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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서비스의 가장 바람직한 책장.

다음 스샷은 ebookjapan 에서 제공하고 있는 브라우저 책장의 예시입니다.

ⓒ eBook Initiative Japan Co.,Ltd.
(위 스샷은, 누르면 커집니다)


보시다시피 세로로 꽂아서 진열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죠.
이를 통해 크게 두 가지의 장점이 얻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감성의 측면에서 아날로그적인 느낌.

표지와 제목이 죽 늘어서는 일반적인 전자책 서비스의 책장에 비해서는,
그나마 '내가 산 책을 내가 책장에 꽂아 두고 소장하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조금은 든다는 겁니다.
디지털 매체인 전자책이 아날로그가 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만,
그냥 기분이라도 조금이나마 내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전자책으로 넘어오지 않는 많은 잠재 유저들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로
실물 매체가 전달하는 손맛과 물리 공간을 차지하고 진열되어 있는 양감에 대한 뿌듯함 같은 게 있을 텐데,
비록 기분일 뿐이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채워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실리의 측면에서 책등 이미지의 보존과 획득.

한국은 물론이고 이 방면에서 한 발 앞서 있었던 일본조차도
거의 모든 전자책에 있어서 책등 부분의 이미지는 손실 처리되고 수록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한국, 일본 외의 다른 나라들도 아마 대부분 비슷한 실정이겠죠)

책등에도 엄연히 의도를 갖고 디자인된 요소들이 있고,
책값을 지불한 소비자로서 온당히 누릴 수 있어야 하는 정보가 있는데도 말이죠.
위에 꽂아 둔 것처럼 일반 도서가 아닌 만화책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ebookjapan 은 기본적으로 만화책 중심의 전자책 서비스 업체입니다)

물론 책 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있으나 없으나 아무 상관도 없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습니다만,
저를 포함해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차이가 상당히 큰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책값을 지불한 소비자로서 실물 책을 구입한 소비자와
동일한 정보량을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요.

ebookjapan 의 세로 꽂이 책장 서비스는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유실되었을 정보가, 업계에 있어서는 보존이고 유저에게 있어서는 획득되게 됐죠.
...... 사실 이게 말이 쉽지, 다른 전자책 업체들은 안 하는 일이고,
컨텐트를 제공하는 출판사에서도 자발적으로는 하지 않는 일일 텐데,
이걸 자사에서 취급하는 모든 도서에 대해 독립적으로 작업하고 있다는 건......
상당한 수고를 감수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겁니다.

전자책 여명기에 출범한 선구 업체로서
보다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ebookjapan 의 노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는 다른 업체들도 이에 최대한 동참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한국 전자책 서비스에서도 부디 접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좋겠네요.
(......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때 거의 기대는 되지 않는다는 게 슬픈 현실입니다만... orz... ... )




ps.
위 스샷은 브라우저 책장의 경우인데, 배경 이미지 처리에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앱 사용 시에도 세로 진열 기능 이용이 가능합니다
... 물론 반드시 세로 진열 상태로만 봐야 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타 전자책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앞표지와 제목 위주의 진열도 선택 가능합니다.




by 충격 | 2014/12/09 19:01 | 정지화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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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잠본이 at 2014/12/09 20:37
두번째 포인트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진짜 그렇군요! >_<
Commented by 충격 at 2014/12/10 21:19
책등과 더불어,
앞표지 날개 접히는 쪽의 저자 근황 코멘트 부분 누락되는 것만 어케 해결된다면 좋겠는데...
현실은 너무도 요원해 보이네요. 갈 길이 멉니다.
Commented by 벅벅 at 2014/12/09 21:44
문서의 검색기능도 가능한거죠!?
그렇다면 정말 좋은데! 저는 아날로그로 책장에 다 박혀있는지라...
하지만 장점이 더 생기다보면 저도 언젠간 저렇게 eBook 세계에 빠져버릴지도..
Commented by 충격 at 2014/12/10 21:13
책장에서 검색으로 원하는 책을 바로 찾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시라면, 가능합니다.

도서 내부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시라면,
텍스트 기반의 일반 도서에서는 가능하고 이미지 기반의 만화책 류에선 지원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벅벅 at 2014/12/10 21:30
후자였습니다!
ㅎㅎ 그렇군요
텍스트 기반 일반 도서에서 가능하다니
훌륭한 어플, 훌륭한 리딩프로텍트, 마켓이 고민될 듯 하네요 ;p
Commented by 에뎀 at 2014/12/09 21:49
와 세로꽂이 책장은 정말 좋네요. 책등 이미지 빠지는 게 참 아쉬웠는데.
Commented by 충격 at 2014/12/10 21:20
많은 전자책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동참해 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한국에서는 과연 구경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하스트 at 2014/12/09 23:02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요새 전자책으로 시선을 돌려서 구매해왔는데 책등 부분이 이어지는 시리즈도 있고 그런데 앞표지만 보여주는건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리디북스를 이용중인데 거기에 문의도 남겨봤지만 의견전달만 해준다고하고 진척은 없는것같네요
개인적으로 만화책은 저렇게 나열되는게 더 좋은데 꼭 서비스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Commented by 충격 at 2014/12/10 21:16
책등끼리 연결되는 것도 있고 (대표 사례로 '드래곤볼' 이 바로 떠오르네요)
권 단위에서도 앞표지의 그림이 책등까지 혹은 책등을 지나 뒤표지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는데,
제공하는 쪽에서는 너무 무심하게 무시해 버리고 있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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