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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특집에 대한 반론을 논파해 보겠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특집 - 횡행하는 루머와 그 실상


리퍼러를 살피다가 어떤 글을 하나 보게 됐습니다.

최근의 진위가 불분명한 스즈키 슌지 트위터 건을 계기로 쓰여진 가이낙스의 내부 사정에 관한 글인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1992년부터 야마가 히로유키가 DAICON 필름 시절부터의 원년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탄압해서 하나 둘씩 다 내쫒고 가이낙스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ㅁ-...
진위가 불분명한 스즈키 슌지의 트위터 언급 외에는 소스 표기도 전혀 없고,
제가 보기엔 거의 '대하 망상 소설'이었는데요.
그걸 또 어찌나 구체적으로 적고,
잘쳐줘야 추측밖에 안될 얘기를 어찌나 기정사실인 것처럼 확신에 찬 어조로 적어놓았는지
(안노 히데아키와 카미무라 야스히로의 전화 통화 내용까지 적혀있는데 그런 걸 도대체 어떻게 안다는 거야?),
좀 어안이 벙벙해질 지경입니다만.
(추측을 하다보면 망상을 지나 자기확신으로 변질하여 스스로 믿어버리는 타입?)

뭐 구체적인 속사정이야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 저로서도 확인할 수 없는 것이긴 하고.
사실은 그냥 글만 봐도 팩트와 다른 점,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점은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습니다만,
글 전체에서 상종하기 싫어지는 아우라를 느끼는 관계로,
엮이기 싫으니까 그 본문에 관한 구체적인 코멘트는 패스하기로 합니다.

문제는 리플란이었는데요.
해당 글과 진위가 불분명한 스즈키 슌지의 트위터 언급에서,
분명하게 팩트와 상충하고 있는 부분인 나디아의 저작권 관련으로
어떤 분이 위에 트랙백된 제 포스트를 링크해서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글 작성자가 반론을 달았는데요.
이게 또 하나같이 말이 안되는 이야기여서...
본문에 대해서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제 글에 대해서 반론한다면 얘기가 다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파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프라이버시를_위해_닉네임_정도는_가려줍니다.jpg


-ㅁ-...
어쩌면 이렇게 한 줄도 빼놓지 않고 틀린 말만 뱉어낼 수가 있을까요? 좀 신기할 지경입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가이낙스 공식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나디아의 간략한 정보페이지입니다.
애니메이션 협력 부분에 가이낙스의 사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이낙스가 하청의 하청을 받아 제작했다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와오. 처음부터 강하네요.
나디아가 하청의 하청 = 일본식 표현으로 孫請け 라는 것은 나디아 팬들 사이에선 상식입니다.
상식을 가지고 반론을 들이대니 뭐를 근거로 들어서 대답해줘야 할지 더 막막하네요. -_-
굳이 관계자 증언을 찾아서 예시해 보자면, 나디아 제작 당시 가이낙스 사장이었던
오카다 토시오가 토크 라이브 이벤트 '유언'에서 나디아 제작의 계약관계가
NHK → 토호 → 그룹TAC → 가이낙스임을 명시한 적이 있죠.
덧붙이자면 가이낙스 밑으로 세영동화가 한 칸 더 붙습니다.

언어도단 아무데나 갖다붙이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적고 있는 게 언어도단입니다.


>>> 하청의 하청을 맡았다면 하청회사인 그룹 Tac와 같은 위치에 사명을 올릴 수 없죠.
제작진 목록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스즈키 슌지 작화감독과 프로듀서 카와히토 켄지로를
제외한 나머지 전 스태프가 가이낙스의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죠.

같은 위치에 사명을 올릴 수 있지요. 왜 없습니까.
그럼 세영동화도 같은 칸에 쓰여있는데, 세영동화도 가이낙스와 동급입니까? 아니잖아요?
이 정도는 이해하시겠죠? 더 설명해야 하나??

- 그리고 대부분의 스태프가 가이낙스 사람인 것은,
애니메이션의 실제작을 거의 가이낙스에서 했으니까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그거랑 계약관계랑은 상관이 없지요.
하청의 하청을 받아서 실제작을 가이낙스에서 했으니까, 제작진이 가이낙스 제작진인 건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청이 하청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란 말이죠.


>>> 또한 가이낙스에서 어떤 수익도 건지지 못했다고 하는데,
방송 당시부터 얼마 전에 출시되었던 리뉴얼 DVD의 판매수익은
NHK, 그룹 Tac, 토호, KORAD, 가이낙스, 세이에이동화의 여섯 회사에 고루 분배되었습니다.
비교적으로 애니메이션 협력이었던 그룹 Tac, 가이낙스, 세이에이 동화의 수익은 적었지만 말입니다.


방송 당시부터 고루 분배가 되긴 뭐가 분배가 되요.
여기서 가이낙스의 판권관리 담당인 카미무라 야스히로씨의 증언을 들어보겠습니다.
'GAINAX INTERVIEWS' 310p 입니다.
ⓒ Junji Hotta · GAINAX 2005

'나디아'는 LD 박스가 기록적인 매상을 달성하고 있었습니다만,
입장 면에서는 하청 스튜디오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이낙스는 아무리 작품이 잘 팔려도 수익은 전무.
그럴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열심히 만들수록 제작비가 더 들어서
상당한 적자를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설명이 더 必要韓紙?

애초에 나디아의 저작권 표기만 하더라도, ⓒ NHK · 総合ビジョン · 東宝 란 말이지요.
ⓒ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시나? GAINAX 는 나디아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그리고 '얼마 전에 출시되었던 리뉴얼 DVD' 라고 했는데, 나디아에 리뉴얼 DVD라는 건 없습니다.
리뉴얼로 이름 붙여서 나온 건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고,
좀 더 광의로 봐서 리뉴얼 브랜드가 아니라도 리마스터한 걸 찾아본다면, 추가로 '톱을 노려라!' 정도 뿐.
나디아는 몇 번 패키징을 달리해 재판이 되었을 뿐, 알맹이는 처음 것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나디아라고 해봤자 하프박스가 2007년이고, 단품 발매가 2008년...
'얼마 전'이라는 게 대체 몇 년전까지를 포함하는 건지도 의문이네요.

- '세이에이동화' 라니... 그런 회사는 없습니다. 世映動画는 한국의 '세영동화'죠.
세영동화가 수익을 분배받긴 뭘 분배받아요. GAINAX 보다도 밑이고, 하청이 몇 단계인데...
애초에 세영동화가 지금도 존재하긴 하는지, 그것부터도 의문이네요.
드림키즈넷으로 이름을 바꾸고 '우정의 그라운드'를 만들었다는 것까진 알겠는데, 그 뒤로는 모르겠습니다.
정보 있으신 분은 제보 주시길.


>>> 뭔가 자세한 부분들은 뺀 것 같은 설명이길래 보충으로 올려봅니다.

아니 지금 누가 누구한테 뭘 보충하시나요... 보충은 커녕 다 틀린 소리거든요?
망상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적는 행위는 좀 자제하시길.
자기 블로그에 혼자 주절주절 망상을 늘어놓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물론 그것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만), 남의 글에 딴지를 걸려면
사실확인 정도는 하고 그에 근거해서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위의 제 글 같은 경우 처음부터
※ 이하 적는 내용들은 '가이낙스 인터뷰즈'를 비롯한 각종 책자 및 인터뷰,
'BS 아니메 야화'를 비롯한 각종 방송들, 오카다 토시오의 각종 토크라이브 행사 등을 통해
관계자들이 직접 증언한 내용들입니다. 라고 못을 박고 시작한 글이란 말이지요.
이런 데다 딴지를 걸려면 제대로 된 정보 수집으로 팩트에 근거해서
적어야겠다는 생각 정도는 들어야 하는 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참 신기합니다, 신기해... -_-...





이상입니다.










by 충격 | 2010/02/21 18:58 | 성대한 허풍 -GAINAX- | 트랙백 | 덧글(35)

트랙백 주소 : http://shougeki.egloos.com/tb/254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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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2SNAKE at 2010/02/21 19:53
검색으로 원 글(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음... 참 뭐라 할 말을 찾기가 힘들군요;;;
잘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 보면 깜빡 속아넘어갈 것 같기도 하네요. 너무너무 확신에 찬 어조라...
하여간... 인터넷의 폐해로군요-_-;;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1:54
저 해당글 말고 바로 전의 비슷한 글 리플에 보니까, 알만큼 아시는 분도 넘어가셨더라고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02/21 21:25
아마도 저기서 말하는 가이낙스는 그분의 뇌내에만 존재하는 또하나의 가이낙스가 아닐는지(...)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1:55
혼자 간직하면 될 텐데 그걸 또 전파를 하려고 하니...
Commented by TokaNG at 2010/02/21 21:33
나디아가 하청의 하청이라는 건 저도 알고 있을 정도로 널리 퍼진(?) 사실인데..[...]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1:55
그렇지요.
Commented by Cruel at 2010/02/21 21:55
어릴땐 뭣도 모르고 Tv에서 본 작품인데 저렇게 깊게 파고드는 =.=;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1:56
커서 뭣도 모르고 봐도 되긴 하는데,
혼자 망상한 것을 사실인 양 퍼뜨리려 하는 건 좀 안될 일이죠.
Commented by 류노 at 2010/02/21 23:17
그러니까 GAINAX에 나디아의 저작권이 없기때문에 그것만큼은 울궈먹기를 못한다 이거군요.

그리고 IE8에서 해당 블로그가 자꾸 에러가 나네요. 플래시가 있는데 그부분이 에러가 나는데 막상 들어오면 플래시가 보이지 않고.. 제목부근에 있는데;;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1:59
이 블로그요? 올블릿 말인가요?
음, 며칠 전에 생기면서 대단히 많은 이글루스 블로그가 적용중인데,
딱히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네리아리 at 2010/02/21 23:41
우왕 이거 깜빡하면 속아 넘어갔겠군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2:01
신기할 정도의 자기확신에 가득차 있어서리..
Commented by 서린 at 2010/02/22 01:24
호. 전 오히려 저 루머들 자체를 첨 봅니다. 저런 얘기 들이 있었군요.

아는 분 중에 내부자가 있으니 다음에 만나면 한번 물어봐야겠군요. "거기 프로듀서(안노)하고 스탭들 간의 통화 내용도 서로 알 정도에요?" 하고 물어보면 즐거울 듯 합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2:04
한국에선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돌고 있는 얘기들이죠.
Commented by 김기장 at 2010/02/22 10:01
워낙 대한민국의 덕후문화는 끼리끼리문화라 남한테 반박받는걸 싫어하고
자기가 끝까지 옳다고 하죠 -_-;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2:02
저분은 진짜로 스스로에게 속아넘어가서 굳게 믿어버리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Niveus at 2010/02/22 12:51
포기하면 편해요...
...이제 잘못된게 레퍼런스로 돌건 말건 신경끄기로 했음 OTL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2:05
포기하면 편하긴 한데, 멈춰지지 않는 교정본능이 있는지라...
그래도 이번 건은 많이 양보한 거죠.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감도 안잡히는 본문은 그래도 패스했고,
제 글에 딴지 걸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바로잡은 것이니.
Commented by Niveus at 2010/02/23 12:44
이 교정본능이 분명 사회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개인에겐 도움이 안되는지라;;;
쓸데없이 시간 잡아먹는거 생각하면 이제 포기하는게 옳아보일지경 -_-;;;
떡밥은 물어야 제맛이라지만 다 물자니 너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네요 ㅠ.ㅠ
Commented by 秋葉 at 2010/02/23 06:47
저 블로그를 찾아내어 한번 읽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딱 90년대 말 쯤에 저런 뿌리도 잎도 없는 개똥철학 같은 지식으로 배 내미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크크크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2:06
비밀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Commented at 2010/02/23 13: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2/23 13: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4:25
옙, 알겠습니다.
...나중에라도 언제 혹시나 기회가 있다면 언급이라도...(...;;)
Commented by crdai at 2010/02/23 15:34
글쓰신걸 보니 보고싶어 지네요. 세이에이동화라...(웃음)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3 15:55
비밀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Commented at 2010/02/24 23: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2/24 23: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2/24 23: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2/25 00: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0/02/25 11: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2/25 12:01
비밀글 ㅈ님>
- 친구가 어떤 얘기를 얼마만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트위터 건 자체보다는, 지금까지의 가이낙스의 역사를 근거없이 야마가 히로유키의 암약에 의한 것으로 윤색한 부분이 더 문제였습니다.
- 더 우기거나 하시지 않고 깨끗하게 인정하시는 건 좋은데,
이건 이거대로 방향만 바뀌었을 뿐 과장이 심한 건 마찬가지인 듯한 느낌이 좀 떨떠름하네요.
잘못된 것 인정하셨으면 됐고, 앞으로 조심하시면 될 일이고요.
꼭 활동 중지니 어쩌니 그럴 것까진 없는 일이니, 알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 어쨌든 잘 알았으니, 이제 그만 적으셔도 됩니다.
- 공개로 남기신 덧글 하나는 실수로 비공개 체크를 빠트리신 것 같으니 지워두겠습니다.

비공개 ㅎ님>
블로그 주소는 카페에서 닉네임 한 번만 눌러봐도 나오는 것이었고,
글쓰기 전에 이미 들어가 봤었으니 굳이 알려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Commented at 2010/02/25 14: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먹통XKim at 2011/04/20 21:04
저런 정보가 90년대 버젓이 파는 책자에서도 언급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슨 비디오 가이드~~이런 책자로 기억하는데요. 여기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흑인을 혐오한다는 글귀도 들어가 있었지요. 나디아에 대한 이야기와 같이
Commented by 비엘텐 at 2015/03/17 18:02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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