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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 DVD의 TV판 예고 누락 건에 대해.

한심하다, 니들이 그러고도 자칭 SOS단이냐. 에서 트랙백.



1.

일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한국 라이센스 출시사인 미라지 엔터의
기본적 제작 방식의 특징은 '재구성을 하지 않는다' 는 점에 있습니다.
보통 일본 애니메이션의 DVD란 게 한 장에 2~3화씩 수록되어 있을 때가 많고,
OVA 같은 경우에는 꼴랑 30분 1화가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이를 라이센스하여 출시할 때는
디스크 장당 화수를 재구성함하여 장수를 줄임으로써,
용량 낭비를 줄이고 단가를 절약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헌데, 미라지 엔터의 경우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냥 무조건 원본 장수를 따라가는 게 기본 스타일이죠.
이를테면 '전투요정 유키카제' 같은 경우는 일본판 그대로 장당 1화씩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쓸데없는 용량낭비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그게 미라지 엔터의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디스크의 재구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뭔가가 꼬여서 배치가 잘못 된다거나, 뭔가가 누락된다거나, 하는 일도
기본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극히 적습니다.

위에서 문제가 제기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의 경우 역시
일본판 DVD 와 직접 대조해보면 완전히 동일한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영상특전으로 수록된 TV판 예고편들 중 일부가 누락된 것은
'제작상의 오류' 가 아닌 '의도된 사양' 이며,
'리콜감' 이라는 것은 당치도 않습니다.



2.

이는 일본판 역시 마찬가지인 사항이기 때문에,
일본판 출시 당시 일본에서 이미 문제제기가 있었고,
카도카와의 답변 역시 나와있습니다.

여기서는 스즈미야 하루히 관련의 정보를 모아놓은 일본의 한 개인 사이트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집약' 의 한 페이지로부터 인용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 ttp://www.suginami-s.net/enter/haruhi/anime/1_12.html - )

※DVDでは「射手座の日」と「孤島症候群 前編」のTV版次回予告が映像特典として入っていないが、これは長門による、いわゆる一つの「いたずら」という演出であるという。
本編中、長門は孤島の後編であえて、ハルヒたちを部屋に「入れてあげない」という”いじわる”をしていた。
今回はそれにならって、長門が深く関わっている「射手座の日」と「孤島症候群」のときにいじわるをしたので、その孤島の前編の次回予告をはずしている。
というのが角川に問い合わせた際の解答であるらしい。
この2つの次回予告については「涼宮ハルヒの激奏 DVD」の特典映像として収録されることとなる。


※DVD에는 '사수좌의 날'과 '고도증후군 전편'의 TV판 차회예고가 영상특전으로서 들어있지 않은데,
이것은 나가토에 의한 일종의 '장난'이란 설정의 연출이라고 한다.
본편중, 나가토는 고도의 후편에서 일부러 하루히 일행을 방에 '들여주지 않는다'라는 '심술'을 부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 설정을 따라, 나가토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 '사수좌의 날'과 '고도증후군' 때에 장난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고도증후군 전편의 차회예고를 빼놓고 있다.
라는 것이 카도카와에 문의했을 때의 답변이라는 것 같다.
이 두 개의 차회예고는 이후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 DVD'의 특전영상으로서 수록되게 된다.


이렇게 된 것이 실상입니다.
이는 당초 TV판 방영시부터 에피소드를 시간순과는 다르게 섞어서 방영하는 등
작품외적으로 특이한 연출을 시도했던 하루히다움을 살리는 장난끼 섞인 연출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당시 절정에 이르고 있던 하루히 붐을 타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 DVD의 판매량을 조금이라도 높여보려는
컬렉터 대상의 마케팅 전략이기도 했겠죠.



3.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경우 TV 방영시 에피소드를 섞어서 방영했었고,
DVD 수록시에는 시간순으로 수록되었기 때문에
DVD용의 예고편은 시간순으로 새롭게 제작이 되었고,
TV판 예고편은 영상특전으로서 수록이 되었는데,
내용 자체가 하루히가 시간순에 따른 화수를 말하고
쿈이 TV판 방영 화수로 정정하는 방식으로 복잡하게 꼬여있는데다,
각 디스크에 분산 수록이 되어있고 그 순서 또한 섞여있기 때문에
특별히 의도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이상, 그 전체상을 파악하기는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또한 DVD 영상특전으로서 수록이 되어있는 이상은
당연히 전화분 수록이 되어있을 거라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빠진 게 있나 없나, 전화분이 제대로 수록되어 있나, 하는 것을 염두하며
특별히 의도적으로 접근하려는 의도를 갖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즉, 다른 작품이라면 몰라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라는 작품의 DVD에 영상특전으로서
수록되어 있는 'TV판 예고' 라는 영상물에 한해서,
누락된 편수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현상 자체는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자칭 하루히 팬들은 다 어디 가서 이게 이렇게 안 팔리고 있냐' 라는 지적에는 공감할 수 있더라도,
이 문제를 가지고 '이미 구입한 사람들'을 탓하는 것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by 충격 | 2010/04/15 02:50 | 활동화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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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기후 at 2010/04/15 08:57
그냥 까고 싶은 거죠. 글쓴이가 직접 검증한 것도 아니었고, 물론 샀다는 얘기도 없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4/15 11:27
루리웹의 원글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고
(직접 단 것은 아니지만 정말 궁금해서 계속 찾아보신다면 조만간 검색으로 들어와서 보시겠죠),
글에서 라이센스 제품을 제작 오류, 리콜감으로 간주하고 있었던데다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며 이오공감까지 가는 상태였기 때문에,
루머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작성했습니다.
Commented by 샤이™ at 2010/04/15 10:45
음 그런게 있었군요. 저는 사고도 몰랐는데;
솔직히 예고편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저는 팬이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팬은 아닌데 하루히DVD는 샀습니다. 'ㅅ'
Commented by 충격 at 2010/04/15 11:33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원체 꼬여있어서 눈치채기 힘들죠.
사실 하루히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해도 사서 본 개인이
그런 거 눈치 좀 못챘다고 욕 먹어야 할 이유도 없고요.
요 며칠 아래에 있었던 일들도 그렇고,
요즘 까일 이유가 없는 대상을 붙잡고 까려 드는 경우를 많이 보네요.
Commented by skysurfr at 2010/04/15 10:54
본편 아닌건 피하고 있었는데 이 글 보고 격주 뽐뿌가 오네요.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10/04/15 11:33
참고로 4장으로 재구성해서 출시된 북미 라이센스판의 경우,
'사수좌의 날'과 '고도증후군 전편'을 포함한 전편분의 TV판 예고를 특전으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판과 국내판에는 없는 오리지널 특전들을 다량 수록하고 있지요.
(북미판 소개 포스트: http://shougeki.egloos.com/2110498 )
Commented by 나무알라멘 at 2010/04/19 01:14
사려고 몇달째 생각하던 타이틀인데
이런 비화도 있었군요.

어쨌건 제품 자체에는 특별히 하자가 없다는 이야기니 안심이 됩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4/19 20:39
한국판을 가지고 있지 않아 번역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위에서 지적된 문제는 하자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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