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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 타임라인순 완전 공략 개정판 ver.shougeki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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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인셉션 (2disc) - 10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알라딘 TTB 링크해 놓습니다.
상기 이미지나 텍스트를 클릭하시면 상세 정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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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듯, 본 포스트는 본의아니게 우여곡절들을 좀 겪었습니다만,
이번에 글을 전체적으로 전부 다 제대로 손 봤습니다.
특히 종반부의 경우 이전 글 올릴 시점에선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논리관계가 완전하게 구축되었고요.

(물론 영화 특성상 가설에 기댄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개정판이란 제목을 붙여 글을 쇄신합니다만, 거의 완전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 이상 고칠 일은 별로 없을 듯.

※ 긴 토론 과정에서 새로 확인하게 된 부분들도 반영되어 있고,
따로 새로이 확인한 디테일들도 많이 반영되어 있으며,
토론 과정에서 손님분들이 지적해주신 내용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토론 중에 제가 부정하던 내용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
이게 다 발전적인 토론의 결과물인 셈이니 너른 양해 바라며.

※ 처음 글 쓸 때 모종의 건으로 인해 다소 가시돋혔던 부분들을 뺄까 했습니다만,
다 뺐다간 맥락을 손봐야 할 곳이 너무 많아서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다만 종반의 경우는 거의 새로 쓰였기 때문에 다 뺐네요.
지난 일을 들추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노파심에 밝혀둡니다.





< 2010.07.27  오후 0시 기준으로, 개정판 업데이트 합니다. >

이 이전에 읽으셨을 경우, 내용이 꽤 다를테니,
다시 읽으실 분들은 이 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 2010.07.28  오후 10시 기준으로, 마이너 업그레이드도 일단 종료>

개정판 쇄신 이후로 논지에 큰 변화는 더 이상 없습니다만,
덧글 질문에 답하면서 이건 적어놔야겠다 생각이 드는 디테일들을 소소하게 추가하고 있었는데,
이제 슬슬 리플러쉬도 잦아드는 것 같고, 더 이상 건드릴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이 시점에서 개정판 ver.shougeki 2.1 로 제목을 약간 수정하고 마무리.
(오타 수정이라든가, 약간의 다듬기 정도는 더 할 수도 있겠지만)




※ 본래 별도의 글로 따로 올릴 생각을 했었는데,
예전 판의 주소로 외부 링크를 통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예전 판 쪽도 업데이트를 했고,
이 글로도 새로 하나 올립니다.
매우 길었던 지나간 덧글들의 흔적은, 예전 글쪽에 남아있습니다.

( http://shougeki.egloos.com/2648889 )



인셉션 - 10점
크리스토퍼 놀란



저는 인셉션을 완벽한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셉션은 한 쪽 방향으로의 장점이 극단적으로 뛰어난 만큼, 단점도 명확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핵심적인 부분만 단적으로 말하자면, 집중해서 머리를 쓰는 맛은 매우 각별했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선 정서적인 울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처음 보고 나오면서는,
상영기간 동안 다시 극장에 가서 2회차 감상을 반드시 해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대사 한 줄 한 줄이 너무나 중요한 영화이기 때문에,
자막의 한계상 놓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
블루레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영문 자막 틀어놓고
스크립트를 정확히 확인하며 보는 게 좋겠단 생각이 앞서기도 했고요.

그런데 웬걸... 영화를 보고 나와서 각종 리뷰와 토론들을 보고 있자니,
이미 다 보고 나온 영화가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막상 스크린 앞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을 때보다 더 크게 말이죠.

거기다가 영화의 플롯 자체를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이해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인셉션은 모순투성이에 복잡하기만 하고 사실은 구멍투성이라는 판결을 내리며,
오히려 영화를 대체로 이해하고 나온 사람을 '복잡함에만 사로잡혀 놀란신을 외치지' 않을까
걱정까지 되신다는 오만함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어서...
나부터 다시 한 번 제대로 디테일을 확인하고 정리를 해놓고자 다시 한 번 보고 왔습니다.

(그는 제가 선빵을 날렸다고 주장합니다만, 영화 내용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런 결론을 내리고
한술 더 떠서 영화를 이해하고 정당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을
'복잡한 척에 넘어가서 뭣도 모르고 찬양하는 사람'으로 내려다보는 저 오만함이 바로 선빵입니다.
저는 영화를 이해못한 채 영화를 난도질하는 사람에게 영화부터 다시 보시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시라 말하는 것이 공격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공격적이라 느끼신 분이 있다면 그것은 저 오만함에 대한 제 무의식의 저항의 산물입니다)


결과적으로, 한 번 더 보니 거의 대부분의 의문점이 명료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특히 림보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1회차에서 했었습니다만,
그런 인상도 뒤에 가서야 밝혀질 내용을 앞에서부터 뿌려대는 식의 과도한 밀집 정보를
한 번의 감상으로 미처 다 처리할 수 없어 벌어진 착각에 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림보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명시적으로 설명이 되는 편이고,
여러 정황을 통해 추론을 해보면 거의 명확한 법칙이 드러납니다.

영화에 명시적인 설명으로서 나오지 않은 부분은 '설정 모순' 이며
'구멍'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건 사실이 아니죠. 
영화 뿐 아니라 그 어떤 이야기라도, 모든 이야기 매체는 모든 것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하지는 않습니다.
스토리텔러는 우는 애 입에다가 밥 떠서 한 숟갈씩 먹여주는 유모가 아니거든요.
주인공이 총 쏴서 악당을 죽여놓고 아무도 없는데서 혼자
"총을 쏴서 심장에 맞으면 사람이 죽습니다." 라고 설명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이게 얼마나 우스운 꼴입니까?
물론 인셉션의 경우는 이런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작품 고유의 룰을 도입하며 진행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설명이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반드시 명시적으로 설명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영화를 비롯한 모든 이야기 매체는 주변 상황을 통해 내용이 지금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 것인지를
유추해서 판단할 수 있고,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 매체를 감상합니다.
여기다 대고 "그게 영화에 나왔니? 명시적인 대사를 내놔!!" 라고 외치는 것은 무척이나 희극적입니다.
이건 정말 본인의 빈곤한 상상력을 탓해야 할 문제인 거죠. 안쓰럽네요.

게다가 이 영화의 경우는 심지어 '대부분 명시적인 대사로 설명'이 되고 있기까지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항에 있어서 그러해요.
설명이 명시적으로 되지 않는 부분은 대체로 추정 가능하며,
설령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그 주장을 수용해주기로 가정한다 해도,
'설명되지 않음' 은 '설명되지 않음' 일 뿐, 그것이 곧 '설정 모순' 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설정 모순' 이 되려면 서로 충돌하는 설정이 제시되거나,
그것 하나로만 봤을 때도 무조건 틀리다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설정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판단은 불가능하죠.
'설명되지 않음' 은 '설명되지 않음' 일 뿐입니다.

하도 명시적인 대사로서의 설명에 집착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번 감상에서는 그 부분에도 주의해가며 감상했습니다. 원하는대로 설명해주려고요.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영화상의 진행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리뷰는 따로 또 쓸 것 같으니 여기선 자세히 적지 않겠습니다만,
인셉션은 메시지보다도 이야기의 구조성이 우선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보통 영화라면 이런 식으로 영화의 모든 내용을
하나 하나 곱씹는 글 따위는 쓰지도 않고 쓸 필요도 없습니다만,
인셉션이라는 특수한 실험작에 있어서, 퍼즐 풀이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는 나름의 완전 정리를 목표로 가급적 시계열을 따라 진행해가며 서술하도록 하겠으며,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엔 묶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교차편집은 초중반에도 등장하고
인셉션 미션의 단계가 심화될수록 잦아지는데,
이는 설사 정확히 기억한다 하더라도 글로 재현하기에는
너무나 번거롭기 때문에 적당히 묶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서술은 영화의 대부분이 현실이었다는 일반론적 관점,
최소한 림보에서 피셔와 아리아드네가 탈출하고 코브가
혼자 남는 시점까지는 현실이었다는 관점을 중심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인셉션은 그 밖에도 너무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영화입니다만
그것들을 모두 언급해가면서 진행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니까요.
몇 몇 특징적인 디테일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도 있습니다.


※ 노파심에 적어두자면, 위에서도 적었고 아래 서술하면서도 약간은 얘기가 나올 수 있겠는데,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해 둡니다.
저 자신도 놓친 디테일들이 상당히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2회차를 달린 것이니까요.
제가 탓하는 태도는, 이해하지 못한 그 자체가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작품 하나, 감독 한 명을 구멍 투성이로 심판한 그 오만함입니다.
앞으로의 언급에 있어 이런 전제사항을 매번 일일이 읊기는 힘들기 때문에
다소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은 부디 찔끔하시거나 울컥하시거나 하는 일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글이 꽤나 길어질 것 같네요. 거의 트리트먼트 필사본을 만들 기세.txt
궁금한 지점이 있으신 분은 소제목을 따라 원하시는 부분만 보셔도 좋겠습니다. :)




오프닝 - 림보

오프닝은 씬의 순서가 도치되어 있죠.
결말 직전의 림보 속 사이토를 찾아갈 때의 씬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나올테니 이 부분은 일단 생략하기로 하고.

일단 한 가지 확인할 수 있는 디테일은 코브의 왼 손에 결혼반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코브의 결혼반지는 멜을 상징하고 있는 아이템으로서,
영화 속에서 거의 일관되게 꿈에서는 끼고 있고 현실 장면에서는 빼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어,
결말의 엔딩이 어느 쪽인가 판단하는 데에 있어 하나의 판단기준으로 회자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끼고 있습니다.
결말의 반지 유무에 대해서,
'멜의 트라우마를 해소한 시점에서 반지 역시 함께 사라졌을 수 있으므로
반지가 없다고 해서 현실이라 확정할 수는 없다.' 라는 의견도 그럴 듯 한데,
이 오프닝의 림보 씬에서의 반지 확인을 통해 일단
'멜의 트라우마를 해소한 시점에서 반지가 사라지진 않았다.' 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 미션 - 아서의 꿈 속

(오프닝 미션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짧은 프리퀄 코믹 단편이 있습니다.
내용도 짧고 몰라도 본편 내용 이해에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만,
국내에서도 번역본이 정식 서비스되고 있는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서 읽어보시길)

오프닝 미션의 목적은 사이토가 가진 기밀정보의 익스트랙션-추출입니다.
이 꿈은 제2단계의 꿈이며 이 꿈의 주인은 아서이고, 타겟은 사이토입니다.
설계자가 준비한 무대를 꿈꾸는 자 아서가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의 인물들은 사이토의 무의식으로 채워진 것입니다.
(이 개념은 후에 아리아드네를 교육하며 명시적으로 제시됩니다만,
모든 미션의 인물 배치를 명확히 정리해놓기 위해 여기서도 적어둡니다)

코브는 자신이 전문 익스트랙터이며 사이토의 무의식을
익스트랙션에 저항할 수 있도록 훈련해주겠다며 접근합니다.
이는 앞으로의 인셉션 작전에서의 찰스 작전을 미리 소개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토는 이에 속지 않은 듯한 뉘앙스를 남기며 자리를 뜹니다.

여기에 멜이 나타납니다.
아서의 명시적인 대사를 통해, 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서는 코브에게 일하러 온 것임을 잊지말라고 당부합니다.
이를 통해 멜의 존재는 무언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임이 제시됩니다.

'코브가 꿈의 주인이거나 타겟이었던 적이 없는데,
계속해서 멜이 나타나는 것이 오류다!' 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얼토당토 않은 얘기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동일한 오류를 범할만큼 놀란이 멍청이라는 심판인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복수의 인물이 하나의 꿈에 공존하고 있는 공유 상태라는 기본 전제,
지속적으로 제시되는 코브의 트라우마-죄의식, 실제로 멜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이 세 가지만 보면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꿈이 공유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강력한 트라우마-죄의식과 같은 통제되지 않는 무의식이,
꼭 꿈꾸는 자나 타겟이 아니더라도 튀어나올 수 있다.' 라는 사실이 도출됩니다.
이건 굳이 명시적으로 콕 집어서 설명되지 않더라도, 이미 추측이 아니라 팩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것까지 내가 지금 일일이 타이핑을 해야 되는 것인지 한심할 지경입니다.

심지어 이 사실은 누구의 주장과는 달리, 대사로서 명사적으로 제시되기까지 합니다.
아리아드네가 꿈 속에서 멜에게 찔리고, 인셉션 미션의 제1단계 꿈에서 기차에게
습격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간접적으로 설명이 되고,
이후 코브를 다그치면서 피셔의 무의식으로 깊게 들어갈수록,
당신의 무의식 속으로도 깊게 들어가는 것이란 대사가 나오죠. 

멜은 건물 안의 회화를 통해 아서의 취향을 읽어내고 꿈꾸는 자가 아서임을 간파합니다.

코브는 멜이라는 불안요소를 남겨두고 작전을 진행합니다.

코브는 무사히 잠입 후 금고를 엽니다.
이 때 사이토와 멜이 들어오면서 불을 켜게 되는데,
불을 켜기 전에 금고문을 열자마자 이미 서류봉투를 바꿔치기하고 있었다는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회 감상 때는 놓쳤던 부분이네요.

코브는 사이토에게 멜이 알려줬냐고 묻습니다.
사이토는 '코브가 자신을 추출하러 왔다는 것' 아니면 '이게 꿈이라는 것' 어느 쪽을 묻는 것이냐고 반문합니다.

멜과의 실랑이 끝에, 코브는 아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아서의 머리를 쏘아 즉사시킵니다.
이를 통해 꿈에서의 고통은 감각으로서 그대로 느껴지지만,
아예 죽어버리면 꿈에서 깨게 된다는 기본설정이 소개됩니다.

꿈꾸는 자인 아서가 꿈 속에서 죽자, 그가 마련하고 있던 꿈의 무대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꿈의 주인이 죽으면 꿈의 무대가 붕괴한다는 기본설정이 소개됩니다.

코브는 총격전을 벌이며 도망치는 와중에 서류을 열어 확인해봅니다.

사이토는 바꿔치기된 서류를 확인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오프닝 미션 - 설계자의 꿈 속

아서가 깨어납니다. 제2단계의 꿈에서 제1단계의 꿈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꿈의 주인은 설계자이며, 타겟은 역시 사이토입니다.

설계자는 코브를 깨우려 하지만, 이미 설치해놓은 킥 세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흔들어깨우다가 아서가 킥을 쓰라고 지시한 다음에야 킥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킥이라는 수단이 꿈 미션의 보편적 상식에 있어서 일상적인 수단이라기보다는
비상수단으로서 인식되고 있다는 걸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중에 약제사와 얘기하면서 알게 되는 정보인'꿈 속의 꿈은 불안정하다' 라는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오프닝 미션에서의 제2단계 꿈은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깨우는 데 있어서도 리스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깨어난 사이토는 반격을 시도하지만, 이내 욕조에서 튀어나온 코브에게 제압당합니다.

코브가 제2단계에서 취득한 서류에는 핵심 정보가 빠져있었습니다.
코브는 사이토에게 핵심정보를 내놓으라며 추궁하지만,
사이토는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 너희들을 오디션했다며 여유를 보입니다.
그리고 너희들은 실패했다고 합니다.

사이토는 아직 이 꿈을 현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브는 사이토를 육체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얼굴을 잡고 융단에다가 쳐박는데,
사이토는 융단의 재질이 자신이 알고 있는 재질과는 다르다는 점을 통해 이곳이 꿈이란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 시츄에이션은 앞으로 나올 토템의 기능성을 미리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토템은 겉보기는 남에게 알려져도 되지만 실제로 만져봐야만 알 수 있는
균형점이나 무게를 자신만이 알고 있음으로써 제 역할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마치 융단의 겉보기가 아닌 융단의 재질처럼,
토템의 겉보기뿐 아니라 토템의 균형점과 무게, 질감 등의 디테일이 알려진다면
토템이 위조되어 속아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토템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만약 설계자가 융단의 재질이라는 디테일을 파악하여 이미 위조해놓고 있었다면,
사이토 역시 이것을 통해 이곳이 꿈임을 간파하지는 못했겠지요.
영화에서 토템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와 같이 그 디테일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겉모습은 노출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이토는 꿈 속의 꿈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벗어났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아직도 꿈 속에 있었으니 오디션은 성공이라 합니다.

이후 사이토의 무의식이 폭도가 되어 설계자를 끌고 감으로써, 미션은 마무리됩니다.

열차 안에서 깨어난 코브와 아서, 설계자는 패시브(드림머신)를 관리하고 있던
소년에게 현찰 뭉치를 주고 흩어지기로 합니다.

※ 드림머신이라는 한국판의 작명은 지나치게 솔직해서 촌스럽습니다.
여기선 패시브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호텔

호텔에서 코브는 토템 팽이를 돌려봅니다. 무사히 잘 쓰러집니다. 현실입니다.

아이들과 통화를 합니다.
떠나올 때의 아이들의 마지막 이미지가 소개됩니다.
이 이미지는 앞으로 영화 내내 반복됩니다.
너무 자주 나오고 이야기상에서 특별한 언급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일일이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코브는 자신이 당분간 돌아갈 수 없으며, 아이들의 어머니도 이미 없고,
장인어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할 것임을 얘기합니다.
(마이클 케인은 장인어른입니다. 극장 자막의 번역이 아버지로 잘못되었습니다)

통화상의 목소리가 약간 성숙하게 들린다는 이유로 일부 논란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필리파의 목소리가 조금 성숙한 듯 하게 들립니다.
제임스의 목소리는 아주 어린 목소리가 그대로 나옵니다.
전 기본적으로는 5살 필리파의 목소리가 어쩌다 약간 성숙한 느낌이 났던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들과 헤어진지 오래 되서 청소년이 되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크레딧상으로 두 명씩 캐스팅 되었는데,
필리파는 5살 / 3살, 제임스는 3살 / 20개월 입니다)

다만 이것은 놀란 감독이 의도적으로 설치한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는데,
따라서 현실 기준의 엔딩이 아닌 다른 해석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설명을 붙여볼 포인트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전화는 할머니(이 역시 장모일 확률이 높겠죠)에 의해 중간에 끊깁니다.



옥상 헬기장

옥상에 올라가보니 사이토는 설계자를 잡아놓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와서 거래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설계자는 미션 실패에 따른 코볼사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코브와 아서를 팔아넘기는 대가로 사이토의 보호를 원했으나, 사이토에게 거절당한 것입니다.
사이토는 설계자를 끌고 가게 하면서, 죽이거나 어떻게 할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오프닝 미션의 의뢰주인 코볼사에 의해 처리되도록 내버려둘 것이라 합니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경쟁사의 인셉션 미션을 제안합니다.
아서의 대사를 통해 인셉션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는 극히 어려운 미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서와 달리, 코브는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맡을 생각은 없다며 발길을 돌립니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그의 수배를 풀어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코브는 보증을 원하지만, 사이토는 "보증은 하지 않아. 하지만 난 할 수 있지." 라고 하며
자신을 믿고 선택하든가, 아니면 후회에 가득찬 노인이 되어 홀로 죽어가기를 기다리라 말합니다.
이 대사는 앞으로도 종종 반복되는 중요한 대사입니다.

코브는 사이토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하고,
사이토는 신뢰할 수 있는 팀원을 모으라 지시합니다.



프랑스

코브는 코브에게 꿈을 조절하는 스킬을 가르친 장인을 찾아가,
자신만큼 뛰어난 설계자를 소개해달라 요청합니다.

여기서 장인의 대사 중에 의미심장한 대목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제자를 너의 환상에 끌어들이려는 것인가 묻습니다. Into your fantasy.
그리고 현실로 돌아오라 말합니다. Comeback to reality.
그냥 보다보면 그냥저냥 묻어서 흘러가는 대사입니다만,
제대로 따져보면 뭔가 좀 뜬금없기는 한 대사입니다.
이는 코브가 이미 림보에서 헤메고 있는 상태이며,
장인의 사주로 아리아드네가 코브를 인셉션하는 것이 이 영화의 내용이라는 가설에 대한
복선으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프리젠테이션

장인은 코브보다도 더 뛰어난 인재라며 아리아드네를 소개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에게 미로 그리기로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아리아드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로서,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미노타우르스를 쓰러뜨리고 빠져나올 수 있도록 실타래를 통해 도운 인물입니다.
이런 상징성은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근거 중 하나로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꿈 속 카페에서 코브는 아리아드네에게 꿈에 대해 설명합니다.
꿈은 중간부터 갑자기 시작되기 때문에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신이 어떻게 해서 이곳으로 왔는지 기억해낼 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꿈의 무대는 꿈꾸는 자가 제공하며, 타겟의 무의식이 퍼져나가 인물들을 형성한다는 것 또한 명시적으로 설명됩니다.
또한 금고와 같은 안전한 장소를 설정하면, 그곳에는 타겟의 비밀스러운 부분이 담기게 된다고 합니다.

이 꿈에서의 꿈의 주인은 아리아드네, 타겟은 코브입니다.
아리아드네에게 이곳이 현실이 아닌 꿈이란 것을 알려주자,
그녀가 당황함으로 인해 세계가 폭발하기 시작하는데,
파편에 맞아 그녀가 죽음으로 인해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옵니다.

아서는 아리아드네에게 시간의 상대성을 설명해줍니다.
꿈 속에선 두뇌활동이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현실의 5분 동안 1시간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즉, 꿈 속에선 시간만 12배로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5분만 더 꿈꾸기로 합니다.

아리아드네는 처음 경험하는 신과도 같은 능력을 만끽하며, 꿈의 무대에 이런 저런 변형을 가해봅니다.
영화는 여기서 마케팅의 핵심요소였던 도시 쓰나미를 통해, 에셔적인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코브는 자꾸 드러내놓고 변형을 주면 이변의 낌새를 챈 무의식의 인물들이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제지하지만,
아리아드네는 개의치 않고 과감한 변형을 시도합니다.
이 능력의 우수성과 빠른 적응력에 코브는 나름 감탄한 눈치입니다.

아리아드네는 두 개의 거울을 마주 놓았을 때의 무한반사를 활용해 다리를 구성합니다.
코브는 다리의 디자인이 실재하는 다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임을 눈치채고,
일부 디테일이면 몰라도 전체를 실재하는 장소로서 구성해선 안된다고 합니다.
아리아드네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코브는 격앙된 어조로 실재하는 장소를 쓰다간 꿈과 현실을 혼동하게 될 수 있다고 다그칩니다.
여기서 코브가 거의 스스로의 통제력을 잃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흥분하는 이유는,
앞으로 나오게 될 그의 트라우마에 이 문제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리아드네의 과감한 변형에 대해 코브의 무의식이 반응하고 있던 상태에서
코브가 자제력을 잃자 이내 코브 무의식 속의 멜이 튀어나와 아리아드네를 공격합니다.
아리아드네는 결국 멜의 칼에 맞아 사망하고, 꿈에서 깨어납니다.

아서는 멜이 코브의 부인이며 코브의 무의식에서 튀어나온 것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아리아드네는 이런 문제있는 인물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함께 작업할 수 없다며 뛰쳐나갑니다.

코브는 이미 꿈의 전능성을 맛본 그녀가 현실에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녀의 귀환을 예고합니다.



케냐

코브는 위장사 (forger. 한국판 자막에선 페이크맨이라 부릅니다) 임스를 스카웃하기 위해 케냐로 날아갑니다.

카지노칩을 만지작거리는 임스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이 카지노칩이 임스의 토템이라는 설이 있는데,
영화상에서 그것이 정확하게 밝혀진 적은 없습니다.

임스는 인셉션이 불가능하다는 아서와는 달리, 어렵지만 가능하단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실제로 인셉션의 핵심 부분을 수행하게 되는 것 역시 임스입니다.

임스와 한 잔 하며 얘기하다보니 코볼의 요원들이 나타납니다.

코브는 그들을 따돌리고 30분 후 술 집 아래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허를 찔러서 가장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서 만나려는 작전입니다.

술집에서 뛰어내린 코브에게 코볼의 요원 한 명이
"여기는 현실이지, 요놈아" 란 뉘앙스의 대사를 칩니다.
이 요원은 프리퀄 코믹스에서 "어디 현실에서도 그렇게 터프한가 보자" 라는 식의
대사를 쳤던 그 요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매트릭스에서만큼 극심한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트레이닝 여하에 따라 꿈 속에서의 육체 능력은 현실에서의 능력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궁지에 몰린 코브는 뜬금없이 케냐에 나타난 사이토에 의해 구출됩니다.
여긴 웬 일이냐고 묻는 코브에게, 사이토는 투자대상은 보호해야 하지 않겠냐고 대꾸합니다.

그룹 총수 쯤 되시는 분이 왜 직접 뛰어들어서 고생을 하시냐 하는 질문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도 이미 사이토는 대단한 행동가로 묘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성격이 그런 것입니다.
심지어 여긴 꿈 속도 아닌 현실인데. 그 와중에 총을 든 사내들 속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배짱이 있는 사내죠.
하물며 본래 인셉션 작전의 컨셉에선 훈련된 무장요원들의 저항이 상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관광객' 이라는 그의 직책명 그대로의 기분으로 뛰어들 수 있는 가벼운 미션이었던 것입니다.
성공 확률로 보자면 어려운 미션이었지만, 실패하더라도 그냥 작전목표에 있어서 실패할 뿐,
총탄이 빗발치는 위험한 미션이 될 것이라곤 이 시점에선 생각할 수 없었죠.



아리아드네의 귀환

아리아드네가 아서에게 돌아옵니다.

아리아드네는 아서에게 설계의 코치를 받습니다.
여기서 펜로즈 (혹은 에셔적이기도 한) 의 무한계단이 소개됩니다.
꿈의 무대는 미궁으로서, 크게 설계하라는 지침이 제시됩니다.
이는 타겟의 무의식으로부터의 추적을 피하는 데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약제사

코브는 임스의 소개로 약제사 유서프를 찾아옵니다.
유서프는 꿈 속의 꿈, 심지어 3단계라니, 그런 건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이내 자신의 특제 약물이라면 가능하다고 말을 바꿉니다.

여기서 인셉션 미션에서는 2종류의 약물이 사용될 것임이 설명됩니다.
하나는 그가 지하실의 노인들에게도 사용하고 있는 꿈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기본형이고,
또 한 가지는 꿈 속의 꿈, 꿈 속의 꿈 속의 꿈으로 들어가면서 불안정해지는 꿈을 안정시키기 위한
유서프 특제의 강력한 진정제입니다.

유서프는 본래 현장 요원으로 뛰는 것을 꺼리지만,
코브는 현장에서 임기응변으로 적절한 약을 만들어 사용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봤자 유서프는 1단계 꿈의 주인으로서 1단계 킥 요원으로 남기 때문에,
1단계 꿈까지의 역할 정도입니다만)

여기서 유서프의 진정제를 처음에만 쓰는 것이냐, 1층까지만 쓰는 것이냐, 매층 쓰는 것이냐, 하는
부분에 논쟁들이 있는데, 저로서는 매층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제의 본래 용도가 깊은 꿈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불안정해지는 꿈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인데,
그러한 약물을 위에서만 사용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보입니다.
약물 조제를 위해 유서프를 데려온 것으로 보아 유서프가 있던 1층까지만 썼을 것이라는 의견이 강한데,
전 그건 그냥 코브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내 코브의 작전철학은 거의 '임기응변'이나 다름없습니다.
유서프도 그냥 임기응변에 써먹으려고 참가시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게 쓸모는 없었지만요.
그러니 이 부분은 진정제의 사용 여부와는 상관이 없고,
진정제는 미리 설계 단계에서 준비해놓은 대로 매층 사용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서프 본인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유서프는 지하실을 소개합니다.
지하실에는 꿈에 중독되어 그냥은 꿈을 꿀 수 없는 노인들이,
약물을 통해 꿈꾸기 위해 매일같이 모여듭니다.
관리인 풍의 노인은 그들에게는 꿈이 곧 현실이며 현실이 꿈이라는,
이 영화의 기본 컨셉 중 하나인 호접몽스런 얘기를 합니다.
이는 곧 멜에게 자신의 세계로 와서 같이 살자는 유혹을 받고 있는 코브의 처지와도 같습니다.

코브는 유서프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노인들과 나란히 누워 약효를 테스트해봅니다.
코브는 꿈 속에서 예전 멜과의 과거사를 떠올립니다.
이는 코브의 트라우마입니다.

깨어난 코브는 화장실에서 토템 팽이를 돌려보지만,
토템 팽이는 금세 세면대의 모서리를 벗어나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에, 결과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때 사이토가 코브를 부르러 왔다가, 토템의 모습을 봅니다.
이 때 이후 코브가 림보 속의 늙은 사이토를 찾아가기까지, 당분간 토템의 테스트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때부터 코브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는 엔딩 가설의 근거 중 하나로 회자됩니다.

이 가설은 저 유명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아편굴 꿈 해석' 과 너무 흡사하여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저는 놀란이 이것을 의도적으로 설치했으며, 일종의 조크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전 회의

다단계의 인셉션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10시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이토가 미리 타겟인 로버트 피셔의 행동 패턴을 파악했고,
매주 정기적인 장거리 비행을 하고 있으며, 평소 사용하는 전용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고장냈고,
그가 대용하게 될 것이며 또한 인셉션 미션에 가장 적합한 747기의 항공사를 이미 인수완료했음이 밝혀집니다.
사이토의 행동가적인 기질이 몸이 아닌 머리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많이 재미있어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실내에서 이어지는 작전회의.
피셔의 무의식에 어떻게 인셉션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기본 컨셉이 잡힙니다.
대부분 임스의 이매지네이션의 공입니다.
암시의 씨앗을 심어 피셔 스스로 그러한 생각을 키워나가도록,
이성이 아닌 감정을 통해, 부정적인 분노보다는 긍정적인 카타르시스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 임스는 회사의 중역이자 피셔의 대부인 브라우닝으로 위장하기로 하고,
추천서 위조를 통해 브라우닝에게 접근해 그를 관찰합니다.
여기서 피셔와 피셔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음으로 어린 시절 추억의 사진이 제시됩니다.
사진 속의 피셔는 바람개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몽사몽인 피셔의 아버지는 사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서는 임스의 작전에 감명을 받아 그를 칭찬합니다.
임스는 상상력이 빈약한 것이 아서의 문제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군데군데에서 잠깐씩 둘이 투닥거리는 대화들은 이 영화의 소소한 잔재미입니다.

꿈에서의 시간 감각이 설명됩니다. 꿈은 각 단계별로 20배씩 시간이 늘어납니다.
앞서, 아리아드네에겐 5분이 1시간, 즉 12배로 설명된 바 있습니다.
말이 바뀌었습니다. 흘려넘기거나, 혹은 의아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의문은 쉽게 풀립니다.
유서프는 진정제 뿐 아니라 꿈으로 들어가기 위한 기본 약물도 자신의 특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류로 따지자면 평소 사용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약물임에도,
지하실에서 코브는 어디 실력 좀 볼까 하며 직접 테스트까지 했던 것입니다.
즉, 시중에 도는 통상적인 약물의 효과는 12배,
특급 약제사 유서프의 특제 약물은 20배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사용 약물인 진정제는 유서프가 특별히 커스터마이즈한 것으로서,
진정제 투약 상태에서도 내이(內耳)에는 영향이 없음이 설명됩니다.
내이는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떨어지는 감각을 이용하는 킥을 통한 탈출이 유효해집니다.
(한국 극장 자막에서는 감각이 살아있다고만 나왔습니다)

코브 팀은 각 단계별로 모든 단계에서 킥을 동기화하여 동시에 킥을 함으로써,
단숨에 현실로 돌아오는 탈출 작전을 세웁니다.
여기서 킥 동기화 작전이 어째서 필요했던 것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단절되어 있는 세계간에 동기를 맞추는 것은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어째서 단계별로 한 칸씩 끌어올리지 않았을까요?
영화에서 가장 처음 제시된 오프닝 미션의 킥을 보자면,
킥은 상위 단계에서 하위 단계에 있는 팀원을 끌어올리는 것으로만 인식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의 대사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킥은 특별히 어느 한족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3단계 꿈인 설원에서의 요새 폭파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설원에서의 요새 폭파는 림보에 있는 팀원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킥은 돌발사태였던 림보행과는 상관없이 준비된대로 행해졌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함입니다.
꿈 속에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꿈에서 깬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과 같은 개념인 것이겠죠. 하위 단계에서의 킥을 통해 상위 단계로 올라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런 점은 피셔와 아리아드네의 림보 탈출에서도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즉, 킥 동기화의 목적은 모든 단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끌어올리고, 튀어올라감으로써
그만큼 강력한 탈출력을 일거에 발휘하기 위함입니다.
킥의 동기화 신호는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를 통해 신호하기로 합니다.
(멜 역의 마리온 꼬띨라르는 '라비앙 로즈'에서 에디뜨 피아프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은 우연의 일치라 답했다고 알려져있는데,
과연 진실일지는 놀란이나 혹은 그의 주변 사람들만이 알고 있겠죠.)


 

코브의 꿈 실험에 난입하는 아리아드네

아리아드네는 아서에게 토템의 설명을 받고 자신만의 토템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서의 설명으로 토템의 특성은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어야 하며,
그것은 자신의 주사위 같은 경우 균형점과 무게와 같은 디테일이란 것을 알려줍니다.
이는 오프닝 미션의 융단 시츄에이션과 맞물리면서 관객에게 토템의 기능성의 핵심을 이해하게 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와 토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토템은 본래 아내의 것이며 꿈 속에서 돌리면 결코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코브의 토템이 꿈 속에서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돌아간다는 사실은,
잘 생각해보면 조금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아서는 주사의 균형점과 무게를 언급했으니 만지작거리거나 굴려보거나 해서 확인을 할 것입니다.
주사위를 굴린다고 해서 영원히 굴러다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리아드네의 토템은 극중에 한 번 쓰러뜨려보는 장면이 나온 걸로 봐서
쓰러뜨릴 때의 느낌으로 파악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브의 토템은 유독 영원히 돌아간다는 비현실적인 기능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꿈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어쩌면 해석하기 나름으로서 이 영화를 겉으로 보이는 진행과는 다른 내용으로 해석할 때,
어떤 상징으로서 삽입된 것이라는 해석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서 종종 실험이라며 꿈에 빠져들던 코브을 종종 목격한 아리아드네는,
어느 날 혼자서 꿈에 빠져있는 코브를 보고 그의 꿈에 멋대로 난입합니다.
코브는 그의 꿈 속에서 그의 아내, 멜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코브는 그곳에 나타난 아리아드네를 끌고 멜이 없는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아리아드네는 코브의 아내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정에서 해변가에서 놀고 있는 행복했던 한때의 멜과 아이들도 보여집니다.
이때의 아이들은 엔딩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영화 내내 반복되는
코브가 떠날 때의 이미지가 아닌 다른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리아드네는 이곳이 단순한 꿈이 아닌,
그의 기억의 세계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가 아이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났던 그 장소로 온 코브는
단편적으로 그가 떠날 때의 상황과 심정을 묘사합니다.
아리아드네는 그런 코브의 빈틈을 타 코브가 막으려 했던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아리아드네의 코브에 대한 적극성은 종종 너무 지나치게 느껴지는데,
이는 역시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복선으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앞으로 밝혀지게 될 코브의 트라우마-죄의식을 형성했던 주요 무대가 펼쳐져 있었고,
멜은 아리아드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를 쫒아와 끌고 올라가며,
엘리베이터의 출입구를 닫고 멜에게 그곳에 있으라 합니다.

아리아드네와 코브는 현실로 빠져나옵니다.
아리아드네는 코브에게 "그녀를 기억의 감옥에 가두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냐" 고 다그칩니다.
코브가 반복하고 있던 실험이라는 것은 결국,
미션의 방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트라우마-죄의식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해
혹은 양쪽 모두의 이유로, 그녀가 꿈 속에 나타나지 않도록
별도의 감옥을 생성하여 가둬두는 실험이었던 것입니다.

아리아드네는 코브가 그녀를 통제할 수 없고,
멜이 꿈 속에 나타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합니다.
설계자인 아리아드네는 본래 인셉션 미션의 꿈 속으로 직접 투입될 예정이 아니었으나,
아리아드네는 코브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자신이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을 가지 못하게 해야겠다면 아서에게 자신이 본 것과 같은 것을 보여주라고 종용합니다.
코브는 아리아드네의 동행을 허락합니다.



인셉션 미션 - 제1단계 꿈

747 기에 탑승한 피셔에게 코브가 말을 걸고,
피셔가 약이 든 음료수를 마신 뒤 인셉션 미션이 시작됩니다.

1단계 꿈의 꿈꾸는 자는 약제사 유서프입니다. 타겟은 피셔입니다.
다층구조의 인셉션 미션에서, 각 단계의 꿈꾸는 자는 또한 각 단계에 남아 킥 준비자를 겸임합니다.
각 단계의 꿈꾸는 자가 떠나버리면 그 꿈은 붕괴해버리기 때문입니다.
1단계에서 유서프, 2단계에서 아서가 남아 킥을 준비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3단계에서는 꼭 임스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꿈꾸는 자인 임스가 킥을 준비합니다.

1단계 꿈의 무대는 대도시입니다. 도시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공짜술이라고 좋아라 받아 들이킨 유서프의 감각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걸 보면 꼭 내이만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감각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됩니다)

1단계 꿈에서 준비된 시나리오는 피셔가 병원으로 아버지의 시신을 찾으러 가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병원까지 찾아가는 것은 상정되어 있지 않고, 중간에 인셉션 팀이 피셔를 납치합니다.
납치는 성공적입니다. 피셔의 지갑을 뒤지니 사진이 나옵니다.
바람개비가 있는 그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계속 등장합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무장한 저항세력이 등장합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피셔는 익스트랙션에 대비한 무의식 훈련을 받았음이 알려집니다.

피셔를 납치한 차량을 뒤에서 따라가던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탄 차량은,
도시 한복판에 갑작스레 나타난 기차로 인해 위기의 순간을 겪습니다.
이는 코브의 트라우마 일부가 또 다시 튀어나온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코브와 멜은 림보에서 기차에 머리를 깔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코브의 무의식에 의한 것임은 뒤에 아리아드네의 추궁을 통해서도 명시적으로 제시됩니다.

추격전을 겪으면서 사이토가 심각한 총상을 입게 됩니다.

임스는 사이토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죽여서 현실로 내보내자고 하지만, 유서프와 코브가 제지합니다.
지금은 유서프의 특제 진정제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꿈에서 죽어도 현실에서 깨어날 수 없고,
꿈 속에서 길을 잃은 자들이 빠져들게 되는 원초적 무의식의 공간인 림보로 빠져들게 됨이 알려집니다.
그곳엔 본래 아무것도 없으며, 꿈을 공유하는 자들 중 림보에 갔던
경험자가 있을 경우는 경험자의 흔적만이 남아있을 것이라 합니다. 이 팀에서는 코브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림보는 기독교 용어로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공간이며,
그리스도 탄생 이전의 선한 자들이 머무는 공간이라 합니다.
일반 영어로는 어중간하고 불확실한 상태, 혹은 교도소, 감금과 같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림보에 들어가면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며,
약물이 다해 깨어나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넋 나간 상태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이
코브의 대사로서 명시적으로 제시됩니다. 이는 현실세계에서의 치매 같은 경우와 동일한 것입니다.

코브에게 사이토에게 림보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중 단어가 연결되면서 예전의 그 대사를 두 사람이 주고 받습니다.
"노인이 되어"  "후회에 가득차서"  "홀로 죽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팀원들끼리 잠시 실랑이를 벌여보지만 미션을 그만두기에도 여의치가 않고,
팀은 최대한 빨리 미션을 끝마치고 동기화 킥으로 빠져나오기로 합의를 봅니다.

아리아드네는 기차의 출현에 대해 코브를 윽박하고,
코브의 무의식이 통제되지 않는 커다란 위험요소란 것을 재확인합니다.
아리아드네의 대사를 통해, 피셔의 무의식에 깊게 들어갈수록,
그것은 곧 코브의 무의식에도 더욱 깊게 들어가는 일이 된다는 사실이 제시됩니다.
무의식이 깊어질수록 코브의 통제되지 않는 무의식은 더 큰 위험요소가 될 것입니다.

코브는 그의 죄의식의 근원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나중에 알려지게 될 인셉션 부분만 빼고요.
코브와 멜은 꿈을 다루는 자로서 무의식의 심층에 도달해보기를 원했고,
림보에 들어갔으며 50여년을 살다 돌아왔으나,
멜의 정신이 이상해져서 실제 현실을 꿈이라 집착하게 됐고, 결국 자살했다는 얘기입니다.
아리아드네는 그녀의 죽음과 관련하여 코브가 수배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팀은 피셔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있지도 않은 금고번호를 대라고 종용합니다.
그룹의 중역이자 피셔의 대부인 브라우닝으로 변장한 임스를 그에게 접근시켜, 협박에 이용합니다.
임스는 피셔에게 그들이 말하는 금고 속에 아버지의 진짜 유언장이 있으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 네 생각과는 달리,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널 사랑했다는 식으로 암시를 심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셉션의 씨앗입니다.

계속되는 윽박에 피셔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떠오르는대로 아무 숫자나 여섯 자리 숫자를 불러줍니다.
528491.
이 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질문하시는 분들 계신데,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떠올린 숫자입니다.
단, 앞으로의 2단계에서 인셉션 팀원들이 이에 대한 암시를 반복적으로 주기 때문에,
그 스스로 그 숫자에 의미가 있다는 암시를 받게 되며,
이것이 자연히 그의 무의식을 통해 금고의 번호로 자동 설정되는 것입니다. 

팀원들은 피셔와 브라우닝으로 위장한 임스의 얼굴을 가리고 차에 태웁니다.
유서프가 얼굴을 가린 위로 약물을 똑 떨어뜨리자 곧바로 잠에 빠집니다.
주사도 아니고 제대로 흡입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가린 얼굴 위로 똑 떨어뜨렸을 뿐인데 즉효인 것을 보면 실력이 좋기는 좋은가 봅니다.
꿈에 빠지기 위한 약물은 정맥주사이므로, 이 약물은 별도의 약물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다층 꿈의 안정용 진정제와 같은 약물일 수도 있겠고,
그도 아니면 제3의 별도 수면제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로 유서프를 현장으로 끌고온 이유였던,
임기응변식 약물 조제의 유일한 활용례가 될 것입니다.

어느새 피셔 무의식의 무장요원들이 인셉션 팀의 은신처를 찾아옵니다.
소총으로 적들과 대치하며 어영부영하고 있는 아서를 밀어내고,
임스가 남자답게 한 방 먹여주면서 출발합니다.

차량의 운전은 유서프입니다.
유서프는 이 단계의 꿈의 주인으로서, 이곳에 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단계에서의 킥을 준비해야 하며, 킥 동기화를 위한 신호인 음악을 트는 역할도 맡습니다.

자동차 추격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팀원들과 피셔는 차량 안에서 제2단계 꿈으로 들어갑니다.



인셉션 미션 - 제2단계 꿈

호텔입니다. 꿈꾸는 자는 아서입니다. 타겟은 물론 피셔입니다.
아서는 꿈꾸는 자로서 2단계 호텔에 남으며, 킥 준비 또한 담당하게 됩니다.

피셔의 훈련된 무의식으로 인해 나타난 무장세력 때문은 작전은 크게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임기응변으로 찰스 작전을 실시하기로 합니다.
피셔를 속여서 피셔 그 자신이 인셉션 팀원들에게 협조하도록 만드는 작전입니다.
피셔는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옆에는 늘씬한 미녀가 얼쩡대고 있습니다. 사실은 임스가 위장한 것입니다.
코브가 피셔에게 접근하자, 그녀는 전화번호 6자리를 남기고 떠나갑니다.
물론 숫자는 1단계에서 피셔가 무심코 떠올린 그 숫자입니다. 528491.

임스는 떠나가면서 지갑도 소매치기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사이토를 만납니다.
2단계로 내려오면서 1단계의 영향력이 적어졌기 때문에 사이토는 비교적 쌩쌩합니다.
앨리베이터에서 지갑을 열어보자 역시 바람개비 추억의 사진이 나옵니다.

코브는 피셔에게 이 상황이 꿈임을 알리고,
자신은 피셔를 경호하기 위해 온 피셔 자신의 무의식인 찰스라며 피셔에게 접근합니다.
오프닝 미션에서 사이토가 믿지 않았던 바로 그 상황과 유사한데,
어설픈 우리 도련님은 깜빡 속아넘어갑니다.

코브를 노리고 달려드는 무장요원들을, 피셔를 잡으러 오는 것이라 속이고 같이 도망갑니다.
화장실에서 무장요원들 제압하고 총을 빼앗아 피셔에게 줬더니, 피셔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댑니다.
죽음으로써 꿈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코브는 그들이 약을 썼기 때문에 죽어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안통한다며 그를 설득합니다.
이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아서는 다음 단계로의 진입 작전이 전개될 528호실의 아래,
491호실에서 킥을 위한 폭약을 설치합니다.
바닥을 무너뜨려 떨어뜨리기 위한 장치입니다.
2단계에선 불안정한 꿈을 안정시키기 위해 1단계보다 강한 진정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단계보다 큰 위력의 킥이 필요하여 폭약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528호실 - 491호실은 물론 그 6자리 숫자입니다.
피셔에게 지속적인 암시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서는 이 때 이미 무중력 상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너무 늦어도 안된다며,
1단계의 차량이 난간을 들이받고 자유낙하를 시작하면 이곳이 무중력 상태가 되어
킥이 곤란해질 것임을 아리아드네에게 설명합니다.

코브는 피셔에게 브라우닝에 대한 불신을 심어넣습니다.
피셔의 무의식속 브라우닝이 528호실에 나타나고,
브라우닝은 실제로 그가 흑막이었다는 듯 행동합니다.
피셔가 아버지의 유언대로 회사를 무너뜨리고 새로 시작하게 둘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암시를 받은 피셔의 무의식이 스스로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코브는 피셔를 설득해 브라우닝의 무의식에 들어가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을 캐내오라고 합니다.
피셔는 그렇게 믿고 다음 단계의 꿈 속으로 들어가지만,
다음 단계의 실제 꿈꾸는 자는 임스입니다. 타겟은 물론 여전히 피셔입니다.

한 편 1단계의 꿈에선 여전히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언덕을 구르자 호텔 안의 중력이 요동을 칩니다.
마침 무장요원과 조우한 아서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이리저리 튕겨지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간신히 1단계에서 차가 바로세워졌을 때, 때마침 굴러온 총을 잡아 승리합니다.

이 때 호텔 안의 중력을 좌우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차량 안에서도 딱 한 명 아서의 상태에 따르는 것입니다.
이 공간 자체가 아서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차가 구르는 장면에서의 인물 클로즈업은 거의 대부분이 아서를 비추고 있습니다.
 


인셉션 미션 - 제3단계 꿈

무대는 설원의 요새이자 동시에 병원이기도 합니다. 부자들이란 게 이렇습니다.
꿈꾸는 자는 임스이고, 타겟은 물론 피셔입니다.
임스는 동기화 킥을 위한 요새 폭파를 담당합니다.
3단계에선 불안정한 꿈을 유지시키기 위해 가장 강력한 진정제를 사용하고 있어,
대규모의 폭파 킥이 필요합니다.

요새 속으로 피셔를 이끌 팀원으로 사이토가 선발됩니다.
사이토는 1단계에서의 상태가 좋지 않은지, 각혈을 합니다.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보입니다.
사이토와 피셔가 출발하고, 임스도 별도 행동을 취합니다.

코브는 요새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면 멜이 나타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그들과 행동하지 않고 아리아드네와 함께 저격임무를 맡아 저격지점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액션도 솔솔 벌여주면서 각자 나아갑니다.

즈음 해서 1단계의 유서프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킥을 시도하기로 합니다. 동기화 음악을 흘립니다.
유서프에겐 스케줄을 조금 당긴 것이지만,
단계별로 시간이 늘어나는 2단계, 3단계에선 스케줄이 엄청나게 단축되었습니다. 곤란합니다.

2단계의 아서는 동기화 킥의 예고인 음악이 들려오자 너무 빠르다고 탄식합니다.
아서는 이동중에 무장요원과 대치하지만 펜로즈 계단을 이용해 처리합니다.

3단계의 임스가 동기화 음악을 알아차리고 코브와 무선으로 대화합니다.
20분 전에도 들렸는데, 그 때는 흘려들었다고 합니다.

1단계의 밴이 난간을 들이받습니다.
난간을 들이받자 2단계에선 아서가 휙 튕겨나가고, 3단계에선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2단계의 아서와 3단계의 일행은 1차 킥을 놓친 것입니다. 1단계는 킥이 두 번 있습니다.
난간을 들이받을 때가 1차, 수면에 충돌할 때가 2차.

아서가 이미 예견하고 있었듯, 호텔은 무중력 상태에 빠집니다.
자유낙하로 인해 1단계에서의 아서의 감각이 중력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서는 물론, 3단계의 팀원들도 이미 1단계의 1차 킥을 놓쳤습니다.
2차 킥까지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서둘러 임무를 끝마쳐야 합니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코브는 아리아드네에게 임스가 추가한 지름길이 없냐고 묻습니다.
아리아드네는 임스가 추가한 지름길-환풍구가 있다고 하지만,
코브의 무의식-멜의 출현을 경계하여 알리는 것을 망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코브의 윽박에 결국 알려주고 맙니다.

여기서 잠깐. 2단계에서 이미 무중력이 되었으니, 3단계에서도 무중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째서 전이가 되지 않는가, 설정오류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인셉션을 둘러싼 각종 쟁점들 중 가장 분분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여기서는 가설로서 단계별 육체의 영향력 감소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계가 거듭될수록 육체적인 영향력은 감소되고,
그로 인해 1단계에서 심장 근처에 총을 맞고 다 죽어가던 사이토는
2단계, 3단계에서 상당 기간을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향력의 감소는 몇 배 정도일까요?
사이토가 죽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기간을 보자면,
시간의 상대속도와 비슷하게 20배 정도는 족히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의 상대속도랑 같으란 법은 없고 그냥 하나의 예로서)
중력이 1/20 정도 줄어든다고 하면, 그게 과연 큰 영향력을 미칠까요?
몸무게가 1/20 정도 줄었다고 해서 일상생활이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이걸로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육체의 영향을 받는 것은 1단계나 2단계나 동일한 조건이 아니냐?
1단계에선 왜 영향력 감소가 없이 온전하게 무중력이 나타나느냐? 라는 반문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꿈꾸는 자의 감각이 그대로 전이된다는 법칙이,
단계별 영향력 감소의 법칙에 우선한다는 가설을 생각해봤습니다.
이것이 꼭 맞다는 것은 아니고, 사실상 정답을 확인할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각자 원하시는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서는 급하게 팀원들에게 돌아가려 하나,
무장 요원을 만나 무중력 격투씬을 치릅니다.

아서는 491호에 설치했던 폭탄을 다시 회수합니다.
무중력 상태인 호텔에서 킥을 하기 위해 방 바닥의 폭발 플랜을 버리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킥을 세트하기 위해서입니다.

528호실로 돌아온 아서는 전기코드를 뽑아 팀원들을 묶습니다.
그들을 손 쉽게 엘리베이터로 운반하기 위함입니다.
 
아서의 계획은 엘리베이터 아래에 폭탄을 설치해,
폭발 압력을 통해 천정까지 올라갔다가 부딪히고, 그 반동으로 낙하하려는 계획입니다.

3단계에서 임스는 별도 행동 중이고,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저격 포인트를 잡아 지원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피셔와 사이토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금고실 앞입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집니다. 환풍구를 통해 멜이 나타난 것입니다.
코브가 환풍구의 구조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생긴 불상사입니다.
이미 상당히 깊은 단계인 3단계의 꿈에서, 통제불능의 무의식인 멜은 지체없이 피셔를 쏩니다.
순간적으로 멜을 쏠 수 없었던 코브는 한 박자 늦게, 얼떨결에 멜을 저격합니다.

피셔의 무의식인 무장요원들은 쏴죽이면 사라지는데, 어째서 멜은 사라지지 않고 림보로 가는 것이냐,
설정 오류다!! ... 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셨는데, 좀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생각을 해보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인 요원A 와 코브의 트라우마이자 죄의식 그 자체이고,
50년 이상을 함께 한 인생의 반려인 멜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쏴서 없앨 수 있는 것이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진작에 쏴죽였겠죠.
하지만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아버린 트라우마-죄의식은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래서 영화 내내 고생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이걸 부정하면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아리아드네는 임스에게 금고실로 빨리 와달라 하고,
코브와 아리아드네도 금고실로 향합니다.

먼저 도착한 임스는 응급처치로 전기충격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브는 작전실패를 선언합니다.
그의 정신은 이미 저 아래(림보)에 갇혀버렸으며 의식을 회복시켜도 (revive)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으로부터, 피셔가 즉사한 것이 아니라 가사상태에 빠져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브는 임스에게 폭탄 설치나 하라고 지시합니다. 자신들들의 탈출용 동기화 킥을 위한 것입니다.
앞서 적었듯, 3단계에서의 킥을 위해선 가장 강력한 폭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요새 폭파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아리아드네가 작전 지속을 제안합니다. 피셔를 따라가서 데려오자는 것입니다.
임스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시간이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 깊은 무의식의 세계인 림보에서는 다시금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림보에서 피셔를 찾아내서, 현실에서의 심장 전기 충격과 동시에 킥을 실행하자는 작전입니다.
림보로 들어가 피셔에게 킥을 먹이고, 동시에 3단계 꿈에서 심장충격을 통해 피셔를 복귀시키자는 것입니다.
임스는 가능할 것 같다고 동의하고, 코브도 동의하여 작전이 실행됩니다.

임스는 남아서 동기화 킥을 위한 요새 폭파와 피셔의 심장 전기 충격을 준비하고,
다 죽어가는 사이토는 금고실로 진입하려는 무장요원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로 합니다.



림보

어떻게 피셔를 찾을 거냐고 묻는 아리아드네에게 코브가 대답합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멜이 그를 데리고 있을 거라고요.

이 점에 대해서, 멜이 코브보다 먼저 림보에 출몰해 활동하는 것이 가능한가,
코브가 림보에 가면서 동시에 나타나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반론이 있었는데,
후자의 의견이 불가능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상에 보여진 모습만을 보자면 항상 코브가 있는 층에서만 코브의 무의식이 출몰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뒤집어 말하면 코브가 없는 층에 출몰해봤자 할 일도 없고, 그걸 관객에게 보여줄 이유도 없으니까요.
이건 제대로 된 근거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멜은 어차피 코브의 무의식의 존재이기 때문에 꿈의 어떤 층위이건간에
출몰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 림보는 원초의 무의식의 공간이기도 하고요.
또한, 피셔를 포획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생각해본다면 역시 전자가 자연스럽습니다.
후자라면 코브가 림보에 내려간 동시에 멜이 나타나 재빨리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면서
피셔를 찾아내서는 쏜살같이 아파트 베란다에 데려다놓고, 거실에 앉아 태연한 척 하고 있었다는 얘긴데...
이게 무슨 수면 아래에서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오리도 아니고...
이런 건 놀란 스타일의 각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보여지진 않는 부분이라고 해도).
또한, 림보로 내려가면서 동시에 멜이 나타나는 거라면,
아리아드네에게 대답할 때 한 마디만 더 추가하면 될 것을, 대사가 없다는 것도 부자연스럽습니다.
이 영화는 일견 불친절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나름
모든 사항을 대사로 설명해주려는 태도 또한 갖고 있거든요.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패시브를 통해 그들의 당초 작전 예정에는 없었던,
설계되지 않은 원초적이고 무한한 무의식의 세계, 림보로 진입합니다.
그들이 다다른 림보의 세계에는 예전 코브와 멜이 창조했던 건축물들이 남아있습니다.
림보의 세계는 무한합니다만, 코브의 경우는 예전 이곳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고,
당시에 창조했던 건축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에 이끌려져서 저절로 이곳으로 떠밀려왔거나,
혹은 그 인식을 이용해 패시브로 설정이 가능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나중에 림보에서 만나는 사이토가 늙어있는 것 때문인지
사이토가 먼저 림보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유심히 순서를 살펴본 결과 그건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림보에 들어간 시점에서
사이토는 죽을랑 말랑 하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얘긴 밑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림보에 도달한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사이토에게 경고했던 것과는 달리,
꿈과 현실을 혼동하지 않고 명확한 현실인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죽음과 진정제로 인한 헤메임이라는 사고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패시브를 통해 이곳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림보에 들어온 경우 상당기간 현실인식을 유지할 수 있음은
코브와 멜의 과거사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오래 지내다 보면 현실을 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코브는 멜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 예전 그들의 보금자리를 향해 걸어가면서,
이전 림보에서 있었던 일을 아드리아네에게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상상으로 창조를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기억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
이윽고 멜이 림보를 현실로 믿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진짜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멜 스스로 토템을 봉인했다는 것.
(무의식의 금고에 팽이 토템을 눕힌 채로 넣어놓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그곳엔 예상대로 멜이 있습니다.
멜은 아리아드네에게 코브가 실제라는 것을 믿을 수 있냐는 등의 질문을 합니다.
다시금 호접몽스런 화두이기도 하고, 이게 다 코브의 꿈이라는 가설의 복선으로 읽힐 수도 있겠습니다.
피셔는 베란다에 포박되어 있고, 코브는 멜을 다그칩니다.

코브는 멜과의 대화 중 자신이 멜을 인셉션했음을 밝힙니다.
림보가 무의식의 세계란 것을 깨달은 코브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현실로 돌아가야 했는데,
멜은 절대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림보를 현실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코브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생각을 뒤바꾸기 위해 인셉션을 한 것입니다.
단순히 죽이거나 킥을 해서 탈출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에겐 중간층의 꿈이 이미 존재하지 않았고
(단 둘이 깊은 곳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중간층의 꿈꾸는 자가 남아있지 않아 소멸됩니다) ,
림보에서 현실로 바로 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인식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코브는 인셉션을 하기 위해 그녀의 금고를 찾아냈고, 금고를 열고 토템을 돌렸습니다.
토템은 쓰러지지 않고 계속 돌아가죠. 그리고 금고를 닫았습니다.
이로서 멜의 가장 비밀스런 무의식에는 '토템 팽이가 계속 돈다' 즉,
'지금 이곳은 꿈이며, 죽어서 아이들이 있는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는 생각이 콱 박혀버리게 됩니다.
코브와 멜은 기차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살했고, 현실로 복귀했습니다. 허나, 비극은 여기서부터.
멜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인셉션은 현실로 돌아온 뒤에도 지속되었습니다.
생각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코브는 그것을 없앨 수가 없었죠.
결국 진짜 현실에서도 '지금 이곳은 꿈이며, 죽어서 아이들이 있는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라
생각한 멜은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실은 림보)로 돌아가기 위해 자살을 선택합니다.
결혼 기념일에 늘 오던 호텔방, 코브의 눈 앞에서.
그리고 코브의 동반을 유도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남편에게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요.
이로써 코브는 쫒기는 몸이 되었고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의 과거사의 전말입니다.

이 즈음해서 3단계의 사이토가 죽습니다.
죽는 모습은 3단계에서 나왔지만, 아마 1단계의 사이토가 죽어버렸기 때문이겠죠.
그는 마지막까지 통로를 지키라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멜은 스스로도 몰랐던 인셉션의 진실에 경악하고,
지금이라도 자신과 여기서 살자고 코브를 설득하려 합니다.
코브는 멜과의 대화 끝에 스스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헤어져야 할 시간임을 알립니다.
무의식 속의 멜은 그저 아내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격앙된 멜은 칼을 집어 코브를 찌르고, 아리아드네는 멜을 쏘아버립니다.
코브는 뭐하는 거냐고 외치고, 아리아드네는 지금까지 코브의 방법론이었던 '임기응변'이라 대답합니다.

베란다 창 밖에서는 번개가 치고 있습니다.
3단계에서 임스가 피셔의 심장에 전기 충격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꿈이 패시브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림보는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누구의 감각이든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피셔의 생환 타임입니다.
아리아드네는 피셔를 베란다 밖으로 밀어버립니다. 피셔는 낙하 킥을 통해 깨어납니다.

이 때의 낙하는 죽음이 아니고 분명한 킥입니다.
아파트 들어올 때 대사를 통해서도 킥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연출상으로 봐도 떨어지는 도중에 3단계에서 눈을 뜨는 컷으로 이동합니다.



금고실

3단계로 올라온 피셔는 임스의 재촉에 금고실로 들어갑니다.
물론 피셔 무의식의 존재인 아버지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피셔에게 말합니다. 난 네가 나처럼 되지 못해서 실망한 것이 아니라고.
네가 나처럼 되려고 해서 실망한 것이라고.
이것은 지속적인 암시를 주입당한 피셔가 생전 알아들을 수 있었던 단 한 마디인
'실망' 이 포함되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재구성했고,
그것을 자신의 무의식의 존재인 아버지를 통해 다시 듣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금고를 가리키고, 피셔는 금고를 엽니다.
비밀번호는물론 528491 입니다. 금고가 열립니다.
금고에는 최종 유언장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의 바람개비가 들어있습니다.
피셔는 옛 추억이 담긴 바람개비를 아버지가 개인금고에 넣어 소중히 간직해왔다는 것에 감격합니다.
피셔는 지금 뜨거운 감격에, 가장 감정적이고 긍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죠.
바로 인셉션 팀이 원했던 그대로!
유언장을 여는 모습은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더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피셔의 무의식 깊은 곳에는 사이토가 의뢰한 그대로의 생각이 인셉션되었을 것이고,
피셔는 그룹을 쪼갠 후 홀로서기에 나서게 되겠죠.

피셔의 그룹은 쪼개지고 조촐한 새출발이 이어지겠지만,
피셔 개인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흔히, 피셔는 무료로 트라우마 치료받았다 라는 얘기가 나오곤 하죠.



대탈출 - 림보 - 수중탈출

이윽고 1단계의 밴이 수면에 충돌합니다.
동기화 킥을 타고 대탈출해야 할 시간입니다.
림보에서는 베란다 밖으로 폭풍에 휩쓸려 스러져가는 건물이 보여집니다.
3단계의 요새 폭발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코브와 아리아드네를 통해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코브는 지금쯤 사이토가 죽었을 것이라며 자신은 남아서 사이토를 찾아 데리고 가겠으니,
아리아드네에겐 피셔를 데리고 먼저 가라고 합니다.

아리아드네는 사이토를 찾아 데리고 오라고 당부하며 베란다 밖으로 떨어집니다.
이 역시 피셔와 마찬가지로 낙하킥입니다.
떨어지는 도중에 3단계에서 눈뜨는 컷으로 연결되는 연출 역시 동일합니다.
 
피셔와 아리아드네가 코브와 멜, 사이토의 경우와 달리 수월하게 림보를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코브와 멜, 사이토의 경우와는 달리 중간층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층만 올라가면 되었고,
돌발상황으로 오게 된 것이어서 유서프의 진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팀원들과 피셔는 당초 예정했던대로 3단계에서 요새의 지지부 폭발과
그로 인해 바닥이 꺼지면서 받게 되는 떨어지는 느낌,
2단계에서는 엘리베이터가 폭발 압력에 의해 상승했다가 천정에 부딪치고 나서의 하강,
1단계에서의 밴 수중충돌로 이어지는 대탈출 동기화 킥에 의해 무사히 1단계 꿈으로 빠져나갑니다.
코브와 사이토만을 남겨둔 채.

바쁜 교차편집 와중에도 인물별로, 시간 순으로,
요새의 지지부가 폭발하여 무너지는 모습, 그로 인해 바닥이 꺼지며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 모습,
해당 캐릭터가 엘리베이터에서 눈을 뜨는 모습, 엘리베이터가 천정에 부딪힌 반동으로
하강하며 떨어지는 느낌을 모습, 해당 캐릭터가 밴 안에서 깨어나는 모습, 식으로
모든 논리 관계를 정연하게 보여주는데, 이러한 편집 수법은 이 영화 전체에 걸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셉션의 논리 관계는 편집을 보면 대부분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편집의 장인입니다.

한 편, 림보에서는 코브가 멜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멜은 말합니다. 우리 함께 늙기로 약속했었지 않냐고.
코브는 대답합니다. 우리 함께 늙었었잖아. 기억나?
이어서 늙은 두 사람의 뒷모습과, 자살하기 위해 철로에 누웠을 때의 늙은 손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실은 이전에 림보에 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늙었었던 것이고,
그동안 극중에 등장했었던 두 사람의 젊은 모습은 연출상의 표현입니다.

피셔는 2단계 꿈부터는 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1단계 꿈은 아직 현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중에 가라앉는 밴 속에서 눈을 뜬 그는 브라우닝(으로 위장한 임스) 데리고
황급히 밴에서 빠져나가 육지에 오릅니다.
뭍에 앉아서 강물을 바라보는 피셔의 표정은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그런 피셔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브라우닝의 모습은,
카메라가 각도를 약간 돌리자 임스의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논리적으로 따질 때 여기서 임스는 위장을 풀어선 안됩니다. 피셔에게 들킬 테니까요.
실제로도 위장을 푼 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이것은 그냥 감독의 연출상의 묘로서, 브라우닝으로 위장하고 있는 임스의 본질을 보여준 것이죠.
"명시적인 대사를 내놔!!" 식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닌 것입니다.

산소호흡기로 수중 호흡을 하면서 피셔의 눈을 피해 뭍에 오른
아리아드네와 아서는 코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서는 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그가 돌아올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아서와 아리아드네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동안,
코브와 사이토의 1단계 꿈에서의 육체는 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깊은 강 밑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현실로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1단계로 빠져나온 것인데,
이는 전체 작전 가능 시간으로 설정했던 시간들 중 극초반의 시간대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현실에서의 패시브 타이머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어야 깨어날 수 있기 때문에,
1단계에서 7~8일 정도 시간을 때우다가 현실로 복귀할 것입니다.



림보 - 사이토와의 재회

오프닝의 림보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코브가 무의식의 해변에 쓸려옵니다.
이 때 코브가 하필 '무의식의 해변' 에서 나타난다는 점 때문에,
코브가 이 때 1단계에서의 익사 등의 이유로
림보에 재진입한 시점일 거라는 각종 리셋 가설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이 부분은 의도적으로 설치된 '함정'이라 생각합니다.
감독의 연출의도를 왜 '함정'이라 치부하느냐는 반론이 많았는데,
'함정'이란 표현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맥거핀'이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맥거핀'은 흔한 연출수법입니다.

이 부분 및 본 글에서 생략된 몇 가지 포인트들에 대한 별도의 상세한 정리글이
하단에 링크로 소개되어 있으니, 일단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무의식의 해변에 쓸려온 코브는 사이토의 수하들에게 끌려가 사이토와 대면합니다.
사이토는 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림보는 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인 사람들이 들어오는 공간으로서,
원초적이고 '무한한' 공간임이 이미 초반에 제시되었습니다.
림보에 들어올 때 예전 자신이 창조했던 건축물들을 좌표삼아 도착한 코브와 달리,
처음으로 사고를 통해 림보에 들어온 사이토의 위치를 코브는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랜 세월을 걸쳐 무작위로 사이토를 찾아다니는 동안,
사이토는 이렇게 늙어버린 것입니다.

(만약 더 빨리 찾았다 하더라도 어차피 현실에서 10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진정제의 약효과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탈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이토를 찾건, 못찾건 코브는 영락없이 림보에서 백 수십년 썪었어야 할 신세... ㅜㅜ
만약 이 때의 시점이 정확히 탈출가능시점 정도였다면
코브는 나름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이 됩니다)


사이토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은 일본의 고성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코브나 멜과는 달리 많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은,
본래부터 코브나 멜과는 사는 스케일이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무의식이 다른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코브와 멜의 경우는, 수하는 많지만 건물은 고성 하나인 사이토와 달리,
무수한 건축물이라는 설계자다운 특성으로 표출된 바 있습니다.

사이토와 대면한 코브는 이곳이 꿈이고 자신이 젊은이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토와는 달리 그다지 늙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너무나 오랜 세월에 코브 역시 슬슬 한계에 도달한 참이었는지,
미묘하게 현실인식이 떨어지는 듯 하며 살짝 나이를 먹은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이토는 처음에 코브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다만 "꿈 속에서 만난 적이 있다" 고 할 뿐이죠.
이건 코브를 현실에서 함께 했던 인물로서 인식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윽고 코브의 토템과 코브를 보며 현실에서의 기억을 차츰 떠올립니다.
코브 또한 이에 반응하며 자신의 현실인식을 명료하게 되찾아갑니다.
두 사람의 대화 도중 단어가 연결되며 또 다시 예전의 그 대사를 주고받습니다.
'노인이 되어' '후회에 가득차' '홀로 죽기를 기다릴 것인가'

림보에서는 노인이 될 때까진 현실과 비슷한 속도로 늙으나,
일단 노인이 되면 그 상태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대사는 거동도 불편한 노인이 된 채로 (현실세계의 육체가 죽을 때까지)
영겁의 세월을 살아가야 하는 고통을 표현한 것으로서,
논리을 연결하는 문학적 모티브로서 심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 각본상으로 묘사된 사이토의 외모는 80대라고 알려졌으니,
짧게는 40 여년, 가장 길게 잡으면 180 여년 정도를 림보에서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현실 엔딩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의 10시간이 끝날 즈음의
막바지 타임에서 만났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토가 돌려본 코브의 토템은 쓰러지지 않고 돌아가고 있고, 코브는 사이토에게 말합니다.
당신을 데리러 왔다고, 당신에게 상기시켜줄 것이 있다고,
이곳은 현실이 아니라고, 함께 젊은 몸으로 돌아가자고.

사이토는 서서히 총으로 손을 뻗습니다.
총으로 다가가는 손, 다가가는 손, 잡을 것인가!? 잡을 것인가!? 어헛!!! ... 절단신공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해석은 열려있고 장면은 전환되어 결말부로 넘어갑니다.



결말

영화는 어느 순간, 중간 과정을 건너뛰고 비행기 안입니다.
(이 부분의 생략 연출은 중간 과정이 생각이 안나면 꿈이라는 영화 속 이론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코브와 사이토가 깨어납니다.
이들은 정말로 림보에서 탈출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기타 등등 골라잡아의 타임입니다.

사이토는 깨어나자마자 전화를 한 통 걸고, 코브는 무사히 입국심사대를 통과합니다.
코브는 팀원들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짐을 찾아 걸어갑니다.

이 때 아웃포커싱된 엑스트라들이 코브를 주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데 (무의식의 방어기제를 의미),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팀원들과만 눈빛을 맞추고 있고요.
경우에 따라 팀원들도 아웃포커싱이 좀 들어가는데, 이를 잘못 보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심하게 아웃포커싱된 엑스트라들은 아예 잘 보이지가 않으니,
이런 쪽의 내용과 결말을 선택하실 분이라면 관련 내용을 끼워맞춰볼 포인트는 될 수 있겠죠.

공항에서 장인어른이 반갑게 코브를 맞이합니다.
장인어른이 프랑스에 있지 않고 미국에 있다는 것이
아리아드네→코브 인셉션 설의 증거라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평범하게 생각하더라도 별로 그렇진 않고,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장면입니다.
성공만 한다면야 사위가 큰 일 치르고 범죄자에서 일반 시민으로 돌아오는 날이니까
그냥 와있다가 맞이해준 것일 수도 있는 거고요.
팀원 중에 사위도 있고 수제자도 있는데 그 정도 스케줄 알아도 이상할 거 없잖아요.
게다가 초반 호텔에서 전화할 때도 할아버지 통해 선물 전달한다고 했었으니,
장인어른이 아이들이 있는 미국 쪽과 잦은 왕래가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된 내용입니다.
프랑스에서 일한다고 프랑스에만 있으란 법은 없는 것이니까요.

공항에서의 특징적인 디테일 확인이라도 하나 더 적어놓자면 손의 반지.
반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보기에는 '확인할 수 없다' 가 맞는 것 같습니다.
짐 찾아가는 씬에서 손이 좀 보이긴 하는데 저 정도 각도에
저 정도 크기면 있어도 안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루레이 출시 후 추가 수정)
블루레이로 해당 장면을 제대로 확인한 결과, 반지는 없는 것이 맞았습니다.
반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은 화면에 잡히고 있네요.
다만,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코브의 트라우마가 해소된 것과 함께
사이토를 찾는다는 목적 또한 완수한 시점에서 반지가 사라졌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고,
엔딩 씬의 시점에서 코브 자신이 꿈 속임에도 꿈 속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현실로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무의식이 반영되어
반지가 사라졌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엔딩의 향방을 특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판단에 있어서, 하나의 판단재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코브는 집으로 돌아오고, 염원하던 아이들과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제임스는 코브에게 절벽 위의 집을 짓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뒤편 배경 멀리에는 실제 절벽 위에 서 있는 집 한 채를 확인할 수 있고요.
영화에서 나왔던 코브와 멜의 림보 과거사 장면 중에,
무의식의 해변에서 쌓아놓은 모래 블록을 허물자
배경 저 뒤편의 구조물이 무너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절벽 위에 서 있는 실제 사이즈의 집 역시
아이들의 소꿉장난으로 짓는 것이 가능할 것이며,
이곳이 림보라는 복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쪽 엔딩을 선택하고 싶으신 분이라면요.
현실 엔딩을 원하신다면 그냥 애들 소꿉장난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토템 토템 토템... 빙그르 빙그르 빙그르르...
쓰러지냐!? 쓰러지냐!? 돌아가냐!? 돌아가냐!? 어어!!? 쓰, 쓰러진... 아악!!!!! ...... 네 ... 절단신공 2탄 ... ㅠㅠ
다시 말하지만 기타 등등 골라잡아의 타임 되시겠습니다.

아이들의 디테일 확인에 대해서도 약간 적어놓자면.
아이들은 얼핏 보면 그동안 기억 속의 이미지에서 보여졌던 바로 그 모습인 것 같고,
저도 첫 관람시 그렇게 느꼈습니다만, 유심히 확인결과 그렇지 않습니다.
애들 나이야 비슷해보여서 저는 잘 모르겠다 싶었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일단 캐스팅 정보로는 나이대를 나눠서 둘 씩 캐스팅되어있습니다) ,
옷차림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필리파의 옷차림이 더 특징적이어서 알아보기 쉬운데,
기억 속의 필리파는 (기억의 감옥에서의 해변씬 외에) 항상 불그스레한 색감에 한 벌로 된 원피스 스타일이었고,
엔딩의 필리파는 하얀색 티에다가 어깨끈으로 걸쳐입는 옷이었습니다.
비슷해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놀란의 함정이죠.
이로써 이점을 확실한 근거로 삼아 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그 확실성을 잃습니다.
결국은 이거나 저거나 다 될 수 있단 얘기입니다.

인셉션은 일직선으로 상영되는 영화 매체임에도 다양한 분기 포인트를 지니고 있고,
여러가지 내용 해석과 엔딩이 의도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일종의 멀티엔딩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골라잡아의 타임이니 각자 원하시는 엔딩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스태프 롤

엔딩 스태프 롤의 마지막 즈음에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킥의 동기화 신호로 쓰였던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대충 생각하면 이건 대략 이제 영화라는 꿈에서 킥 당하시고 깨어날 시간이라는 뜻이겠죠.
(그 외 등등도 대략 갖다붙이기 나름이겠고)

가사 또한 영화에 어울리게 의미심장하니 찾아보실 분들은 찾아보시고요.

노래가 끝날 때 즈음에는, 대탈출 동기화 킥의 교차편집 장면에서
인상적으로 사용된 바로 그 쿵- 쿵- 대던 음악으로 곡이 바뀝니다.
이 곡은 사실 완전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아니고,
에디뜨 피아프의 곡을 느리게 재생했을 때의 곡조를 베이스로 작곡한 것입니다.
즉, 동기화 신호인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가 2단계, 3단계로 내려가면서 느려진 상태를 표현한 것이죠.
영화상에서야 매우 큰 볼륨으로 쿵- 쿵- 울려댔었고,
꿈의 단계를 넘나드는 교차편집 와중에도 한 템포로 곡이 흘러나왔으니,
실제 영화상에 있어서의 동기화 신호였다는 뜻은 아니겠습니다만,
매우 재치있고 섬세한 음악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위적으로 늘어뜨려 부자연스러워진 곡조를 하나의 스코어로서 제대로 살려낸 한스 짐머의 공도 큽니다.
물론 아이디어 자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공이겠지만요.
 




와... 다 썼습니다. 끝~~.






PS1:
나는 이걸 대체 뭐라고 이렇게 오래 붙잡고 다 쓰고 있었던 걸까요... 제대로 잉여인증인득;;; ㅜ

PS2:
이건 영화 리뷰는 아니고 그냥 내용정리... 라고 처음 올렸을 때는 적었었는데,
그때도 생각보다는 이런 저런 생각들도 들어가고 해서 리뷰적인 면이 있었고.
이번에 고치면서는 리뷰 쓴다는 생각으로 그런 면들을 조금 더 넣었습니다.
처음에 잡힌 기본 톤이 있기 때문에 그리 많이 변하진 않았겠습니다만.

PS3:
영화 속 각종 킥에 대한 개념 정리와 검증,
림보와 관련된 각종 설정들에 대한 정리와 추론 과정은 아래 포스트에 따로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http://shougeki.egloos.com/2650953
본 타임라인순 완전 공략 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상기 포스트에서 이미 내린 결론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간략히 서술하였으니,
본문에서 설명 부족을 느끼신 분은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안느끼신 분이시라도 가급적 세트로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PS4:
림보 리셋설에 대한 불가능성 입증과, 팀원들 및 코브, 사이토의 탈출가능 시점에 대한 고찰은 이쪽으로.
http://shougeki.egloos.com/2649595
이게 사실 PS3 보다 먼저 쓰여진 전편이라 할 수 있으니,
처음 접하신 분은 이쪽부터 읽으시는 편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PS4번에 링크된 이 글엔 어쩐지 말 안통하고 물고 늘어지는 비로그인이 많이 나타난다 했더니,
DC에 미친 사람 같다는 비방과 함께 링크가 걸려있었군요 -_-)








by 충격 | 2010/07/27 12:12 | 활동사진 | 트랙백(15) | 핑백(14) | 덧글(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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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ion, In The 3rd.. at 2010/12/15 02:44

... cript'란 책에 실려 있는 그림이라는 것 같네요. 한글로 된 '인셉션' 타임 라인 완전 공략은 충격 님의 포스트를 참조하시길 -> 인셉션 - 타임라인순 완전 공략 개정판 ver.shougeki 2.1 -(클릭) - YES24에서 주최한 '인셉션' 블루레이 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정식으로는 12월 17일 발매 예정. 본편만 본지라 메뉴라 ... more

Linked at 임시 개장 : 짱구의 인기라는.. at 2011/12/27 17:39

... 이 글만으로 그 이상을 가 보려면→ 쪽의 &lt;이 블로그 맛보기&gt; 코너에 걸어놓는 특집 글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대표적으로 다크 나이트 리뷰라든가, 인셉션 리뷰라든가, 에바 신극장판 리뷰라든가,벼랑 위의 포뇨 리뷰 같은 것에 제때 걸어 보았다면 꽤 괜찮은 숫자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한데요. 다만 올해는 여유가 별 ... more

Commented by 놀란입니다. at 2010/07/27 12:21
제가 진실을 가르쳐 드리죠...

<코브 사이코설>

1. 자기 마누나 인셉션 시켜놓고 자살하게 만듦
(코브와 애리어드니의 그렇고 그런 관계가 탈로나자, 코브가 계획된 살인을 저지른 것임)

2. 그 기술로 돈 좀 벌어볼려고 무고한 피셔에게 또 그 짓거리를 함...
(인셉당한 피셔는 바람개비만 보면 얘 미쳐가지고 정신병원에 수감 중.)

3. 진짜 엔딩의 의미?
팽이돌려 놓고 관객시선 잡아둔 뒤, 딸내미 잡아 족치는게 목적임.
(왜? 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자식까지 인셉시켜서 개조하려고...)

알고 보면, 이 영화는 SF를 가장한 '막장 사이코 공포 스릴러'입니다.

Commented by 뭐지 at 2010/07/30 14:48
이사람은 웃자고 써놓은 글인가?? 영화를 보기는 했나?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07/27 12:49
영화를 보다가 제가 놓친 부분일지도 모르겠는데; 킥은 반드시 한 단계씩만 가능한 건가요? 예를 들어서 4단계에 있는 동료를 현실세계에서 깨워서 곧바로 현실 세계로 돌려보낸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Commented by 벨톨 at 2010/07/27 13:45
전단계들의 꿈들이 붕괴되었거나, 전단계들의 본체가 죽은경우엔 현실에서 깨면 바로 현실로 돌아오는거겠죠(오프닝 아서의꿈에서 물난리나는것처럼)? 근데 현실에서 깨게되는 상황에 꿈속에서 림보에 가있는경우- 폐인되는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7 14:37
- 4단계를 림보라는 뜻으로 쓰신 건가요, 일반 꿈의 깊은 단계라는 뜻으로 쓰신가요?
- 림보라면 불가능할 것 같고요. 림보 안에서 현실 인식 + 자살로 본인이 탈출해야 함.
- 일반 꿈의 깊은 단계 말씀이시라면 영화에 안나온 상황이라 정확히는 알 수 없겠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별 탓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일반 자연상태의 꿈이 아니라 기계 통해서 설정해놓고 들어간 건데,
중간 단계가 사라져서 기계적인 뭔가가 꼬이는 식이라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 일단 영화에 나온 경우는 강력한 약효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단계씩만 가능한 걸로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07/27 15:14
아참. 4단계가 림보였군요. 일반 꿈의 깊은 단계라는 의미로 썼습니다.

Commented by 벨톨 at 2010/07/27 14:16
아서와 아리아드네가 1차꿈의 수중출돌시 코브의 시체를 유기한(....) 이유가 납득이 안갔어서 충격
님께 질문을 드렸었는데, 질문드린 후에 질문을 다시 읽어보다가 급 이해가 가서 자삭했습니다.ㅋㅋ

림보로 간 피셔는 3차꿈으로 돌려놔야지만 인셉션을 성공할수있기때문에 굳이 림보까지 들어가서 죽은애를 살려논거지만,

1차꿈에서 깨어나지 않은 코브는 림보로 간것이 분명하므로(아서의 눈치빨)

코브가 림보를 자각하고 있는이상 자살로 현실복귀.

림보자각 못할경우 물에서 건져서 심장맛사지 킥을 암만 해봤자 그게 킥인줄 모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7 14:29
사실 질문을 실시간으로 봤는데, 질문을 보다 보니까 제가 본문에
설명을 덜한 부분이 있는 걸 깨달아서 글 수정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본문에 간결하게 관련 내용을 추가하고 PS.4 의 링크를 추가했네요.

코브의 경우 현실인식 하고 있어도 림보에서 맘대로 빠져나오지는 못합니다.
1단계에서 진정제가 계속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타이머 다 되야 돌아올 수 있고요.
결국 사이토를 찾건, 못 찾건 대략 백 칠팔십여년은 림보에서 썩어야 하는 운명... -_-;;
Commented by 벨톨 at 2010/07/27 16:24
-_-; 그렇네요. 돌아갈 전단계 몸들까지 다 죽어있을경우, 림보에서 자살했는데, 현실에서 약빨이 아직 안떨어졌다.

이런경우
그냥 꿈을 안꾸게 되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어쩌면, 사이토가 총을 잡고 나서

현실의 코브가 눈뜨기 전까지 잠깐 까맣게 나오는 부분이, 이걸 얘기하는걸지도 모르겠군요.

사이토가 코브를 쏘고 자살- 코브와 사이토는 돌아갈 전단계꿈(또는 꿈속의 살아있는본체) 가 없음- 일정시간동안 블랙아웃상태- 현실의 육체가 깨어나면서 같이 깸.


긴시간동안 고생하셨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뵙게 될것 같지만^^;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7 17:05
제 생각에는 탈출 시점이 안됐는데 자살로 탈출을 시도할 경우,
영화상의 법칙을 생각해볼 때 1단계에서의 사이토와 같은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현실 인식 + 자살 → 현실로 고고씽 → 진정제 블록!! → 림보로 다시 추락 →
자의로 패시브 타고 들어온 게 아니고 사고로 길을 잃어 들어왔기 때문에 현실망각 코스 직행!!!!
Commented by 벨톨 at 2010/07/27 17:28
두가지 다 가능성이 있겠지만, 제생각에는 진정제블록으로 림보로 다시 빠지는건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제 의견일 뿐입니다^^;

림보에서 헤메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몇년 지나다보면 지금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조차 계산이 안될듯한데 (코브역시 마지막엔 반 폐인이 되서 정신줄이 간당간당) 현실시간을 계산도 할수 없거니와, 약에서 깨는 시간을 운으로 맞추기엔 확률이 너무 떨어지는 도박인듯.

역시 림보 재추락의 조건이 있다면, 안전확보를 위해 1차꿈에서 아서와 아리아드네는 코브를 꼭 구해내려는 시도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차꿈에서 코브를 살려놓으면 현실인지상태+자살로 100% 돌아올수 있으니까요. 1차꿈복귀 또는 현실직행.

역시 적다보니 또 모호한 부분이 스믈스믈 기어나오네요 ㅋㅋ 각자의 이해방향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수 있는 부분이 많은 영화지만, 이런부분들을 확실시 하고싶은 욕망은 어쩔수가 없군요.
Commented by 벨톨 at 2010/07/27 17:31
근데 영화상의 법칙으로 볼떄 충격님 말씀이 설득력이 있긴 합니다.

아 서운합니다 아서 아리아드네.

그나저나 그장면에서 유서프는 뭘하고 있었는지 왜 기억이 안날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7 17:43
- 일단 제 가설의 방향성은 림보 탈출에서 현실 인식이 중요한 이유는
현실 직행을 위해서란 것이기 때문에 현실 인식 + 자살로 1차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가설일 뿐입니다만)
아리아드네와 아서가 꺼내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 것도 그게 의미가 없기 때문인 것 같고요.

그래서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지는 것은 어찌 하는가!?
→ ...그렇게 해서 코브의 현실 엔딩은 점점 더 확률이 낮아져갈 뿐인 것이죠... ㅜㅜ


- 유서프는 처음에 덧글 다셨을 때 답글 잠깐 달다가
중간에 스스로 납득하시고 지우셔서 안달았는데, 깨자마자 냅다 혼자 올라갑니다(......)
뭐 코브와 아서처럼 오래된 파트너도 아니고... 고용되어서 왔을 뿐이고...
현장요원도 원래 아니고... 코브가 림보에 빠졌는지 어쨌는지 상황도 모를테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긴 합니다(...) 하지만 잽싸긴 하더군요(...)
Commented by Kokiri Mama at 2010/07/27 17:07
진짜 대단하십니다~ 꼼꼼한 분석에 박수 짝짝짝~~
왠지 교과서 설명을 도와주는 참고서 같은 느낌??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7 17:44
넵. ^^
Commented at 2010/07/27 19: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4:39
PS.4 의 링크글에서 주로 한 얘기인데,
이 영화의 비어있거나 이의를 제기해봄직한 부분들은
의도적으로 설치해놓은 포인트라 생각하고,
관객 각자가 자신의 생각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헤롱 at 2010/07/27 20:25
아리까리한 부분이 많았는데 해결이 됬네요.
전 반지를 중점적으로 봐서 결말은 현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결국 결말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솔직히 dvd에서 놀란이 결말은 이렇다 말해주면 고맙겠지만 그럴 확률은 낮아보이니 그냥 편한대로 생각하렵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4:37
놀란은 요즘 커멘터리도 한 적이 없으니 제대로 설명은 안해줄 것 같고,
편한대로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그런데 at 2010/07/27 21:09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 하나가 해결이 안 됩니다.

어쩌면 영화상의 헛점일 수도 있고,

영화 내용 대부분이 코브의 꿈이라는 증거일 수도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경쟁 업체 회장 '사이토'를 보고도

피셔가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분이 없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4:36
영화에 설명되지 않은 부분은 각자가 선택한 결말과 내용에 맞춰,
스스로 채워넣는 것이 이 영화의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현실 엔딩을 기준으로 가정한다면 사이토가 극도로 노출을 꺼리는 타입이고
실제로도 철저히 보안을 유지시켰다든가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죠.
물론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현실 아님 쪽의 해석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Commented by 오반장 at 2010/07/27 21:38
주인장의 글속에 있는 극장에서 볼때보다 사람들과 이 영화 이야기 할때 더 재미를 느낀다는 것 자체부터가 모순이네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그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 그 감독이 얼마나 허망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영화를 보기전 아무것도 안보고 안듣고 가고, 극장가서도 화장실만 몇 번씩 가고 음료수도 안먹고 오직 영화만 집중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둡니다. 그러면 마지막 타이틀이 올라갈때 마음속에 영화를 담고 나오게 되죠. 나오면서 같이 간 친구들과 영화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영화를 보기위해 마음을 열고, 영화에 집중하면 극장에서도 영화가 더 재미있어질거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정리된 글은 잘 쓰셔서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4:34
좀 어이없네요. 타인의 감각을 자신의 잣대로 단정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모순입니다.

1. 제가 마음을 열고 영화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자신하십니까?
그런 사람이 이런 글을 쓰면서 시간을 잡아먹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2. 이런 영화는 극히 드문 타입이니 다른 타입으로 예를 들어보죠.
주로 잔잔한 타입의 감성적인 영화에서 이런 경우가 있는데,
영화 보고 나오면서는 '그냥 그렇네...' 하고 나왔다가
보고 나온 후에 오히려 자꾸 생각이 나서 한동안 감상에 잠겨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3. 위에서 감성을 지성으로 바꾸면 이 영화의 경우가 되죠.
그리고 제가 영화 보고 나와서 얘기를 하다보니 더 재밌어져서 다시 파고들게 되었건
어쨌건, 그건 오반장님이 모순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Commented by 카이링 at 2010/07/27 23:48
제가 영화보고 생각한 엔딩은 사이토 인셉션설 입니다... 피셔의 인셉션의 성공을 피셔 만족한 표정만으로는 설명이 될 까? 입니다... 회사를 말아 먹어야 하는데... 역시 대인배 ??
림보에서 사이토가 젊음을 부러워하는데 이것을 코브가 돌릴수 있음(인셉션) 인지 시켜줍니다...
피셔의 인셉션 성공을 가늠못하지만 비행기에서 깨자 코브를 본 사이토는 전화를 듭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인터넷 찾아보고 글남기는 저를 보면 감독에게 인셉션 당한 저를 느끼기 때문에 관객 인셉션설이 적절... 멀티 엔딩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에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6:01
'인셉션'의 기본 개념 자체가 무의식의 근저를 변경해서
개인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를 말아먹어야 하는데 설명이 되는가, 대인배인가, 하는 물음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멜의 경우만 봐도 명확하고요.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그냥 주변정황만 봐도 어느 쪽이 현실이고,
어느 쪽이 꿈인지 명확한데도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하잖아요.
인셉션된 쪽으로만 생각할 뿐이죠.

물론 그건 그렇고, 생각하시는 다른 엔딩이 있다면 그쪽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말씀대로 원래 그러라고 만든 멀티 엔딩 영화이니까요.
Commented by 네임 at 2010/07/28 16:19
전 정말 단순하게 마지막에 맬이 총을 맞아 죽고 건물은 무너지고 있고.. 그래서 코브가 건물에 깔려서 죽은게 아닌가 했는데.. 갇혔던 거군요.. 결국엔 해변까지 표류하게 되는거구요.
건물이 무너지고 난리도 아니던데 그게 요새폭발 때문인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6:22
네, 편집을 보시면 명확합니다. 요새 폭발에서
건물이 폭풍으로 인해 스러지는 장면으로 연결됩니다.
이 양반의 논리관계는 편집을 통해 그대로 다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증적일 정도의 편집의 장인이죠.
Commented by 2323 at 2010/07/28 16:22
뒤게 건방지게 마치 선생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듯한 어조로 글을 쓰시네요 읽는사람 짜증나게..
'이런것도 알려줘야 하냐는 식으로..'
누가 님한테 뭐 배우러 왔습니까?
걍 댁 생각이 어떤지 글읽어 보러 온건데 글 곳곳에 마치 대단한 것 알려주는 것처럼
무슨 감독이라도 된것처럼.. 겸손을 아셔야 겟네요.

감독이 댁글 본다면 피식할지도 모를 글가지고 자만은..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6:24
계속 말하지만 이 글 이전에 영화와 감독과 관객을 세트로 다 깔아뭉갰던 글이 있었고,
그 글이 영화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리액션은 액션에 의해서 파생됩니다.
Commented by 뭐지 at 2010/07/30 15:00
2323// 읽기에 짜증나는 글이면 안 읽으면 되지 않습니까?
님도 겸손을 아셔야 한다고 말하면서 님 자체가 겸손하지가 않네요?
열등감으로 똘똘 뭉치신 분 같애요 꼭
Commented by 네임 at 2010/07/28 16:25
1단계에서 돌아와 약 떨어질때가지 얼마의 시간을 보낸후 현실로 돌아온다
-이 작전스케쥴은 정말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비행기로 돌아올때 어떻게 돌아왔는지 안보여서 그냥 생략했나 보다 했죠.-_- ㄳ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6:30
처음 봤을 때는 저도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1단계 익사 시점에서 코브가 림보에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사이토는 이미 늙어있고 코브가 젊은 것이라 주장하는 견해가 있어서,
시간 관계를 재검토해보다가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죠.
(1단계에서 익사한 시점은 그래봐야 전체 타임 10시간 중에 극초반에 불과하니
아무리 림보라도 그 동안 사이토가 그렇게 늙을 수는 없음)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10/07/28 17:05
건물이 막 무너지던데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코브는 천운의 사나이??? ㅋㅋㅋ 만약 깔려 죽었다 하면 시가전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익사했으니 다시 림보로 가는건데 그러면 이건 재림보... 하지만 논리적으로 재림보는 불가능 하니 건물이 무너져도 죽지는 않았을듯 ㅎㅎㅎ
결말이 현실이라고 한다면(사이토가 코브한테 총을 쐈다고 하면)
2단계, 3단계 꿈은 이미 없어진 상태이니 림보의 죽음으로(약발도 다 됬으니) 한번에 비행기로 돌아갈수 있겠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7:17
- 어떻게든 알아서 살아남았겠지요. 과정은 몰라도 결말이 이미 살아있으니...
- PS.3 의 링크를 보시면 더 자세히 쓰여있는데,
현실 인식 + 자살의 방법은 원래부터 중간층과는 상관없이
현실직행을 위한 방법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ㄴㅇㅁㄹ at 2010/07/28 17:09
사이토가 먼저 늙은 이유는 사이토가 먼저 죽었기 때문이죠. 3단계에서 먼저 죽은거고
3단계 폭파씬에도 불구 탈출하지 못한 (그 스스로 사이토를 찾을려면 몸이 죽어야 하기 땜에)
몸이기 땜에 당연히 2단계에서도 주인공이 못깨어나는거죠.
주인공의 몸이 이후에 죽음으로써 몇분 먼저간 사이토가 림보에서는 수십년이 되어 먼저 늙어있는거죠.

그게 반대 개념이라면 차가 물에 빠지는 순간 그 스스로가 자동킥이 되므로 주인공은 2단계로 바로 눈을 떠야겠죠. 3단계 설원 기지 폭파로 그곳의 몸이 죽음으로 인해서 또 다른 림보로 빠져들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이후 주인공이 바닷가에 떨어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3단계 설원의 몸이 죽음으로 인한 림보의 리얼 진입이 되는거니까요) 그전은 수면으로 인한 진입인거구요.


2단계 물속에서의 죽음이라면 동시간성으로 서로 얼굴이 안늙겠거나 같이 늙었겠지만 서로 같은 레벨 3단계에서 시간차로 죽었기 땜에 수명에 차이가 나는겁니다.

림보에서 건물이 무너져서 깔려서 바닷가에서 표류하다 올라온게 아닙니다. 시간을 재구성해 보시죠.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7:19
사이토와 코브의 진입 시점 역전을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PS.4 의 링크와 PS.3 의 링크에서 이미 불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PS.4 의 링크와 PS.3 의 링크를 둘 다 읽어보시고,
그래도 납득이 되지 않으신다면 그때 다시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ㄴㅇㅁㄹ at 2010/07/28 17:11
수면으로 림보에 여자 동료와 이미 도착햇을때부터 3단계에서는 폭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들은 무너지고 잇었습니다.
그러니 3차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는 현실성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7:17
그 건과 이 건은 별개입니다.
요새폭발 직후 베란다에서 보여지는 건물은 그냥 무너지는 게 아니라
'폭풍에 의해 스러져갑니다'.
건축물이 무너지는 묘사는 멜과 코브의 림보 과거사에서 이미
해변의 모래장난만으로 뒤편의 건축물이 무너지는 것이 보여진 바 있고,
특별한 현상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Commented by 나이스킥 at 2010/07/28 17:24
2번째 호텔에서의 킥에서 이의하나 드리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아서는 엘레베이터의 줄을 그냥 폭발로 끊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럼 호텔 안은 무중력이기 때문에 엘레베이터가 위로 고속 상승하겠죠? 그렇게 되면 관성때문에 팀원들의 몸은 아래로 가라앉게 됩니다. 엘레베이터가 낙하할 때 몸이 위로 상승하는 것 처럼요.

팀원들의 몸이 가라앉는 순간이 킥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17:27
편집 순서를 보면 확인이 됩니다.
올라가는 동안 (팀원들 바닥에 붙어있고, 아서 구석에 쪼그리고 있는 동안) 은
킥이 작용하지 않고 있고, 천정에 부딪혀서 불꽃이 튄 뒤,
그 반동으로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그 때 킥이 작용합니다.
Commented by 아 잘모르겠어 at 2010/07/28 20:48
아놔 도데체 뭔 솔인지 원...
그냥 난 !!
고민할래 ㅠㅠ;;
아니 그러면 더 복잡하고 음... 망할놈의 놀란감독!!
나를 혼란시키게 하다니 이렇게 안풀리는거 나 진짜 싫어하는데
난 진짜 답있는게 좋아서 수학도 좋아하고 그러는데 ㅠㅠ
이게 뭐야... 그래도 놀란의 엄청난 상상력이라고 할까?
역시 헐리웃 감독 답다랄까? ㅋㅋㅋㅋㅋ;;
그래도 날 만족시키기는 했네...
하지만 난 어떻게 할꺼야!!
난 진짜 짜증난다고 놀란감독!!
나중에 진짜 완벽한 결말을 알려줬음 좋겠다.
진짜 안풀려서 미치겠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20:51
인셉션에 하나의 완벽한 결말은 없습니다. 원래부터 그렇게 만들어져 있고요.
의도적으로 비어있는 부분들은 생각하시는대로 그냥 채워넣으시면 됩니다.
나와있는 부분들은 기본적인 답 정도는 준비되어 있고요.
Commented by 람쥐 at 2010/07/28 22:16
[인셉션 미션 - 제 3단계 꿈]의 말미에 피셔에게 사용하는 전기충격을 '현실'에서 라고 작성하셨는데 정확히는 '제 3단계 꿈'에서 전기충격을 하는 것이지요? 수정하셔야 할 부분 같아서 적고 갑니다^ㅁ^ 코브의 반지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못했는데 알게 되어서 재밌네요~

저는 코브가 림보단계에서 돌아가지 않은 것을 영원히 함께하자던 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했어요~ 기다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1단계로 가서 기다리자는 것보다는 좀 더 낭만적인 해석이 되지 않을까요?ㅎ 그리고 1단계에서 코브가 익사하는 것으로 림보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그동안 무의식의 세계가 늙은 사이토의 공간이 된 것이구요.

저는 충격님의 글을 읽는동안 오히려 저만의 너무나도 깔끔한 결론이 나왔답니다..ㅋ 암튼 잘 읽고 갑니다^ㅁ^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22:52
- 맞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 코브 익사에 의한 림보 재진입 설은 시간계산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PS.4 와 PS.3 의 링크에서 입증하였으니, 그쪽을 읽어주세요.
Commented at 2010/07/28 2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8 22:55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최종훈 at 2010/07/28 23:46
충격님 글 덕분에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임라인 순 정리는 최고인듯...ㅎㅎ PS. 시리즈도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화를 두번보게 되었는데
두번째 보면서 처음보다 더 재밌게 봤다는...ㅎㅎ

암튼 제가 궁금한게 있어 질문을 하나 드리겠는데요.
피셔를 타켓으로 하는 첫번째 꿈(비내리는 도시) 중
창고 장면에서 사이토가 총에 맞아 힘들어 하잖아요.
그러던 중 코브가 사이토에게

'괜찮냐?', '계속 갈 수 있겠냐'

라고 하자, 사이토가 코브에게

'다시 늙은이로 돌아가기는 싫다'

라는 이런 비슷한 대사를 합니다.
위에 쓰신 내용 중 "노인이 되어", "후회에 가득차서", "홀로 죽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이런 대사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암튼 사이토의 대사를 보면

'다시 늙은이로 돌아가기는 싫다'

이 대사는...
림보속에서의 자신의 늙은 모습을 알고 있다는 내용인데...아님 경험했다던지...
사이토가 림보속의 자신의 늙은 모습을 경험했다는 것은
영화 전체를 다시 보게 하는 중요한 내용일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여쭤보겠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0:02
여러 번 나오는 대사이기도 하고, 극장 자막이 그리 좋은 편이 못되서,
살짝 혼동하신 것 같은데요.

코브: 깨어나더라도 우리가 약속한 것조차 넌 기억을 못할 거야.
림보가 너의 현실감을 앗아갈 거고, 넌 저 아래에서 너무 오래... 노인이 될 거라구.

사이토: 후회에 가득차서...

코브: 죽을 날을 기다릴 것인가

사이토: 아니... 난 돌아올 거야... 우리 함께 젊은이로서...

이런 흐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현실로 생각해도 코브가 알려주는 정보에 대해
대답하는 것으로서 크게 무리는 없고요.
딱히 순환구조에 대한 확증이라든가 그렇게 되진 않습니다.

(이런 방향으로의 새로운 해석을 원하는 관객의 경우라면, 써먹을 포인트가 될 순 있겠죠)
Commented by 최종훈 at 2010/07/29 00:02
아...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참 어이없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충격님은 '다크나이트'와 '인셉션' 중 어느 영화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참, 물론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정답을 원하는게 아니구요.

여러가지 요소들은 모두 봤을 때

두 영화 중 하나만 고르시라면...그리고 선택하신 이유를 간단히 여쭤보겠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17:39
음...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1차 감상 때는 글 서두에도 있듯 인셉션의 정서적 감흥이 너무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머리쓰는 맛이 재미있긴 했지만 다크 나이트만은 못하단 생각을 분명히 가졌었는데요.
이런 저런 분석을 하다보니 이 영화의 특수한 구조와 그 정교한 설계가
생각보다도 너무 뛰어나고, 머리를 굴릴수록 재미가 있어져서......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방향성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일률비교는 못하겠고,
결국은 각각 평가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취향으로 골라본다면... 이란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기본 취향으로는 슈퍼히어로물이 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고 열기가 식으면 다크 나이트를 우위에 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확실한 건 아니고...)

하나를 고르진 못하겠지만 간단하게 비교평을 하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밸런스에서는 다크나이트가 단연코 앞서고요.
놀란에게 부족한 것이 캐릭터의 생동감이라든가 정서적 감흥, 이런 면인데
이건 놀란의 부족한 면을 원작이 채워주는 격이 되었기 때문에 훌륭한 영화가 되었죠.
반면, 인셉션은 캐릭터가 좀 약하고 단점들도 좀 있지만,
놀란 스스로의 특성인 지적인 면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뛰어난 것 같습니다.
연출이나 편집 같은 건 편집증적으로 정교하고요.
Commented by 미도리 at 2010/07/29 00:02
안녕...하세요? 트랙백에 덧글 올렸다가 방금 지웠네요.이글루스라는게 왠지 낯설고 어렵네요.
어제 인셉션 2회차 관람했는데 정리해주신 타임라인순 공략판을 여러번 정독하고 가서인지
영화는 1차보다 재미있게 관람했네요. 중간에 필름이 한번 튄거 제외하곤 집중해서 반지랑 애들 옷
등등 머 대사등등 ... 좋은 글 감사하구요(진심 @.@ ) 여러 칼날이 선 댓글들 답해주느라 힘들 것
같구 머 로긴해서 다시 덧글 남긴건 네이트 온 친구등록 할라구...쩝 나혼자 북치구 장구치고 있네...
근데 여기 그냥 공개글로 써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그냥 비공개로 해야하나...비공개로 하니간
내 덧글이 어디있는지 못찾겠다는...쩝 !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0:41
이글루스 아이디로 비밀글 쓰면 자기도 보이고요.
이글루스 아이디가 아니면 안보여요.
제가 네이트온은 잘 안쓰니... DP라도 다시 가입하심이 어떨까요. ㅎㅎ
Commented by 티니 at 2010/07/29 00:23
우선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도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글들을 읽다보니 림보에서의 나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얘기해 보고 싶네요...

전 림보에 빠졌다고 자동적으로 시간에 따라 나이를 먹는거 같지는 않아요...
꿈에서는 맘대로 건물을 지을수 있는것처럼 자신이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림보에서 흐르는 시간과 상관없이 그럴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림보에 빠진 사람들은 그게 꿈인것을 인식 못하니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자신의 모습을 늙어가게 이미지화 하는 것이 아닐까요?
코브는 림보에서 꿈이라는걸 인식하고 있었으니 젊은 상태를 유지한것이였고...
사이토는 그렇지 못해 늙은거구요... 여기까지는 지적해 주셨던 거지요...

맬과 함께 들어갔을때는 맬이 함께 늙기를 원했으니 코브도 그렇게 이미지화 해준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 기차씬에서 자살을 할때에는 맬에게 인셉션을 한 다음이였으니
맬도 림보가 현실이 아닌 꿈이라는 자각을 하게 된거고...
다시 젊은 모습으로 돌아와 자살을 한것이 아닐지...

사실 꿈속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하는것이 가능하니
외모 변화는 의지만 있다면 별로 어려운게 아닐꺼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타겟을 속일만큼 정교하게 카피를 하기 위해서는 페이크맨 같은
숙달된 기술은 가진사람이 필요할테지만요...

그래서 저는 자각을 못해서 늙었더라도 다시 꿈인것을 자각하면
젊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봤어요....
늙은 손이 클로즈업 되었었다면... 음.... 그부분이 말씀하신 영화적 표현은 아닐지...
시간이 많이 흐른뒤에 일이였다는 암시...전 손부분은 잘 기억이 안나서요... ㅋㅋㅋ

그냥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어쨋든 간만에 절대 해결안되는 치명적 오류 때문에 영화 전체의 매력이 반감되지 않는
구성 촘촘한 영화를 만나서 즐겁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0:49
PS3 쪽의 링크도 보시고 말씀 주신 거죠?
제가 PS3 의 링크글을 처음 올릴 때 티니님 의견과 비슷한 내용이었는데요. (지금은 수정)
요약하면 이런 것이었습니다.

- 현실인식을 못하면 자연히 나이를 먹음.
- 현실인식을 하면 다시 젊어질 수 있음.
- 코브는 "함께 늙자" 라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노인의 모습으로 남음.
(이걸 항목 7번의 사이토의 경우와 묶어서 논리를 연결하는 문학적 모티브라 설명했고요)

지금의 의견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일단 늙으면 못 돌아가는가,
일단 늙었어도 현실인식을 하면 젊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인데...

아무래도 마지막 코브와 사이토의 대면에서,
현실인식을 되찾는 듯 해도 젊어진다거나 하는 묘사가 없기 때문에,
지금의 의견이 더 자연스럽다고 판단되어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
(이때 코브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각본 설정상 40대로 알려져있으니,
코브도 오랜 세월로 인해 현실인식이 떨어져가면서 조금 나이를 먹은 상태입니다)

수정하기 전의 의견이 좀 더 로맨틱하긴 하죠.
Commented by 라임 at 2010/07/29 01:05
영화를 2번 보고 수많은 리뷰를 읽고도 의문스러웠던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 역시 결국 돌고돌아 해피엔딩(인셉션 성공 후 현실로 복귀, 그 과정에서 코브의 내적 치유도 함께 획득)을 믿고 있는데요.. 근데 그럼에도 몇 가지 찝찝한게 남네요.

1. 밴의 자유낙하로 생긴 무중력의 영향이 아서의 꿈인 level 2 호텔에서 상당히 크게 작용하게 되는데, level 3 설산의 요새에서는 거의 영향이 없던 것에 대해서는, 결국 꿈이 더 깊어짐에 따라 영향은 그에 반비례하여(1/20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일견 그럴듯 한데.. 하지만 아서의 꿈(level 2)인 호텔이 무중력 상태로 변함에 따라 level 3의 꿈을 꾸는 임스도 호텔 방안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죠. level 1에서 총에 맞은 사이토의 활력 증후야 꿈이 깊어지는 단계에 따라 그만큼씩 연장된다고 이해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level 2에서도 분명히 임스는 '완전 무중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거죠. 그럼 설산의 환경도 분명히 영향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2. 공항에서 나오는 과정에, 동료들을 제외한 전혀 상관없는 엑스트라들(아웃포커싱 처리되어 희미하게 나옴) 중 일부는 의도적으로 코브를 바라보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대놓고 꿈일 때 모든 무의식이 나를 주목하는 것 만큼은 아니어도 말이죠. 이건 감독이 의도한 또 하나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면 넘어갈 수 있겠네요.

3. 두번 째 관람할 때 느낀 겁니다. 바로 마지막 막내아들 제임스의 대사.. 정확하진 않아도 "(제임스)아빠 내가 뭘 만들었는지 알아?", "(코브)뭔데?", "(제임스)절벽위의 집!".. 이런 대화를 하며 화면은 코브의 토템인 팽이를 비추다 절단신공으로 마무리됩니다. 여기서 갑자기 왜 생뚱맞게 그런 대사를 넣었을까요? 영화의 마지막 대사를 생각없이 넣지는 않았을 거라는 전제 하에.. 전 마지막 림보에서 해변가의 절벽, 그리고 그 위의 집 한채(사이토가 만들어 살고 있는 외로운 고성).. 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더군요. 이것 역시 마지막이 꿈일 거라고 주장할 사람들을 위해 감독이 준비한 또 하나의 부스터용 떡밥인 것일까요? ㅎㅎ

혹시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1:19
1.

현재 거의 유일하게 불명확한 부분입니다.
일단 영향력 다운의 경우는, 1단계→2단계에선 감각이 다이렉트로 전이된다는 법칙이
영향력 다운의 법칙보다 우선하기에 아서의 감각이 다이렉트로 전이되었고,
2단계→3단계에선 아서를 통해 벌어진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량력 다운의 법칙 작용하여 줄어들었다... 라고 생각해본 것이고요.
뭐 말이 안된다면 안되는 것도 같고...
그 외 가설로는 '임스가 둔탱이라서 그렇다!' 라든가
아서의 경우는 중력상황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위태한 상황에서
무중력의 감각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렇고
임스의 경우는 아예 무중력인 상태에서 편안하게 둥둥 떠다니고 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별로 위협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라든가 하는 가설들이 있는데
무엇도 확실하다고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2.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쩌면 동료를 잘못 본 것이실 수도 있고요.
예를 들자면 유서프도 코브와 눈빛 교환하는데, 유서프는 아웃포커싱이거든요. --;;
그러니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쪽 논리가 필요한 내용과 엔딩을
선택하실 분이라면 그족으로도 끼워맞춰볼 포인트는 될 수 있겠죠.

3.

중간에 림보 회상씬에 보면 무의식의 해변에서 코브와 멜이 쌓았던
모래성을 허물자 배경 뒤편의 건축물이 무너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절벽위의 집'을 만들었다는 것은
코브가 지금 들어가있는 실제 크기의 집을 림보에서 지었다는 암시가 될 수도 있겠죠.
물론 그쪽 엔딩을 선택하실 분들에게요.
현실엔딩파라면 그냥 흘려보내면 되겠고 말입니다. ^^

이것도 본문에 살짝 추가해놔야겠네요~.
Commented by 라임 at 2010/07/29 02:04
그렇군요 잘 읽었습니다 ^^

2.에서 엑스트라들이 바라보는 건 분명히 있습니다. 유서프 말고요^^; 처음 볼 때 그랬던 것 같은 느낌에 찝찝해서 두번 째 볼 때 유심히 봤거든요.

그리고 3.에서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니 또한 새롭네요~ 전 모래성 허물 때 뒤의 건물 무너지는 건 그냥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암튼 영화에서 나름 의미심장하게(?) 전경을 보여줬던 절벽위의 사이토의 성의 모습과 제임스의 마지막 말이 오버랩되면서 소름이 끼쳤더라는..

그리고 전 마지막 결론이 현실이 아닐 경우 그 다음에 이어질 상황을 상상해 본답니다 ㅎㅎ

일단 꿈 속에서의 코브는 아이들과 한껏 기쁨을 만끽한 후에 거실로 돌아와 테이블 위에서 계속 돌고있는 토템을 보고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리고 진짜 현실에서.. 즉 비행기 안에서 어쨌거나 10시간이 경과해서 약빨이 떨어진 후에.. 그때까지 꿈에서 헤메고 있던 사이토와 코브가 치매에 걸린 상태로 깨어나는 모습.. 그래서 치매걸린 코브가 어리버리 입국심사장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이 '뭥미?' 하며 급 체포할 상황 등등.. 이런거요 ㅎ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2:14
- 제 생각엔 방어기제로 판단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고요. (물론 하실 분들은 하셔도 되겠고)
- 아까 아는 형하고 얘기하다가, 림보의 사이토가 한 백 칠팔십여년 살아오고 있는데
뭔가 아리까리한 게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몸은 불편하고 한 판국에,
옛날에 꿈에서 봤던 남자가 나타나서는 다시 젊어질 수 있다고 하면,
'현실인식을 확신하지 못하더라도 현실(실은 림보)을 버리고 꿈을 택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선택은 매우 그럴 듯 했습니다만,
현실인식 탈출조건이 갖춰지지 않아서 결국 이 경우의 결론은,
사이토 탈출하려다가 못하고 림보 어딘가에 다시 떨어짐,
코브 사이토 찾아서 다시 백 수십년 헤메여야 함,
그 동안 코브는 붙잡혀서 감옥병원 가고, 사이토는 치매로 최신병원행... 요거였죠. ㅎㅎㅎ;
Commented by 신촌 at 2010/07/29 02:11
읽어내려가다가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아서는 멜이 코브의 죽은 부인이며 코브의 무의식에서 튀어나온 것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아리아드네는 이런 문제있는 인물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함께 작업할 수 없다며 뛰쳐나갑니다."

이 장면에서 아직 아서는 멜이 코브의 '죽은' 부인이라는 설명은 하지 않지요.
아리아드네는 "코브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꿈 속에 숨기려고 한다. 이런 문제있는 인물에게~"
라고 합니다.

멜이 '죽은 사람', 그래서 실재하지 않고 코브의 무의식에만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건 아서와 아리아드네의 꿈 (계단씬이 끝나고 건물 로비를 걸으며)에서 설명되지요. 그제서야 멜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 아리아드네가 멜은 어떤사람이었냐고 묻지요.

그냥 넘겼다가는 다 읽고나서 까먹을까봐 미리 훅 내려와서 적어봅니다^^; 혹 뒷 부분에 정정 설명이 있으면 바로 삭제할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2:41
아... 개정판으로 쇄신할 때 수정이 덜 되어서 그렇습니다.
뒤에 죽음에 대해 알게 되는 부분이 따로 있긴 한데;
급하게 하느라 어디 또 바뀐 데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관련 부분들의 순서를 일단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는 안하셔도 되요~.
Commented by 알카드노 at 2010/07/29 02:36
영화에 본질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한가지 궁금한게 있네요.
엄청 지엽적인 내용이에요..

-피셔가 3단계에서 아버지의 금고를 열고 바람개비를 발견했습니다.
피셔에게 그렇게 생각이 심어졌다고 한다고 피셔의 무의식 방어 기작이
사라지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피셔는 1단계 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아직 약빨이 끝나려면 실제시간으로는 9시간 이상,
1단계의 시간개념으로는 1주일쯤이 걸릴텐데
그럼 주인공들은 1단계꿈이 진행될동안 띵가띵가 노는게 아니라
계속 쫓기면서 총질을 해야 되는 건가요?

만약 그러다가 누가 죽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림보에 또 한명이 갇혀버리는 건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2:44
영화상에서 피셔 무의식의 공격은 피셔가 납치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위협적인 상황에 의해 방어기제가 발동된 것 같고요.
인셉션을 마치고 올라온 피셔는 트라우마도 치료되고
긍정적인 감정에 가득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브라우닝으로 위장한 임스가 적당히 구슬리면서 데리고 다니면
일주일쯤 띵가띵가 하다가 무사히 현실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알카드노 at 2010/07/29 02:45
아하~ 거기까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신촌 at 2010/07/29 02:50
여기도요..

"코브는 멜과의 대화 끝에 스스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헤어져야 할 시간임을 알립니다.
무의식 속의 멜은 그저 아내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코브가 멜의 설득에 수긍하는척 하며 내가 남으면 피셔가 어딨는지 알려주겠냐고하고, 멜이 피셔는 베란다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아리아드네가 찾게 되는 것이구요. 피셔를 찾자마자 코브가 돌변하며 "난 당신의 장점 단점 등등 볼 수 없다. 당신은 진짜가 아니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떠날 것이라고하자 멜이 흥분해서 코브를 찌르고 그것을 본 아리아드네가 멜을 쏘고, 멜이 눈물흘리며 쓰러져가는 것을 코브가 붙잡으며 아리아드네보고 먼저 떠나라고 하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02:55
그건 빠뜨린 건 아니고 쓰다가 생략했었고요.
이 글이 영화 한 편 담다시피 하면서 비교적 많은 내용을 담은 글이긴 합니다만,
제가 돈 받고 스토리 옮기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모든 걸 다 설명할 의무는 없잖아요.
베란다는 영화 본 사람이면 다 아는 건데 별로 해설할 꺼리도 없고,
감정씬은 그냥 영화 보면서 느끼면 되지 일일이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생략했습니다.
Commented by 신촌 at 2010/07/29 03:12
와~ 다 읽었더니 댓글이 달려있었네요.

제가 두 번째건 설명이 부족했네요.
코멘트 딴 윗쪽에 보면 이미 아리아드네가 피셔를 발견했다고 적혀있어서요.
시간적인 순서가 맞지 않다는 것을 우선 말한거구요.

전 개인적으로 코브의 그 대사, "여기 남지 않겠다."라는 말이 관객들에게 코브가 현실세계로 돌아왔을것이라고 확신시켜주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해서 그 대사는 장황하게 적어본거에요.

저 위에 굳이 '죽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리아드네가 다시 돌아온 근본 동기는 본인의 지적 호기심의 충족에 있겠지만, 그녀를 이 팀에 확고히 남게해준 것에 코브에 대한 연민, 동정심이 한 몫했다고 보았거든요. 그래서 아리아드네가 끈질기게 코브와 그 부인의 관계를 알고 싶어했던 것이고, 이 것이 곧 일명 코브 타겟설을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처음부터 부인이 죽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엇'을 숨기려는지 명확히 알게 될 터이니) 애초에 뛰쳐나가지 않았거나, 돌아와서도 코브와 멜의 관계에 대해 끈질기게 알려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긴 글 읽으며 영화를 반추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말씀하신대로 '돈 받고 스토리 옮기는 일 하는 것' 아니시기에 지적 아닌 지적을 매끄럽게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두번째 댓글은 정확히 하지 못했네요^^;
Commented by ㅋㅋㅋ at 2010/07/29 09:53
잘 읽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ㅋㅋㅋ
저도 인셉션을 보고 친구랑 이야기 해보았지만
친구는 마지막이 꿈이라는 주장이었고 저는 현실이라는 주장이었거든요 ....
결국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내린 결론은
역시 꿈이라고 하는 게 훨씬 편해 ... ㅋㅋㅋ 였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14:25
본래 각자 선택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영화이니,
싸울 것 없이 각자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Commented by teddy at 2010/07/29 14:11
질문이요.
코브의 토템을 믿으시나요? 토템이 정말로 제역할을 한다면, 코브가 인셉션을 당했다는 설은 성립이
안되지 않나요? 처음부터 코브의 꿈이였기 때문에 토템이 쓰러지면 안되자나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29 14:24
토템은 위조 가능한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위조가 불가능하다면 못만지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단, 본문에도 적어놓은 것처럼 아서의 주사위나 아리아드네의 체스말과는 달리
코브의 토템의 작동방식에는 의문이 남는 것이 사실인데,
이는 역시 놀란 감독의 의도적 장치이며, 다른 해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지이며 포인트라고 생각되니, 각자 원하는대로 해석해보면 되겠습니다.
Commented by 한가지만 at 2010/07/29 20:19

오늘 영화보고 블로그 보는데..

잘 쓰셨네요~~~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신 주인장님 감솨합니다.


근데..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용?

3단계 피셔가 비밀 금고에 들어가기전에 멜에게 총을 맞아 죽지요?

그래서 림보에서 피셔를 데리고 와서 죽었던 피셔가 살아나지 않습니까?


죽은 사람이 다시 살 수 있나요?

그런 이치라면 1단계의 사이토도 다시 살 수 있을 텐데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01:20
총 맞은 후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임스가 심장마사지를 준비하고 있다가,
코브가 그의 정신이 이미 저 아래(림보)로 떨어졌기 때문에
의식을 회복시켜봐야 (revive) 소용없다고 해서 그만둡니다.
여기서 피셔가 즉사하지 않았고, 가사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01:21
본문의 설명도 이 답변 기준으로 좀 더 알기 쉽게 수정했습니다.
Commented by norangjoa at 2010/07/30 00:11
꺅~ 아니 뭐 이런 글이..!!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기분이군요.
영화 보는 내내 친구랑 같이 해석하며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짱임.
님도 짱임.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01:20
넵. ^^
Commented by 궁금 at 2010/07/30 01:01
1단계에서 총상을 입은 사이토가 2단계, 3단계에서 첫등장할때 1단계에서처럼 고통스러워 하지는 않습니다.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피도 좀 흘리고 기침하고 기력 잃고 그러다 죽긴하는데, 이건 꿈이 깊어질수록 시간이 느려져서 그런건가요?? 시간이 느려져서 통증도 1단계보다는 늦게와서 좀 나중에 죽는건 아닌지...(2단계와 3단계의 사이토가 첫 등장할떄 보면 1단계 만큼은 아니던걸용.)
1단계 밴에서 유서프가 아서에게 헤드폰을 끼우고 뒷자석의 사이토를 보니 죽어있었고(확실히 자는건지, 죽은건지도 솔직히 구분을 못하겟어요.^^;;;)2단계 엘리베이터에서 아서가 사이토를 확인했을때 가슴에 피가 흥건히 묻어있었고(1단계상처부위처럼요, 요것도 잠과 죽음을 구분못하겠음).그러다 사이토가 3단계에서 임무 완수후 죽음. @_@헷갈려요.. ㅠ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01:19
극중에서 대사로 단계가 깊어지면 육체적 영향력은 줄어든다고 설명이 나왔습니다.
2단계에서도 아서가 엘리베이터에서 가슴에 피 배어나오는 걸 확인하는 장면이 있고,
3단계에서도 조금씩 상태가 더 안좋아져 가니까,
시간 면에서 늦게 온다는 측면도 있긴 있겠습니다만,
그게 기본 원리라면 일단 처음 내려갔을 때의 스타트 지점에서의 상처는 같아야 하는데,
2단계 처음 내려갔을 땐 완전 쌩쌩하죠. 그러니 결국 정리하자면,

- 기본 원리는 단계가 내려갈수록 영향력이 적어짐
- 시간 경과에 따라 상위 단계의 영향이 반영되는 측면이 있음
- 영향력이 줄거나 말거나 죽음은 죽음일 뿐이기 때문에 1단계에서 죽으면 동시에 죽음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tritone at 2010/07/30 02:09
와... 멋지게 정리된 해석 잘 보았습니다
관람 두 번 했다는 말씀 안하셨으면 영화 관람하면서 동시에 글 작성했다고 해도 믿겠어요!

오프닝 때도 나왔고 영화 중간중간에도 자주 등장해서 몰입도를 극대화했던 쿵~ 쿵~ 하는 그 음악이 가히 압권이었는데... 그 탄생 비화가 있었군요! 깜놀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착상이 가능한지..
여튼 BGM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해요.

뭐가 있을까싶어 엔딩크레딧 끝날 때까지 기다렸는데, 화면에만 정신이 팔려 정작 놀란의 '킥'을 놓쳐버렸다는 걸 이 글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그럼 이곳은 꿈 속인가요...? 아직도 영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걸 보니..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02:14
- 처음 올렸을 땐 지금보다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요.
토론하면서 확인된 점도 있고, 따로 보러가는 사람 시켜서 확인받은 것도 있으니,
서너번 정도는 본 셈이라고 쳐야할 것 같습니다.

- 여기 실제로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를 느리게 해서
비교해놓은 영상이 있으니 한 번 들어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UVkQ0C4qDvM&feature=player_embedded
Commented by inception at 2010/07/30 10:05
세번 보고 왔습니다. 또 보러갈예정이구요.볼때마다 아드레날린의 분출과 카타르시스를 매번 느끼는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꿈인지 현실인지 잘몰랐는데 두번째 볼때는 팽이가 흔들흔들하는것과 제자리에서 계속 돌지 않는것으로 봐서 현실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이라도 제자리에서 어긋나면 계속 돌지 않는 증거겠지요. 세번째 볼때의 경우 마지막 팽이를 본순간 마지막 팽이가 도는것을 보고 의도적으로 마지막까지 안보여주는 연출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구요. 이것이 꿈이라는것을 믿는것자체가 벌써 우리는 감독에게 인셉션을 당했구나라고 생각됬어요. 그게 탁 떠오드라구요. 감독이 프로이트에 관해서 책을 얼마나 읽고 고민하고 생각을 했는지 알수있는 영화입니다. 전공과도 연관이 되어서 내용자체가 몸서리 쳐질만큼 놀랐네요. 이제 네번째 보러갑니다. 네번째 보고 오면 또 새로운것이 보이겠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11:48
- 각본만 해도 10년을 썼다고 하니까요.
어제는 배트맨 비긴즈를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크레인 박사 대사 중에 융 심리학의 원형에 대해서도 나오고 그렇더군요.
하긴 그 때도 이미 맘속에 두고 있던 아이템이었을 테니까요.

- 엔딩은 각자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at 2010/07/30 10:16
밴 안에서 아서 귀에 헤드폰 씌우니까
호텔에 음악이 울려퍼졌고,
임스가 호텔에 울려퍼지는 음악을 듣고
눈속요새 꿈에서 "음악 소리가 20분전부터 들렸어"
라고 말하는것 맞나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11:31
예, 맞습니다. 그때는 헤드폰 없이 아서가 듣는 거 한다리 건너 듣느라 그랬고,
엘리베이터에 간 다음에는 아서가 헤드폰 씌워줘서 2차킥 음악은 제대로 듣죠.
Commented by at 2010/07/30 12:14
그렇군요.
호텔이 흔들리자
사이토가 "난기류인가?" 묻자
아서가 "유서프의 운전실력이야"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길래,
꿈 2단계 이상의 감각의 전달은 원천적으로 단절된다는 생각으로
쭉 보고 있었는데, 임스가 노래 들린다길래 뭐지? 했었거든요...

여튼 답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inception at 2010/07/30 10:45
개인적인 경험에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경험 해보면 정말 영화가 대단하구나 할수있습니다. 전 꿈속의 꿈을 경험해본적이있는데 분명히 꿈에서 깨서 제 침대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각몽을 꿔본적이있습니다. 여기에 따라서 또 달라질것같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0 11:32
즐거운 4회차 되시길~.
Commented by 2번~ at 2010/07/30 14:39
영화관에서 2번봣는데요... 첫번째에 봣을땐 와 쩌는데?~ 재밋다~ ㅋㅋ 엿다가

리뷰들 읽고나서 함더 봣엇어요...

첫번째 볼때는 반지는 아얘 생각도 못햇기에 두번째에는 반지좀 주시하려고... 햇엇으나;;
결국 한번밖에 못봣거든요;;

근데 그 한번이.. 과거 회상신에서 코브와 멜이 림보에서 빠져나와(열차로 동반자살할때) 원래 집에 둘이서 손잡고 누워잇던 장면... 멜은 지금은 꿈이라고 어쩌고 하면서 식칼을 느긋이?잡고 코브는 멜의 손을 잡으면서 식칼을 내려놓은 그 장면..."어쩌고 저쩌고 해서 결혼기념일에 하기로했지~" 비스무리한 대사나오던 그 장면에서 코브는 반지를 끼고잇엇어요~!~!?!?!

분명 이때는 현실아닌가요??? 반지설이 (확실히)삑사리 나는곳이 한곳 생기는건가요?ㄷㄷ;;;
Commented by 2번~ at 2010/07/30 14:39
참~ 리뷰 정말 재밋게 잘읽엇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ㅋㅋ...(이걸까먹을뻔;;ㅋㅋ)
Commented by 통통ㅇㅇ at 2010/07/30 18:00
궁금한게 있어서 여기다가도 남겨요~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영화에서 코브가 케냐에 임스를 만나러 갔다가 코볼 요원들이 나타나자 코브가 다시 이 장소에서 만나자 라과 하면서 도망가는 장면이 있는 데요
여기서 코볼 요원들이 쫒아 올 때 코브가 까페? 같은 곳으로 들어가는 데요. 코브는 얌전히 있으려고 하는 데 덩치큰 흑인? 암튼 그 주문 받는 사람이 막 소리를 질러서 코브의 위치를 요원들에게 들키게 되고 위기가 닥치는 데 사이토가 차를 타고 나타나 구해주면서 장면이 일단락 되는데요. 저는 영화보면서 이 장면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느꼇는 데 다른 어떠한 리뷰나 댓글에서도 이 장면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분은 아무도 안계신것 같아요 ㅠㅠ
제가 이상하다고 느낀 이유는 제가 꿈을 꿀 때 갑자기 괴물이 나타난 다거나 아무튼 개연성 없이 위험한 장면이 등장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까페 주문 받는 흑인이 갑자기 화낼 때 이게 꿈인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도망칠 때 꼬불꼬불한 건물과 길 모양도 꿈 속 같았고 사이토가 갑자기 나타난 것도 꿈 속 같았습니다. 놀란 감독이 엔딩 씬에서 아이들 옷차림까지 치밀하게 연출한 점을 보았을 때, 이유없는 장면은 없는 것 같았는 데 왜 흑인?이 소리치는 장면이 나오는 지....그냥 별 거 아닌 장면인데 저만 이상하다고 느낀 건지 궁금합니다. 이 장면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 때가 이미 꿈이라고 보고, 유세프네 지하실에서 토템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이 시점부터 꿈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호텔? 에서 토템을 확인한 후 그 이후 중에서도 꿈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는 것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아리아드네가 등장하는 시점 어딘가에서 꿈으로 바뀐것입니다!! 그래서 꿈속으로 들어갈 때 시간이 12배 늘어나는 데 20배로 설정한 이유는 꿈이 사실 하나 더 있는 것이기 때문에 코브가 생각하는 것과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뭔가 말이 안되는 것 같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startinhlo at 2010/07/31 01:56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군요..ㅎ 단지 님은 아리아드네가 등장하는 시점 어디부터 꿈이라고 하셨는데...
아래 제글 읽어보시면 제생각은 처음부터 계획을짤때부터, 사이토한테 작업실패했을때도 이미 꿈이었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1 02:07
저도 처음 볼 때 다소 위화감을 느꼈던 장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꿈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고,
현실기반으로 해석한다면 일단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었다는 것과
(소리치는 남자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자가 백인 손님을 받기를 싫어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배경의 엑스트라들은 거의 흑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김재영 at 2010/07/30 18:32
아 리뷰 정말 잘봤습니다~~~~~~~~~~~~~
몰랐던걸 알게된게 너무 많네요 ㅎㅎ 한번 더 봐야겠어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1 02:03
즐거운 2회차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at 2010/07/30 20: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 at 2010/07/30 20:35
윗 비밀댓글은 제가 볼수가 없네요,, (아디가 없어서 그런강..)
질문을 좀 바꿀게요..
3단계에서 심장제세동을 하니 림보에서는 번개가 치고, 요새폭파를 하니 림보에서는 폭풍이 치는데, 이건 킥이니, 림보는 예상못해서 약을 안먹고 들어간상태인데, 어떻게 보면 굳이 킥의 동기화를 한건가요?밑단계에서만 킥을 해봤자 소용이 없잖아요. 생각해보니 아드리드네 대사중에 제세동을 해서 킥을 주면 밑에서 동시에 킥을 해서 돌아오고 다시 윗단계의 킥을 타고 돌아가면 된다라는 대사가 나오던데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1 02:03
킥의 동기화라기보다는, 이미 윗단계에서 동기화 킥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때가 마지막 탈출 가능 시점이었으니 서두르라 한 것입니다.
윗 단계의 임스가 올라가버리면 3단계의 꿈 자체가 붕괴해버리고
아리아드네는 갈 곳이 없어지게 되니까요.
(이후 남겨진 코브가 실제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고요)
Commented by dddd at 2010/07/31 01:27
음....그런데 레벨2에서 벤이 강에 떨어지기전에 레벨3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겪었는데 왜 레벨4에서는 무중력 상태를 겪지 않은 것 일까요ㅠㅠ?
Commented by startinhlo at 2010/07/31 01:53

질문있습니다.

일단 놀란감독 대단하구요..;;
계속 영화보고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네요 ;;;

엔딩설로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러니까... 처음 사이토작전쓸때 라던지, 인셉션을 피셔한테 하고 나서 킥을 통해서 돌아왔어도. 그 상황은 누군가의 꿈속이었던거죠..
그 증거로 제가 생각하는건 영화 처음과 끝에 나왔던 사이토의 대사 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고....아마 놀란감독의 복선으로서 중요대사로 두번이나 나온것 같은데..
실제로 사이토작전을 펼칠때 사이토를 꿈속에서 죽여봤자 죽일 수는 없고 꿈속에서 깨어 나온다는것을 알고 있는데 죽일 필요가 없엇죠, 그리고 음악듣던 어린이 통해서 기차로 돌아왔던 코브와 아서는 사이토를 꿈에서 깨고나서 사이토를 죽이지 않죠....
근데 사이토는 코브가 림보로 돌아왔을때 대사로 나를 죽이려했떤 남자가 있었다라고 했죠..
이게 의문입니다.

또 하나의 증거로는 ..코볼사의 의뢰로 실패서 코볼사의 추격을 받는다고 했는데...코볼사가 사람들을 고용해서 코브를 죽이려 했던 모습이 제가 볼때는 누군가 꿈속에 무의식속의 방어기재들이 코브와 아서를 노린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하나의 증거로는... 글을 다 읽어봤는데 이사람의 존재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코브가 인셉션을 멀에게 한다음에 멀이 철두철미하게 정신조사까지 정상으로 미리 받아놓고..한 상황에서...코브는 아내 살인혐의로 쫓기게 되었을때 비행기가 그려진 비행기 티켓을 들고 코브의 집으로 찾아와서 비행기 티켓을 건네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코브가 위험에 빠질때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아무런 영화상 설명도 없이 코브를 도와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사이토가 코브에게 제안을 한후 코브가 쫓길때 나타나서 도와준것처럼 말이죠.. 즉..누군가의 제안을 받고 이미 코브는 꿈속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거죠...

제가 두서없이 써봤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1 02:01
- 제 기억으로는 죽이려 했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코브를 보고 옛날에 꿈 속에서 본 적이 있다는 말을 하고 이어서,
impossible... 이라며 탄식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생각하기 나름으로, 각자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현실 기반으로 가정할 때, 코브의 변호사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황상으로도 그렇고, 차림이나 외모가 딱 전형적인 변호사 스타일이었고요.
멜이 살해협박을 받고 있다고 편지를 보낸 것도 같은 변호사일 수 있으나,
그들의 개인 변호사였다면 코브와 멜의 사정도 이미 알고 있었겠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0/07/3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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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덧글을 닫도록 하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러고 놀았으면 충분히 할만큼 한 것 같고요.
지금 인셉션 덧글만 500개가 넘어간 상황인데,
이걸 혼자서 답글달고 있는 입장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너른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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