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 로그인  


'캐치미' 블루레이의 심각한 영상 오류에 대해. ('더 테러 라이브' 포함)

[블루레이] 캐치미 - 2점
이현종 감독, 김아중 외 출연/비디오여행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고 보통은 적어 두고 디폴트 5점 상태로 그냥 둡니다만,
이 상품에 대해서는 굳이 최저점으로 1점 매겨 놓습니다)



아직 유저들 사이에선 '설국열차' 영상 오류 문제의 파장이 채 가라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
같은 종류의 이슈를 연거푸 제기하는 게 좀 번거로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론화된 김에 같이 해 버리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여
이번 글에선 '캐치미' 의 영상 오류에 대해 짚어 보는 시간을 한 번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 봉감독님 뒤에 숨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제작사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 제작사는 오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만
    그럴수록 여기선 더 단정적으로 오류라 지칭하겠습니다.




앞서 '설국열차' 의 영상 오류에 대해 지적하면서
'비디오여행' 에서 출시한 첫 블루레이였던 '더 테러 라이브' 의 화면을 예시삿으로 활용했고,
'더 테러 라이브' BD는 블랙 레벨 오류를 범하고 있음과 동시에
최신 한국영화란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해상도, 선예도부터가 엉망진창 수준이라 적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 볼 '캐치미' 의 오류 역시 '비디오여행' 에서 출시한 두 번째 한국영화 블루레이로서,
'더 테러 라이브' 의 연장선 상에 위치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패키지에서 1080i 한 번 찍고 갑니다.

방송물이나 공연물이 아닌 극영화 블루레이에서 1080i 는 찾아 보기 힘든 스펙이죠.
만약 오류가 없었다고 한들 이것만으로도 우선은 품질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여기선 오류가 없지가 않고, 매우 산재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만.

※ 아직 직접적으로 데이터 검증을 해 보지 못해서 실제 데이터 상으로
    1080i 를 보여 주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전반적인 영상 특성으로 봤을 때도 아마 1080i 인 건 맞을 거라고 보며,
    그렇게 가정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출시사에서 스스로 다운그레이드해서 1080i 라는데 믿어 줘 봅시다, 뭐 까짓거.


그러고 보면 '더 테러 라이브' 는 1080i 는 아니었고 1080p 였는데,
개선은 커녕 퇴보를 몸소 실천해 보이고 계시네요... 후.



그리고 패키지에서 디스크 꺼내서 틀다가...
썸네일 옆에 영제 뜨는 거 보고 실소 한 번 흘리고 갑니다.

영어로 된 한국 원제에 영어로 된 영제가 또 따로 있었네요.

아, 물론 이건 블루레이 제품의 잘못이라는 건 아니고
영화 자체가 원래 그런 것이며 딱히 그게 잘못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실소가 좀 나온다는 것뿐이네요.
뭐랄까, 예전에 미녀 삼총사2 부제였던 '풀 스로틀' 을
국내에서 '맥시멈 스피드' 로 바꿔서 개봉하던 걸 보는 기분이랄까(...)

영어를 영어로 바꿔서 개봉하는 거 보면 전 좀 늘 뭔가
그 자체로 한 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자, 그러면 어쨌든 디스크 틀었고...
별이 반짝이는 메뉴 화면 보고 한숨 한 번 내뱉고 갑니다.

영화에 맞춘 의도인지는 모르겠고 만약 의도라 한들 그걸 인정해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많이 유치해 보이네요.




여기까지 의식의 흐름... 아니, 물리의 흐름 기법에 따른 준비운동이었고,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스크린샷 역시 영화 상의 시간 순으로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메뉴 화면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모든 스샷은 디스플레이 직촬입니다.
    좀 더 완벽을 기하려면 데이터 입수 후에 검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화면 상의 문제가 워낙 경미...하지가 않은지라 질 낮은 직촬샷으로도
    이 타이틀의 문제점을 인지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이대로 진행합니다.

※ 화각에 크게 신경쓰고 찍은 샷들이 아니므로 이하의 샷들은
    온전하게 화면 구석구석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님을 미리 고지합니다.
    일부 샷의 종횡비를 보면 아시겠지만 가끔은 필요에 따라
    화면 일부만을 담기 위해 가까이 대고 찍은 샷들도 있습니다.

※ 대부분의 스샷은 가로 기준 1600 해상도로 업로드되었으며,
    종횡비에 따라 일부는 1200, 800 해상도로 업로드되었습니다.
    크게 확인하실 분들은 눌러서 크게 보시면 됩니다.

※ 디스플레이 직촬이기 때문에, 가급적 골라내서 사용하긴 했습니다만,
    영상 자체의 오류와는 별개로 디스플레이 직촬에 따른 등고선 류가
    일부 사진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감안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뭐... 영상 자체의 오류가 워낙 심한지라 이런 건 크게 눈에 띄지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_=

※ 보통 스크린샷을 첨부할 때는 매 장마다 저작권 표기를 합니다만,
    이번엔 사진이 너무 많아서 개별로 적지 않고 여기에 적어 두겠습니다.
    위의 패키지, 썸네일, 메뉴화면 및 이하의 모든 스크린샷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 (주)롯데엔터테인먼트 / (주)비디오여행
    



타이틀을 처음 재생했을 때의 인상은,
기본 해상도 자체는 '더 테러 라이브' 보다는 나아졌다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더 테러 라이브' 보다는 나았다는 것이지,
준수한 화질이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그리고 그마저도 빛좋은 개살구였을 뿐...
제대로 들여다 보면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인 그 해상도가 무색해질 만큼,
상태가 엉망진창입니다.

일단은 일련의 CJ 타이틀에서 보여지고 있는
암부의 지저분한 깨짐 문제 정도는 베이스로 어느 정도 깔고 있고요.
그 정도는 뭐 기본이고...

그보다 우선은, 이 타이틀의 가장 심각한 영상 오류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죠.
이 타이틀은 장면이 전환될 때에 앞 뒤의 씬이 겹쳐서 나타나며,
그에 더해 화면 변색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번 보시죠.
장면전환 직전의 전 프레임입니다.
장면전환 직전의 프레임입니다.

화면에 오렌지 색 실루엣들이 나타나며, 본래 있던 화면은 무채색 톤으로 탈색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렌지 색 실루엣으로 나타나는 부분들은 이 다음 컷 영상의 실루엣입니다.
특히 얼굴의 살색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나는 편입니다.
장면전환 직후.
여전히 탈색 상태이고, 여기선 앞 컷의 실루엣이 겹쳐져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면전환 직후의 그 다음 프레임.
겹친 상이 사라지고 이제 제 색이 돌아왔습니다.

...... 위 사진은 태블릿 들고 찍다가 실수로 손가락이 렌즈를 가렸는데 뭐 중요한 거 아니고
이 포스트의 본 목적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보통 이런 식의 영상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면
그 특정 장면에 발생한 오류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 그러하니까요.

하지만 이 타이틀의 진짜 대단한 점은 이것이 특정 장면의 오류가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_-b

이 오류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에 걸쳐 있으며,
영화 전반의 장면 전환에 있어서 매우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장면 전환 직전의 전 프레임입니다.
장면 전환 직전 프레임입니다.
탈색이 나타났고, 다음 컷의 실루엣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컷 영상에 피사체가 많다 보니 꽤나 지저분하게 나타나고 있네요.
장면 전환 직후.
여전히 탈색 상태이고, 앞 컷의 실루엣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프레임에서 제 색을 찾습니다.


자, 이번엔 여기서 몇 프레임만 더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타이틀의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나는데...
이 사진은 사실 초점이 잘 안 맞기도 했고,
각 피사체의 크기가 작다 보니 풀샷으로는 잘 안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 찍은 사진으로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죠.

윤곽선을 따라 매우 심각한 수준의 블록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이 씬만의 문제가 아니며 영화 전반에 걸쳐서 곧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프레임 단위로 잠깐씩 끼었다가 괜찮아졌다가 하기 때문에
눈썰미가 민감하지 않을 경우에는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설국열차를 위시한 일련의 CJ 타이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얘기입니다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시한 장면 전환에 있어서의 상 겹침과 변색 문제 말입니다만,
실은 장면 전환이 아닌 장면 내에서의 일상적인 장면에서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화면의 영상 정보 전체가 뒤바뀌는 장면 전환 시에 비해서는,
화면 내에서 변화가 있는 부분의 퍼센티지가 적기 때문에 웬만해선 잘 눈에 띄지 않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결국은 이러한 작은 오류들이 모인 총합으로서 그 영상의 퀄리티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세세하게 짚는 것에도 의미는 있을 것입니다.

위의 스샷 같은 경우는 움직이고 있는 손 쪽을 보면 바로 전에
손이 있던 곳의 잔상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얼핏 생각하면 흔히 그렇듯 빠른 움직임의 피사체를 찍었을 때
잔상이 생긴 것 뿐 아닌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거라면 뒤쪽의 양복이 보이지 않아야겠죠.
여기선 뒤쪽의 양복과 손의 잔상이 함께 확인되는 것으로 봐서,
역시 장면전환에서와 같은 상 겹침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한 해석일 것입니다.

※ 장면전환 시의 문제도 그렇고 장면 내에서의 이런 문제도 그렇고,
변색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상 겹침 자체는 1080i 의 특성 때문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분명 그것 때문만은 아닌 무언가의 오류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현상은 1080p 수록인 '더 테러 라이브' 에서도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서는 말미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위의 블록 노이즈 예시 샷은 피사체가 너무 작았죠?
큰 걸로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저랬던 주원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주원 못생겼네요.
... 생기다 말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기도 하고......

※ 주원 씨는 블루레이 제작사를 원망합니다(...)
이 장면에선 색조가 다른 사진 안쪽으로만 정체불명의 줄무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저게 원래 저런 소품인 게 아니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가 않은 게 저 줄무늬의 각도가 계속 바뀌고 줄무늬 없이 정상적으로 비춰질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참 멀쩡하네요.

이 부분은 제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만의 하나 원래 극장에서부터 소스가 저랬을 가능성도 없다고는 안 하겠습니다만...

글쎄요, 전반적인 상태를 봐서는 이게 과연 원래 그랬던 것일지는 의문이네요.



자, 여기까지, 이 타이틀의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데에 걸린 시간이......
영화의 러닝 타임 상으로 8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멈추고 사진 찍고 했으니 실제론 좀 더 걸렸겠습니다만
그거 다 포함해도 뭐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고요.

참...... 내가 찾은 거지만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네요.
이게 무슨 블루레이야......


이렇게 가다가는 도저히 영화 자체를 감상하는 게 불가능할 듯싶어서,
여기서부턴 최대한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냥...

이야!! 5.1ch 지원되서 좋다!! 신난다!! 무려 5.1ch이 지원되는 굿다운로드 vod 다!!
...... 라는 걸 본다는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 실제로 이런 쪽 굿다운로드 컨텐트 중에
이와 비슷한 유형의 오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거금 주고 블루레이를 사 놓고는 이게 무슨 마음가짐이야...... ㅡㅜ



... 어쨌든 그렇게 해서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면서 영화나 보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이 글을 마무리할 만큼의 소재는 갖춰 놓을 요량으로
간혹 가다 한 번씩 몇 군데 찍어는 놓았습니다. 마저 보시죠.

자연스런 그레인이라기엔 좀 너저분하게 깨져 있죠.
이런 건 그리 암부랄 정도도 아닌데, 이 정도 톤의 양복에서도 곧잘 나타나네요.
이 타이틀에서 가장 심해 보이는 하이라이트 컷 중 하나가 나오기 바로 전인데,
준비운동 삼아 장면전환 오류부터 깔고 들어가 보죠.
네 네, 정해진 수순... 상 겹침과 탈색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면전환 직후.
역시 상 겹침과 탈색 상태죠.
제 색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지나면 감전 씬 묘사가...
아주 그냥 깨지고 번지고 줄 가고 난리도 난리도 이런 개난리가 없습니다, 그려.

저 저, 턱이며 입, 인중, 이런 데 깨진 거 보세요.
허 참... 주원이 그놈 참 못생겼네......

※ 주원 씨는 제작사를 원망합니다(...)

지저분이 너저분이요...
이것도 요 다음 컷이 본 주제입니다만 어쨌든 밑밥으로 장면전환부터.
네, 익숙하시죠? 상 겹칩 & 탈색입니다.
다음 컷 역시 상 겹침 & 탈색.
제 색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몇 프레임 움직여 보면 장면전환이 아닌 곳에서의
상겹침이 잘 드러나는 사례를 또 찾아볼 수 있는데...
대략 요런 식입니다.
목에 걸고 있는 파란색 줄을 보세요.

앞 프레임에서는 뒷 프레임의 위치가 겹쳐져 있고, 거기로 가면 앞 프레임의 위치가 보이고,
다음 프레임 가면 그 다음 프레임에서의 줄 위치가 다시 예견되는... 이런 식의 반복입니다.
장면전환 시의 상 겹침 & 변색 문제에 관해 처음 언급하면서,
이 문제가 특정 장면만의 문제가 아닌 영화 전반에 걸친 문제임을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예시한 것 같습니다만,
'영화 전반' 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 마무리를 짓기 위해
거의 끝부분 쪽의 장면 중에서 마무리로 하나 골라 넣습니다.

익숙하시죠?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위가 1단계입니다.
2단계.

아따 그놈, 알아 보기도 쉽게 참 잘도 찍혔구마잉...
3단계.

다리 색깔 내놔라...
4단계, 옜다 색깔.


뭐, 그렇습니다. 네.
이런 타이틀입니다.






[블루레이] 더 테러 라이브 -2점
김병우, 이경영 외/비디오여행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고 보통은 적어 두고 디폴트 5점 상태로 그냥 둡니다만,
이 상품에 대해서는 굳이 최저점으로 1점 매겨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얼핏 예고했듯,
'더 테러 라이브' 에 대해서 살짝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 는 '캐치미' 에 비해 1080p 라는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영상의 기본적인 해상도, 선예도에 있어서는 '캐치미' 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수준이며
'캐치미' 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상 겹침 & 변색 현상 역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장면전환 직전의 앞 프레임이죠.
장면전환 직전, 다음 컷의 실루엣이 오렌지색으로 나타나고 있고, 본래의 이미지는 탈색됩니다.
다음 컷.
위의 컷에서 겹쳐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실루엣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장면전환 직전의 전 프레임.
장면전환 직전. 오렌지 색 실루엣이 겹쳐지고, 탈색 현상 발생.
다음 컷.



차분히 쭉 읽으신 분이라면 쉽게 눈치 채셨으리라 짐작하는데,
'캐치미' 에 비교해서 단계가 하나 짧아졌죠.

위와 같은 사례에 있어서, 앞 프레임에서의 상 겹침과 탈색은 확인되는 데 비해,
뒷 프레임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바로 정상 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1080i 에 비해 1080p 로서의 강점이 발현되어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면밀하게 영화 전반에 걸쳐 체크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얼핏 돌려 보기에 이 현상의 발생 빈도 그 자체도 '캐치미' 보다는 조금 낮은 듯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나마' 조금 낫다는 정도의 얘기가 될 뿐이고,
(이쪽은 게다가 1080p임에도 불구하고)
'앞 뒤 프레임의 상이 겹쳐지면서 화면 전체가 변색되는 오류가 발생' 하고 있다는
본질 자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 이와 같은 팩트를 통해서 우린 어떤 판단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이런 어디 가서 듣도 보도 못했던 종류의 심각한 오류가,
유독 같은 출시사의 제품에서만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두 개라는 개체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을 보류했겠습니다만,
이 경우는 현상 자체가 너무도 특이하기 때문에 두 개로도 충분히 연속성을 상정해 봐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각 영화 개체의 소스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각 영화의 감독 및 촬영감독 등이 의도한 바가 있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출시사의 오소링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해석하는 편이
보다 타당하고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최대한 출시사에 호의적으로, 보다 넓은 범위를 상정해 본다면,
롯데 측에서 제공하는 마스터에 일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가능성 정도를 염두해 볼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 보기엔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출시했던
롯데 계열의 타이틀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쪽의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CJ 쪽의 문제에 있어서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만,
이와 같은 사례들을 볼 때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의 퀄리티를 거의 소스에 의존한다고 보고
오소링 과정에서 변질될 여지가 별로 없다는 일각의 견해에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재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바로 이 '캐치미' 와 '더 테러 라이브' 가 될 텐데,
이건 아무리 봐도 (자체 제작인지 외주인지, 외주라면 거기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오소링 담당처의 형편없는 수준이 반영된 참담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단 말이죠.
적어도, 지금 눈에 보이는 판단 근거들로 생각해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의 2차 시장 자체가 열악한 상황에서 매번 이런 안 좋은 이슈로
지적할 일이 생겨서 저로서도 맘이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최소한의 상도의가 있는 것이고 지켜야 할 수준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이런 블루레이 같지도 않은 걸 블루레이랍시고 31900원 가격 매겨서 출시한다고 해서,
소비자가 모든 걸 감수하고 불량품을 위해 선뜻 그 금액을 내어줄 수만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 또한 분명 존재합니다.

너무 안이한 자세로 사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묻고 싶네요.

안 그래도 지금 '캐치미' 이후로는 한국영화 출시작이 없는 상황이라
과연 다음 출시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다음 출시작이 있다면 부디 불량품이 아닌
정상적인 블루레이 제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족으로 사담을 조금 해 보자면...'캐치미' 는 사실 별로 구입할 생각도 없었고
영화만 놓고 보자면 전혀 제가 구입할 만한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영화 외적인 요소에서 어쩌다 보니 구입하게 된 경우입니다만,
'더 테러 라이브' 는 13년에 손에 꼽을 만큼 좋게 본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죠. 아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입할 생각은 있었으나 구입 전에 이미 화질 안 좋다는 말들이 살살 돌길래 
지인에게 빌려서 화질 체크를 해 보았고...
그 결과는 이전의 설국열차 영상 오류에 관한 글과 이 글에 반영되었으며,
구입은 영구히 포기하였습니다.

정말 구입하고 싶은 영화였는데 구입할 수가 없다는 현실이 아프네요. 에효...

 




by 충격 | 2014/08/18 02:44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shougeki.egloos.com/tb/310794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임시 개장 at 2014/09/03 15:25

제목 : 어처구니없는 '관능의 법칙' DVD의 사운드 누락 ..
'캐치미' 블루레이의 심각한 영상 오류에 대해. 앞서 '비디오여행' 의 첫 번째 한국영화 블루레이 출시작이었던 '더 테러 라이브' 와두 번째 한국영화 블루레이 출시작이었던 '캐치미' 의 심각한 영상오류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요. 어제는 역시 '비디오여행' 에서 출시한 DVD 인 '관능의 법칙' 을 감상했는데...... (블루레이로는 미출시)이게 또 상태가 가관이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을 지경입니다. 무......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