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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인드

(2011.05 추가 수정)
DVD 프리오더가 시작되었기에 TTB 링크 추가해 놓습니다.

메가마인드 - 10점
톰 맥그래스 감독, 윌 페렐 외 출연/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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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인드 - 10점
톰 맥그래스
(별점은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매기지 않습니다)



- 캐릭터 디자인이 그다지 썩 재미있게 보질 못 했던 '몬스터 VS 에이리언' 계통이라 그랬는지...
개봉할 때까지 관심이 별로 가지 않았었습니다. 아니, 개봉 후에도 별 생각 없었는데...
뭐 볼까 하고 상영작들을 살피다 보니 그래도 슈퍼히어로 장르라고 안 보고 넘기기엔 아쉬운 생각이 들었고,
작년에 '드래곤 길들이기'로 크게 한 방 날린 드림웍스가 그 기세를
제대로 이어갈지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보고 왔네요.
결론부터 적고 들어가자면, 나름 좋았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감흥에는 당연하게도(?) 미치지 못 했습니다만,
그걸 기준으로 잡는 건 벽이 너무 높은 거고, 어쨌든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네요.
앞으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들도 픽사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나오면 일단 무조건 봐도 되겠단 생각도 듭니다.


- 이 작품에선 기존의 영화로 예를 들자면 '언브레이커블' 이나 '다크 나이트' 등에서 은근하게 다뤄져 왔던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슈퍼히어로와 슈퍼빌런의 불가분의 관계' 라는 테마를
보다 단순명료한 형태의 기본 아이디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로맨스를 곁들이면서, 요즘 영화치고는 별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사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다 그렇지만) 정직하게 밀고 나가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잔재주는 잘 부리는 편입니다.
변칙적인 구질이 은근히 잘게 치고 들어와서 극을 지루하지 않게 해 주죠.
(이를테면, 메트로맨을 이야기의 양대 축인 것처럼 소개해 놓고는 조기퇴장시킨 뒤
재등장시키지만 활용하지 않았다가 페이크용으로 다시 활용하는 일련의 흐름 같은 것 말이죠)
그러면서도 그쪽으로 완전히 빠지지는 않고, 이내 본래의 흐름으로 돌아와서
대중적인 오락영화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이 영화의 미덕입니다.


- 영웅과 악당의 상호의존성이라는, 파고들면 더 깊어질 수 있는
테마를 파고들지 않았다는 데서 감점 받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그리 합당한 평가의 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려다가 못 하는 것하고, 애초부터 방향성이 다른 것은 서로 다른 얘기니까요.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다른 슈퍼히어로물들도 포함하지만 대표적으로)
슈퍼맨 신화를 변주하는 데서 오는 재미에 주안점을 둔 오락 영화이지,
테마에 철학적으로 접근하고자 시도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 이 영화는 로맨스물로서의 성격도 크다면 큰 편인데,
포스터와 전단지에 록산의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한 건 좀...  -_-


- 미국 애니메이션은 배우를 캐스팅해 놓고 캐릭터 디자인에
배우의 이미지를 중첩시키는 전략을 흔히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전 브래드 피트가 목소리를 맡은 메트로맨이
키아누 리브스처럼 보이는 거죠? -_-? (특히 수염났을 때)
이거 설마 저만 이런 겁니까......


- 한국어 더빙으로 감상했습니다.
조조가 한국어 더빙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어요... 3D 안 그래도 비싼데 조조가 아니면 무리... -_-
뭐 사실 선택권 있었어도 한국어 더빙 선택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만.
어쨌든 한국어 더빙으로 봤고, 서두에 적었듯 별 관심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사전정보가 제로였는데...
오프닝 나레이션 첫 마디 딱 나오자마자 바로 알겠더군요. '김수로네?' -_-;
김수로씨 색깔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알 수 있었고
메가마인드 대사가 메가마인드 대사로 안 들리고 김수로씨 얼굴만 자꾸 아른거려서 잠깐 고생했는데...
한 10분 지나자 적응해서 괜찮아졌습니다.
연기 자체는 오히려 아주 자연스러워서 더빙 퀄리티 측면에서 문제는 없었고요. 좋았습니다.
록산의 김현심씨도 좋더군요. 미니온역은 안용욱씨, 할역은 하성용씨였습니다.


- 3D 효과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우면서, 3D 효과를 과시하기 위한 앵글도 좀 있는 편인데,
전에도 몇 번 적었듯 개인적으로 3D 과시를 위한 연출은 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돈을 더 낸 만큼 확실한 3D 효과를 원하는 수요가 엄연히 존재하니까요.
이 영화의 3D 스타일은 그런 수요도 만족시키면서, 적정선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ATM기 사용할 일이 있어서 평소 잘 안 다니던 쪽으로
잠깐 돌아서 나갔더니 '메트로시티'가 있더군요(...)
가방 브랜드 매장인 듯.
건물 자체는 늘상 보던 건물인데 바로 아래의 보도로만 다니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본 적이 별로 없다 보니 (있었어도 인식을 안 했을 테고),
상호를 제대로 인식한 게 처음이었네요. -_-;







by 충격 | 2011/01/20 19:21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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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1/20 20:17
김현심이라면 은혼 1기 더빙판의 카구라의 악몽이...

연기는 좀 늘었나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0 20:20
케이블로 TV애니 안 본지가 오래 되서 비교 재료가 없네요.
여기서 처음 들은 것 같습니다.
검색해 보니 은혼에서 발음이 안 좋았었나 본데, 일단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11/01/20 21:07
전 매트로맨 얼굴이 자꾸 실베스타 스텔론으로 보여서 자꾸 그쪽으로 연상되더랍니다.
알고보니 [브레드 피트]더군요.굵직한 중저음이 매력적이라 아주 좋았다는.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29
원어 트랙은 나중에 소프트라도 나와야 확인해 볼 수 있겠네요.
Commented by 리군 at 2011/01/20 23:31
오락영화로서 거의 완벽하지 않았나 해요 너무 재밌게 봤어요 ㅎ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29
재밌었습니다.
Commented at 2011/01/21 10: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 at 2011/01/21 14:18
[앞으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들도 픽사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나오면 일단 무조건 봐도 되겠단 생각도 듭니다.]

제가 받은 인상이 딱 이거였는데,
같은 소감의 리뷰를 보니까 반갑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31
쿵푸팬더 이후로 일정 레벨은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슈렉 시리즈는 워낙에 재밌게 본 적이 없어서 슈렉 포에버는 안 보고 넘겼지만...
Commented at 2011/01/21 14: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31
확실히 그런 감도(...)
Commented by oIHLo at 2011/01/21 16:56
저는 그냥 티나 여신으로 봐야겠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34
티나 페이는 따로 접해본 적이 없어서... 라고 쓰다가 프로필을 뒤져 보니 '비열한 년들'은 봤네요.
하지만 기억은 잘 안 난다능... 그리고 여신은 온리 지으니라능... 그러타능...
Commented by oIHLo at 2011/01/24 11:28
사라 페일린 따라한 거는 꼭 보세요
30락은 가면 갈수록 시리즈가 괜찮아지는 듯...

'비열한 년들'은 각본을 그 사람이 썼습니다.
30락도 그렇고 은근히 고등학교 신분제 놀려먹기에 강해요.
Commented by 고어씨 at 2011/01/21 17:10
생각해보니 진짜 수염 메트로맨은 키아누형님 닮았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34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Commented by 에루 at 2011/01/21 17:59
과거 회상만을 봤을 때는 '이런 싸가지 메트로맨!'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좋은놈이었다는 것도 나름 반전이었죠. 악당이 주인공이니 히어로가 악당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 대한 반전이라고 할까;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38
메트로맨의 활용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죠.
사망 트릭 해설 씬에선 왠지 사이보그009 생각도 나고... (제작진에게 있어선 플래쉬였겠지만)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11/01/21 23:07
드래곤 길들이기가 워낙 끝내줘서 그 뒤로 왠만한 3D 애니는 눈에 잘 안 들어오더군요, 허으...
Commented by 충격 at 2011/01/22 15:38
BD가 발매된 참이라 며칠 전에도 한 번 봤습니다. 일본어 더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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