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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틸 : 왠지 '내일의 죠' 를 떠올린 A to Z 의 이야기.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 짧게 써야지...

- 영화는 뭐... 무난하게 적당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 터치스톤과 드림웍스 로고가 연이어 뜨는 걸 보고 예감이 들었는데,
눈높이는 역시나 좀 낮게 맞춰져 있는 느낌이고요.
시종일관 거의 예상대로의 전개라서 의외성에서 오는 신선한 재미 같은 건 없는 편.
딱히 흠잡을 데는 별로 없는데, 이 영화만의 특별함이 있는가 하면
딱히 내세울 것도 없어 보이는 그런 무난함.

- 주역 로봇인 아톰의 이름은 '철완 아톰'에서 따온 게 아니라
'원자' 의 의미로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뜻이라고 감독이 그랬다는데...
뭐, 듣고 보면 제우스도 그래서 제우스인 것이겠죠.
밑바닥은 Atom 최정상은 Zeus. A to Z 의 이야기.

......하지만 그렇다면 경기장 앞에 서 있는 건담 짝퉁 동상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
그냥 그런 뜻도 있고, '철완 아톰'도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네.

그러고 보면 '철완 아톰' 에서 아톰의 라이벌은 아틀라스.
아틀라스와 제우스라는 것도 역시 유사하다면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적대진영이지만.

- 시대설정은 너무 가깝게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2020년이 몇 년 남았다고...
게다가 아톰은 2014년제 설정인데... 아톰 정도는 3년 뒤면 볼 수 있는 거냐??

- '오버 더 톱' 을 필두로 (이건 팔씨름 영화), 여러 헐리웃 복싱영화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건 남들이 다 했고, 할 테니까 생략하고... 은근히 '내일의 죠' 생각도 나더군요.
부잣집 아가씨 파라 렘코바와 탁 마시도(마시도 타쿠...겠죠?)
나란히 있는 모습은 딱 시라키 요코와 리키이시 토오루를 연상케 했습니다.
맷집으로 버티며 쓰러져도 쓰러져도,
실제로는 반응할 리 없는 "일어나!" 에 반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일어서는 아톰의 모습 역시,
단페이 영감과 죠 진영을 떠오르게 합니다. 立て!立つんだ、ジョー!!
기록으로는 졌지만, 싸움으로는 지지 않은 모순적인 승부 결과도
VS 멘도자전이나 VS 리키이시전과 통하는 구석이 있죠.

- 말 그대로 영화 한 편에 A to Z 를 거의 다 우겨넣다 보니...
아예 세대가 다른 옛날 제품인 아톰을 가지고 단숨에 저기까지 가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겠냐 하는 생각은 떨쳐지지 않아서, 몰입이 저해되는 감이 좀 있습니다.
로봇 복싱이 시작되고 아톰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보다,
아톰이 만들어진 뒤 로봇 복싱이 진화해 간 시간이 두 배는 될 텐데 말이죠.
스파링용이라 맷집은 좋을 거라는 대사 한 마디와 복서 출신인 찰리의 모션을 입력함으로써
우위를 확보한다는 설정을 준비해 놓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만으로는 물리적인 설득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동물원에서 첫 승리를 거둔 후 제우스에게 도전할 때까지
연전연승하는 모습을 몽타주로 그리는 사이사이로,
파이트 머니를 꾸준히 재투자하며 아톰을 개조, 업그레이드해 가는 모습을
좀 묘사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 맥스 켄튼은 애새끼가 날뛰는 게 좀 지나쳐요... -_-;
영화라서 결과적으로 잘 풀리긴 했습니다만,
현실에 이런 천둥벌거숭이가 있으면 처치곤란일 뿐이라서...
그리 맘에 드는 캐릭터 조형은 아니었습니다.
최근에 '삼총사 3D' 에서 달타냥도 이러더니... 트렌드입니꽈?(...)

- 맥스 켄튼 역의 다코타 고요는 누구 닮은 것 같다, 닮은 것 같다,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던데...
일단 이름을 끄집어낼 수 있는 걸로는 맥 라이언 닮은 것 같고요, 네.
맥 라이언 말고 남자 중에 또 누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뭔가 생각이 날듯 말듯 하면서 안 난다......(´・ω・`)











by 충격 | 2011/10/19 22:11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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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얼 스틸 - <록키>보다는 <오버 더 톱>에 가까운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nb......more

Commented by marlowe at 2011/10/19 22:17
Dakota라는 이름은 남녀 모두에게 쓰나봐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0 19:59
그, 그런가 보죠, 뭐...? 저도 잘 모릅니다만(...)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11/10/19 22:23
옵대장님처럼 아톰도 특촬 리볼텍으로 나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0 20:01
이번에 트랜스포머3 블루레이 일본 아마존 한정판에 들어가는
클리어 사양 옵티머스 프라임이 경장히 멋지더군요... (비싸서 안 사지만)
Commented by 삼별초 at 2011/10/19 23:32
PSN으로 게임이 올라왔던데 평이 나쁘지 않더군요
한번 구입을 해봐야 되겠네요 (...환율이)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0 20:03
저도 밸리 돌다가 스크린샷은 봤었는데... 아마 로봇을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겠죠?
음성인식이든 리모콘 조작이든 한 다리 건너서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면
기분이 잘 안 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iOS 용으로도 나왔던데...
Commented by 도시조 at 2011/10/19 23:35
전 이거 블루레이로 꼭 살겁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0 20:04
전 블루레이는 일단 살지 안 살지 판단 보류로...
Commented by SARG at 2011/10/20 11:47
탁 마시도가 저도 타쿠라고 생각했는데 크레딧 올라갈때보니까 TAK MASIDO라고 나오더라고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0 19:58
그건 저도 imdb 에서 확인했고요. 근데 뭐 어차피 미국 아아들이 쓴 거니...
(아예 일본인이 아니었다는 반전 설정이 아닌 이상은)
딱히 타쿠가 아니라 오리지널 탁이라는 확증은 안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밀피 at 2011/10/21 03:25
구세대의 유물이면 최소한 파워업 이벤트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드라마 위주로 초점이 맞춰져서 설정 관련해서는 전혀 파주지를 않아서 많이 아쉬웠지만 속편이 나오면 깊게.. 파줄까요? 그리고 타쿠면서 Tak 표기를 하는 경우는 많이 있나 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Tak_Sakaguchi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1 15:08
- 안 팔 것 같지만...... 뭐, 가 봐야 알겠죠(...)
- 그런가 봅니다.
Commented by Apraxia at 2011/10/22 09:20
많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스펙이 딸리면 그만큼 '나는 안 아프고 너만 아프게' 효율적으로,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냥 서로 치고받으며 근성으로 이기니까 좀 보기 불편하더군요. 큰 헛스윙을 반복적으로 유도해서 배터리방전이나 과열을 유도한다면 모를까, 그냥 맞으며 버틴다고 상대측에게 전원공급 문제가 생긴다는 건 영 설득력이 없었어요. 명실공히 최고의 설계자가 일방적으로 때리는 '예측 가능한(당연한) 상황'에서 그런 트러블이 생기도록 냅뒀다고?

아웃복싱 예술복싱 동영상 보면 쓸 만한 장면들 많은데 좀 더 참고하지...
Commented by Apraxia at 2011/10/22 09:33
"중량이 지나치게 큰데 그걸로 공중곡예를 할 수준의 출력을 낸다면 기다리는 건 뭐다? 과열과 일시적 방전이지." 라고 읊조리는 찰리라거나, 탁 마시도 측에서 "제우스는 최단시간에 경기를 끝내도록 최적화돼서 이렇게 오래 움직이면 문제가 생긴다고"라고 한다거나, 이 정도라도 상황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네요. 지능적인 전개가 부족했음.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2 11:20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딱 맞는 일본식 표현으로 子供騙し 란 느낌인데...
'애들 보는 영환데 그까이꺼 대충 하면 되지' 이러면서 만든 느낌이 좀 들죠(...)

- 있을 리 없는 정신력, 근성을 계속 들이민다는 점에서 더 '내일의 죠' 를 느낀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간이라면 그냥 그렇다 치고 넘어갈 수 있어도, 로봇은 그런 거 없다(...)
Commented by 셔터 at 2011/10/27 23:29
오버 더 톱은 팔씨름 영화에요... 실베스터의 복싱 영화는 록키... 착각하신 듯..^^
Commented by 충격 at 2011/10/28 03:20
설마 록키를 모르겠습니까. 글도 있는데요.
http://shougeki.egloos.com/2085095
문장에 오해의 소지가 있기는 하네요.
본문은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부연을 추기해 두겠습니다.
Commented by 셔터 at 2011/10/28 17:28
아.. 글쿤요.. 문장만으로는 정말 헷갈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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