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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해설 - 오디오 커멘터리란?

# 공지용 포스트입니다. (상단의 공지탭 포스트에 링크합니다.)


이래저래 대중문화 매체는 전반적으로 다 즐기는 편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DVD입니다.
물론 DVD는 매체일 뿐이니까 결국 그 안에 담기는 건 다 즐긴단 얘기가 됩니다만. -_-;

어쨌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특히 애착을 가지고 즐기는 것이,
한국에서는 주로 음성해설이라 번역되는 Audio Commentary 입니다.
문화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DVD시대로 넘어오면서 생겨난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정확히 따지자면 LD 시절에도 극소수 존재했습니다만, 보편화된 것은 DVD로 넘어오면서부터.)

그런 관계로 이 블로그에서도 역시 심심하면 한 번 씩,
아니 심심해질 겨를도 없이 음성해설이니 커멘터리니 하는 이야기는 자주 튀어나옵니다만...
보시는 분들이 모두 100% 그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건 아닐 수 있겠죠.
그래서 일단 간단하게나마 공지용 포스트로서 이에 대한 설명을 해두고, (친절한 블로거로 거듭나기로...)
앞으로는 포스팅시 관련된 얘기가 나올 때 자주 링크해서 써먹으려고 합니다.(아니, 그냥 게을러서... o<-<)



자, 그럼 음성해설 - 오디오 커멘터리란 무엇이냐.

먼저 DVD는 한 개의 영상에 대해 복수의 오디오 트랙을 수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DVD류를 시청할 때 일어 원어 트랙과 한국어 더빙 트랙 중 택일을 해서 본다거나,
스테레오 음향, 돌비디지털 5.1ch 음향, DTS 음향 등의 다른 포맷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기능을 통해 작품을 구입해 준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디오 커멘터리인데요.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라면 바로 한국에서의 통칭대로 음성해설.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라던가 주요 제작 관계자가 출연하여 작품에 대한 해설을 육성으로 떠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을 녹음해 둔 오디오 트랙이 본편 사운드와는 별도로 들어있어서, 선택해서 청취할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이건 해당 작품의 오디오 트랙이란 형태를 띄고 있으므로,
수록 시간은 대개 그 작품의 러닝타임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2시간 짜리 영화가 있고, 감독이 그에 대한 해설 트랙을 녹음했다면,
이걸 듣는다는 것은 곧 2시간 짜리 영화를 2시간 동안 그 영화를 만든 감독과 함께 보면서
영화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독이 언변이 어눌하거나 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어느 정도 달변인 경우라면...
이는 상당한 분량의 롱인터뷰와 비슷한 효과를 지닐 수 있겠죠.
해당 영상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하는 만큼 효율도 좋습니다.(화면은 계속 흘러가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집중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시간 안배가 제대로 안된다던가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만약 본인이 영화팬이셔서 관심있는 영화에 대해 이런저런 인터뷰를 찾아서 읽음에도 불구하고
음성해설이란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구입, 대여해서 한 번 들어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겁니다.

오디오 커멘터리는 꼭 감독 등의 인물이 영화를 '해설'하는 것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음성해설'이라는 용어를 두고 굳이 '커멘터리'란 용어를 자주 끌어들이는 것도 그래서고요.
가장 흔한 경우로는 역시 출연배우들이 모여서 커멘터리를 녹음한 경우를 들 수 있겠네요.
이 경우 출연진의 성향에 따라 역시 천차만별이긴 합니다만 대체적으로는 작품에 대한 일부 견해와 함께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들이라던가에 대해 즐겁게 수다를 떠는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진지한 영화 해설을 바라시는 분들은 이런 쪽은 별로 안좋아하는 분도 계십니다만...
이것도 뭐 출연배우 나름이겠죠?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커멘터리에 참가하고 있다면
배우가 나와서 무슨 말을 하던지, 일단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커멘터리는 보통 자기들끼리 수다를 떠는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대중을 의식하지 않고 평상시처럼 행동하곤 합니다.
가식적이지 않은 그들의 평소 모습을 친근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기도 한 거죠.
(뭐, 별로 호감가지 않는 평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어 사람이 싫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o<-<)

이렇듯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감독이나 각본가, 프로듀서 등의 스태프들이 하는 영화에 대한 해설과
출연진들이 이야기하는 촬영 에피소드를 비롯한 수다떨기, 그리고 위 두 부류의 혼합이 주류를 이룹니다만...
물론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음성해설의 내용은 결국 누가 출연하느냐, 무슨 말을 하느냐, 로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제한이 없으니까요.

오디오 커멘터리의 활용은 아주 다양하게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실화를 다룬 영화에서 그 모델이 된 실존인물을 직접 데려다 앉혀놓고 음성해설을 녹음한 경우.
소비자는 그들의 생생생한 증언들을 느껴볼 수 있고,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극처럼 고증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고증전문가를 불러다가
영화의 고증에 대해 상영시간 내내 해설해 주는 DVD도 있고요.
비슷한 예로 특정 전문분야를 다루는 영화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불러다 해설하는 DVD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밀리터리 영화에서 군사전문가가 내용을 해설한다던가,
호스트를 다룬 작품에서 실제 업계에서 뛰었던 넘버1 호스트가 나와서 해설을 한다던가(...)
영화의 제작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인물일 수도 있는 해당 작품의 원작자로서,
소설가나 만화가가 직접 참여하여 오디오 커멘터리를 녹음한 작품들도 종종 있지요.
이런 건 원작팬에게도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전 단락에서 언급했던 일반적인 유형의 변형으로서 감독의 해설 트랙에 평론가나 영화 기자가
인터뷰어 역할로서 참여한다던가 하기도 하고요.
이 경우 인터뷰어로서 적절한 질문이 던져진다면 종종 감독의 단독 해설보다도 알찬 커멘터리가 나오곤 합니다.
언변이 좋지 않은 감독에게서도, 적절한 내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요.
물론 평론가들이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관계자들이 이미 사망하고 없는
서양 클래식 DVD같은 경우는 평론가류의 인물이 커멘터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뭐, 어찌되었건 간에 제작 사이드의 기획 여하에 따라 활용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철학자들이 커멘터리를 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분야의 학자가 커멘터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연관 분야의 칼럼니스트가 커멘터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여성운동가가 커멘터리를 하기도 하고,
좌우지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초기엔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주로 성우들이 출연하여 농담따먹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깊이있는 해설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워낙 말발이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거의 만담 수준이 될 때가 많은지라, 재미로 듣기엔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해당 성우의 팬이라거나 한다면 이건 놓칠 수 없는 부분이겠죠.

더 나아가 오디오 커멘터리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있는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자신의 콘써트 실황 DVD에,
오디오 커멘터리로 뒷얘기를 털어놓는 트랙을 넣기도 하고,
그라비아 화보 DVD에도 아이돌이 직접 출연하여 커멘터리 트랙을 입히는 등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 다큐멘터리라던가 등등 모든 종류의 영상물에 오디오 커멘터리는 활용되고 있습니다.



음... 뭐 더 쓰라면 얼마든지 쓰겠지만 개괄적인 이야기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겠지요.
관심이 생기셨다면 한 번 직접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옛 말에도 백독이 불여일문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_^   (틀려)





by 충격 | 2007/06/29 19:28 | 잔존세력 | 트랙백 | 핑백(9)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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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임시 개장 : 극락도에는 피카.. at 2007/09/09 01:53

... ㅎㅎㅎㅎ박솔미씨의 센스...DVD에 수록된 음성해설 중 한토막입니다.별로 더 할 말은 없고, 인용 요건에 한참 미달인 듯 싶습니다만..이런 걸로 짧게나마 정품 구입을 통한 감상의 묘미를 소개해 보는 것도정품시장 활성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RC2] g@.. at 2007/10/07 18:50

... 이 하나 더 있거든요.'엽기적인 그녀'는 원작에서 전반전-후반전을 가져오고, 연장전을 독자적으로 덧붙여서 끝을 맺는데,이 작품 역시 마지막 연장 파트는 영화 오리지널이라고, 음성해설에서 얘기하는 걸 들은 것 같습니다.들은 게 3년 전이라서 좀 가물가물하긴 합니다만;;↑라고 써놓긴 했지만 사실 다시 사 놓고 재감상했을 때는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잊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역경나인 전력판.. at 2008/01/20 19:03

... 음성해설</a> 트랙에 시마모토 선생 본인이 참가하고 있는데요.이 사람 본인이 떠드는 거 들어본 적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거의 뭐... 호에로 펜 시리즈의 호노오 모유루 선생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과장이라 생각되겠지만... 실제로 현실에서도 그런 텐션으로 얘기합니다.일상 회화가 혼의 외침이에요 (...)얘기 듣고 있으면 뭐 호에로 펜 읽고 있는 거랑 대략 매한가지입니다.영화 자체는 오래전에 이미 한번 봤었습니다만,벼르고 벼르다가 이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오픈케이스) .. at 2008/01/25 14:18

... 은 없지만, 숙연해지는 그 무언가가 있죠.본편 디스크는 DTS 하프스펙 트랙을 지원하며,후카사쿠 킨지 감독 및 촬영 감독, 프로듀서, 미술감독, 제작담당자가참여한 코멘터리 트랙이 실려있습니다.후카사쿠 감독이 생전 유일하게 녹음한 귀중한 트랙.접어서 넣어준 센스는 불만이지만,어쨌든 멋진 일러스트가 가득한 포스터.겉에 붙어있던 안내용 스티커와 부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공지 탭 (겸 .. at 2008/03/04 22:26

... 음성해설 - 오디오 커멘터리란?<a href="http://shougeki.egloos.com/1781148">이 블로그는 알라딘 TTB 링크와 아마존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a href="http://shougeki.egloos.com/1302639"></a></a></a></a></a></a></a></a></a></a></a></a></a></a></a>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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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질은 위에 언급했고...개인적으로는 RC1 오리지널 컨텐츠인 모리야마 유우지 감독의오디오 커멘터리</a>를 주요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단, 이 작품의 경우 일본판에는 메인캐스트 3인의 <a href="http://shougeki.egloos.com/1302639">오디오 커멘터리가 실려있기 때문에,일본판과 북미판이 각각 서로 다른 음성해설을 싣고 있는 매우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RC1] 장갑.. at 2008/04/03 03:08

... 음성해설</a>은 수록되었습니다.일판에는 총집편들 중 STORIES OF THE "A.T.VOTOMS" 였던가 여기에 붙어있었는데,북미판에는 TV판 1~3화에 걸쳐 수록되어 있습니다.이게 아마 인터뷰를 따로 땄던 걸 그냥 <a href="http://shougeki.egloos.com/1302639">음성해설</a> 식으로넣었던 것인 듯 하니 영상과의 매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특이한 점은... 이게 원래 일판에서 제작한 것을 가져다 넣은게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RC1] 그레.. at 2008/04/03 03:17

... 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구입한 것이기도 하니 말이죠;절대로 거유 미소녀물에다 욕탕씬이 많다는 이유로 구입한 것은 아닙니다. 진짜임.서플 구성이 꽤 알찹니다.일단 저를 끌어들인 것은 음성해설.주연인 타카하시 미카코, 나카이 카즈야를 중심으로간간히 여타 역할의 성우를 게스트로 맞이하며12화 전화에 걸쳐 수록되어 있습니다.그리고 본편 중의 특정 장면에서 그 시간대에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R.O.D -.. at 2008/04/04 13:03

... 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근거.앞선 오픈케이스 포스트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R.O.D -THE TV- 의 원판 DVD는TV시리즈 전화에 걸쳐서 오디오 커멘터리를 삽입한 보기드문 제품입니다.중간중간 출연 성우진이라던가 제작 스태프가 게스트 참여를 하는데,게스트 외의 고정출연진은 감독과 원작 및 각본가 쿠라타 히데유키씨.이걸 한 ... more

Commented by ZinaS at 2007/06/30 23:13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 오르신 포스트 타고 블로그 구경하러 왔습니다.
오디오 코멘터리 참 재미있더라구요. 애니메이션 DVD도 그렇고 영화도...(얼마 전 오션스 일레븐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들었는데 브래드 피트 그 사람 어쩜 그리 말을 못하던지...풋) 반지의 제왕의 세개씩인가 들어있던 오디오 코멘터리도 대단했어요. DVD란 매체가 이래서 대단하다 하고 느꼈습니다.
Commented by 秋葉 at 2007/06/30 23:5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오디오 커멘터리를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Commented by 달바람 at 2007/07/01 23:29
음성해설은 좋아하는데 가만히 듣고 있는 걸 잘 못해서; 실제로 들어본 것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만, 늘 DVD를 살 때면 음성해설이 있는지 확인하곤 합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07/02 02:40
ZinaS님/
브래드 피트 커멘터리는 파이트클럽에서 들어봤을 텐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네요. ^^
커멘터리 개수로는 한국 DVD인 '올드보이UE'가 아마 현재 세계최강으로 기록될 겁니다.
다섯개 들어있어요. 이 타이틀의 경우는 양만 많은게 아니라 그 질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하이레벨입니다. 영화 자체도 좋은 데다가 박찬욱 감독이 워낙 달변이어서요.
秋葉님/
비평가의 해설을 통해 꽤나 재미있는 해석을 들을 수 있었죠. ^o^
워낙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라서 그 커멘터리에 대해서
'완전 지 멋대로'라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기는 합니다만;
달바람님/
좀 그런 면은 있죠. 특히 출연자 말투가 어눌하고 졸린 음성이라거나 할 땐 수면제가 되기도(...)
저도 안 듣더라도 있는 것 위주로 체크해서 사곤 하는데 어차피 다 들을 시간은 없고;
일단 극중 대사처럼 정돈되게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막 떠드는 수다기 때문에
자막으로는 이해도가 떨어지는 면도 있고 해서,
리스닝만으로 100% 가깝게 캐치할 수 있는 한국어 커멘터리와 일본어 커멘터리를
집중적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이라도 밀리지 말자라고 다짐하며.
(이미 영어 커멘터리의 밀린 량은 아무리 열심히 감상해도 따라잡을 수가 없는 수준.. o<-<)
Commented by 세가사탄 at 2007/07/03 00:37
요즘 애니DVD의 코멘터리 몇가지를 보니 성우들의 만담 비슷하게 가는것이 많더군요.

얼마전에 본거중에 애니는 아니고 영화 짝패인데 류승완감독의 코멘터리가 꽤나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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