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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 베이씨와의 하루, 일본어 번역 비교.

[블루레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DISC) - 10점
마이클 베이 감독, 메간 폭스 외 출연/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 초회한정판 스틸북 (2DISC) - 10점
마이클 베이 감독, 메간 폭스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트랜스포머2 를 블루레이로 일본어 더빙, 일본어 자막 틀어놓고 재감상했습니다.
...이제야 처음으로 한 번 제대로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강철 미사일'로 상징되는 한국판의 발번역으로는 뭘 본 건지 당췌... -_-



어쨌든 그렇게 본편을 재감상하고, 서플먼트도 둘러보는데...
'베이씨와의 하루' 라는 항목이 있더군요.
일본에서의 프리미어 시사일을 밀착취재한 13분여의 서플입니다.

보고 있자니 한국 시사회 때의 소동극도 생각이 나고 해서...
몇 군데 스샷과 함께 적어봅니다.

※ 구형 디카에 의한 디스플레이 직촬인 관계로,
화질과 색감은 변질되었을 수 있음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의 프리미어 시사를 다룬 서플이니만큼, 타이틀부터가 일본어로 뜹니다.
'베이씨와의 하루'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트래스폼하여 영문 제목이 뜹니다.
기자회견 중 한 기자의 질문.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다면 무엇이 좋으시겠습니까?"
메간은 생각한다. 고로 섹시하다.   ...어?
"죠니 뎁의 와이프요" 라고 대답하는 메간 폭스. 를 쳐다보는 샤이아군.
이어서 조쉬 더하멜에게 답변을 묻자 그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죠니 뎁"
아... 이 아저씨 센스 있네요. 영화에서도 (레녹스) 나름 호감형이란 느낌인데, 맘에 듭니다.
메간 폭스를 포함하여 회장안은 일제히 대폭소.
싸인 요청 공세 중, 10대 소녀의 브레지어를 건네받은 마이클 베이.
브레지어에 싸인해달란 요청을 받은 건 난생 처음이랍니다.
결국 "오 마이 갇"을 내뱉으며 싸인해 주네요.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범블비의 변신 이벤트 중.
마이클 베이는 자기보다 연출이 낫다고 넉살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론 예의상 하는 코멘트이겠습니다만,
일본에서 시사회 준비를 그만큼 충실하게 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겠죠. 
웅장한 실물크기 범블비의 등장.
...한국에선 상자 쪼가리 둘러입고 변신 이벤트 했었죠, 아마(...)
본인이 행사 당사자이고 주인공임에도, 마치 일반 관람객인 양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고 계신 마이클 베이 소년.
트랜스포머 창시자와의 만남.
트랜스포머는 자기희생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해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보도된 것처럼 사무라이 운운하는 소리는 전혀 안 나오네요.
물론 이 영상에서 안 나왔다고 해서 실제로 그런 소리가 없었다는 확증은 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적어도 여기선 그런 거 안나온다는 말씀.
이 영상의 하일라이트.
일본에서의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 마이클 베이가 의미심장한 멘트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운전사의 수배가 늦어지고 있다네요."
일본에서 행사 끝내고 미처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이미
이런 소식이 그에게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_-

물론 이 한 마디가 모든 것을 증명하진 않습니다만,
그날의 한국 시사회 지각을 비롯한 각종 문제들의 진원지가
과연 어디에 있을지 짐작하게끔 하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네요.
게다가 같은 장면을 한국어 자막으로 틀어보면 오역 크리.
설마 행사 책임 문제가 회자되는 걸 막기 위한 의도적 오역? (웃음)
물론 쓰잘데기없는 음모론 농담입니다, 10분의 9쯤.
영어 자막으로 틀었을 때의 원문.
이상, 인용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상기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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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모두에도 잠깐 적었던 번역 얘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레일 건'을 '강철 미사일'로 해버린 얘긴 너무 유명하고 간단하니까 다른 데로 한 번 예를 들어보지요. 
※ 클릭하면 조금 커집니다. 물론 원본에 비해서는 화질 저하, 색감 변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트 파이어옹에 의해 이집트로 순간이동해 왔을 때의 장면입니다.
앞 뒤로 번역된 대사들을 한 번 살펴보지요.


일본어 더빙 (시몬스): 죽을 만큼 아팠다구
                              내가 무사한 걸 행운이라고 생각해
                              죽었을지도 몰라
                              만약 내가 다치기라도 했으면 엄마가 가만 두지 않았을 거야

일본어 자막 (시몬스): 아팠다구
                              내가 무사한 게 다행이었어
                              만약 내가 다쳤으면
                              엄마가 가만 두지...

한국어 자막 (시몬스): 엄청 아프네
                              나 안 다친 게 다행이야!
                              다 죽을 뻔 했잖아
                              나 털끝 하나라도...


일본어 더빙 (제트 파이어): 아~ 닥쳐
                                     스페이스브릿지를 연다고 했잖아
                                     이집트에 오려면 제일 빠르다구

일본어 자막 (제트 파이어): "공간의 다리" (스페이스 브릿지)를 연다고 했잖아
                                     이집트로의 지름길이다

한국어 자막 (제트 파이어): 시끄럽다
                                     내 덕분에 이집트까지 날아와 놓곤


일본어 더빙 (샘): 말을 하긴 뭘 했다고 그래
                        아무 얘기도 못 들었어

일본어 자막 (샘): 그런 말 안했어

한국어 자막 (샘): 귀띔이라도 해주지


내용상 특별히 심각한 오역이랄 것까진 없겠습니다만,
비슷한 내용을 말하고 있더라도 한국어 자막이 얼마나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맛이 없게 요리를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몬스의 대사를 보자면 '우리 엄마가 가만 두지 않을 거라능!!' 이라는 요소를
한국어 자막에선 쏙 빼놓고 있죠. 이게 중심 소재는 아닐지언정
시몬스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맛깔나는 양념인가 말입니다.
이런 걸 다 죽여놓고 있으니 쯧.

'레일 건'을 '강철 미사일'로 번역했던 양반답게,
스페이스 브릿지 같은 용어도 한국어 자막에선 다 생략하고 있지요.
반면 일본어 더빙/자막은 용어를 살리면서 원문의 뉘앙스를 해치지 않고,
이런 경우엔 게다가 더빙과 자막이 상호보완을 해주고 있습니다.
자막은 분량의 제한이 있는 만큼 아무래도 더빙보다는 조금 더 생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용어 같은 데에서는 한 가지를 택일해야 하는 더빙과 달리
자막은 '스페이스 브릿지'라는 원래의 용어와 '공간의 다리'라는 번역을 함께 표기하면서 이해를 돕고 있지요.
결국 일본어 더빙과 일본어 자막을 같이 켜놓고 감상을 한다면,
영어를 모르더라도 거의 완전에 가까운 이해에 다다를 수 있게 됩니다.

후... 더빙이야 뭐 부러워해봤자 한국 실정에서 어쩔 도리도 없는 부분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적어도 '레일 건'을 '강철 미사일'로 번역하는 번역자는 좀 빨리 퇴출됐으면 좋겠네요. =_=





시장 상황은 점점 더 안좋아지고, 블루레이로 넘어오면서 가격 부담도 늘었습니다만,
DVD 시절에 비해 일본판과의 공동 판본 비율이 늘었다는 점 하나만큼은 저같은 입장에선 축복인 거 같습니다.
특히 파라마운트 타이틀은 대부분이 일본판과 공용 판본인데다, 패키지도 다른 데보다 훨씬 낫고,
블루레이 업체들 중 가격도 가장 양심적이어서 베리 굳.

특히 이번에는 신작들 4종 중 3종 이상 구입시 선착순으로 구작 2작품 중 택1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그 행사를 통해서 구입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5%를 더 할인해서 산 셈이었죠.

요즘 한국에서 블루레이를 구입하면서 가장 메리트있는 타이틀은
역시 파라마운트 / CJ 라인인 것 같습니다. -_-b







by 충격 | 2009/12/26 21:19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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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밀피 at 2009/12/26 22:26
한국 레드카펫 행사 때 갔었는데,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가린다며 기자들이 무대 바로 앞에 우르르 몰려와서 사람들 비키라고 짜증을 내는 등 (아니 보통 손님들이 앞에서 즐겨야 하는 거 아냐? -_-;) 심히 불쾌했는데 정작 집에 와서 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온통 마이클 베이와 샤이아 라보프 욕이었죠.. 그 사람들 땜에 불쾌했던 건 늦게 온 것 빼곤 하나도 없었는데 말이죠 (근데 늦게 온 것도 주최측 때문이었는 듯.. 풋;)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27 02:13
현장에 있던 분들보다는 오히려 기사만 보신 분들이 쓰잘데기 없이 흥분들 했던 탓이 커보이더군요.
Commented by 먹통XKim at 2011/01/03 12:47
그것보단 기사거리 쓸려고 왜곡한 거겠죠?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9/12/27 00:08
일어판에선 강철미사일을 뭐라고 했는지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27 02:13
물론 레일건이었습니다.
Commented by 타쿠미 at 2009/12/27 00:36
한국에 멀바람이 정답인듯.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27 02:14
후우
Commented by 낄낄 at 2009/12/27 02:09
역시 이글루스가 개일빠 소굴이라는 말이 딱맞군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27 02:14
밥은 먹고 다니냐?
Commented by 먹통XKim at 2011/01/03 12:46
이런 건 썩은 밥도 아까워요
Commented by 빙♡ at 2009/12/27 02:15
이미도아닌가요?^^;
아무튼 한국 자막은 거의 대사와는 다르더군요.. 어느 영화든;;
잘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27 02:21
이미도씨는 직접적으로는 잘 안보이게 된지 꽤 됐고요.
본작을 비롯해 요새는 홍주희씨라는 분이 다양한 블록버스터를 도맡아 망쳐놓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거로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영화 전체를 인터넷 어투로 번역한 것부터 해서,
트랜스포머2의 강철 미사일, 터미네이터4의 합체 완료 등등이 매우 유명합니다.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9/12/27 07:30
그나마 파라마운틴 제품은 온라인에서 할인이라도 되니 좀 다행이랄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31 17:29
제일 살 만 하지요. 게다가 이번엔 이벤트 덕 거기서 25%가 더 추가 할인되었으니까요.
(한꺼번에 사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흑;)
Commented by 엿남작 at 2009/12/27 11:22
황당하네요. 하긴 하루이틀 일이냐만요.

열받는 이야기와는 별개로 BD 시대 들어 가장 좋은 것은 국내판본에 일어더빙 수록판이 많아졌다는 점이네요.

DVD 때는 일어더빙 트랙 듣고 싶어서 비싼 돈 내고 중복 구매하곤 했었는데......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31 17:30
요샌 거의 일어 더빙 수록된 타이틀만 우선적으로 구입하고 싶습니다.
같은 값으로 만족도가 두 배라서리.
Commented by 니트 at 2009/12/27 21:15
그러고보니 변압기2는 아직 보지도 못했네요.. 이번 학기는 워낙 정줄을 놓고 살아서 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31 17:31
까려면 얼마든지 깔 수 있는 영화긴 합니다만,
또 즐기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언제 시간날 때 한 번 보세요. :)
Commented by oIHLo at 2009/12/28 03:07
결론은 언제나 번역자를 공격한다 orz
Commented by 충격 at 2009/12/31 17:27
언제나 그렇진 않습니다. 사실 이 글만 해도 뒤집어보면 일본판 번역자를 칭찬하고 있어요!! (...)
Commented by 먹통XKim at 2011/01/03 12:47
충격과 공포군요

빌어먹을...

저는 1편 극장에서 보고 아 젠장...
이래서 2는 아예 안봤고 볼 마음은 없지만 이 글에 나온 번역 예시는 참.일어판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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