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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 Blu-ray / DVD의 씽크 오류에 대해. (권장 수정값 혹은 오류의 증명)

[블루레이]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 10점
장준환 감독, 김윤석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disc) - 10점
장준환 감독, 김윤석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걸출한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이후 영화 팬들을 너무나 오래 기다리게 했던
장준환 감독의 두 번째 장편 '화이' 는,
DVD 가 먼저 출시된 후 약 2주 정도의 텀을 두고 Blu-ray 가 출시되었는데,
Blu-ray 가 출시된 후 DP 포럼상에서 음성해설 트랙의 씽크 오류 건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링크)

개인적으로는 DVD 를 먼저 구입한 후 아직 감상은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영화 자체는 물론 극장에서 먼저 본 상태였고요),
씽크 오류가 있다는 글을 보고 확인해 보니 예상대로 DVD 역시 동일한 상태였습니다.



이 시간차가 1~2초 정도인 것도 아니고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보기에는 너무나도 정신 산만하여 정상적인 감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바,
개인적으로 파일을 추출하여 동영상을 만들고 씽크를 정상적인 위치로 조절하여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당시에 잘 감상을 마쳤고요.

말하자면, KD 를 한두 해 겪어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리콜을 실시하진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자구책을 취한 거였죠.


그런데 오늘 DP 포럼에 이런 글이 올라왔네요. (링크)
알라딘 고객센터를 경유해서 문의해 본 결과,
(정확히 어디의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기는 하나)
거래처 담당자와 제작사 마케팅 팀에서 재생 확인을 해 보고
제작상의 하자가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밀었다는 것입니다.

아오, 시야아아아앙...... 다시 말하지만 제가 KD 를 한두 해 겪어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리콜 안 할 것임은 예상하고 있었고 굳이 리콜 내놓으라고 외칠 의욕도 없었긴 합니다만,
"미안한데 그렇게 됐네... 근데 국내 시장 여건상 리콜은 힘들어, 이해해 줘" 도 아니고
"제작상 하자 없다 왜 트집이냐" 이렇게 나오면 또 얘기가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ㅕ*&ㅕㅕ%^ㅛㄸ$%#$&껴ㅗㅇㅁㄴㅃㄹㅇㅆㅀ......

물론 거래처 담당자와 제작사 마케팅 팀에서 재생 확인을 해 봤다는 게
정확히 어느 선까지 얘기가 되고 확인을 해서 답변을 한 것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제작에 관련된 실무팀에까지 얘기가 닿지 않은 상태에서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의도치 않은 오리발이 나온 경우의 수도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만약 그런 경우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오리발에 불과한 이 답변에 대해
총체적으로 KD 라는 기업의 책임이 있음은 달라지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자, 그럼 어디, 정말 저들의 오리발대로 제작상의 하자가 없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한 번 검증해 보도록 할까요?

마침 미리 만들어 둔 동영상들이 있어서, 일부러 검증 자료를 만들 필요도 없었습니다.
씽크 수정해서 자체적으로 해결, 감상했던 그 당시에 동영상을 몇 개 만들어 뒀었거든요.

본연의 의도는, 어차피 리콜은 되지 않을 것임이 거의 확실하니,
저처럼 자체적으로 수정해서 보실 분들은 한 번 해 보시라고
참고 삼아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고 적정한 수정값을 소개해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추출부터 동영상 제작 등 하나하나 다 알려 드리기엔 제 귀차니즘이 감당을 할 수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파일을 만질 줄 아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만)
동영상은 그 예시를 위해 몇 개 찍어둔 것이었고요.


다만 올리려고 만들어 놓은 후, 요즘 늘상 그러하듯이
귀차니즘 및 여러 사정으로 차일피일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자, 이젠 KD 의 저 답변이 얼마나 새빨간 거짓인가를 검증하는 데에도 쓸 수가 있게 됐네요. -_-

개인적으로 씽크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mkvmerge GUI 를 주로 사용합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화이 음성해설 트랙의 권장 수정값은 -10000ms. 즉 '10초 땡김' 입니다.

초반에 화면과 이야기의 연결 고리를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하나 잡아서
대략 시간을 재 본 결과, 9~10초 정도였고,
이를 토대로 약간씩 차이를 주면서 여러 번 실험해 보며 다른 장면들에도 대조해 본 결과,
최종적으로 쩜몇몇 초 이런 거 필요 없고 초 단위의 몇 초조차 필요 없이
깔끔하게 딱 10초 넣어서 땡기면 거의 적정하게 맞춰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영상의 입 모양을 보며 씽크를 맞추면 되는 본편 오디오 트랙과 달리,
화자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는 없는 음성해설 트랙의 특성상
정확히 녹음 당시의 올바른 씽크값과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만
오차범위는 대략 플러스 마이너스 1초 내외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 이제 비교 영상 예시를 보시겠습니다.



씽크 수정 전의 원본 영상입니다.

비교 포인트는 '십자가' 의 언급입니다.
화면에 '십자가' 가 나오고 한참 뒤에야 '십자가' 얘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씽크 수정 후의 수정된 영상입니다.

'십자가' 가 클로즈업되고 '성지' 라는 글자가 화면상으로 확인된 뒤
적절한 타이밍에 얘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씽크 수정 전의 원본 영상입니다.

비교 포인트는 목을 꺾었을 때의 '어후' 라는 감탄사입니다.
위의 '십자가' 처럼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 봐서는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거고 뭐가 맞는 건지도 잘 느낌이 안 옵니다만,
10초 땡겨 보면 정확히 확인이 된다는 것이죠.




씽크 수정 후의 수정된 영상입니다.

그래서 10초 땡겨 봤다는 것이죠.
목이 꺽이는 바로 그 순간에 '어후' 가 터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의 두 영상에서 뒷부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텐데,
음성해설 트랙의 대화 내용은 10초 정도가 밀려 있지만
바탕에 살짝 깔려 있는 본편 음성은 또 정상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음성해설 트랙의 대화 내용에 맞춰 잘못된 씽크를 정상적으로 맞춰 놓으면,
바탕에 살짝 깔려 있는 본편 음성은 10초 먼저 지나가 버리는 오류가 새로 생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수정해 놓고 감상하다 보면 바탕에 깔려 있는 본편 음성과
화면에 보이는 영상이 서로 맞지를 않아 정신 산만하게 하는 면도 좀 있습니다.

뭐... 이것까지는 어떻게 근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도가 없으니,
음성해설 트랙의 대화 내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본편 음성 쪽은
애써 무시하고 감내하며 들을 수밖에 없지만요.

다만 음성해설 쪽의 대화내용에서 본편 쪽의 대사 같은 것에 대해 얘기하거나 할 때에
대사가 이미 지나가 있어서 파악이 잘 안 되거나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저로서는, 자막도 추출해서 깔아두고 자막을 통해
본편 대사의 정확한 타이밍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최소한의 대처를 했습니다.
시도하실 분은 이것도 참고하세요. ※





씽크 수정 전의 원본 영상입니다.

비교 포인트는 임지은 씨의 '눈' 이 창문에서 갑자기 튀어 나왔을 때의 반응입니다.
10여 초 뒤에 '무서운 눈' 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씽크 수정 후의 수정된 영상입니다.

임지은 씨의 '눈' 이 창문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직후에
'무서운 눈' 에 대해 언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씽크 수정 전의 원본 영상입니다.

비교 포인트는 유연석 씨의 '등장' 입니다.
유연석 씨가 등장하고도 10여초가 지난 뒤에야
유연석 씨 얘기를 꺼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씽크 수정 후의 수정된 영상입니다.

유연석 씨가 '등장' 한 직후 자연스럽게
유연석 씨 얘기를 꺼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비해 놨던 예시는 여기까지.

이 음성해설 트랙의 오류를 증명하는 검증자료로서 충분하게 기능한다고 판단합니다.
만약 이걸로 부족하다고 우기겠다면 더 만들면 그만입니다.
약 두 시간여의 분량 안에서 어디를 집어서 비교해도 마찬가지이니까요.


우리는 이 비교 결과들을 통해,
'화이' Blu-ray / DVD 에 수록된 음성해설 트랙에는

1. 감상에 지장을 줄 만큼의 씽크 어긋남이 존재 하고 있으며,

2.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 간격이 항상 동일 하게 10초 내외란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따라서 이 현상은

3. 출연자들이 화면이 지나간 다음에 조금 지나서 생각난 걸 말하는 시간차 화법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녹음된 이후에 오소링 과정에서의 사후적이고 인위적인 미스로 인해
   일정 간격으로 씽크가 밀려 버린 것 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물리 법칙으로서 엄존하고 있는 팩트 에 다름아니며,
여기엔 그 어떠한 이견도, 부정도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위에 링크된 게시물에도 덧글을 달았듯,
이 사실을 부정하겠다면 그것은 순도 100%의 개소리이고 뻔뻔한 오리발일 뿐입니다.

여러 번 전술했듯 개인적으론 원래부터 리콜은 없을 거라 예상했고
따라서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만,
인위적인 미스로 제품을 잘못 만들어서 참여한 감독님과 배우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놓고는
"우린 잘못한 거 없소이다" 하면서 오리발까지 내밀고 있으면 안 되죠.

이런 추태는 더 이상 없길 바라고, 제발 검수 좀 하길 바랍니다.
KD 한테 제발 검수 좀 하잔 소리를 한 10년쯤은 내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체 언제까지 이 소릴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작작 좀 합시다.









by 충격 | 2014/05/21 21:52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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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꺼먹둥이 at 2015/02/05 17:50
이거에 관해서 KD에 연락을 했었습니다. 일단 반응은 이렇더군요.

1. 우린 문제없이 촬영했고, 억울하다.

2.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 때 음성해설을 들어보면, 엔딩 크레디트에 맞춰 음성해설을 마무리한다. 고로, 특별히 문제는 없다.


그 때 화이 블루레이를 환불했던지라 엔딩 크레디트 부분을 확인하진 못했습니다만, 다소 황당하긴 하더군요. 고려를 해보겠다는 얘기도 아니고, 자신들은 잘못이 없고 제품엔 문제없다라고 얘기를 해버리니...
Commented by 충격 at 2015/02/06 12:53
어느 시점의 이야기이신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이 글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확인시킨 뒤에도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한다면...
철면피이거나 저능아이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것이겠죠, 필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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