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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book 앱의 생각 없는 개악 업데이트에 대해.

이번에 알라딘 ebook 앱이 r3.6.0 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안드로이드, 갤럭시탭 기준)
참으로 쓸데없는 짓을 해버려서 개선은 커녕 개악이 되어 버린 관계로,
개선(혹은 최소한 복구)을 요구하는 클레임을 넣으려는 데 있어서
설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용도(고객센터에 글 쓰면서 링크 걸어 둘 용도)를 겸해서 작성합니다.




일단 알라딘 ebook 앱 (을 비롯한 한국이퍼브 계열 앱들) 은
최초 런칭 때부터 근본적으로 밝기 설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게 1단계 밝기 설정입니다. 밝기 설정이 0~5단계로밖에 조절이 안 되죠.
완전 0% 가 아니라면 20% 부터가 시작이란 얘깁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
제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그리 다양하게 써보지 않아서
다른 기종도 비슷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이북 용도로 주로 쓰는 기종인 갤럭시탭의 경우
20% 만 되도 너.무. 심.하.게. 밝.습.니.다. =_=

밝기를 20% 이상으로 올리는 일은 야외에서 햇빛 받을 때나 있는 일이지,
제 경우 실내에선 보통 10% 내외 정도에 두고 사용하거든요.
이 정도면 보통 밝기이거나 혹은 살짝 어두운 정도(절전 의도)입니다.

실내에선 40% 면 벌써 안구 테러의 레벨이고요.
20% 만 되도 눈에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입니다.
도저히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컨디션이 조성되질 않아요.
그렇다고 0% 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건 완전 어두우니까.

이건 실내에서 형광등 켜고 있을 때의 얘기고,
저는 보통 자기 전에 불 꺼놓고 잠깐 책을 읽다가 자는데
이때는 20% 상태에서도 안구에 심각한 위협을 느낍니다.
도저히 뭘 읽을 수가 없어요. -_-




이 문제점 자체는 런칭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조금도 개선된 적이 없습니다.
늘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찌 되었든 간에 큰 탈 없이
어떻게든 이 앱을 사용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냐?

근본적인 문제점 자체가 해결된 적은 없지만,
다소 불편하더라도 어쨌든 적용 가능한 대처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r3.6.0 버전의 개악 업데이트 직전에 찍었던 스샷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단 알림 바가 존재하고 있죠.

안드로이드 쓰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이 바를 내려서 본체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알라딘 ebook 앱으로 일단 개별 책을 연 이후에
(개별 책을 여는 시점에서, 열 때마다 앱에 설정된 밝기로 리셋됩니다)
상태 바를 내려서 본체 밝기를 조절하면
알라딘 ebook 앱 상에서도 본체 밝기가 우선으로 적용되는 법칙을 이용하여
적정한 밝기를 유지한 채 독서를 하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말.이.죠.




그러다가 찾아온 문제의 r3.6.0 개악 업데이트......
보시다시피 책을 연 상태에서는 상태 바가 사라지도록 설정되어 버렸습니다.
보이지만 않게 처리된 게 아니라, 실제로 적용이 안 되어 있어요.
아무리 손가락으로 끌어내리려 해 봐도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혹시나 메뉴 탭을 호출한 상태에서는 적용되지 않을까 싶어 시도해 봐도 역시 마찬가지.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끌어내릴 수 없습니다.

이로서 유저는 이 앱을 사용하면서 0% 와 20% 사이의 밝기를 사용할 권한을 박탈당한 셈이고
(신형 만화 뷰어 모드는 제외. 이 모드에선 여전히 상태바가 존재합니다),
그에 따른 결과로 저는 r3.6.0 업데이트 이후
알라딘에서 그동안 구입했던 모든 전자도서를 1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_-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갈 것을, 왜 이따위 짓을 하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네요.

상태 바 없애서 공간 확보해 봤자 텍스트 꼴랑 한 줄 더 들어갈 텐데,
이런 류의 텍스트 리더에서 그거 한 줄 더 들어가냐 마냐가 그리 의미 있는 요소인 것도 아니고요.
페이지 수 줄이고 페이지당 문자 수 늘리고 싶으면 그냥 폰트 사이즈를 줄이면 되는 거지,
저따위 짓을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최대한 기계스러운 요소를 배제하고 종이책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나마 이해해볼 만한 이유로는 이런 정도를 추론해 볼 수 있겠지만,
그런 거라면 그거야말로 판단착오를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밖엔 안 드네요.

기계는 기계인 거고 이북 리더는 이북 리더인 거지,
이북 리더가 종이책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이책이 필요하면 종이책 사서 읽죠. -_-
이북 리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종이책에는 없는 이북 리더로서의 편의성이 있기 때문인데,
그 편의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종이책 흉내를 낸다는 건 본말전도라고밖엔 평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제게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밝기 설정의 문제입니다만,
그것 말고도 상태 바를 없앰으로써 다양한 편의성을 잃게 되었죠.

독서 중에는, 손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도 없고
본체 잠금 설정을 변경할 수도 없고
문자나 이메일 수신상황을 체크할 수도 없는 등
상단 알림 바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모든 과정에 있어서 홈으로 나가야 한다는 한 단계를 더 거쳐야만 하게 된 거죠.
독서로 다시 돌아올 때는 많은 경우 재기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품도 덤으로 부과되었고요.

과연 이런 모든 희생을 감수할 만큼 상단 알림 바를 없앰으로써 얻어지는 메리트가 있습니까?
개발자들이 있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고 생각이란 게 있기는 한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분명히 말하건대, 없.습.니.다. 전.혀. -_-




따라서 이번 r3.6.0 업데이트로 인해 빚어진 개악에 대한 개선
혹은 최소한 복구를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하기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우선 상태 알림 바를 예전과 같은 형태로 복구시키든가
혹은 겉보기로는 노출되지 않더라도 조작을 통해 끌어내릴 수 있도록 변경 바랍니다.
후자는 '종이책 흉내를 도저히 포기 못하겠다!' 라는 개발자 혹은
'편의성을 희생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종이책 흉내 내는 편이 좋다' 라는
(얼마나 있을지 알 수 없는) 소수 유저를 위한 타협안이고, 개인적으론 전자를 희망합니다.
여기서 후자만 되도 벌써 '독서 중 상시 시간 확인이 가능' 이라는 편의성 하나를 잃게 되죠.  

상기한 사항은 어디까지나 예전과 마찬가지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어쨌든 적용 가능한 대처법' 을 복구한다는 의미이고,
근본적인 문제점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차선책으로는 밝기 조절의 단계를
최소 10단계 이상 (가급적 20단계 이상) 으로 세분화 하는 방법도 있겠고,

최선책으로는 본체 밝기 조절 바와 같이 아날로그 느낌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하거나
(이건 근본적으로는 위와 같은 얘기이긴 하죠.
눈으로 쉽게 단계를 구별할 수 없는 레벨까지 세분화를 한다는 개념이니)
'본체 밝기에 따름' 옵션을 마련하는 방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옵션 체크 시 본체 밝기의 설정이 앱 상에서도 자동으로 적용).




그럼 빠른 시일 안에 조속한 해결 바라며, 일단 맺습니다.




PS.
현재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지 않고 아이팟 뿐이라서
평소 이북용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대조군으로서 iOS 쪽 알라딘 ebook 앱도 잠깐 살펴보니...
이쪽은 이미 5단계 조절이 아니라 아날로그 느낌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 있군요.
상단 알림 바도 사라지지 않아서 사용이 가능하고요
(이쪽은 오히려 안드로이드에서만큼은 유용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습니다만).

iOS 쪽은 이렇게 해놓고 안드로이드 쪽은 왜 저따위로 해놓고 있는 건지
더더욱 알 수가 없어지네요, 거 참. =_=


PS2.
......글을 올리려다 보니 오늘자로 올라온 플레이 스토어 리뷰에
밝기 조절 문제가 오히려 개선되었다는 글도 있고,
스크린샷에 (정확히 이번 버전의 이미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상, 하단 바가 보이는 이미지도 있는 걸로 봐서,
모든 안드로이드 OS, 디바이스의 공통된 문제는 아닐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 글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진저브레드, 갤럭시탭이 기준입니다.

(설마, 위의 모든 것이 '의도하지 않은 단순 미스' 였다는 허망한 결론일 수도 있다는 거?? -_-;;)



※ 샘플로 사용된 이미지에 표시된 컨텐트는 '세계대전Z' 임을 알립니다.

Copyright ⓒ 2006 by Max Brooks
Korean Translation Copyright ⓒ 2008, 2012 by Minumin







by 충격 | 2013/05/25 23:52 | 전자생활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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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임시 개장 at 2014/05/09 08:51

제목 : 알라딘 전자책 뷰어의 밝기 설정 문제점 개선을 촉구함.
최근 알라딘 전자책의 이용 빈도가 전보다 늘었습니다.앞으로 더 늘릴 예정이고요. 그 이유는, (알라딘뿐 아니라 한국 전자책 업계 전반에 있어서) 도대체가 개선될 것 같은 전망이 보이지 않았던,전자책 만화 부문의 소스 품질이 뜬금없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올 1월부터 리디북스에서 우선적으로 만화책 고화질 서비스를 개시했고,알라딘 등 한국이퍼브 계열에선 3월경부터 고화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현실 여건 상 기존에......more

Commented by 핑크 코끼리 at 2013/05/26 02:12
알리딘 이북앱과 관련은 없지만, 밝기 문제에 관해서 어두운걸 원하시면 리디북스 좋아하실 것 같네요. (iOS, 안드로이드 둘다) 화면이 거의 꺼지는 수준으로 어두워지고 조절하는게 쉽습니다. ^^
Commented by 충격 at 2013/05/26 02:46
적정 밝기가 10% 내외인데 0% 아니면 20% 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게 문제일 뿐 딱히 어두운 걸 원하는 건 아닙니다.
원하는 건 적정 밝기에 대한 선택권이죠.

리디북스도 깔려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 발생 중인 밝기 조절 문제 딱 한 가지 외에는
맘에 드는 폰트의 존재,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각종 간격 설정, 책 종류,
프로모션 혜택, 등 대부분의 면에 있어서 알라딘 쪽이 저한테 더 잘 맞고요. :)
Commented by 브릭 at 2013/05/26 02:48
전자책 관련 검색을 하다 우연히 들리게 되었는데요. 제 갤3 알라딘 전자책도 그런가 싶어서 봤더니 괜찮네요. 안드로이드는 원래 제조사, os버전에 따라서 다 달라서 공통된게 없다고 봐도 되는데요. 상단히 허술하게 만든 갤탭7.7과 진저브레드의 조합상 좀 안좋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군요. 알라딘이 이미 진저와 갤탭7.7을 버렸으면 모를까 아니면 차기 버전에서 따로 배려해줄 수 있으므로 어필해보시기 바랍니다.저도 갤탭7.7 첫날 기대하고 샀다가 아이패드3와 미니를 사고 친구 줘버렸는데, 이용하면서 참 아쉬움과 화가 많은 기디였던 기억이 납니다.
안드로이드는 버전이 오래되면 사용자가 알아서 버리고 새 기기나 OS 로 갈아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일이지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3/05/26 03:20
전 7.7 도 아니고 그냥 7인치 초대 갤럭시탭이고요.
얼마 전까지 약정 묶여 있기도 했고 전자책이란 게
딱히 스펙이 필요한 부문도 아니기 때문에
전자책 용도로 쓰기에는 기변할 이유가 없네요. :)

안드로이드 파편화에 따른 문제로 애초에 지원이
미비한 기종이었다든가 하면 또 얘기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이 경우는 이번 업데이트 직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쓰던 걸
쓸데없이 건드려서 망쳐놓은 것이니까요.
무슨 대단한 지원을 더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전 상태로 돌려놓기라도 하라는 것인데
파편화의 문제로 돌리고 넘어갈 만한 건덕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초대 갤럭시탭이 적게 퍼진 기종도 아니고,
앞서 적었듯 전자책 앱이란 것 자체가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부문인 것도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드리몰러지스트 at 2014/04/02 12:43
문의합니다 예스24앱으로 이북을 읽고 있는데, 업데이트에 대해 문의합니다.
이북을 읽으려고 앱을 열때마다 해당 도서가 ...출판사 이북 시스템(책 저장된)에서 매번 업데이트가 되어
즉 다운로드가 되어서 창에 뜨게 되는 건가요.
아니면 최초 이북을 구입하고 다운받았던 글을 다시 읽어내는 건가요.

왜냐하면 내용을 수정 요청햇는데 업데이트를 했다고 하는데, 오자가 그대로 있길래..
새로 구입하는 독자에게만 수정된 내용이 읽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4/04/02 18:58
다운로드 받아 놓은 상태에서 책을 열면 예전에 받았던 것이 열리는 거고요.
업데이트한 내용을 적용시키려면 받아 놓은 책을 일단 삭제 후 다시 다운로드를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해당 부분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것이고요.
Commented by 드리몰러지스트 at 2014/04/11 14: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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