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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철저 검증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한국판 DVD 공식 리뷰 -  로부터 자체 트랙백.
가급적 이쪽부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DVDPRIME 게재 겸용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글루가 이미지 올릴 때 줄맞춤이 좀 괴하게 꼬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아래 리뷰같은 경우 DP 쪽에 편집되어 올라간 것을 다시 긁어와서는 이상해진 데를
    다시 맞추는 데에만 쓸 데 없이 2시간 가까이 걸렸었습니다... -_-;;;;
    물론 그까이꺼 줄맞춤 한 두 줄 어긋나는 거 무시하면 그만이긴 합니다만... 신경이 쓰이는 성격인지라 -_-;;;;
    에... 그래서 할 말이 무언가 하면 이 글은 DP에서 다시 긁어오지 않고,
    그냥 제가 처음에 썼던 원본 상태로 그대로 게재한다는 얘기입니다.(그런 거 알 필요도 없다구!!![...])
    리뷰 쪽과 달리 편집 과정에서 추가된 본문 이미지도 없으니까요.
    이미지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듬기는 엄두조차 나질 않네요;;

※ DP 편집과정에서 추가된 메인페이지 배너 이미지와 타이틀 이미지,
    말미의 저작권 관련 안내문만 추가해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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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DVD리뷰 쪽에서 언급한 대로, TV판과는 달라진 점들을 위주로 디테일한 부분을 분석해 보는 기사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꽤나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이 되곤 할 것이니 아직 본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가급적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를 직접 감상하신 후에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이 글은 기본적으로 구시리즈의 정보를 전부 전제하고 쓰여져 있으니 구시리즈를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 중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읽고자 하시는 분은 가능한 한 구시리즈를 감상하신 후에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나비효과의 예감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는 기본적으로 구시리즈의 TV판 제1화~제6화를 토대로 삼아 재구성되어 있는데, 본래의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자잘한 차이점들이 존재한다. 이 작은 차이점들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의 시점에서는 작은 차이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 이후로 전개되면서 대파란을 일으키게 될 복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거대한 나비효과를 예감케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런 부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GAINAX의 특기 분야인 '인용'에 대해서도 몇 가지 이야깃거리를 곁들여보기로 한다.

앞으로 적게될 차이점들에 대한 분석의 결과로서 나오게 되는 결론을 우선 미리 끌어와 전제로 제시해 보겠는데, 여기서는 '신극장판' 시리즈가 구시리즈의 '리메이크'가 아닌 '속편'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본다. 즉,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전작의 이야기를 無로 돌리고 1~6화의 이야기를 다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END OF EVANGELION' (추후 EOE로 통칭한다) 까지의 모든 이야기는 존재했던 것이고 그 이후 모종의 이유로 인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비슷하게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신극장판'이란 가정이다. 이 글에서는는 이 가정을 '루프설'로 통칭한다. 물론 4부작 중 1부만이 공개되어 있고 이외의 구체적인 사항이 밝혀져 있지 않은 현시점에서 이것은 그 신빙성의 고저와 관계없이 결국은 추측에 불과하다. 다만 그렇게 추측하게 만들 만한 암시가 도처에 깔려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실 앞으로 신극장판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여기서의 가정이 그대로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겠고, 혹은 여기서의 가정처럼 생각하도록 유도를 시켜놓고 다른 방식으로 뒤통수를 치려는 것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루프설로 해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암시를 계속 깔아두면서도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리메이크를 표방하며, 일반관객은 일반관객대로 표면상의 이야기를, 마니아들은 배후의 암시를 스스로 캐치하며 숨겨진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도록, 이중구조의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을 하나 들어놓자면, 현재로서는 신극장판의 관계자들 중 누구도 공식적으로 '리메이크'라는 단어를 써서 이번 신극장판 시리즈를 표현한 적은 없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이러거나 저러거나 여기서 다루는 내용들은 '현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이 추측에 불과한 찌라시성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또 어떠한가?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에반게리온'이란 타이틀의 작품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왕도'일지도 모른다. 떠올려보라, 십 수년 전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갖은 추측들이 난무했었는지를. 요즘으로 치자면 드라마 'LOST'로 대표할 만한 떡밥 엔터테인먼트의 원조격 대선배야말로 바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아니었겠는가. 그러니까, 어쩌면 여기서 다루는 것들은 나중에 보면 죄 다 헛소리들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간에 시작해 보겠다는 얘기다.




검증
일단은 제목. 구시리즈의 타이틀이었던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비교해 보면 '신세기'가 빠지고 '에'와 '오'의 문자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신세기'가 빠진 것은 이미 21세기가 되었기 때문인데, 작품 내부적인 의미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방영 당시 세기말의 분위기에 편승한 면도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제외시킨 듯 하다. 참고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구시리즈의 TV판과 극장판을 '구세기판'이라 호칭하고 있다. 바뀐 문자는 현대 일본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일종의 고어인데, 이것은 TV판 기획 당초에 기각되었던 것을 다시 본래의 형태로 되돌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TV판의 타이틀 로고에서 'エ'는 신극장판의 'ヱ'에 가까운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의 첫 장면은 붉은 해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장면이지만 EOE의 라스트를 떠올려보자. 붉은 색 LCL의 해안에서 신지와 아스카만이 남아있던 EOE의 라스트로부터 직결되는 듯하게 연출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팬서비스일 수도 있지만, 구시리즈에서부터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다음 씬에서는 TV판 1화와 같은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역시나 TV판의 파란 바다와는 달리 붉은색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구시리즈에서의 'LCL의 바다'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
EOE 이전의 구시리즈 TV판을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TV판에서는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났던 남극 지역의 바다만이 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TV시리즈에 비해 폐허의 정도가 훨씬 심해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단순하게 극장판으로서 정보량의 밀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EOE 이후 복구가 덜 되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폐허의 한 켠으로 의문의 하얀 표시선이 거인 모양을 이루고 있다. 어쩌면 사키엘이 제4사도로 변경되면서 공백으로 남게 된 제3사도의 흔적일 수도 있겠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아직은 관련 정보가 전혀 없어 근거 있는 추측은 불가능한 상태.
네르프의 새로운 마크. 극중에서는 구시리즈에서의 마크와 신마크가 몇 가지 바리에이션으로 혼용되고 있다. 이것은 구시리즈에서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던 설비를 유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마크와 구마크가 섞여있다는 추측도 해봄직하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현단계에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단순한 혼용이 아닌 어떤 의미를 가지고 구별되어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네르프 마크를 비롯하여 제레의 마크, 모노리스에 새겨진 마크들에 대해서는 신화적인 여러 상징들에 대해 해석할 거리들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가급적 극 내부적인 팩트들을 위주로 다루려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일단 생략하도록 하겠다. 일단 네르프 마크에 인용되어 있는 문구에 대해서만 언급해 놓자면 19세기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로부터 인용된 문구이다.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세상에 무슨 일이 있건, 신의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니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
처음부터 중령(극중의 계급체계 표기로는 '이좌')으로 등장하는 카츠라기 미사토. 구시리즈에서는 승진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승진후의 계급보다도 오히려 신극장판 쪽의 초기 계급이 더 높다. 승진 에피소드 삭제를 통해 러닝타임을 절약하기 위한 단순한 설정 변경일 수도 있지만, 시간상 후일담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신극장판의 이 씬에서는 구시리즈에서 최중요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에바가 자율기동하여 신지를 보호하는 장면이 빠져있다. 이 씬의 중요도를 생각할 때 아무런 의미 없이 편집되었을 리는 절대 없을 만한 장면이다. 논리적으로 따져볼 때 이번 신극장판의 에바 초호기에는 이카리 유이의 혼이 깃들어있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번 신극장판을 EOE의 속편이라고 본다면 EOE에서 구시리즈의 에바 초호기는 유이의 혼이 깃든 채 S2기관을 탑재하고 '영원히' 우주로 떠나버렸으므로 이번 신극장판의 세계에는 유이의 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귀가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신극장판에서의 엔트리 플러그는
TV판 엔트리 플러그에 적혀있었던 연도표시가 사라져 있다. 그 외에도 이번 신극장판에서는 서력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 진정한 의도가 어디에 있건 간에, 연출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연도를 감추고 있음은 명백하다.
화면이 어두워서 스샷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에반게리온의 폭주가 시작될 때 방사형으로 퍼지는 무지개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하게 그림을 위한 이펙트가 아닌, 의미를 가진 연출적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 무지개는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므로 나올 때마다 다시 얘기를 해보자.
구시리즈에서의 사도는 폭발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온전히 그 사체를 남겨 연구재료가 되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파괴될 경우 이렇게 반드시 붉은 액체로 화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진행을 위한 연출 변경일 수도 있겠지만, EOE를 거친 다음이기 때문에 생명의 스프, LCL용액으로 돌아가버리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신극장판에서 사도가 파괴될 때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반드시 무지개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도 언급했듯, 이것은 여기서도 단순한 배경요소가 아니라 어떠한 의도를 가진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계속 나오므로 아래에서 다시 얘기해 보자.
폭염 속에서 걸어나오는 에바 초호기의 실루엣이 나우시카의 거신병과 흡사한 것은 TV판에서부터 유명한 이야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해당 장면을 작화한 것이 바로 당시 신인이었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었다.
구시리즈에서부터 신지의 심상묘사 속에서는 이런 느낌으로 작화된 레이가 종종 등장했었는데, 이는 나가이 고의 '데빌맨'에 등장하는 '싸이코제니'를 연상케 하는 면이 있다.
'싸이코제니'는 인간의 마음, 기억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구시리즈의 초반에 이들은 '제레'가 아닌 '인류보완 위원회'로서 맨얼굴을 드러내고 표면적으로 활동하다가, 후반에 제레로서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SOUND ONLY 모노리스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번 신극장판에서는 처음부터 이 모습을 하고 제레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역시 TV판과는 달리 무언가 이야기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리메이크라면 초기단계여야 할 이번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에서 제레는 리리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기고 있다. 이 역시 구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강하게 의심해볼 만한 대목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 세계가 반복되고 있음을 최소한 제레는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인류보완계획 제27차 중간보고서. 구시리즈의 TV판에서는 제17차 중간보고서였다. 이 역시 구시리즈 이후 시간대의 연장선 위에서 신극장판이 펼쳐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EOE 바로 다음의 세계인 것조차도 아니고, 이미 여러번 돌고 도는 세계가 반복되고 있을 가능성 또한 있다.
'AT필드를 잃은 사도의 붕괴' 라는 리츠코의 대사로부터 이번 작품의 사도는 EOE를 거치면서 어떤 변화를 일으켜 LCL용액과 AT필드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AT필드를 잃으면 바로 LCL용액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또는 이번 작품의 사도는 구시리즈의 사도와 달리 제레라던가 누군가가 조작한 모조품이라던가 하는 식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일본의 원작소설과 드라마, 그리고 국내에서도 리메이크된 것으로 유명한 '하얀 거탑'으로부터의 인용이다. 유행어같은 거 집어넣으면서 쓸 데 없는 로컬라이제이션에 힘을 쏟는 모배급사같은 데를 통해서 개봉되었다면 어쩌면...
'제1내과 우용길 부원장님, 우용길 부원장님' '제1외과 이주완 과장님께 조속히 연락 바랍니다' 라는 자막이 나왔을 수... 는 없겠지만. 이랬어도 나름 재밌었을 것 같긴 하다. 애초에 인용이란 걸 눈치채는 사람이 없을테니 무리겠지만. 개인적으로 DVD제작 측에 관여할 수 있었다면 이스터에그로 우용길, 이주완 버젼 자막 삽입안을 건의해 봤을 것 같다.
뭔가 대단한 예산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는 네르프의 이 스크린 바닥은
나디아의 공중전함으로부터의 인용이다.
신극장판에서 미사토의 방에는 맥주와 함께 커피캔이 잔뜩 어질러져 있는데, 구시리즈에서는 초반에는 맥주만 마시다가 카지의 죽음 이후 커피로 바뀌었었다. 이 역시 EOE 이후의 세계임을 암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가, EOE에서 융합된 LCL용액으로부터 부활한 것이라고 가정한다면(이미 TV판에서도 신지는 싱크로율 400% 에피소드에서 한 번 LCL화했다가 돌아온 경험이 있고, EOE 마지막에서도 신지와 아스카만은 개체로 복원된 바 있으므로,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EOE 이전에 TV판에서 이미 사망한 카지는 신극장판의 세계에서 부활하지 못한 것이 된다. 이미 카지가 사망 상태이기 때문에 커피를 대량섭취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말미에 수록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의 예고편에서 이미 카지는 한 컷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나, 회상장면 정도로 그칠 수도 있는 것이다)
식탁에 놓여있는 페트병을 자세히 보면 'BoA juice'라는 상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가수 BoA....를 의미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이시노모리 쇼타로 원작이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는 '하늘을 나는 유령선'으로부터의 인용이다.
이 작품에서의 'BoA juice'는 강력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음료로서 많이 마시면 어느 날 갑자기 육체가 녹아버리고 해저의 괴물들에게 에너지를 흡수당하게 된다. 과연... LCL용액화를 일으키는 주동력원인 것인가!!! ...물론 작품내적으로 그렇게 작용하고 있는 것일 리는 없지만.

현재 에반게리온의 뒤를 이어 떡밥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JJ에이브람스의 세계관에서는 '슬러쇼'라는 중독성 강한 음료가 존재하는데 이는 클로버필드의 괴수를 탄생시킨 원흉이 아닐까 지목되고 있다. 중독성 강한 흑막의 음료로부터 해저로부터의 괴수 등장까지 묘하게 '하늘을 나는 유령선'과 겹치는 느낌이 있는데, 어쩌면 에이브람스가 이시노모리 선생의 팬인 것일지도 모른다.
구시리즈 TV판에서는 BOA 맥주가 등장한 바 있다. '쿠로시오 물산'의 제품인 것으로 찍혀있는데 이 역시 '하늘을 나는 유령선'으로부터의 인용. '하늘을 나는 유령선'에서 보아쥬스를 수입 명목으로 들여와 판매하는 거대기업이 바로 '쿠로시오 콘체른'이었다.
구시리즈의 TV판에서는 펜펜을 '신종' 온천 펭귄이라고 소개하는 데에 비해, 신극장판에서는 '15년 전에는 많이 있었던' 온천 펭귄이라 소개하고 있다. 새로 생긴 것과 15년 전에 많았던 것의 차이. 역시 구시리즈에 비해 나중의 시간대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자주 등장하는 신지의 SDAT는 끊임없이 25번 트랙에서 26번 트랙으로, 26번에서 25번 트랙으로 두 트랙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을 이번 신극장판에서 보고 TV판의 최종화수인 25~26화를 다시 쓰려는 의지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충 비슷한 류의 의미이긴 하겠지만, 사실 25~26번 트랙만을 반복하는 것은 TV판에서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은 일단 일러둔다. 감독은 부클릿에도 전재되어 있는 제작 당시의 소신발표문에서 '에바는 반복되는 이야기'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그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씬이라 할 수 있겠다.

한 편 10여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카세트 테이프냐며 위화감을 표시하는 감상들이 간혹 보였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일반적인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아니다. 로고에 박혀있듯 SDAT인데, 축소해놓은 스크린샷으론 잘 안보이겠지만 밑에 쓰여있는 풀 명칭을 보자면 SUPER DIGITAL AUDIO TAPE으로서, 일반에는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이 주로 쓰는 현존 포맷인 DAT의 발전형을 가정하고 있다. 게다가 이것은, 카세트 테이프가 낡았기 때문에 이번 신극장판에서 덧붙인 설정이 아니라, TV판에서부터 SDAT였다. 즉, 신극장판이 너무 낡은 것이 아니고, 신극장판은 물론 TV판에서부터 앞서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신극장판에서도 그 설정이 살아있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구시리즈의 신지가 첼로에 조예가 있는 나름 음악소년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설정이었다 할 수 있겠다. 참고로 SDAT의 로고는 현존하는 DAT의 로고와 S-VHS의 S의 로고를 혼합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소한 곳에서 제작진의 마니악한 취향이 묻어나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되겠다.
신극장판에서 드러난 에바 초호기의 속살.
TV판과 비교해보면 색상이 상당히 뽀얗게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루프설을 채용할 경우 앞서 설명했듯 구시리즈의 초호기는 우주로 떠나버렸으므로 이번 초호기는 기본적으로 다른 개체일 가능성이 높은데, 구시리즈에서 다른 에바와는 달리 유일하게 리리스로부터의 복제였던 초호기의 출신성분이 이번 신극장판에선 변경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혹은 이번 초호기 역시 리리스로부터의 복제라는 점은 마찬가지이지만, 종교적으로 여성의 이미지를 갖는 리리스로부터의 복제라는 설정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미학적인 의도에서 색상을 변경한 것일 뿐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샴시엘을 쓰러트린 후에도 역시 무지개가 나타나고 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보다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되거나, 사도가 파괴될 때에는 대량의 LCL용액이 분출되므로 그 영향이려나 싶은 정도로 생각하게 되기 쉬운데, 여기에는 분명한 연출적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래 일본 개봉 당시의 포스터를 살펴보자.
이 포스터의 우측에는 본편에 등장하는 핵심적인 키워드가 주욱 나열되어 있다. 이것은 앞서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문자연출에 천착하는 안노 감독의 성향이 작품 외적으로도 표출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 키워드들 중에 '虹' (무지개 홍) 자도 있는 것이다. 단순한 배경효과류라면 여기에서 굳이 언급되진 않았을 것이라 본다.
환락가 한구석에서 종이 박스를 뒤집어쓰고 주무시는 신지. TV판에서는 켄스케와 만나 캠프하던 씬이 이렇게 변경되었는데, 다소 우스개같은 소리지만, TV판의 신지에 비해 상당히 신경이 굵고 터프해졌음이 드러나는 듯한 씬이다.
돌아온 신지를 접하는 미사토의 태도는 TV판과 약간 다르다. TV판에서는 다소 짜증섞인 태도를 내비친데 비해, 여기서는 조금 더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스스로 결정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TV판에서는 카지의 역할이었는데, 이번 신극장판에서는 신지를 '남자의 싸움'으로 이끌었던 카지의 역할을 미사토가 겸하고 있는 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카지 사망설에 따른 역할 이동일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드라마적으로는 신지와 미사토에게 유대관계를 집중함으로써 구시리즈보다 소통에 무게를 두려는 연출의도라고 생각된다.
후유츠키: 결국 네 아들은 예정대로의 행동을 취했군
겐도:       그래. 다음 번엔 좀 더 레이에게 접근시키겠어.
              계획에 변경은 없다.
후유츠키: 14년 전부터의 시나리오. 운명을 계획당한 아이들, 인가
              너무 가혹하군

겐도와 후유츠키의 의미심장한 대사들에서 엿보이는 그들의 이번 시나리오는 TV판에서보다도 더욱 구체적인 부분까지 설정되어 있는 듯한 인상이다. 루프설이 성립할 경우 겐도와 후유츠키 또한 세계의 반복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지가 우연히 레이를 쓰러뜨렸을 때의 실내 장면에서도 무지개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무지개가 나타난 장면들을 열거해 보자면, 에바의 폭주, 제4사도의 파괴, 제5사도의 파괴, 그리고 신지와 레이의 접촉이다. 앞서 후유츠키와 겐도의 대화에서는 사소한 일상 에피소드 정도에 불과할 듯한 이 장면 또한 시나리오의 일부임이 암시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무지개는 시나리오에서 계획된 주요 이벤트들이 성립했을 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신화적인 상징으로 보자면, 성서의 창세기에서 무지개는 노아의 대홍수 이후 다시는 대홍수로 인간을 멸하지 않겠다는 계약의 표시로서 신이 구름위에 세운 것으로 되어있다. 대홍수를 사도의 습격이라는 인류의 시련으로 대입해 보거나, LCL의 바다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거나 등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겠다. 한 편으로 무지개는 세계란(世界卵)에서 갈라진 윗물과 아랫물을 재결합한 것으로서 우주질서의 재생과 순환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는 반복되는 세계에 갇혀있는 인류를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런 해석은 성서 쪽에서나 나오는 것이고, 그 이전의 원시종교들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애초에 에바는 유대와는 다른 바빌론계 신화 등에서 모티프를 얻은 면이 많으므로, 성서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쨌든 앞으로의 전개에서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이 씬에서 미사토가 걷는 모습의 작화는 '하록 걸음'을 채용하고 있다.
('하록 걸음'에 관한 상세사항은 이쪽의 관련 포스트(링크)를 참조)
구시리즈 극장판의 Air 편에서도 '하록 걸음'이 등장한 바 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에서의 '하록 걸음'은 '캡틴 하록'에서 바로 따왔다기보다는 구시리즈의 이 장면의 맥락 위에서, 같은 미사토를 통해 뒷모습을 앞모습으로 바꿔 그려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드디어 등장!!! 악의 흑막 쿠로시오 물산!!! 아니 쿠로시오 콘체른!!! ...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중장비 업계를 비롯해 이번 신극장판에서도 쿠로시오는 건재한 모양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단순히 시중의 음료수가 아니라 네르프의 기자재 도처에서 발견되는 것을 보면, 원출처에서의 성격을 감안해 볼 때, 제레의 표면적인 얼굴들 중 하나로서 자금원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라는 설정인 것은 아닐까 싶다. 뭐 이러거나 저러거나 드라마에 별 상관은 없지만. 하여튼 꼼꼼한 놈들이다, 가이낙스...
전략자위대가 네르프에게 or 자신에게 빚을 지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미사토. 이것은 EOE에서 전략자위대가 네르프를 공격하고 자신을 살해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다만 미사토의 경우 일상씬에서의 혼잣말이나 대화로부터 추측해 볼 때 설령 신극장판의 세계가 루프설로 구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세계의 반복을 눈치채고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으므로, 이 씬이 EOE 때의 얘기를 하는 것일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겠다.
후유츠키: 레이를 초호기에? ...너무 위험한 거 아닌가?
겐도: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우리들은 앞으로 8체의 사도를 쓰러뜨려야만 한다
후유츠키: 모든 것은 그로부터인가


구시리즈에서는 레이를 초호기에 태운다고 해서 딱히 너무 위험하다거나 하는 설정은 없었다. 구시리즈에서 에바 초호기는 리리스로부터의 복제, 레이는 이카리 유이로부터 복제된 육체에 리리스의 영혼이 깃든 존재였는데, 이번에는 출신성분의 변화와 그 조합으로 인해 어떠한 위험성이 생겨난 것은 아닐런지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앞서 언급했듯 에바 초호기는 구시리즈의 것과는 다른 개체일 가능성이 높고, 레이 또한 이카리 유이의 클론 육체와 리리스의 영혼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로 구성된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한 편 여기서 남은 사도가 8체라는 것으로부터 이번 신극장판의 사도가 총13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미심장한 숫자다. 12시간, 12개월 등 보편적인 세계의 법칙으로부터 처음 벗어나는 숫자, 타로트 카드의 13번째 카드 '죽음'을 비롯한 불길함의 상징, 기독교의 12사도, 최후의 만찬 등... 어쩌면 13체의 사도야말로 안노 감독의 본래 의도였고, TV판에서는 화수를 맞추기 위해 사도를 적당히 늘렸던 것일 수도 있겠다.
구시리즈에선 수첩을 보며 전달했던 작전 내용을 수첩 없이 전달하고 있다. 이것도 다소 우스개같은 소리이지만, 루프를 여러번 돌다 보니 저절로 암기가 되어서 저러는 거 아냐? 하는 얘기도 있다.
손을 잡고 센트럴 도그마로 향하는 두 사람. 여기에 대해서는 EOE 때의 기억, 키스하고 그 다음을 하자고 했던 기억이 잠재의식으로 남아서 보다 친근하게 육체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동시에 TV판에 비하면 역시 드라마에 있어서 유대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쿠우 로오 시이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이번 신극장판에서 미사토는 센트럴 도그마의 리리스(라고 일단은 불리우는 존재)에 대해서 처음부터 알고 있다. 네르프의 다른 전직원들도 마찬가지인지 100%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신지에게도 별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직원이 알고 있는 기정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그 존재가 극비로 취급되고 있었고 말단 직원은 물론 미사토에게도 숨겨지고 있었던 TV판에 비하면 매우 큰 차이점이다.

특히 이 부분의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것은 TV판에서 카지의 역할이었는데, 신극장판에서는 이 부분의 필요성 자체가 없어진 셈이 된다. TV판에서 카지라는 캐릭터의 주요 역할은 이 부분에 관련된 3중 스파이 활동과, 신뢰할 만한 '어른'으로서 신지를 이끌어주는 역할이었는데, 한 쪽은 그 필요성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한 쪽은 미사토가 그 역할을 겸임하고 있는 면이 강하다. 결과적으로 극에 있어서 카지라는 캐릭터 본연의 존재가치가 상당히 희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카지가 신극장판의 세계에서 이미 사망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혹은, 살아서 등장한다 하더라도 그 역할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센트럴 도그마의 리리스. 구시리즈에서는 초기에 아담이라 칭하고 있었으나, 그 정체는 리리스였다. 신극장판에선 지금 리리스라고 칭하고 있지만, 사실은 아담일 수도 있고, 다른 무엇인가일 가능성도 있다. 시리즈 중반에 롱기누스의 창을 남극에서 회수해 와서 꽂았던 구시리즈에 비해, 처음부터 롱기누스의 창이 꽂혀져 있는 것도 차이점. 역시 구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구시리즈와 비교해보면 얼굴 부분의 가면도 형상이 다른데, 구 시리즈의 가면보다는 사키엘의 것에 가까운 단순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
한 편으로, 가슴에 있는 상처의 위치와 형상을 이유로 들어, 구시리즈의 미사토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존재한다. 아직까지 논리적으로 이 가설을 설명할 만한 근거는 없지만, 왠지 그럴싸한데? 싶은 기분도 들지 않는 것만은 아닌 것도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언급해 둔다.
라미엘의 공격시에도 무지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했던 주요 이벤트 클리어시 발현 설로 따지기에는 중요도가 좀 떨어지는 부분이기는 하다. 어쩌면 무지개는 신화적인 상징으로서 외부적인 해석으로만 주요한 의미를 갖고, 극 내부적으로는 그저 사도 주위에서 쉽게 발현된다는 정도의 취급일 수도 있겠다. 신극장판에서의 사도는 이전 시리즈에서보다 LCL용액에 가까운 성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그 영향으로 해석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레이의 경우도 구시리즈에서부터 리리스의 영혼이 깃들어 있었고, 신극장판에서 그 출신성분이 어쩌면 변경되었을지라도, 사도에 가까운 존재일 것임이 유력하므로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TV판과 달리 파일럿 교체를 지시하는 겐도를 미사토가 설득하는데, 앞서의 장면들과 이어지면서 일관되게 신지와 미사토의 유대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YOU ARE (NOT) ALONE. 이제, 신지는 혼자가 아니다.
다시 한 번 확인되는 무지개의 발현.
라미엘 역시 코어가 파괴되자 형상붕괴를 일으키고 LCL용액으로 추정되는 붉은 액체로 화한다.
이번 신극장판에서의 레이는 온전하게 신지를 바라본다.
TV판에서는 신지의 얼굴에 겐도가 겹쳐보이는 인써트컷이 들어갔었는데, 이번 신극장판에서는 그렇지 않다. 여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안노 히데아키의 오른팔이자 이번 신극장판의 공동감독인(안노 히데아키의 직책은 총감독) 츠루마키 카즈야가 이미 어떠한 의미가 있는 변경임을 밝힌 바 있다. 어쩌면 EOE에서 레이는 이미 겐도가 아닌 신지를 선택했었기에,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번 신극장판에서 TV판과의 세세한 차이점들은 사소한 것들까지도 대부분 어떤 의미를 갖고 의도적으로 연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달에서 깨어난 카오루. 여러개의 관들 중 몇 개가 이미 열려있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이미 활동한 다른 사도들이 인간체의 모습으로 여기서 깨어났다거나, 카오루의 클론이 세대를 반복하며 루프하고 있는 세계에 개입하고 있다거나, 여러가지로 망상을 해봄직한데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되는 바이다.
 
제레의 모노리스는 사해문서에 '외전'이란 말을 덧붙이고 있다. TV판에서는 없었던 언급이다. TV판의 리메이크라면 굳이 이런 부분을 바꿀 필요는 없을 듯 한데, 역시 구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뭔가 다른 계획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사해문서에 대해서는 구시리즈에서도 누가 작성했는지, 왜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루프하는 세상을 외부에서 관측해온 자가 남긴 기록서라든가... 그런 설정으로서 구시리즈를 총괄하며 모든 설정을 정리해낼 가능성도 추측해볼 수 있겠다.
카오루: 또 세 번째라니. 변하질 않는구나, 너는.

사도라던가 다른 무언가를 지칭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역시 이것은 신지에 대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 '또' 세 번째라는 것은 역시 신극장판이 독립된 이야기가 아니며, 구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드러내는 듯한 발언이다. 반복되는 세계에서도 늘 써드 칠드런, 신극장판에서의 호칭으로는 세 번째 아이의 포지션으로 나타나는 신지를 얘기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한 편으로는 현재 신극장판에서 공백 상태로 남아있는 제3사도에 관한 것일 가능성도 있기에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한 편 앞에 보이는 거인은, 신극장판에서 리리스로 불리우고 있는 센트럴 도그마 지하의 거인과 달리, 구시리즈의 리리스에 가까운 형상을 한 가면을 착용하고 있다. 어쩌면 이쪽이 진짜 리리스일 가능성이 있겠다. 물론 오히려 그것이 페이크고, 사실은 아담이라거나, 혹은 제3의 다른 무엇인가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DVD의 특전 디스크에 수록된 Explanation of EVANGELION:1.01 을 통해서는 이 시설이 네르프 제7지부의 시설이라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TV판과 달리 카오루와의 밀약 관계에 카오루 뿐 아니라 네르프까지 -즉, 겐도와 후유츠키까지-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다.

한 편으로 세 칸 위의 스샷과 이 장면을 연결해서 보면, 거인이 누워있는 곳에서부터 월면 바닥을 통해 뒷편의 산등성이까지 (혹은 그 너머까지) 거대한 붉은 색 자국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순하게 누워있는 거인의 흔적일 수도 있겠고 다른 무언가의 흔적일 수도 있겠다. 사도와 LCL용액 관련일 가능성이 개중에 높긴 하겠지만, 달 장면 자체가 마지막에 잠깐 언급만 되는 정도이기에 아직까지 근거 있는 추측을 해볼만 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데, 앞으로의 시리즈를 감상하는데 있어서 일단 기억해 둘 점이다.
물론 구시리즈에서의 이 장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카오루의 뒷편으로 모습을 드러낸, 달에서 보이는 지구에는 전반적으로 붉으스름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 이를 통해 첫 장면에서의 붉은 바다가 단지 그 지역의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라, 전지구적인 규모를 지닌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EOE에서 벌어졌던 전인류 LCL화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암시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엔딩 스태프롤에서는 모든 행이 중앙 부근을 지나갈 때마다 무지개 이펙트를 넣어주고 있다. 의도적으로 끊임없이 무지개를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리뷰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본래의 나레이션은 '차츰 망가져가는 이카리 신지의 이야기는' 이다. 여기서 '망가져가는'이 수식하는 것은 '이카리 신지'일 수도 있지만, 이카리 신지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 말 그대로 구시리즈의 아스카처럼 피폐해져 간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비슷비슷하게 반복되어 왔던 세계가 루프에서 벗어나 그 틀을 깨버리는 방향으로 진행됨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 루프설을 채용할 경우 이번 신극장판이 EOE 바로 다음의 세계일 수도 있지만, 이미 여러번 세계가 반복되고 있는 도중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틀을 깨고 루프에서 탈출하여 진정한 대단원을 맞이하게 되는 회차의 이야기가 바로 이번 신극장판의 컨셉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예고편은 파란을 예고하는 떡밥들 투성이이지만... 말 그대로 순도 100%의 떡밥들이므로 여기서 따로 고찰해보진 않겠다. 각자 자신의 혀(?)로 맛을 보도록 하자. 과연 이 모든 떡밥들을 끌어안고 파 이후의 신극장판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주목되는 바이다.




에바는 반복되는 이야기

앞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이번 제작에 있어서의 소신발표문 '우리들은 다시금, 무엇을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인가?'(이것은 TV판 발표 당시의 소신발표문인 '우리들은 무엇을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응하고 있다)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에바'는 반복되는 이야기입니다. (くり返しの物語です。)
주인공이 몇 번이고 같은 경우를 겪으면서도, 끊임 없이 일어서는 이야기입니다.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의지의 이야기입니다.
애매한 고독에 견디며, 타인을 접하는 것이 무섭더라도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각오의 이야기입니다.
같은 이야기로부터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4개의 작품을, 즐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반복이란 신지가 처한 상황과 극복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관점을 약간 달리 하면 루프하는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작품 외적으로 슬며시 흘리고 있는 것으로도 읽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예시 중 마지막 줄 또한 루프하는 세계와 그 변화에 대한 것으로서 그럴 듯 하게 읽힌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모든 화면을 일신하지 않고 구시리즈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용하고 있는 본작의 제작기법 또한 루프하고 있는 세계를 강하게 암시하는 작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 아래의 마지막 단락은 나가이 고의 '데빌맨'과
'바이올런스 잭'에 대한 치명적 스포일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나가이 고와 안노 히데아키, 데빌맨 그리고 바이올런스 잭

위에서도 데빌맨으로부터의 인용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했었지만, 안노 히데아키 그리고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은 사실 나가이 고의 작품 세계로부터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기독교적인 모티프에 기반한 사도와 인간, 두 종족의 대결이라는 기본적인 구도부터가 그렇다. 특히 인간은 사도에 대항하기 위해 사도로부터 복제된 존재인 에바를 사용하는데, 데빌맨에서 데몬족과 대항하기 위한 인류의 마지막 카드 역시 데몬족과의 합체를 통해 그 힘을 얻으면서도, 강인한 의지로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존재, 데빌맨 연합군이다.

여기서 특기하고 싶은 점은 EOE의 라스트씬과 데빌맨의 라스트씬의 이미지가 꼭 닮아있다는 점이다.
전인류가 LCL의 바다로 화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해변의 두 사람.
모든 인류와 데몬족이 멸망한 가운데 해변에서 아키라의 시체를 우두커니 바라보는 사탄.
(배경의 존재들은 데몬족이 아닌 '신'이다.)


그리고 데빌맨에서 이야기가 다이렉트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데빌맨의 속편격인 스탠스를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서 '바이올런스 잭'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세계는 데빌맨=후도 아키라를 사랑하였으나 죽여버리고 만 사탄이 스스로의 죄책감으로 인해 창조신으로서의 능력으로 복원시킨 세계이다. 그야말로 죽음과 재생, 'DEATH AND REBIRTH'의 이야기.

안노 히데아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후 나가이 고 원작 '큐티하니'의 실사영화판 및 OVA판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지금 그는 데빌맨과 비슷한 이미지로 마무리했던 에반게리온을, 데빌맨에 있어서의 바이올런스 잭과 비슷한 방식으로 부활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바이올런스 잭은 본래 데빌맨과는 상관이 없는 별도의 작품으로 시작했다가, 막판의 막판에 가서야 최종적으로 데빌맨과 연결되면서 속편적 위치를 점하게 되었는데, 지금의 신극장판 시리즈가 루프하는 세계관을 가졌다고 가정할 경우 속편이면서도 아닌 척 리메이크인 척 하고 있는 점까지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셈이 된다.

이렇듯 안노 히데아키와 나가이 고 작품의 연관관계를 생각해 볼 때, 작품 내부의 떡밥들 뿐 아니라 작품 외적으로도 그럴 듯한 관계가 성립한다는 점에서, 이번 신극장판 시리즈가 루프하는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라고는 하지만. 어찌되었건 아직까지는, 서두에서 밝혔듯 이 모든 것이 다 헛소리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게 할만한 떡밥들을 의도적으로 무수히 흘려놓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역으로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놓고서 카운터펀치를 날리려는 낚시일 수도 있겠고, 끝까지 암시로만 흘리면서 표면적으로는 리메이크 행세를 하는 이중 플레이를 보여줄 수도 있겠다. 현재 시점에서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읽는 떡밥 매거진' 정도의 위치를 가지므로 그 점은 잊지 마시길.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 생각해 보면서 다시 한 번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를 재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에반게리온 신극장판:파'의 차질없는 제작과, 국내 무사개봉을 기원하면서,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






※ 주의 : 본 리뷰 컨텐츠의 저작권은 'dvdprime.com'과 해당 필자에게 있습니다. 리뷰 중 캡춰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태원 엔터테인먼트' 'GAINAX'의 소유이며, 저작권자의 동의 없는 무단 전재나 가공은 실정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타작품 인용의 경우 이미지에 별도로 카피라이트 표기를 했습니다)





에반게리온 : 서(序) 1.01 SE [한정판] + O.S.T - 10점
안노 히데아키 외 감독/태원엔터테인먼트


에반게리온 : 서(序) 1.01 SE [한정판] - 10점
안노 히데아키 외 감독/태원엔터테인먼트






 (2010.03) BD판 국내 정발 스케줄이 잡혔기에 추가해 놓습니다. :)
BD판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정발 프리오더 개시 - 를 참조하시길.


[블루레이] 에반게리온:서(序) 1.11 초회 한정패키지 - 10점
마사유키



by 충격 | 2008/06/09 13:29 | 성대한 허풍 -GAINAX- | 트랙백(6) | 핑백(5) | 덧글(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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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와이 쏘 씨뤼어쓰? : 에반게.. at 2008/11/03 04:47

... 어가는 이 시간만 되면 왜 이렇게 하고 싶은게 많은건지. 주말은 너무 짧다. 아아 에바여.*** 무지개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충격님의 리뷰 http://shougeki.egloos.com/1926476 다시 한번 삽질 죄송합니다. TAT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에반게리온: 서.. at 2009/10/16 16:40

... 좋을 듯 싶네요. :)[ 참고로 국내 정발 당시에 썼던 리뷰들을 링크해 놓습니다. ]블로그 버젼.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한국판 DVD 공식 리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철저 검증 -DVD PRIME 버젼.http://dvdprime.paran.com/dvdmovie/DVDDetail.asp?dvd_id=1724&ma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에반게리온 신극.. at 2009/10/20 00:55

... 맘이 아프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적어놓고 있네요....사실 저도 국내 라이센스판 DVD 출시 당시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한국판 DVD 공식 리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철저 검증 -위 리뷰들을 작성하면서 무심코 '사키엘' '샴시엘' '라미엘'이란 명칭을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좀 찔리는 맘이 듭니다(...)제 블로그에만 올린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에반게리온 신극.. at 2010/03/12 19:53

... DVD 출시 때의 리뷰를 링크.이미 파가 공개되어 있는 현시점에서는 다소 낡은 내용일 수 있겠습니다만.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한국판 DVD 공식 리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 - 철저 검증 -BD는 DVD 때의 1.01 에서 1.11 로 숫자가 올라간 것으로 알 수 있듯 약간의 신작 컷이 추가되었고,필름에서 트랜스퍼했던 DVD 때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짱구의 인기라는.. at 2011/12/27 17:39

... 가 보려면→ 쪽의 <이 블로그 맛보기> 코너에 걸어놓는 특집 글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대표적으로 다크 나이트 리뷰라든가, 인셉션 리뷰라든가, 에바 신극장판 리뷰라든가,벼랑 위의 포뇨 리뷰 같은 것에 제때 걸어 보았다면 꽤 괜찮은 숫자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한데요. 다만 올해는 여유가 별로 없어서 장문의 특집 ... more

Commented by 嵐忍 at 2008/06/09 13:47
일전에 학교 수업에서 영상자료로 [서]를 틀어주길래 볼 수 있었습니다. 에바는 거의 수박 겉핧기식으로 총집편 비슷한 극장판이랑 초반 몇화만 본지라 그렇게 자세하게는 몰랐지만, 뭔가 쭉 보면서 "어라?"하는 위화감을 느끼긴 한 기억이 나는군요.(이번 극장판 스토리 상의 애피소드까지는 그럭저럭 자세히 본 편이라)

그런데 이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었군요. 이렇게 세세하게까지 꼼꼼히 찝어내시다니 과연 대단하십니다-ㅅ-b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8/06/09 14:12
루프라...듣고 보니 굉장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정말 충격님 다운 충격적인 가설입니다! ...저도 루프설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리하르트 at 2008/06/09 14:34
루프라...무섭기 그지 없는 설이로군요.게다가 설득력이;;
그러고보니 극장서 볼때 달의 그 붉은 자국을 보고 '설마 EOE에서 거대레이[...]가 뿌린 피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레이 at 2008/06/09 14:54
그럴듯 하네요. '_'
지금 보면 무섭기도 하고(...)

근데 GAINAX말고 카라도 같이 저작권 표시해주시는게 좋으실듯(...)
Commented by 존맥클레인 at 2008/06/09 15:16
떡밥매거진 잘 봤습니다... ㅎㅎ 안노옹이 던져주신 수많은 떡밥들을 나름대로 정리를 잘 하셨군요... 저하고도 생각이 같은 것도 몇개 있구.. 그런데 충격님께서는 예고편에 나왔던 신파일럿에 대해서 어떤 추측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름이 마리라는 건 알아냈는데 도대체 어떤 역할일지 궁금해 미칠것 같네요 ...그리고 저 나름대로 이런 저런 떡밥으로 봤을때 이 스토리가 RE-take하고도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막장도 생각해봅니다(...)
Commented by 니트 at 2008/06/09 15:48
카오루 무서워요.. 완전 다이하드에요 (퍽!!)
Commented at 2008/06/09 16: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8/06/09 17:28
嵐忍님> TV판도 대여해서 한 번 쭈욱 보세요~. 나름 재밌습니다.
나중에 '파' 보실 때도 베이스가 될테니까요.
여기보다 훨씬 먼저 극장에서 보실 가능성도 높으실텐데. ㅎㅎ
나르사스님> 설 자체는 일본에서 개봉 때부터 많이 돌던 것입니다.
저는 국내 개봉 때도 (지역에 개봉을 안해서) 감상을 못 했으니,
감상 자체가 초뒷북이었던지라...orz
나름대로 제 관점에서 정리를 하고, 개인연구를 잔뜩 집어넣은 게지욥.
리하르트님> 그러고보니 그 언급을 마침 빠뜨리고 있었어서, 스샷 하나 추가했습니다~.
레이님> 에... 그건 제가 하는게 아니라 DP에서 한 거라서..
어차피 태원하고 연계해서 공식으로 쓴 건데, 태원에서 계약한 게 가이낙스 쪽일 겁니다.
해외판권 관리라던가를 그쪽에서 맡고 있겠죠. 어쨌든 오피셜이니만큼 별 문제는 없습니다.
존맥클레인님> 에... 그건 (현재로서는) TV판하고도 관련지을 만한 단서가 없는
완전한 신캐릭터니까요. 머리 굴려봤자 아프기만 하니까, 그냥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Re-take는 아직 본 적이 없네요.
니트님> 구시리즈에서부터 이미 동일한 의미로 레이가 충분히 무서웠던 것 같은...
ㅂ... 비공개님> 헐...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쓴 데서 오류가... orz 수정해 놓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리플도 봤던 것 같은데 왜 날리셨삼... 리플 고파요.. (...어?)
어쨌든. 이런저런 설들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동등한 비중으로 대하는게 적당히 좋겠지만...
데빌맨과 바이올런스 잭이 없으면 몰라도 데빌맨과 바이올런스 잭이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루프설의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이제 여기서 오피셜하게 가느냐, 이중 플레이로 가느냐, 로 갈리게 되겠죠. @_@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8/06/09 17:37
본문에 이미 언급해두신 걸 못 보고 리플을 먼저 달아버려서... 걍 날렸습니다 OTL.
Commented by 가릉빈가 at 2008/06/10 09:36
re-take 는 원작에 비해 스토리가 매우 파격적이라
인기가 있었던 동인지 입니다.

라고 생각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EOE 보다 리태이크 스토리를 더 좋아 합니다.
꼭 한번 보세요 ^^
Commented by 레이첼 at 2008/06/09 17:29
보고나니 무한 루프랄까...그런게 가능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오오 사골게리온;
Commented by 나달 at 2008/06/10 10:16
으하하하하핫! 진지하게 포스팅을 읽어내려가고 있다가, '사골게리온'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으하하하하하. 사골게리온!!
Commented by 어휴신나라 at 2008/06/09 18:35
굉장히 깔끔하네요. 몇 가지는 전혀 눈치도 못챘는데 굉장하십니다.
Commented at 2008/06/09 20: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8/06/09 21:05
엄청난 분석이네요.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S-NAO at 2008/06/09 21:49
저도 신 극장판을 보면서 `세계 루프설'에 대해서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본편에 이렇게나 많은 떡밥이 숨어있었을 줄음 몰랐군요; 만약 진짜라면...뭐 본 사람들은 전부 안노 감독에게 낚인 것이 되는겁니까_-; 아무튼 두번째 극장판이 빨리 공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ed by 백금기사 at 2008/06/09 22:31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음 작품의 감상글도 기대되는군요.
Commented by 문갱 at 2008/06/09 22:39
처음에 보고나서 음 이거 설마 패러렐? 하고 생각은 했으나.. 갈수록 확실해지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at 2008/06/09 23: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8/06/09 23:50
벨제뷔트님> 아... 이중 플레이로 갈 수도 있다 뭐 이런 쪽이요?
그런 거라면야 서두하고 마무리하고 두 번씩 써놨지요~.
원래 이런 거 올릴 때는 가드부터 탄탄하게 올리는게 기본 아니겠습니까? 엣헴
레이첼님> 상품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 작품수로 따지면 얼마 되지는 않지요.
어휴신나라님> 에... 사실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으니 보기에 따라선 굉장히 난잡하기도[...]
비밀글1님> - 원래 그 얘기입지요.
- 아... 앞 문장을 '~는 두 사람' 식으로 써놓아버려서 그렇게 읽힐 수도 있었군요.
생각도 못해봤다능(...) 그 문장에서 신지의 입장은 사실 1g도 고려해 본 적이 없고;;;
미사토의 입장에 대해서 쓴 것이었습니다, 넵.
SilverRuin님> 넵~.
S-NAO님> 관객도 이제 능동적으로 낚이느냐, 수동적으로 낚이느냐, 로 갈리게 될 거라 봅니다. '-'
백금기사님> 에... 평소에는 이렇게 열심히 쓰지 않으므로;;; 기대는 안하시는 편이(......)
문갱님> 속편... 일 수 있단 얘기를 하는 것이니까 사전적 정의로 따지자면 패러렐하고는 좀 다르죠.
이 경우 대충 비슷한 뉘앙스가 있긴 합니다만서도;;
비밀글2님> 원칙적으로는 그렇겠고, 한국내에서는 별로 상관없는 것도 맞겠지요.
좋은 작품에 일익을 담당해 주셔서, 잘 봤습니다~. 파는 언제쯤 개봉하려나요... 후우
Commented by Zannah at 2008/06/10 00:38
보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정말 탁월한 분석이십니다. ^^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06/10 00:54
아...이거 재반복이겠거니하고 손놓고 있었는데 사야하는건가요...ㅡㅡ;;
지름신이 강림하셨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라피니 at 2008/06/10 01:18
저정도 떡밥이면....에이브럼스마져도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 듯;;;;
Commented by 마에노 at 2008/06/10 01:44
얼마전 '서'를 별 생각없이 봤었는데,
이건 TV판부터 꼼꼼히 다시 보게끔 만드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마에노 at 2008/06/10 01:45
링크 신고 합니다.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6/10 01:59
이번에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뇌광청춘 at 2008/06/10 02:08
... "파"에서 겐도의 회상씬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냐에 따라서 전개가 크게 달라질 듯...
Commented by aa at 2008/06/10 02:33
데빌맨과의 유사점은 처음 듣는 얘기로군요. 역시 이런 분석이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piapis at 2008/06/10 02:40
극장에서 봤지만 저렇게 세세하게는 못 봤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덕분에 집중해서 읽어버렸습니다^^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06/10 03:16
자..잘봤다능!!!
Commented by 스쳐가는무지개 at 2008/06/10 03:56
잘 봤습니다.

사도의 숫자에 관해 보충해 드리자면 대원에서 번역된 구에바 설정집 기획서 스토리전개부분에(본문 88페이지 우측아래 2번째. 기획서 28페이지) 24~25화에 걸친 최후의 적 '달에서 날아오는 최강의 12사도'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즉 구애니판도 기획단계에서는 사도의 수를 신화학적 의미를 지닌 12+a로 구성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혹시 책을 갖고 계시다면 확인해보시길.
Commented by LESS at 2008/06/10 08:40
에반게리온 : Death & Rebirth (제가 감상하였던 영상은 True²이고 그 이전의 영상은 잘 모르겠습니다;;)에서도 초호기가 자율기동하여 신지를 보호하는 장면이 잘려나갔습니다. 흐음 안노는 여기까지 예상하고 그 때 편집했던 걸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가릉빈가 at 2008/06/10 09:18
너는 죽지 않아, 내가 지켜 줄테니까

의 대사가 없는 것은 초 실망...[...]
Commented by 젠카 at 2008/06/10 09:50
안노가 하얀거탑 팬이라더니 저런 게 있었군요; 지금까지 몰랐습니다-_-
Commented by LeDman at 2008/06/10 10:17
더군다나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한 에반겔리온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면 더욱 재미있죠.

슈로대에는 지금까지 F, 알파, 3차알파, MX 이렇게 4작품에 에반겔리온이 등장했는데, 이 중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건 MX와 3차알파입니다. MX는 에바의 스토리 자체가 함께 등장하는 라제폰과 많이 얽혀 있어서 제레와 바벰 제단의 관계라든지 하는 식으로 복잡하게 돌아가는데요, 이 과정에서 MX의 세계가 "이미 여러 번 반복된 세계"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대사가 많이 나옵니다.

또한 3차알파에서도 뭔가 이런 분위기를 풍기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요, 일단 원래 알파에서 이미 사라졌던 카오루가 처음 등장해서, 바사라(마크로스7의)에게 이야기하는 대사가 이렇습니다.

カヲル「…かつて僕がいた世界は、機械仕掛けの神に歌声によって一度死に、生まれ変わった…」
カヲル「その世界に住まう者達が望んだ『約束の地』としてね」
カヲル「だが、その地もかの者の定めた死と新生の輪廻からは逃れられなかった…」
カヲル「その結果、誕生したのが今君達が住まう世界なのさ」

여기서 "기계장치의 신이 내는 노랫소리"라는 이야기는, 당연히 라제폰을 의미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3차알파에 등장하는 카오루가 MX의 세계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카오루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3차 알파의 막판에 가면 후유츠키가 겟타에 대해서 언급하는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冬月「どうする?ゲッター線よ?我等を銀河に不適合な生命体として未来を摘むか?」
冬月「この宇宙のハチュウ人類や別宇宙の鬼、昆虫人類と同じように」

알파 시리즈에서는 파충인류가 적으로 나와서, 2차알파에서 무사시의 희생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귀제국은 적으로 등장하지 않으며, 곤충인류는 전 슈로대 시리즈를 통틀어 적으로 등장한 적도 없죠. 후유츠키가 여기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은, 겐도나 제레 수준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과거 반복되어 왔던 다른 우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근래의 슈로대에서는 이런 우주 단위 반복을 아주 대놓고 스토리 라인의 기본으로 사용하는데요(OG를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 W는 대놓고 우주 반복이 중심 스토리입니다) 안노 히데아키가 슈로대에 매우 호의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나달 at 2008/06/10 10:21
정말 잘 읽고 갑니다. 대충 감상했던 게 미안할 정도여요.
Commented by 스티붕 at 2008/06/10 11:06
이제 향후 10년은 이 떡밥으로 버틸 수 있겠군요
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8/06/10 13:30
저는 무한루프가 아니라는 쪽으로 해석했으며 3사도에 대해서도 카오루가 먼저 발견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밀려나왔을' 거라고 해석했습니다만, 글을 읽어 보니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군요. 흥미로운 글 잘 읽고 갑니다. 본편에 숨겨진 떡밥을 많이 찾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못 찾은 것들도 많이 발견하셨네요. 역시 재차 감상이 필요한 겝니다;
Commented by 에빙카 at 2008/06/10 13:35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약간은 끼워맞추기가 있긴하지만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가설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또 얼마나 많은 에바관련상품이 나오겠어요?;;;;
스토리 하나로 TV,게임,극장판,만화등등을 여러가지 버젼으로 찍어낼거아니겠어염?;;;
그거 다 봐야한다니... ㅎㄷㄷ 쩔어염 에바 포기해야됨.
Commented by 충격 at 2008/06/10 18:47
Zannah님> 넵, 추천 감사합니다. ^^;

타누키님> 지르면 복이 옵니다.

라피니님> 이번 낚시는 아는 사람은 알아채고, 모르면 모르는대로 넘어가는 종류란게 좀 다르지요.
파 이후로도 이렇게 갈지는 가봐야 알겠습니다만.

루크님>
맥주 디자인은 그냥 PPL 관련입니다. 이번 신극장판이 사실 PPL이 상당히 집요하죠.
지나가는 간판 같은 데도 계속 나오고. 맥주에 커피에 피자헛까지.
1. 제 글은 아니고요. 실수였을 린 없습니다. 본문에 적은대로 구판, 신판 2종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배리에이션이 쓰이고 있는데다, 이번 소프트는 1.01이니까요.
실수였다면 수정이 됐겠죠.
2. 에바가 자율기동하여 신지를 보호하는 것은 초호기의 코어에 이카리 유이의 혼이
깃들어있기 때문에 모성본능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1화의 최중요 복선인데, 거기에 의미가 없을린 없지요.
3. 구시리즈에는 켄스케와 캠프하는, 원래 그 자리에 들어가는 장면 외에,
딱히 홀로 외박하는 장면도 없고 환락가 자체가 나오질 않습니다.

마에노님> 넵~

홍월영님> 넵 ^^

뇌광청춘님> 겐도, 후유츠키, 유이 나오는 과거씬이요? 에...
TV판 기준으로 따진다면 그건 좀 더 후반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굳이 TV판을 따르기보단 오리지널 전개가 많아질 듯 하니 아예 안나올 수도 있겠지요.

aa님> 저도 처음 적었습니다(...)

piapis님> 넵!

Goldmund님> 잘 보셨다능!!!

스쳐가는무지개님> 아, 가지고 있진 않고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기본적으로 '사도'라는 것 자체가 거기서 따온 것이니.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10년째 아직도(...) 그리고 있는 만화판은
애니를 직접 옮기는게 아니라 초기 기획서 쪽에 바탕을 많이 두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만화판 쪽도 13체로 구성되어 있다지요.

LESS님> 데스는 본래의 분량(1~24화)에 비해 러닝타임도 너무 짧고,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총집편이라기보다는, 이미지 클립에 가깝죠.
여기서 어떤 게 빠지고 어떤 게 들어갔고 하는 걸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봐요.

가릉빈가님>
- 그 대사 있는데요...... 1:18:14에 나옵니다......
- re-take가 뭔지는 물론 알고 있고요~.
제가 동인지를 별로 안보다 보니, 아직 안 읽어봤을 따름입니다.

젠카님> 본문에 적는다는 게 깜빡했는데, 저 아나운스는 TV판에서부터 똑같이 있었답니다.

LeDman님> 슈로대는 사실 한정된 작품을 가지고 이래저래 연결시키는데다 속편을
계속 이어가야 하다보니... 그런 식으로 안 되기가 되려 힘든 면이 있지요.

나달님> 구입이나 대여하셔서 다시 한 번 보셔요~ ^^

스티붕님> 4편인데 10년 씩이나 걸리기야 하겠습니까?
'파'가 좀 늘어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 정돈 안 걸릴 거라고 봐요.

Asuka_불의넋님> 카오루는 아무래도 최후의 사도가 어울리지요.

에빙카님> 이 정도로 미심쩍은 걸 대량으로 풀어놨을 때는,
재미있는 발상이 아니라 이쪽이 오히려 합리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아직 숨겨놓고 있는 부분이 많아 확정 근거가 부족할 뿐이지요.

히읗님> 여기 위에 리플다신 분들 대부분 에바팬분들이신 거 뻔히 보이실텐데...
굳이 여기서 타당한 근거도 없이 감독 비방을 하는 데에 의미가 있을까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8/06/10 18:51
초기 기획서, 그거 때문에 저도 <서>에서 '달에서 각성하는 최후의
사도'를 보고 소름이 돋았더랬지요...(구 에바에서는 최후였으니까)

그나저나 그 초기 기획서에서는 최종결전이 사해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좀 가물가물;
Commented by flowing at 2008/06/10 18:52
여자친구가 에반게리온을 인상적으로 봤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뭔가 어려워 보이는 해석...;
그러나 글쓰신 이의 정성이 느껴져서 왠지 보고 싶어요 ^-^
Commented by asdfq at 2008/06/10 23:32
미사토상 진히로인化 키타아ㅏㅏㅏㅏㅏㅏㅏㅏ아아ㅏ
카지 시네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에에에에ㅔㅇ ㅔㅔㅔㅔㅔㅔ
Commented by 젠장법사 at 2008/06/11 02:17
아니. 이 어마어마한 분석을 누가 이렇게 끝내주게 올리셨나 하고 봤더너ㅣ 충격님이셨습니다 ㅠㅠ!!꺼이꺼이.
지금 메신저로 친구한테 "와와. 이거 정말 말 된다능!!" 하면서 막 주소 링크 따주면서 같이 읽고 있었지욤!
Commented by 루나틱문 at 2008/06/11 02:2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전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무언가가 토스토예프스키도 이순신도 아닌 에바였을 정도로 에바를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부끄러운 자기고백으로 시작하는 답글이 좀 쑥쓰럽네요;;

사실 글을 처음 읽을땐 '에이...뭐 이런것 까지...'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옮거니'하며 슉 빨려들어가서 이미 설득 당했습니다. 허허 ^-^a;; 전 말씀하신 루프설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특히 첫장면, 27차 보고서, 안도의 발표문등을 보니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싶습니다. 허허

덕분에 이번 에바 신극장판도 부산에 가서 보고, 개봉했을때 보고 애정을 가지고 봐왔는데도, 저는 대부분을 놓치고 보았는데 글쓰신걸 보니 같은것을 보는것도 얼마나 집중하느냐, 관점이 어떻드냐에 따라 이렇게 다르구나 싶습니다. 에바를 그렇게까지 좋아한다면서 덜 집중해서 보았던 스스로가 부끄럽네요.

제 생각과 조금 다른것을 하나 말씀드려 보자면, 에바가 팔을 들어서 신지를 보호하는게 빠진 에반게리온이 이전에도 하나 있었어요. 요시유키 사다모토가 그린 코믹스판 에반게리온이 그것인데, 이 코믹스판은 그 부분을 삭제했음에도 초호기내에 유이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 않거든요. '그건 사다모토가 그냥 뺀거겠지'라고 생각하기에는 안노는 코믹스판이라고 해도 중요한 내용이라면 쉽게 빼버리게 허락해줄 원작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부분이 말씀하신것과 달리 '그냥' 빠진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냥 빠졌거나, 아니면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 만들면서 일부러 뺀게 아닐까(내용상의 변경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장면이 과잉이라고 생각해서) 생각합니다. 리뉴얼 버젼의 경우 새로 작화를 고치거나 하는 버젼이 아니였으니 제외를 한다고 치면, 최초의 에반게리온 이후의 새로 그려진 모든 에바(=코믹스와 신극장판)에서 그 장면이 빠졌거든요. 허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맨 마지막의 카오루 장면도 저는 열린 관의 갯수가 그냥 사도의 갯수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글 읽어보고는 '가이낙스가 그렇게 쉬운 비유를 던져줄리가 없지'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허허 제가 설득되기 쉬운 타입인가봐요 ^-^;

글 너무 재밌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캠으로 찍어온 엔드 오브 에바 비디오를 틀어놓고 몇시간씩 돌려보며 저 장면이 뜻하는건 어쩌고저쩌고 하며 놀던 그때 기분이 느껴져 살짝 흥분 되기도하고 두근대기도 하네요. 어서 DVD 구입해서 다시 보고싶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8/06/11 11:53
벨제뷔트님> 이제 6호기가 신경쓰이는 부분이지요.

flowing님> 안보신 분들은 읽어도 뭔 소린가 싶으실 거예요.
글은 여자친구분에게 보여주시고... flowing님은 본편 감상에 도전해 보시길!

히읗님> 에... 그런 뜻으로 어떻게 저런 문장이 나오는지는 들어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건 그렇다고 하고... 일판 한정판 얘기는 굳이 왜 나오는지도 의문입니다.
이 글은 애초에 '한국판 정발 DVD' 리뷰의 2부격으로 쓰여진 글이고요.
글 첫머리에 링크 따라 가보시면 한국판 DVD 리뷰가 있습니다.
일판 한정판 못지 않게 잘 나왔고, 음향을 감안하자면 오히려 더 낫고요. 가격도 당연히 더 싸고.
2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한국 성인이 비싸서 못 살 정도인 가격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asdfq님> 여기는 읽을 수만 있으면 통신체 허용이긴 합니다만,
과도한 2ch 스타일은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루크님>
1. 그림은 어차피 전부 다 새로 그린 거고요. 로고 한 두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 십번 나옵니다.
근데 그걸 계속 다 실수로 그러고 있었고, 그걸 용인한 채 개봉&출시한 거라면,
애니메이터하고 감독하고 사이좋게 손 잡고 병원 가야죠. 실수 아닙니다.
2. 앞서 리뷰에도 적어놨듯 리뉴얼판의 골자는 화질 향상과 음향 5.1ch 재작업입니다.
내용과 편집 자체에는 건드린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율기동씬은 원래부터 있었습니다.
3. 그래서 팩트 확인이 중요합니다.

젠장법사님> ^ㅡ^

루나틱문님>
- 일단 사다모토판은 독자적인 해석을 가미하면서 집필되고 있고요.
안노 감독은 별로 터치안할 겁니다. 결말도 바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그리고 종종 오해되기 쉬운 점인데, 만화 연재는 TV판 방영보다 1년 가까이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맨 첫머리 부분인 그 부분은 TV판 1화보다 훨씬 전이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아서 '뺐다'라는 관점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화를 먼저 내보내고 TV판에서 '더했다'면 모를까요.
- 따라서 TV판 이후의 에바를 논할 때 코믹스의 앞부분은 논외이며,
데스는 앞서 다른 답플에서 적었듯 일종의 이미지 클립이기 때문에 무의미,
리뉴얼판은 내용 노터치이므로 제외한다면, 그 장면이 새롭게 그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그냥' 빠졌을 것이란 의견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과잉'이라고 생각해서 빠졌을 것이란 의견이라면 나름의 설득력이 있을 법도 한데,
만약 신극장판이 실제로 루프하는 세계관을 채택하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어차피 신극장판의
초호기에는 유이의 혼이 깃들어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8/06/11 12:02
댓글토론들을 보니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고 갑니다.
(만화판 연재가 방영보다 먼저 시작되었다는 점이라든가요.;)
루프설에 대해서는 상당히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역시 '점점 망가져 가는 신지의 이야기'를 기대해 봐야겠네요. :)
Commented by 소혼 at 2008/06/11 15:19
카지가 죽어서 나오지 못하는 전개라면, 겐도나 카오루도 역할이 줄어들 수 있겠는데요.
물론 카오루는 마지막에 레이를 보고 초호기한테 죽은데다가 사도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겐도는 초호기한테 머리를 먹혔는데..;; 이건 어찌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냥 유이와 만난 걸로 설명이 되는 걸까요.
Commented by 에피나르 at 2008/06/12 04:35
충격님이 이 포스팅을 읽고 신극장판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예전 Re-take를 처음 읽었을 때의 감흥이 되살아나면서 그냥 총집편 보던 식으로 봤던게 무안해지더군요.
앞으로 나올 파, 급, ? 가 기대가 됩니다.
나머지 편들이 나와야 이해가 될텐데요..(라고해도 오히려 떡밥만 잔뜩풀어 놓을지도 모르지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8/06/12 12:38
Asuka_불의넋님> 후속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소혼님> - 갸들은 흑막이니까 흑막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이 있겠지욥.
- 리츠코같은 경우도 엄밀히 말해서 LCL화 조금 전에 총 맞고 죽었지만
극중에서 LCL화가 확인되었으니까요. 아예 한참 전에 죽은 카지를 제외하고,
극장판 언저리에서 죽은 사람들은 다 해당된다고 봅니다.
루크님> 21~24화의 비디오 포맷 또한 예전 VHS, LD 시절부터 있었던 것이고요.
리뉴얼에서 새로 추가한 게 아닙니다.
에피나르님> 이번에는 일반 관객을 향한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서 대단원을 지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만큼 마무리는 제대로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암시만 깔고 이중 플레이로 갈 경우는 받아들이는 측으로서도 또 갈리겠지만)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8/06/13 17:24
TV판은 데스로 때웠고 리버스 및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은 대충봤는데...이 글을 보고 방학때 에반게리온 TV판 및 극장판을 다시보고,며칠전에 월급도 받았으니 신 극장판을 구입해야겠군요.
Commented by Draco at 2008/06/16 00:49
왠지...
이런식으로 해석하라고 떡밥을 던져준것이고...
실제로는 극장판에서도 진실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하게 끌어가다 말것 같군요...
어째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재미있었어요.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8/06/17 07:22
아니...이렇게 철저하고 자세하며 지나칠정도로 분석을 해놓으시면 제 닉네임은 뭐가 됩니까...
ㅜㅜ

무서운 분 같으니....(먼산)
Commented by 충격 at 2008/06/17 12:35
알트아이젠님> 답플 중에도 썼지만 데스는 그냥 이미지클립같은 거라...
본편 안보고 본 경우에는 사실 때운 축에도 못 들어가고 그냥 안 본 것과도 같지요 -_-;;;
본편 정속 감상으로 고고씽입니다~.
Draco님> 물론 그럴 수도 있지요. 본문에도 그렇게 써놓았듯...
에바초호기님> 아니 그런 닉네임이신 분이 읽기라도 빨리 읽으시지 이걸 왜 이제서...(먼산)
Commented by oozu at 2008/11/03 04:36
충격님 무지개 관련해서 리플 달아주셨길래 글에 리플을 달고선 뭔가 더 추가하려고 삭제 버튼을 눌렀더니만 직접 달아주신 댓글까지 다 날아갔습니다. 정말 이런 삽질이 있을수가 TㅁT. 그래서 부랴부랴 찾아왔습니다. 멋지십니다. TㅁT 눈물이... 그냥 막연히 AT필드와 관계된 어떤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는데 신지와 레이가 만날때도 떴었군요. 첫 장면의 붉은해안이라던가 리리스의 언급등등도 단순한게 아니었다니. 무엇보다 카세트테이프 설정에 넘어가겠습니다. 끄억. 충격님의 글을 보고나니 파가 더 기다려집니다. 파를 보고나면 급. 그리고 또 완결까지. TAT 멋진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공식 리뷰에서 지적하셨던 그것을 위한 네르프. 저도 보면서 그 생각했었어요. 이런 쓰읍..) 그리고 다시 한 번 삽질.. 용서해주세요. (참 링크 신고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8/11/03 17:51
덧글 자체야 내용도 없었는 걸요, 뭘 ^^;;
괜찮습니다~.
Commented by 샷타이거 at 2008/12/08 22:25
에바는 반복되는 이야기............헉 우린 그럼 반복되는 오덕입니까? ㄲㄲ 농담이었구 잘봤습니다
다음이 기대되네요
Commented by 블로거 at 2009/01/23 10:11

무릎을 탁 쳤습니다, 감탄했습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 를 수십번이고 보며 감탄을 했습니다만

충격님의 포스팅은 마치 새로운 개념이 알을깨고 나온것만 같아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요

저엉마알 최강입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걸 다 분석했는지 의심됩니다....(정말..최강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에반게리온을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우왕, 정말 대단합니다 그말밖에는 할수가 없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소리질러본것은 몇년만에 처음일것입니다

에바찬양 교훈삼아 양심출처 스크랩 하겠습니다~

정말 이건뭐 ............................충격님 찬양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1/28 06:13
일단 여기는 링크는 환영이지만, 무단전재는 사양이고요.
(↗우상단 간단 공지 및 링크된 진짜 공지 참조)

일단 이번은 승인한 것으로 치고 다음부터는 일단 제 의사를 물은 후,
제 답변이 나온 후에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처리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습니다.
이게 저 혼자 그냥 쓴 게 아니라 DP에 공식 리뷰로 올라간 거니까요.
링크로 처리해주시기 바라고,
굳이 백업하시고 싶으시다면 혼자만 볼 수 있는 비밀글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jvm at 2009/02/10 08:31
일단은 호기심에 혹시나 해서 블로거님의 블로그까지 따라들어가 보았는데요.
역시나 주인장의 말씀은 완전히 무시하시고 완벽한 무단전재를 해두셨더군요.
게다가 제목까지 따로 붙이고, 심지어 무단 전재에 대한 경고문구까지 그대로 복사해 올리셨네요
도데체 뭐가 양심출처 스크랩이란 말인지, 애초에 그런 것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불펌일뿐입니다.

또한 충격님께서 직접 가셔서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그대로 무반응이로군요.
이런 분들이 많으셔서 네이버블로거들이 도매금으로 함께 많이 욕을 먹게되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2/11 11:09
리플 남기고 다시 안가봤었는데 처리가 안되었었군요...ㅡㅡ
Commented by 곰구리 at 2009/02/18 20:31
대단하군요ㄷㄷ
블로그와 갠홈에 링크로 가져갑니다!
원래 출처밝히고 긁어가려고 했지만 리플들을 읽어보니까;;
쨋든 정말 대단합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2/20 23:04
링크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Commented by d at 2009/04/24 22:58
대단하십니다................ㄷㄷㄷㄷ
Commented by 교팽이 at 2010/05/01 19:50
와웅~ =ㅂ=
다음 지식의 링크를 보고 들어왔습니다~
기회가 생겨서 에바 시리즈를 정주행하게 되었는데
제가 발견하지 못한 점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살짝 씁슬하네요~ =ㅂ=

에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해가 갈수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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