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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잡담.

주노 (2disc) - 10점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 엘렌 페이지 외 출연/에스엠픽쳐스(비트윈)





0.
지방이라 개봉을 안 해서 못 보고 있다가,
아카데미 이후에 개봉을 하긴 하길래 보고 왔습니다.
그러나 '노인'과 '블러드'는 여전히 안 하는군요(...)

개봉을 하긴 했는데 며칠 못 버티고 벌써 내렸군요.
하긴 제가 볼 때도 하루 1회 상영이었으니.
게다가 저 혼자 봤습니다. --;
물론 조조긴 했지만... 여지껏 조조라곤 해도 CGV에서 혼자 본 적은 처음이네요.
중간에 한 번은 불까지 켜더군요;;
사람 없는 줄 알고 끄려고 했던 듯 싶습니다(...)


1.
영화는 딱 듣던 만큼 좋은 영화.
소재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이나,
원래 이런 쪽 취향이신 분들이 보시면 좋겠어요.
...그런데, 취향과 장르를 넘어서 만인에게
권할 만 하단 생각까진 들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의 반응들은 실체보다 약간 더 하단 감도 드는데,
역시 사회적인 맥락 때문이려나요.


2,
양부모 후보 가정의 마크가 마지막에 하는 선택에 비해...
그 전에 나왔던 대사들 중에는, 지난 번에도 같은 걸 했었는데 막판에 가서 엎어졌단 얘기를 했었죠.
이번에는 준비가 안됐느니 어쨌느니 하면서, 그 때는 어떻게 막판까지 갔었던 건지...
물론 주노가 자꾸 음악 얘기하면서 심경을 건드린 영향 같은 것도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좀 앞뒤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크의 선택 뒤에 남겨진 바네사의 선택도 약간은 의문.
본래 마크와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하려던 계획이었을텐데,
별 다른 묘사 없이 그대로 싱글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좀 어정쩡해 보였습니다.
결국 완벽한 가정에 입양을 보내려던 주노의 계획은 깨졌고,
주노가 싱글맘이 될 뻔 했던 것을 바네사가 싱글맘이 되는 꼴이 되었는데...
제반환경의 변화에 따라, 선택에도 변화를 줘야 할지 고민하는 바네사의 모습이라던가
중간과정 묘사가 좀 더 있었어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3.
요즘 영화는 대개 2시간 전후라서, 95분 짜리 영화는 간만이네요.(추가: 아니다! 점퍼 본 지 얼마 안됐군요;;)
가볍게 보고 나오기엔 좋기도 하고, 약간 부족한 느낌에 아쉽기도 하고.
위에서 언급한 묘사 부족을 약간 더 채워넣고
110분 정도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4.
오프닝에서 주노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부터 입혀놓은 의상이
빨간 색에다가 후드 달린 옷이었습니다...

이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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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그 영화
'하드 캔디'의 그녀를 상징하는 복장이잖습니까!!!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주노가 후드 덮어쓰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따라가며 비춰줄 때는
영화가 막 공포영화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쟤, 되게 무서운 애라구요!! 악마같은 아인데... TAT

게다가 하필이면 주노는 고어영화 매니아...
왠지 쟤가 커서 얘가 된 게 아니란 법도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막 들기도 하고...
아놔, 감독 악취미가 좀 짱인 듯...


5.
© 2007 Fox Searchlight Pictures.

이 남자친구 녀석은 포스터로 보면
완전 띨빵하게 생겼는데,
실물은 딱히 그렇지도 않더군요.
그 정도면 꽤 준수한 편 아닌가?
띨빵해 보이지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야)




















by 충격 | 2008/03/05 20:47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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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3/05 20:50
청주가 다 그렇죠.(...응?)
Commented by dcdc at 2008/03/05 20:59
같이 고어영화를 보는 장면에서 '우와 태교 좀 짱인듯'하면서 봤지요. 저도 오늘 보고 왔는데 객석엔 한 열분정도 계시더군요 OTL
Commented by ArborDay at 2008/03/05 21:05
저는 오후 9시경 감상했는데, 역시 열 명 정도?
Commented by 뇌광청춘 at 2008/03/05 21:17
이거 보고 제니, 주노 베꼈다고 하는 분은 좀 정줄놓은듯(...)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8/03/05 22:51
영화볼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oIHLo at 2008/03/05 23:48
하드캔디의 그녀는 좀 무시무시했죠 ㄷㄷㄷ
그래도 오랜만에 참 사랑스러운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란돌 at 2008/03/06 02:24
어젠가 제니와 주노와 주노를 비교한 기사를 봤습니다. 비슷한 스토리라더군요. 한번 보고 싶네요.
Commented at 2008/03/06 04: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8/03/06 21:12
알트아이젠님> 네, 사실입니다(...)
dcdc님> 하드캔디 보고서 보면 진짜 무서워요(...)
ArborDay님> 한국에선 역시 힘든 것 같아요
뇌광청춘님> 보고서 그러는 사람보다는, 안 보고 헛소리하는 사람이 많을 듯
레놀도야지님> 시간이 나셔야 할 텐데...OTL OTL
oIHLo님> 그런데 자꾸 하드캔디 생각이 나서...OTL OTL
란돌님> 소재가 같을 뿐, 전혀 비슷하진 않을 겁니다, 아마;;;
비공개님> 물론 그런 것일 텐데, 묘사가 부족했다는 얘기죠.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이란 걸 염두에 두고 보다보니 더 눈에 띈 듯
Commented by 니트 at 2008/03/08 10:33
처음에 피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몽영화인줄 알았답니다. (퍽!!)
Commented by comodo at 2008/03/09 05:08
하긴 바네사의 모습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한듯하네요,
트랙백 남겨요:)
Commented by comodo at 2008/03/09 05:09
앗 트랙백이 안남겨져요 ㅜㅜ
Commented by 충격 at 2008/03/09 18:59
니트님> 뭐, 피임은 중요하지요 (응?)
comodo님> 헛... 왜 안남겨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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