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 로그인  


토니 자에게 토니 자 영화의 액션이 실감나는 이유를 물어 보았다.

얼마 전에 애니메이션 제작사 ufotable 의 강연회에서
"Fate / Zero 의 하이퀄리티를 유지하는 비결은?" 라는 질문에,
"안 잡니다." 라는 대답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저 패기 쩌는 대답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토니 자를 실제로 만나봤을 때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에도 온 적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아니었고,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는데요.


그때가 그러니까...... 사진을 찾아 보니 2004년 7월 24일이었네요.
이때 옹박이 일본에서 마하! 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습니다.
저는 이미 옹박을 본 상태였고, 좋아하는 영화였죠.

이날은 오전에 극장 안에서 토니 자의 무대인사와, 오후에 야외 광장 행사가 잡혀 있었는데요.
(신쥬쿠 카부키쵸의 오래된 극장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극장들이 둘러싼 가운데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죠)
평소의 제 행동패턴이라면 당연히 무대인사부터 보러 갔겠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이 날은 일본에서 장화홍련 이 개봉한 날이기도 해서...
바로 옆 극장에 문근영양과 임수정양의 무대인사도 잡혀 있었습니다. 시간이 겹쳤죠.

저는 당연히 근영이, 수정이를 보러 갔습니다.
머리에 총 맞았나요? 바로 옆 건물에 근영이, 수정이가 와 있는데 남정네 근육이나 보러 가게...[...]
물론 그의 액션은 좋아합니다만 그거랑 이거랑은 얘기가 근본부터 다른 것이란 말이죠, 엣헴.
당시 가지고 있던 폰카로는, 어두운 극장 안에서
제대로 된 사진을 건져낼 수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만나기는 했습니다.jpg

그렇게 근영이, 수정이와의 만남을 잠시 가지고,
이미 한국에서 DVD 까지 구입한 상태였던 장화홍련 을 다시 한 번 감상한 후......

밖으로 나와서 토니 자의 야외 행사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무대인사와 달리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이왕 같은 자리에서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죠.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회장을 설치하는 도중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이어서,
저는 제일 명당이라 생각되는 자리를 잡고 대기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길 ㅠㅠ
시작할 때가 되니까 하필 제가 자리잡고 있던 곳으로 카메라가 쳐들어오더니
넌 꺼지셈 ㅠㅠ 하더라고요...... orz orz
어휴, 명당자리는 또 알아가지고......

어쨌든 덕분에 자리도 어정쩡하고... 토니 자의 몸놀림이 워낙 빠르기도 해서,
본 행사에서는 제대로 된 사진을 별로 남기지 못했네요.
도! 약! 개! 시!
어정쩡한 순간에 사진이 찍혀 버려서, 어정쩡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저러고 서 있는 게 당연히 아니고,
밑에 서 있는 분들 어깨를 타며 공중을 내달리고 계시는 중입니다.
옹박 영화에서도 주요 기술이었던, 점프 니킥을 시전 중.
아...... 한 대 맞고 쭉 밀려 나가서 뒹구는데...... 되게 아플 것 같더군요(...)

저러고 나서 관객 중에 니킥 받아볼 사람 지원자를 받겠다고...... -_-;;;;;
선뜻 나서는 사람은 당연히 없고......
커플로 온 남자였나, 누가 한 명 머뭇머뭇하면서 나서서 결국 하기는 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살살 해줬지요.
일반인 상대로 저걸 진짜로 했다간, 누굴 병원 보내려고;;;;;
차는 순간은 포착을 못 해서, 차기 전하고 찬 다음밖에 없는데...
도움닫기 없이 그냥 제자리에서 수직점프 한 다음에 돌면서 미트를 차던 장면입니다.
서머솔트킥이네요, 일종의.
높이가 꽤 있는데 점프력이 워낙에 좋아서리... 아주 가뿐하게 날려 버리더군요.



자, 여기까지 쓸데없는 사설이었고...... (길어!!)

이제 짧은 본론입니다.

모처럼 홍보차 타국에까지 와서 행사까지 뛰고 있는데,
무술 시연만 하다 갈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질문 타임이라든가 그런 게 있었죠.

진행자가 토니 자에게 물었습니다.

"액션이 굉장히 실감나는데, 비결이 뭔가요?"

질문을 듣고, 우리의 토니 자 형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때리니까요." ... ... ......

...............

아... ...
...... ... ... 그러쿠나......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실제로 때리니까요.



오오미, 지리겄소잉, 이 넘치는 패기라니;;;;



...... 사설이 길었어서 잊혀질랑 말랑 하고 있을 것 같지만,
이제 처음에 뜬금없이 Fate/Zero 얘긴 왜 한 건지 아시겠지요(...)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 질답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토니 자 형님의 대표작들이나 한 번.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토니 자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린 출세작.
스토리는 있으나 마나 하지만, 액션은 정말 대단하고, 신선했죠.
격투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필견.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옹박 시리즈로 둔갑이 되어 버렸는데, 원제는 '똠양꿍'.
이것도 여전히 대단했죠.
특히나, 4분여간 원씬 롱테이크로 건물을 올라가며
나타나는 적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는 씬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 중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옹박 1,2 박스 (4disc) - 10점
토니 쟈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위의 두 작품은 정발 DVD 합본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초강추!!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이쪽이 진짜 옹박2, 옹박3, 죠.

다만...... 여기서부턴 저도 본 적이 없네요(...)

개봉 당시에 타이밍도 잘 안 맞았고,
핀카엡 감독의 손을 벗어나면서 영화평도 전작들에 비해 워낙 안 좋아졌고,
스스로 예고편을 보기에도 왠지 별로 땡기지 않고 하다 보니...
어찌어찌 하다가 그냥 넘어가 버렸네요.

옹박이나 똠양꿍은 보통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매우 좋아하는 영화인데 어쩌다 이렇게...
......그래도 언제 한 번 보긴 봐야지 하고 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by 충격 | 2011/11/28 23:51 | 활동사진 | 트랙백 | 핑백(1) | 덧글(20)

트랙백 주소 : http://shougeki.egloos.com/tb/287710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그녀의 쉼터 ver. eglo.. at 2012/01/04 09:22

... 충격 님의 블로그에서 '토니 쟈 영화의 액션이 실감나는 이유'라는 글을 예전에 보고 주문한 영화. 사실 옹박 자체는 오래전부터 흥미를 갖고 있었는데 기회가 닿질 않았었거든요. 근데 마침 저 글을 ... more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11/11/29 00:02
뭔가 무섭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ㄷㄷㄷ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18
무서운 분이십니다.
Commented by lukesky at 2011/11/29 00:16
으악, 상대 배우들, 엑스트라들 어째요....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19
말마따나 생명수당을 지급해야(...)
Commented by 칼슈레이 at 2011/11/29 08:08
실제로 때리니까요.....ㅎㄷㄷ 패기가 쩌네요 ^^;;;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19
넘쳐 흐르죠.
Commented by 지화타네조 at 2011/11/29 10:43
100% 리얼액션이라는 말 그대로 ㄷㄷㄷㄷ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20
꺾고 부러뜨리는 관절기 종류만이라도 제발 100% 레알이 아니었길 빕니다(...)
Commented by 곰돌군 at 2011/11/29 11:32
흐미-_-;;;; 엑스트라들 생명 수당 지급해야 하는거 아닌가;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20
지급해야 합니다(...)
Commented by 창천 at 2011/11/29 20:10
패기에 지리겠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20
오오미;;
Commented by 팃슈_리 at 2011/11/29 21:01
으 연기가아니라 진짜를 보여주는데 사시 굳이 때려야하는 생각도 드네여 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21
해, 해석이 잘 안 됩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11/29 21:37
우문현답(...)
Commented by 충격 at 2011/11/30 17:21
심플 이즈 베스트...
Commented by marlowe at 2011/12/01 21:25
더 늦기 전에 토니 자가 새로운 영화를 내놨으면 좋겠습니다.

[신동아]에서 본 기사가 떠오르네요.
실미도 사건 이후, 군에서 조사관이 파견되었습니다.
대체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했냐고 묻자, 교관이 깡통을 산 꼭대기에서 던지면
훈련병은 몸을 굴리면서 아래로 굴러가는 깡통을 소총으로 맞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사관이 놀라서, 그게 가능하냐고 묻자 교관이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몸이 둔해도 몇 주면 다 합니다. 못하면 죽으니까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1/12/02 21:23
영화 싸이트들 DB에 등록되어 있기로는 2012년에 더 프로텍터2 가 대기 중이던데...
이번엔 다시 핀카엡 감독과 하는 모양입니다.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_+
Commented by 요르다 at 2011/12/16 16:28
제가 이 포스팅을 보고 옹박합본이 저렴하게ㄴ나왔다는 소개에 함 볼까싶어 주문했습니다(옹박 안봤었음). 근데 어제 배송이 와서 오늘 1편 봤는데 우어우어우어... 할말이 없음. 이런게 합본으로 9900원이라니 자선사업하나요 ㅠㅠ
Commented by 충격 at 2011/12/16 22:31
똠양꿍도 얼른 보세요 똠양꿍

본문에 언급한 롱테이크씬 쩝니다.
게이머라면 특히나 더 인상 깊게 다가올 씬이죠. +_+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