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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포뮬러 잡담 (11~ZERO 1화)

한동안 씨가 말라서 구하기 힘들었던 사이버 포뮬러 OVA 일반판 전편이 박스로 다시 나온 관계로,
구입해서 재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해봤자, 구입한 건 몇달 전이고, ZERO 1화까지 보고선 다른 것들 보느라 지지부진입니다만.






- 옛날 생각 -

사이버 포뮬러 OVA는 SBS에서 SAGA까지 전편을 방영해 줬었죠.
당시에 예약녹화해가며 봤었던 감상은 한 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결론: 하야토 이 ㄱㅅ...

......
11에서 보면 초반에 슬럼프 모드 발동해서 분탕질하느라 주변에 민폐...
ZERO에서 보면 초반에 슬럼프 모드 발동해서 분탕질하느라 주변에 민폐...
SAGA에서 보면 초반에 슬럼프 모드 발동해서 분탕질하느라 주변에 민폐...


각 시리즈를 따로 놓고 보면 아름다운 자아극복 성장기일지 몰라도,
연속성을 두고 생각해보면 매번 성장했던 걸 도로 까먹는지, 주기적으로 똑같은 ㅂㅅ짓을 해댄단 말이죠[...]

당시에 SBS는 SAGA까지 이어서 연속 방영을 했기에 이런 점이 더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 다시 보고 생각 -

더블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후쿠다 x 모로사와의 전횡에 대한 얘기를 하도 주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은 전체적으로 좀 풋내난단(青臭い)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특히 11 최종화...

실명의 위험을 무릎쓰고 레이스에 임하던 나이트슈마허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느끼고 레이스를 중지하죠.
그랬더니 하야토도 레이스를 중지... 대화 모드로 나이트슈마허를 설득하여 다시 달리게 합니다.

ⓒ1992 SUNRISE. INC

드라이버가 머신을 멈추는 것은 체커를 받은 다음이다.
이전, 저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당신이잖아요?
가능성이 0.몇 퍼센트라도 그것에 걸고,
자신의 한계와 싸워 골을 향한다!!
그것이 진정한 드라이버라고!!



아... 예...
뭐... 나름 소년만화의 왕도라면 왕도적이라고 쳐줄 수도 있는 전개이긴 한데...

후쿠다 x 모로사와의 전횡에 대해 주워들은 것들 때문에 시니컬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뭐 저야 SEED, SEED DESTINY는 보지도 않았고, 11은 모로사와 참가하기 전이긴 합니다만)

이거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냥 이런 거잖아요?


하야토: 야 이, 어디 한 번 눈 좀 멀어봐라, 색햐


..........................................


결론: 하야토 이 ㅅㅂㄻ......

내 기억 속의 그 녀석보다 훨씬 더 나쁜 놈이었음. 끝. -_-




PS.
그런데 하야토가 뻘짓하는 건 그렇다 치고, 저 따위 대사에 홀라당 넘어가는 슈마허도 슈마허임다.
하긴 뭐... 하야토 앞에서 온갖 폼을 잡으며 인생 달관한 듯 어드바이스를 날려대는 슈마허입니다만,
나이 따져보면 그래봐야 슈마허도 갓 23 먹은 애송이 란 말입죠, 네. -_-

...그리고 나이 한참 먹은 걸로 보이는 관록의 부츠홀츠 형님도 슈마허보다 겨우 한 살 위라는 거... orz






ZERO 1화.

ⓒ1994 SUNRISE. INC

브이하치(右) 너... 암컷이었냐?!! -_-;
생긴 걸로 봐선 아무리 봐도 수컷이고, 왼쪽에 남친이란 넘이 암컷같건만... o<-<


ⓒ1994 SUNRISE. INC

애니로 보고 있으면 별 생각 없이 보게 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것도 참, 허벌나게 비정한 세계입니다.

아니, 지금 중학생 꼬꼬마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뭐하자는 거에여...
한 순간 삐끗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게 모터스포츠의 세계인데...
이건 뭐 애들이 출장을 해도 제한도 없고, 주변에 어른들은 뭔 생각을 하는 건지 원.
ZERO 1화는 특히 시작부터 대형사고 나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 밖에 안 듭니다.



뭐, 어른들의 사정으로 진실을 논해보자면,
이 작품 자체가 선라이즈식 로봇물의 변형이기 때문이겠죠.
TV판 도입부를 보면 아버지의 유산인 메카를 물려받고, 트러블에 휘말렸다가,
얼떨결에 메카에 타고 출장... 하는 식인데, 뭐 건담식 황금패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 상황을 지속시키더라도 이해가 가는 건
전쟁상황이라거나, 인류의 위기라거나 뭐 그럴 때나 가는 거지...
평화로운 세상에서 고작 스포츠 가지고 꼬꼬마들을 자꾸 사지로 몰아넣으면 어쩌자는 거에여(...)




그런데 그건 그렇다 치고, 니들 학교는 안 가니?
음 뭐 하야토는 일찍이 자기 분야에서 재능을 꽃 피웠으니까 그렇다고 쳐요.
페이도 뭐 메카닉으로서 재능이 있으니까 거기서 그러고 있겠죠...
그런데 아스카는 도대체 왜???
보면 뭐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말이죠.. 기껏해야 잡부인데..
아니, 겨우 그런 거 시키려고 애 학교도 안보내고 그렇게 세계 방방곡곡을 데리고 다닙니까?
아스카 아부지... 도대체 뭔 생각을 하시는 게요... orz orz











참고로 사이버 포뮬러는 한정판이니 뭐니 하는 건 없었고 일반판과 보급판만 나왔기 때문에,
일반판쪽이 상위 개념입니다.

- 11, ZERO, SAGA 까지의 경우 -
일반판은 원판 디스크 + 더빙판 디스크의 2디스크 구성이고,
보급판은 더빙판이 빠진, 원판 디스크 1디스크 구성입니다.

- SIN의 경우 -
SIN은 원래 더빙판 디스크가 따로 없고,
한 디스크에서 음성선택식으로 바꾸게 되어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디스크.
일반판이나 보급판이나 원래 차이가 없습니다.






by 충격 | 2007/12/12 02:54 | 활동화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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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니트공장 : 오덕오덕 잡설 at 2007/12/12 12:55

... - 충격님 사이버 포뮬러 포스팅에 덧글을 하나 달았는데 덧글 내용대로 아스카 아가씨 말입니다. 보면 계속 레이스 따라다니고 하느라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던 것 같은데 용케 의과대학에 붙어버렸지 말입니 ... more

Commented by Hekate at 2007/12/12 07:20
제가 사이버 포뮬러 전 시리즈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든 생각은 차라리 아스카가 꼬꼬마 하야토를 버리고 란돌을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도대체 저 꼬꼬마의 어디가 좋은 거야! 아스카 정신차려! 이러면서….(그렇지만 모로사와씨가 그렇게 냅둘리도 없고) 모로사와씨는 정말 히로인들이 싫은가봐요. 사이버 포뮬러도 그렇고, 시드도 그렇고 완전 히로인(비중) 죽이기에 여념이 없는 내용에 연출.

오늘도 열심히 앨모 TV에서 해주는 SAGA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이 사가 마지막화 방영일이네요. 그러고 보니 요즘 그 TV에서는 꼬꼬마 시리즈만 잔뜩 해주고 있네요.(SAGA 다음으로 방영하는 애니는 건담 0083 스타더스트메모리)
Commented by 듀얼배드가이 at 2007/12/12 07:40
그래도 재미있게 봤던 시리즈임에는 틀림없음죠, 신부터 그냥 카가를 주인공으로 밀고 나갔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_-
Commented by Hekate at 2007/12/12 07:51
앗; 0083이 아니라 08소대네요.;; 아무리 후쿠다*모로사와 팀이 욕을 많이 먹지만 그래도 그나마 보게 되는 건 시쳇말로 "간지&뽕빨나는" 연출 때문이죠. 정말 다른 사람들이 사포를 만든다는 게 상상이 안 갈 정도로요.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7/12/12 09:53
다른걸 떠나서 트랙 제대로 안달리고 트랙 넘어다니면 실격아닌가요(...)
Commented by 니트 at 2007/12/12 10:07
아스카는 공부도 별로 안하던 것 같은데 나중에 의과대학 붙었지요................ 혹시 천재?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7/12/12 10:07
하야토: '반 장님이라면 이길 수 있어!'
잠시후
'이길 수 있을까?'

...얌마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7/12/12 10:11
포스팅 덕분에 옛 추억이... 저도 녹화떠서 봤습니다. 보면서 계속 하야토 ㅅㅂㄻ 라고 외쳤지요. ㅋㅋ
Commented by ZeX at 2007/12/12 11:04
사이버 포뮬러 팬들의 공통적인 외침이 '하야토 이 죽일 놈! 아스카가 아깝다!'지요. (...)

모로사와가 사이버 포뮬러의 각본을 쓰기 시작한 건 SAGA부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ZERO까지는 후쿠다가 각본에 참여했다더군요. 전부 다 쓴 건 아니지만...
덕분에 ZERO 중반부 이후 '그냥 달릴 수만 있으면 돼' 라던 하야토는 SAGA에서 다시 개망나니가 되었...

그래도 아스카는 멀쩡히 고등학교 졸업했으니까요. 게다가 SAGA에선 무려 의대생이고.
하야토는 뭐 (...)
Commented by 메모선장 at 2007/12/12 11:39
잘봤습니다. 결국 하야토 땡깡이 지긋지긋해진 아스카는 대학 들어가죠. (결국은 결혼합니다만)
그나저나 어떻게 봐도30대 중후반으로 보였던 슈마허가 그렇게 젊었다니, 놀랐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12/12 21:51
Hekate님> 앨모 TV는 안나와서 본 적이 없네요 o<-<
듀얼배드가이님> 재미없게 봤다면 저도 사지를 않았겠죠;
자연풍선생님> 아닌가 봅니다[...]
니트님> 역시 기부금 뒷구멍 입학인 겁니다. 더러운 하야토...
개발부장님> 하야토 이 ㅅㅂㄻ...
레놀도야지님> 딱 그 당시가 공중파 라인업이 가장 화려했던 때인 듯...
ZeX님> 참여라기보다, 원래 스토리 원안이 후쿠다 감독이니까요.
메모선장님> ...그래 뵈도 아스카 오빠잖아요. 그렇게 터울이 심할 리는;;
Commented by 젠장법사 at 2007/12/17 09:55
SIN때문에 명작! 이라고 혼자 생각중입니다. 저떄는 후쿠다 감독 좋아했었어요-_a...
SIN없었으면 그냥 뭐 재미있었던 애니..그정도가 되었을 듯 합니다.(개인 취향 문제)

마지막 레이스에서 오우거가 카가를 인식할 때 정말 눈물 찔끔 했었어요 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07/12/17 14:12
어쩌다 모로사와를 만나서 평판이 땅바닥으로(...)
Commented by 사노 at 2007/12/30 20:13
주인공이 욜라(죄송;) 싫은 대표적 애니. 이건 뭐 여주인공이 아까워 죽겠으니. 아스카 제발 란돌에게 가라!! 하야토 싫다파는 여자든 남자든 많이 보이더라구요. [오너를 불러라! 이 호텔을 사겠다!] 개인적으로 사포 쵝오의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충격 at 2007/12/30 21:56
여전히 제로1화에서 멈춰있는 중인데(......)
어서 마저 보고 기억을 되살려봐야겠네요
(...일단 호텔 사겠다 정도는 기억하고 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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