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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 : 한국 닌자 스톰쉐도우 단상

(별점은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저는 점수 매기지 않습니다)


(2009.12 추가 수정)
블루레이, DVD 프리오더가 시작되었기에 추가해 놓습니다.

[블루레이]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 10점
스티븐 소머즈 감독, 시에나 밀러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 스틸북 한정판 - 10점
스티븐 소머즈 감독, 시에나 밀러 외 출연/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의 대성공에 고무된 하스브로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프랜차이즈
지.아이.조의 영화판 'G.I.Joe : The Rise of Cobra' 를 보고 왔다.

이병헌이 준주역급인 '스톰쉐도우'로 출연한 것이 단연 화제다. 그럴 만하다.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이 영화에서 '스톰쉐도우'는 가장 개성적이고 멋진 캐릭터인 것이 사실이니까.

개인적으로는 스톰쉐도우의 고유 코스튬이 그리 멋져보이지 않았고 (¹) ,
처음 해본다는 검술 액션은 스네이크 아이즈에 비해 검놀림이 둔해보였으며,
검술 액션씬의 연출 자체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파리 씨퀀스에서의 수트 간지는 그야말로 쩔었고 (²) ,
연기할 데가 별로 없는 이 영화에서 (별로 의미는 없을지라도)
혼자 종종 분위기잡는 그의 맨얼굴과 눈빛은 단연 돋보인다.

¹ : 원안을 살리기보단, 좀 더 현실적으로 과감하게 어레인지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² : '간지' 라는 표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 이병헌에게 기대한 것, 이 영화에서 이병헌이 보여준 것을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 이 이상 적확하게 전달할 만한 어휘를 찾을 수 없어, 그냥 사용한다.


뒷맛이 다소 개운하지 않은 부분은 스톰쉐도우의 국적 설정이다.
회상씬에서 스톰쉐도우의 아역이 한국어로 대사하는 것을 통해
그의 설정이 원작의 일본계에서, 한국계로 변경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사정을 볼작시면,
이병헌이 감독에게 자신이 한국인이니만큼 한국인으로 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감독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것 같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고, 영화상의 내용도 그에 맞춰 수정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문제는, 딱 그것'만' 바꾸고 그에 연결되는 요소들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톰쉐도우 회상씬의 배경은 여전히 일본이다. 일본의 닌자 조직 아라시카게(=스톰쉐도우란 뜻이다).
그곳에서 어린 스톰쉐도우는 한국어로 대사를 하고 있다.
'뭐, 뭥미??' '재, 재일교포임??' 이런 생각을 잠시 하고있을라치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후속타가 들어온다.
그의 스승이 외치는 것이다. "영어로 말해야지!!"

뭐... 뭥미... 진짜 뭥미... "일본어로 말해야지!!" 라면 몰라도, "영어로 말해야지!!" 라니.
물론 헐리웃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그들은 어디서나 곧잘 영어로 말한다.
'게이샤의 추억'도 일본을 배경으로 하지만 모두들 영어로 말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시침 뚝' 떼고 그냥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거기엔 '얘들이 원래는 지금 일본어로 얘기하고 있는 건데,
편의상 그냥 영어로 진행하는 거예요. 그렇게들 알고 보세요' 라는 암묵의 합의가 전제된다.
'지.아이.조' 에서는 이런 합의가 깨진다.
직접 대사로 나오는 "영어로 말해야지!!" 라니.
거기에 일본 닌자 조직의 한국인 제자 '스톰쉐도우'가 더해진 상황은 매우 아스트랄하다.
본명이 '홍길동'이라든가 그런 것도 없다. 어릴 때부터 이름도 그냥 '스톰쉐도우'로 불린다.

비슷했던 사례가 떠오른다.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비가 캐스팅되면서 태조 토고칸의 국적이 한국으로 변경되었다.
한국인인데 이름은 태조 토고칸이다.
태조는 뭐 그럴 듯한 것도 같다고 치더라도, 성을 생각하면 역시 이상하다.
게다가 아버지는 일본 이름인 테츠야 토고칸이고, 여동생은 호루코 토고칸이다. 뒤죽박죽이었다.

'지.아이.조' 에서도 본래 불필요했던 국적 변경이 추가되면서,
본래대로라면 있었어야 할 일관성이 깨지고 있다.
물론 얼마든지 이유를 갖다붙이려면 갖다붙일 수야 있는 부분이지만,
원작의 강경한 팬이라면 이러한 변경을 '훼손'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병헌이 정말 그냥 순수하게 한국인의 아이덴티티를 집어넣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국내 여론에 신경을 쓴 것이었는지, 일개 관객으로서 그 진의까지는 알 수 없지만,
후자였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는 가는 대목이다.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내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게 될 위험성이 너무 크니까 (³) .

가장 가까운 예로는 전지현의 '블러드'를 들 수 있겠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했다면 당연한 일임에도, 왜색논란은 불거졌다.
배우들은 캐릭터가 일본인이면 출연검토 단계에서부터 고심하게 된다고 말한다.

결국 관객의 문제, 그리고 한국 사회의 문제다.
일본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그저 배우로서 일본인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하는 것일 뿐이지,
딱히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발끈할 대목이 아닌 데에서 발끈하는 모양새는,
오히려 열등 컴플렉스를 고백하는 꼴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정히 일본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꼴이 보기 싫고 한국인 캐릭터를 보고 싶다면,
그것은 "한국 국적으로 설정변경해 주세요, 잉잉" 이 아니라,
그만큼 우수한 한국발 문화 컨텐트를 생산함으로써 해결해야 할 일일 것이다.

한국인, 한국 사회는 스스로에게 당당해질 필요가 있고, 보다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요원해 보이는 일이지만,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³ : 그에 더해서, 일본인 설정을 억지로 한국인으로 변경시켰다는 에피소드는 그 자체로,
- 그것이 영화의 완성도에 균열을 초래하거나 말거나 -
국사회에 있어서는 '미담'으로, 플러스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는 부수적 효과를 얻게 된다.




※ 이 영화의 경우는 사실, 감독도 감독이다. 제작진도 제작진이고.
이왕에 설정 변경을 시켜줬으면 배경도 아예 한국으로 좀 바꾸든가,
아니면 애초에 원작대로 갈 거니까 국적 변경은 곤란하다고 거절하든가 할 것이지.
대범한 것까진 좋은데, 뭔가 조잡한 대범함이랄까 어중간한 대범함이랄까.
"영어로 말해야지!!" 에 이르면 애초에 이 살암들이
대체 뭔 생각을 하고들 있는 건지 알 수가 없게 되기도 하고(...)
...그런 면도 있기는 있다는 것인데, 어쨌든 씁쓸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게 만드는 한국 사회를 둘러싼 제반 환경들이 말이다.
꼭 이 일만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 걸쳐서
이와 비슷한 부류의 일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곤 하니까.




by 충격 | 2009/08/06 22:51 | 활동사진 | 트랙백(2) | 덧글(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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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웃집 냐옹씨의 하루 at 2009/08/07 08:08

제목 : 아프리카 말로 별을 뭐라고 해요?
지.아이.조 : 한국 닌자 스톰쉐도우 단상 포스팅을 읽다가 문득 예전에 실수했던 기억이 떠올랐다.아주 오래 전에 나는 동화를 썼었다.공모전 용이였는데 배경이 아프리카였다.하지만 나는 막연하게, 이제까지 보고 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만으로 동화를 써 나갔다.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없고, 또 찾아보려 해도 귀하니까 말이다.아프리카 말로 별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나는, 외대 아프리카 언어 ......more

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at 2009/08/07 08:21

제목 : ‘지.아이.조’, 팝콘무비 벗어나지 못해
(이하 지.아이.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이병헌이 비중 있는 조연으로 헐리우드에 첫 출연한 작품이라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가 이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앞으로 헐리우드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그 결과를 조금이라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more

Commented by 두리뭉 at 2009/08/06 23:01
저도 그장면 보고 벙쪘습니다.
다른 영화였으면 굳이 국적세탁이 필요한가 했겠지만 이건…
그냥 감독이 아무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더라고요.
'아시아면 다 아시아지 나라가 따로 있음?'하는 느낌;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39
대략 그런 느낌이죠(...)
Commented by 사헤라 at 2009/08/06 23:16
거기가 닌자조직이었어요?=ㅅ=;; 왠 소림사가 나오나 했죠......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40
영상만으로 보자면 확실히 그런 느낌이(...)
그래도 일단 일본이라고 못을 박으면서 시작하고 있고,
스톰쉐도우도 자라서 표창 뿌리고 다니고 하는 걸 보면 원래 설정대로가 맞을 겁니다.
Commented by ZinaSch at 2009/08/07 01:19
웬 소림사가 나오나 했죠...... (2)
도쿄에, 소림사에, 영어 하는 스승님에, 한국말 하는 수련생에, 일본어를 못하는 양인 아이라니!;; 스피드 레이서의 칸 일가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설정이었지만 영화 자체의 초현실 분위기에 그냥 묻어갔었는데, 지아이조는 좀 심하더라구요. 아시아를 몰라서 그런 건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건지...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41
최소한 '영어 쓰라고 윽박지르기!!' 만이라도 없었으면 대충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요.
이건 좀 정말;;;
Commented by 뀨뀨 at 2009/08/07 02:04
그냥 맘편하게 '지아이조' 영화의 그 시대엔 이미 일본이 미국에 먹혔다고 생각해버린;;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41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 ... orz orz;;
신선한 해법이십니다(...)
Commented by 로가디아 at 2009/08/07 02:11
준주역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조연중에 한명일뿐이죠.
정확하게 말하자면 비중이 있는 악역 조연 캐릭터입니다.

주연,조연,단역,엑스트라등으로 구분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44
언어는 항상 변화합니다. 실제로 쓰이고 있고, 의미가 통하는 단어를,
한 칼에 '없다'고 부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 태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Commented by 로가디아 at 2009/08/07 20:07
언어는 변화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니 준주역이라는 말보다는 악조연정도의호칭이 어떨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2
- 어감도 안좋고 이상합니다. 통용되고 있는 말도 아니고요.
- '악'을 붙이신 것을 보니 혹시 오해하고 계신 건가 싶은데,
참고로 준주역급이란 표현은 '비중이 주역급'이란 의미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이고,
주인공(선) 그룹과 악역 그룹 중 주인공 그룹에 속한다는 의미인 것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capcold at 2009/08/07 03:16
!@#...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동아시아 스테레오타입에만 얼추 맞으면 오히려 일부러라도 이것저것 섞는 겁니다. 귀찮게 고증 안해도 되고, 혼성문화적 느낌을 주기 좋으니까요. 쿨한 닌자워리어만 나와준다면, 한국어를 쓰든 중국배우든 금발이든. 그냥 그게 원래 미국센스에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51
그거야 원래 얼추 그렇습니다만
(저도 '조잡한 대범함'에서 양키센스의 특성.. 이라고 쓰려다가 말았네요)
오랜 세월에 걸친 팬층이 존재하는 시리즈에서의 설정 변경에까지
그걸 얼마나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미지수이겠고,
"영어로 말해야지!!"에 이르러서는 이전까지의 전례들에 비춰보더라도
동아시아 뭉뚱그리기로 간단히 정리하기엔 상당히 괴상하죠.

무엇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본주제는 사실 한국 사회의 리액션에 관한 것이니,
어디까지가 일부러인가는 그다지 중요한 반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choi at 2009/08/07 03:30
웬 소림사가 나오나 했죠...... (3)
게다가 아역은 또 태국인이라던가 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뭐 이번사태가 그렇게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았던게, 실제로 거기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아는게 예전부터 미국에선 아시아 국가들을 그냥 하나로 다 뭉개뜨려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고 거기에 대해 아무런 문제점을 못느끼거든요(웃음) 개인적으로 전 이병헌이 일본국적으로 나왔던 한국국적으로 나왔던 상관없이 그의 연기에 그저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점차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국발 문화 컨텐트를 생산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58
위 답변하고 어느 정도 겹치는 얘기가 되겠습니다만,
그런 뭉뚱그리기 자체가 큰 문제라는 얘기까진 아니고,
배우로 하여금 그런 요청을 하게끔 만드는 한국 사회에 대한 얘기입니다.
말미에도 적었지만 비단 한국 배우의 해외 진출에 관한 일들 뿐 아니라,
일본 관련 논란으로 잘 만든 한국영화가 묻히는 일도 있고,
각종 시사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Commented by Gejo at 2009/08/07 03:46
어쩌면 그거 자체가 의도적 비꼬기 유머 일지도...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3:58
헉!!! 영어 교육 열풍 비판!!! -ㅁ-;;
Commented by 밀피 at 2009/08/07 05:20
원작 설정을 망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스톰섀도우가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도인이든 이 영화 내에선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명부마도 마계도시 도꾜에서 중국인으로 밖에 안 보이는 조직이 가르쳤는데 패션은 닌자.. 라니 카오스한 느낌이라 좋았는데요 (웃음) 정말 짜증나는 건 토고칸 태조처럼 "비겁한 박쥐같은 악역"으로 그릴 수 있었는데 왠지 어정쩡하게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알 수 없게 나오는 경우죠. 그에 비해 스톰 섀도우는 악역 그 자체이지 않습니까? 덕분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이병헌씨가 일본인을 연기하고 일본말을 하는 경우가, 더 어정쩡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싶네요. 일본의 중국 닌자 집단의 제자인 한국인.. 이 훨씬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에서 이병헌의 존재감이 너무 컸거든요. (원래는 복면 쓰고 얼굴도 내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면 일본인 설정으로 충분했겠지만, 굳이 이병헌을 시킬 필요도 없고요) 이병헌이 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저는 정말 잘 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재미있게 봤으니깐. 토고칸 태이조는 재미도 없고 안습이었는데(...)

ps) 척 보기에 닌자인데 한국으로 송두리째 바꾸는 건 무리한 일이고 더 말이 안 되고 무엇보다 멋도 없죠 [..] 스네이크 아이도 금발의 백인이니까 제자를 다국적으로 받아들이는 설정은 충분히 가능.. 다만 "영어로 말해!"는 웃겼습니다 [...] 아마 그것도 다국적 닌자 집단의 유지를 위해 [...] 뭐 이 영화만 보면 일본에 있는 중국 권법 지부에서 수행을 받았고 닌자가 된 건 두 사람의 취미.. 라고 해도 상관 없을 정도로 회상 씬의 수행 풍경은 부자연스럽기 그지 없었죠 [..] 일부러 그런 것일지.. -ㅁ-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5:58
- 영화 보는데 별 문제는 물론 없지요.

- 태조 토고칸은 워쇼스덕 형제가 '오늘의 적은, 내일의 친구!!' 라는
소년만화 플래그 집어넣은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만,
워낙에 망해서(...) 속편이 안나올 테니 결실 보긴 어렵겠죠.

- 이병헌씨가 일본어를 구사해야만 했다면 당연히 다른 판단기준을 가지고 접했겠습니다만,
원래 일계 미국인이란 설정이고 실제로 이병헌씨의 모든 대사는 영어였으니까요.
일본어/한국어를 구사해야 했던 건 아역 뿐이었죠.
(굳이 따진다면 속편에서의 가능성을 따질 수야 있겠습니다만 그건 좀 앞서가는 얘기고요)

- 이병헌씨 인터뷰나 언론에서 기사 다루는 걸 보면 일부러 닌자라는 말은 안쓰고
'한국 무사' '한국인 무사' 라고들 얘기하고 있죠.
바꾸려면 좀 제대로 다 바꾸든가... 하는 얘기는 이걸 염두에 둔 것인데,
'척 보기에 닌자다' '바꿔봤자 멋도 없고' 라는 것은 저도 동감하는 바이니,
외양과 파이팅 스타일까지 확 바꿀 것이 아니라면야
저는 굳이 국적만 바꿀 필요는 없었다는 쪽입니다.

-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저는 이 변화가 이병헌에 대한 최적화로 완성도 자체를 더 높이기 위한
시도라기보다는, 국내 여론을 의식한 사전 대처에 보다 가까울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에도 있듯 그 진의를 정확히 알아낼 도리는 없는 것이니 틀릴 수 있겠습니다만.
틀리다면 틀리는대로 별로 큰 상관은 없는 문제고요.
여기서 이 케이스는 본주제에 접근하기 위한 화두의 역할에 가깝고,
실제로는 지금까지 다방면에서 늘 있어왔던 한국 사회의
일본 관련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보편적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니까요. :)
Commented by 밀피 at 2009/08/07 08:06
제가 캐치하지 못 한 부분은 언론 관련에서 '한국 무사' '한국인 무사'라고 한다는 거군요. 그거 좀 괴롭군요. 척 보기에 닌자인데 [..] 게다가 장소가 일본 도꾜라고 나오는데 [..] 영화만 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중국 스님이 키운 닌자일 뿐이죠 (퍽) 닌자가 된 코리안으로 하면 되는데 여론 관련 대책이 확실하네요 그건. 그러나 한국 말을 넣어달라는 선택은 여러모로 정답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어차피 만드는 쪽은 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 아무튼 전 카오스한 느낌이 몹시 맘에 들었습니다. 이 캐릭터의 매력이 배가된 것 같습니다 (원작에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스톰 섀도는 멋부리면서 어딘가 코믹해요! 정말 코피 나게 맘에 듭니다 ㅠㅠ 그냥 일본인이면 이런 느낌은 약했을 듯)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8:22
- 이 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어차피 결과물에 대해서 논한다기보다는,
거기에 도달하게 된 프로세스에 있으니까요.

- 한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기반을 두는 배우로서 사실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고,
설령 배우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해도 매니지먼트 쪽에서 끊임없이 주지를 시켰을테니
(한국 사정에서 일본 관련 국민 감정을 체크시키지 않는다면 그건 매니지먼트로서 실격이니까요)
실제 선택의 결과를 떠나서, 분명히 의식하고 고려했을 문제임은 틀림없을 거라 봅니다.

- 어쨌거나 저쨌거나 병헌 간지가 있기에 스톰쉐도우의 매력이
제대로 살아났다는 것만은 진리겠죠. 특히 수트와 눈망울!!!
Commented by 아이 at 2009/08/07 08:09
떠오르는 (부끄러운;;) 기억이 있어 엮고 갑니다^^;

저도 어서 영화 보고싶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8:29
잘 읽었습니다. ^^;
국가브랜드 홍보라는 게 참... 어려운 문제죠.
일본만 해도 사실 한국 쪽에서만 핏대 세우곤 하지,
젊은 세대들은 "한국이 어디야?" 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무지 많았거든요.

(저는 1년 이상 정기적으로 채팅하던 그룹의 일본인한테서
몇 달에 한 번씩 '대만이시던가요? 태국이시던가요?' 하는 질문을
세 번이나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말해줘도 기억조차 안하는... -_-)

요즘은 한류 덕에 그나마 좀 나아졌겠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말하자면, 본문에도 문화 콘텐트 얘기가 있습니다만,
국가가 아무리 용을 써봐야 효과 보기 어렵고,
민간 차원에서의 문화 교류가 가장 효과가 좋다고 봅니다.
배용준과 보아, 동방신기, 대장금 등등의 공로가 제일이죠.
Commented by 카엘리야 at 2009/08/07 08:30
전 발끈하는 건 열등감이라기보다는 선대에서부터 계승된 분노- 라고 생각합니다만...ㅇㅅㅇ(뭐 가끔은 열등감 수준으로까지 더럽게 구는 사람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일본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왜색이라고 배우를 질타하는 건 역시 잘못된 거지요. 일본은 영어를 제2모국어로까지 하려고 했었대니 미래에선 결국 모국어가 되었나보죠 뭐 하하하; 블러드는 영화가 그나마 제대로였다면 덜 욕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8:41
- 발끈하는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발끈할 데 발끈할 일이 아닌 데를 가리지를 못할 때가 많아서 하는 소리인 게죠, 하하;

- 아니, 그건 그렇게치면 국내에서도 영어공용화 주장하는 세력은 적잖게 있으니까요, 하하;;

- 블러드는 일단 최근의 가장 가까운 예로서 든 것인데, 그리 심하게까지 번진 것같진 않고
그냥저냥 적당히 넘어가긴 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는 있는 것이겠죠. :)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8/07 08:32
오늘 볼 건 데, 저 하얀 코스튬은 월광가면 같군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8:43
코스튬은 개인적으로 썩 맘에 들진 않더라고요.
이병헌씨의 유일한 약점이 좀 부각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짧아보임--;;;;)
Commented by 씩스 at 2009/08/07 08:44
아마 감독이 한국 일본 두 나라 모두에게 어필하려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결과 두 나라 모두에게 찜찜한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8:53
전체적으로 봐서 그렇게 양쪽에서 찜찜해한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양쪽으로 어느 정도 효과는 보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에서야 어차피 반일 감정 건드리지 않고 피해가길 잘했다는 게 주류일테고...
일본에서야 일단 닌자 기반의 캐릭터성은 변하지 않는데다,
뵹사마 일본팬들도 꽤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ㅋㅋㅋㅋㅋ at 2009/08/07 09:15
뭐 감독이 디아스포라의 비극성이라도 녹여내려는 의도였나보죠 ㅋㅋㅋㅋ
저도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니었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9:50
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리쿠츠 at 2009/08/07 09:20
국제적 닌자 조직이라 여러 국적의 인물들이 섞여있다고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설명했다던데...웃기기는 마찬가지죠ㅋㅋ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9:50
헐.. 웃기긴 웃기더라도 "국제 학교라서 일단 공용어로 영어를 쓰는 거임 'ㅅ' 어쩔래"라고
해버리면 전부 다 설명이 되기는 되는 것이, 안될 건 없겠네요. 꺄악!! o>-< o>-<

이것이_설정_한_줄의_마법이다.txt

^^;;;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9/08/07 09:23
개인적으론 그 한국인이라는 설정을 고집하는 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영화속 캐릭터는 캐릭터일 뿐 그 설정이 다른 거라고 해서 배우 본질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헐리웃 영화 속에선 중국 배우이면서 오래 동안 일본 역을 맡은 사람도 있고 굳이 한국인 설정으로 가야 합니다 라고 하면 뭐 약간은 무리수를 두는 거 같다라는 기분도 듭니다. 어차피 헐리웃이란 시장에서 지금 한국의 배경을 이미지 화 하는 건 아직 미숙하고 동양의 선입견으로 만들어진 설정이라면 일본 아님 중국이기 때문에 적어도 한국인입니다란 설정을 하려면 한국 고유의 배경 설정과 의상 미술 같은 부분도 같이 도입 해 줘야 하는 거 아닌지 싶기도 합니다. 뭐 그렬려면 진짜 영화 전반적인 아니 본원작이 가진 이미지 조차 변경해야 하는 엄청난 고충도 있어야 하겠죠

개인적으론 스톰쉐도우로써의 이병현님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결말이 좀 그렇다고 해도 솔직히 현재까지 헐리웃 배우중 가장 비중적으로도 카리스마적으로도 인상이 깊기 때문에...

뭐 헐리웃 고질적인 아시아계는 모두 악당이라다란 선입견은 어쩔수 없다고 해도 말이죠...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9:55
- 배우들은 알면서도 저런 요청을 하지 않으면,
그게 또 국내 여론에 대해 무리수를 두게 되는 입장인 셈인지라... 딜레마겠죠.
대중이, 사회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 마지막은 좀 의외였습니다. 그렇게 x게 xx버릴 줄은...^^;;
속편에서 더욱 분발하기를 기대합니다. :)
Commented by 고양이 at 2009/08/07 09:54
일본계 한국인이라는 설정이 아니던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09:56
영화에서요? 원작에서??
일단 원작에서는 일계 미국인으로 알고 있고,
영화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혹은 한국인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나막울었어 at 2009/08/07 10:27
내용과 좀 다른 리플이지만...

전 그 첨단수트를 입고 차를 추격하는 씬이 너무 웃겨서..
쫒아가다가 차 다 박살내고 넘어지고 구르고 계속 쫒아가는씬이 너무 길어서.
첨단수트 제대로 활용도 못할거면 왜저렇게 입었나 싶기도 하고.ㅋㅋㅋ
그 흑인이나 브렌든 프레이저가 나오는게 너무 또 웃겨서 자꾸 코메디가 생각나는거예요.

데니스퀘이드는 볼수록 자꾸 해리슨포드가 생각나요.

브렌든과 데니스가 만나니 왠지 지하탐험이라던가 전차를 타고 모험을 해야할거같기도 하고
그런기분이 들더라구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7 10:37
웃기면 웃기는대로 재밌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그 추격씬이 제일 좋았어요. 전반과 후반의 액션들은 다른 데서도 늘상 보던 거지만,
파워드수트 입고 도심을 질주하는 추격전이란 건 나름 새로운 비주얼이라서 신선했습니다. ^^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9/08/07 12:24
포스트 내용은 비슷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한국인 배우들이 저런 식으로 행동하게 되는 프로세스랄까 사회적 분위기를 말하는 건데, 좀 빗나가 보이는 덧글들이 보이는군요.;;

아무튼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NOT DiGITAL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3
조회수가 높을 때는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밸리눈팅중 at 2009/08/07 13:05
지.아이.조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리뷰와 댓글을 읽고
영화가
무진장 궁금해졌습니다!!!
시간이 나면 꼭 보러가야겠군요 ㅋㅎㅎ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4
다른 건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1. 시원한 액션
2. 병헌간지
딱 여기에만 기대를 하시면 좋습니다. ^^;;;
Commented by 45 at 2009/08/07 13:35
한국인인데 일본에서 태어났다는 설정임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4
알아요
Commented by 45 at 2009/08/07 13:35
그러니까 모델은 이명박 정도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5
모델이랄 건 없지요
Commented by Ratatosk at 2009/08/07 14:16
예의바르게 영어로 말해야지!!! 에서 확실히 뿜었었죠.
어린 스톰쉐도우보다 스네이크아이즈가 더 사랑받은 건 분명 영어를 더 잘해서 였을꺼에요. 훌쩍. 스승의 죽음으로 침묵맹세를 한 터라 확인할 길이 없지만.....(;;;;)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6
DP쪽 덧글에선 '거기는 사실 영어학원인데 옵션으로 닌자도 가르침..' 이란 설도 등장했습니다;;
Commented by 돈키호테 at 2009/08/07 14:19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공식을 이렇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 사막을 한 번 보여준다.
2. 유명 문화재 하나를 일단 부숴본다.
3. 동양인은 무조건 무술가다.

...하나 덧붙이자면 양쪽에 날 달린 무기 쓰는 놈 치고 쎈 놈 못 봤다. 정도? (예: 다스 몰)
그건 그렇고 닌자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병헌 씨 대사나 행동하는 품이 왠지 모르게 나루토 같은 일본 닌자만화 삘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표창으로 풍차 돌리면서 독백(?) 같은거 읊조리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소위 일본만화 특유의 게이 목소리. -_-;;;;)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48
- 검 붙여서 창으로 쓰자고 한 건 이병헌씨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 하나 재미있는 건 스네이크 아이즈 배우가 바로 다쓰 몰 배우이기도 해요. ^^
Commented by 돈키호테 at 2009/08/08 10:09
저도 그 말 듣고 혹시 저 장면이 감독의 유머나 재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병헌씨 아이디어였군요. ^^
Commented by 도이트 at 2009/08/07 14:47
ㅋㅋㅋㅋㅋ.....아직 지 아이 조 못본 사람이긴 한데.....
거 참 좀 씁쓸한 일이긴 한 것 같네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연기 캐릭터 선택 때도 갈등을 때리는 배우들?..ㅠ

으음 생각해보니 중국인인데 일본인 연기해!(게이샤의 추억) 한국인인데 닌자야! 뭐 이런 느낌을
자주 받은 적이 있긴 합니다만 (게이샤의 추억이 나왔을 당시 중국에서 살았었는데 장쯔이씨도 영화 촬영 후에 중국에서 논란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서양쪽에선 그닥 배우와 배역의 국적차이로 운운하는 경운 없죠...
적어도 그런 케이스는 들어본적이 없고.(영국배운데 미국와서 찍어 라던가,)
확실히 너무 일본과의 그런 적대감이랄지, 역사적으로 쌓인 앙금 같은 게 아직도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지금도 넘 트러블이 많긴 하지만요;;ㅋㅋㅋ...
배우들이 좀 더 유연하게 다양한 (국적불문하고) 배역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이병헌씨 경우엔 어떤 경로로 그랬는지 정확히는 본인만 알겠지만요.

사실 얼마 전에 페루로 여행을 갔는데 이스라엘 학생 하나가 한국은 무슨 기술이 발달했느냐고 해서
LG, 삼성, 대우 등등 여러 전자기계나 자동차들을 수출한다고 했더니 LG랑 삼성이 한국 브랜드냐고 엄청나게 놀라더군요. 우습게도 국경에서 쓰이는 컴퓨터, 지하철의 대형 티비 등등 전부 한국 브랜드들로 점철되어 있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쩝.
한국이 세계에서 입지가 어떤지 알만 하죠...(적어도 일반적 인식차원에선 바닥인건 사실..)
굳이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나 한국 최고 라는 애국심까진 아니더라도
한국인이 한국인 배역으로 해외 진출을 한다는 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능도 있겠죠.
개인적인 소견으론 그런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까?..........하는 생각입니다 ㅋㅋ..

덧/ 하지만 그 사진은 아무리 봐도 닌자 같더라구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52
- 좀 더 자유로워졌으면 합니다.
- 원래부터 한국인 배역으로 진출하는 것과 오랜 세월 일본인 설정이었던 캐릭터의 국적을
한국으로 뜯어고쳐서 진출하는 것은 좀 다르니까요.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한국인 배우라는 것만으로도 대외적 효과는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 조치는 아무리봐도 국내 여론 대처용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ㅋㄹㄷ at 2009/08/07 16:29
아 ㅅㅂ 영화얘기는 별 없고 뻘플만 가득이넹.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52
원래 본문 자체도 딱히 영화 전반에 관한 얘기는 아니니까요. :)
Commented by whang at 2009/08/07 17:56
그럼 저 역에서 소림무술을 썼으면 국적이 중국인인가요? 아 태권도로 싸워야하는 건가요????ㅋㅋ
솔직히 쓸데없는 논란인거 같아요. 솔직히 국적에 연연하는 건 한국인과 일본인일뿐일걸요? 한국인은 일본인 하면 이를 가니까..일본인도 한국인하면 이를갈고.. ㅎㅎㅎㅎㅎㅎㅎ 오히려 일본인들 열폭하니까 재미있던데..다 필요없구 이병헌만 한국인이면 된거에요. 그리고 팡~뜨면 더 좋은거구~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53
쓸 데 없는 논란이 일어나게 만드는 이 사회에 대한 얘기죠.
Commented by 눈팅1 at 2009/08/07 19:33
한국인이 일본인 배역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자랑 아닐까요?

일본인 역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일본 배우들을 재치고 한국배우가 그 배역을 했다는 것은
한국 배우들의 뛰어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병헌이 일본인 역을 한다는 것에 분노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일본인
역으로 케스팅 할 정도의 무리수를 둘 정도로 매력있는 배우로 대우받는 사실에 뿌듯해 해야
합니다. 미국인들은 "동양인들은 다 똑같은거 아냐?" 라고 뭉뚱그릴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국인 역을 일본배우가 맡는다면 어떨까요?
"한국에는 그렇게 배우가 없냐?" 아~ 창피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반일 감정 때문에 '어떻게 일본인 역을 할 수가 있느냐!' 라는건 좀 짧은생각 아닐까요?

더불어, 모든 아시아인 역에 한국배우들이 캐스팅 1순위가 될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ed by whang at 2009/08/08 00:36
ㅎㅎㅎ 그러게요 한국인 역을 일본배우가 맡으면 ㅎㅎㅎㅎㅎㅎㅎ그래서 일본애들이 열폭하는게 왜케 잼나던지...ㅎㅎㅎㅎ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56
일본인 역을 맡았다고 뭐라 할 것도 없고,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한국인 역을 맡는다고 해서 뭐라 할 것도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나라로 묶을 일이라기보단, 각 배우 개개인의 능력과 특성일 뿐이죠.
Commented by 눈팅1 at 2009/08/08 09:45
충격님 말씀 맞습니다. 나라로 묶을 일이 아니죠... 배우 개인의 능력에 달렸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고로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뛰어남에 자랑스러워하고 박수보낼 일이지, 일본인 역을 맡았다고
비난할 일은 절대 아니라는거죠....
Commented by goodbyelee at 2009/08/07 19:55
미이라3 볼때 느꼈던 것이 생각나네요.
기원전에 미이라가 되어 땅에 묻혔던 중국인들이 깨어나 영어로 말하고, 주문마저 영어로 할때의 당황스러움 ㅋㅋ
아무리 허무맹랑 액션 판타지여도, 그렇게까지 미국내 시장은 자막을 싫어하나..싶었죠 ^^

그런데 반면에,
김기덕 감독의 "비몽"에서는, 이나영과 오다기리조가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며,
그럼에도 소통이 되며 문제가 없다는 영화적 설정이 나쁘지 않았었고,
외려 참 좋았었는데..

어쨌든 지 아이 조 궁금해지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58
헐리웃 영화들이 원래 다들 그러니까요. 시침 뚝!! ^^
http://shougeki.egloos.com/2261534 비슷한 사례로 이런 것도.
Commented by DarthSage at 2009/08/08 01:38
요즘 한국인들의 세계 진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꽤 많이 알려지고 있더라구요. 김치라던가 삼겹살이라던가 원더걸스라던가 ^^ 이런 추세가 계속 지속된다면 십수년 후에는 한국 문화도 알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역시 일본 처럼 자국 문화를 상품화 시키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닌자라던가 사무라이라던가 말이죠.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8 06:59
역시 문화 교류가 제일입니다. ^^
Commented by 추엽 at 2009/08/08 09:10
눈치 코치를 발휘해 스리슬쩍 넘어가도 될 법 한데,, 굳이 딴죽을 거는 스승님이로군요... ^^;; ㅎㅎ;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9 07:02
!!?!?!!
Commented by 니트 at 2009/08/08 16:45
저는 국내에서 홍보할때 이병헌씨 등장과 한국인으로 등장 이런것을 강조하는 모습도 별로라는 생각이 있어서 참 저 장면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생길법한 논란을 보지 않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어서 참 씁슬했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9 07:02
- 씁쓸하지요...
- 국내가 조용해진 대신에 일본 일각에서 투닥투닥(...)
Commented by 새누 at 2009/08/09 06:47
뭐, 이병헌씨도 생각 안하고 한 일이라는군요. 그냥 건의 한건데 그게 받아들여진거라고..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9 07:01
- 언론 보도들을 보면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한국인이길 요구했다'
'내 입장에선 당연히 한국인이어야 했다' 고 언급들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왜곡보도가 많은 것이 현실이니 그게 곧 진실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만,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시는 반론에 대한 소스 정도는 밝혀주셔야죠.

- 위 덧플들에서도 여러 번 나온 얘기지만,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반일감정 여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발생하기 힘든 일입니다.
여기에 대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 그건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인 거죠.
선택의 결과가 어느 쪽이었는가를 떠나서,
저는 이병헌씨가 그렇게 생각없이 사는 배우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새누 at 2009/08/09 08:58
반론은 아니고 봤던 기사가 생각나서 적은거죠;; 저는 그냥 적은건데;; 저는 충격님 글에 반론하는것도 뭣도 아닙니다만;;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09 09:03
태클 건다, 싸우자, 이런 의미로 쓰셨다는 얘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본문에 있는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기에 반론이라 적은 것입니다.
Commented by 엿남작 at 2009/08/09 13:47
남자가 봐도 안기고 싶은 남자 ? 헉? 위험하다 ;;;;;
Commented by 충격 at 2009/08/10 20:13
많이 위험합니다(...)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9/10/08 21:34
스톰 쉐도우 복장이 약간... 이건마치 트랜스포머 디자인이 원작 그대로 나오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스톰 쉐도우가 한국이라서 좋기는 한데.. 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뭐랄까, 액션신이 부족한것 같았고, 닌자 암살자라고 하기에는 연출성이 떨어져 보였어요.
스톰 쉐도우는 그러면... 한국인인데 일본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Commented by 헬몬트 at 2010/02/27 20:25
오래전 추억의 게임에서 주인공이 일본 닌자라고 설정되어 나오는 적들이 닌자에 별별 일본풍 갑옷 입은 적들이 나온 FPs게임이 있었습니다.

쉐도우 워리어~

하지만 미국 PC게이밍 월드지가 최악게임으로 선정하였는데

그 까닭으로 내세우던 게 이거였답니다

주인공이 닌자라며?그런데 이름이 로 왕
(누가 봐도 중국계잖냐!)

게다가 나오는 적들은 뭐 베트남풍 삿갓을 하고 총을 쏴대니 베트남 저항군인가?
게다가, 채찍 휘두르는 SM풍 동양여자들도 나오고,,,화면에는 일본어와 일본 포르노
애니 장면(.............이 게임 배경에 슬레이어즈나 블랙잭 OVA포스터에서 일본 포르노
포스터도 붙여져있습니다)들을 뒤섞으면서 중국이나 한국 그림들까지 마구 섞어놓고 있다


--우리나라 민화(사실 이 말도 일본인이 지은 말이라서 쩝) 호랑이 그림도 배경에 붙여져서
게임하면서 어???--

이 영화보면서 느낌이 그랬습니다..일본도 대충 동아시아를 섞어놓으면 될 것이라는 거 아닌지
Commented by 행인 at 2011/11/24 12:37
정신줄을 놓고 그냥 설정에 의문을 가지지 않고서 보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영화(...) 영화 내용 자체는 그냥 정신팔고 보기 딱이라서 (때리고 부수고 날아가는 내용이라서) 단순한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위의 댓글들 중에 동북아 3국 중 한국의 인지도가 유난히 바닥이라는건데, 조금이라도 세계 정세에 관심이 있거나 하다못해 교육이라도 제대로 받은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습니다;; 우선 대도시만 해도 한국사람이 없는 대도시는 드물기까지 한데다 교과서에도 버젓이 6.25 전쟁 이야기가 나와있고 북한은 잊을만하면 사고를 하나씩 터뜨려주니(...) 덧붙여 일본과 중국은 알고 한국은 모르는 경우라고 한다면 십중팔구 그 사람들은 일본과 중국이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 모릅니다(...) 그냥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다 모른다라는게 실정에 더 가까운 이야기일 듯 하네요. 경험자의 이야기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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