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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in 스케치북 - Pure Vocal Track -

흔한 아이돌 팬 활동 중 하나로 MR제거 영상이라는 게 있죠.
아이돌 팬질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시라면 대부분 접해 보셨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넷상에 돌아다니는 이런 류의 MR제거 영상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미 혼합되어 버린 트랙을 가지고 특정 대역을 추정해서 변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MR제거가 완벽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건드려선 안 될 보컬 음성까지 왜곡시켜 버려서
듣기에 불쾌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이런 류의 MR제거 영상을 넷상에서 일부러 찾아서 듣진 않네요.



다만, 한국에서 방영되는 음악 프로그램 중 가수의 목소리만을 캐치해서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딱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죠.
사전에 부분적으로 녹음이 되어 있는 부분 AR(=부분 MR이라고 해도 되겠고)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댄스 음악일지라도 최대한 라이브로 소화하는 것이 기본인 프로그램이어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보다 더 큰 기술적인 이유로서 - 이 프로그램만이 한국에서 방영되는 음악 프로 중
유일하게 discrete 5.1ch 로 음향이 송출되는 방송이란 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지난주에는 러블리즈가 출연했었죠.
넷상에는 이날의 방송분 역시 MR제거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사실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런 식의
불완전한 MR제거 방식을 사용할 이유가 원천적으로 전혀 없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스스로 완전히 분리된 개별 채널로서 각각의 소스를 내보내고 있으니까요.
가수들의 마이크를 통한 생목소리는 센터 채널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기타 채널을 모두 죽이고 센터 채널로만 들으면
그로써 간단하게 완벽한 형태의 MR제거 영상을 듣는 셈이 됩니다.
(스케치북은 애초에 일부 댄스곡 외에는 기본적으로
MR이 아닌 밴드 연주입니다만 뭐 말이야 어쨌든지간에[...])

5.1ch 이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환경이라면
자기 혼자 센터 채널만을 감상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제어판 혹은 각 사운드 카드의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프론트, 리어, 사이드, LFE 등의 채널 볼륨을 죽이고
센터 볼륨만 살려서 들으면 그걸로 끝이죠.
저 역시 평소엔 그렇게 해서 듣고, 관심 있는 아이돌이 스케치북에 출연할 때면
으레 그런 식으로 한 번씩 체크해 보곤 하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5.1ch 이상의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도
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한 번 해봤습니다.
요컨대, 5.1ch의 원본 트랙에서 각 채널을 분리한 후
센터 채널만을 재생한다는 간단한 얘기입니다. :)
이렇게 하면 센터 채널이 따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이라도,
스피커가 하나라도 있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동등한 감상이 가능해지죠.


유튜브 쪽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20151031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 번째 트랙은, 아카펠라로 선보인 'Beat It'.
사실 이건 원래가 아카펠라였기 때문에 굳이 센터 채널을 분리해 봐야 별반 의미는 없고(......)
그냥 방송에서 보신 것과 거의 똑같을 겁니다.


ⓒ20151031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두 번째 트랙은, '달리기'.
센터 채널만 분리한 Pure Vocal Track 의 깔끔함을 느껴 보시면 되겠습니다.

살짝 깔려 있는 반주는 현장의 연주음이 멤버들의 마이크를 통해 흘러들어간 소리입니다.
애초에 보컬 역량 체크에 목적이 있다고는 해도
아예 보컬만 있으면 심심할 수도 있고 듣기에 별로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딱 필요한 만큼만 적당하게 깔려 있는 정도라 할 수 있겠네요.

이 곡에서는 간만에 베이비소울의 랩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였습니다.
벱솔이 원래는 랩으로 회사에 들어갔다가 보컬로 전향했다고 하죠. :)
러블리즈는 팀 컬러 자체가 랩하고는 거리가 좀 있다 보니
평소엔 실력을 발휘할 만한 장면이 잘 없죠.


ⓒ20151031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대망의 세 번째 트랙은, 이번 활동의 타이틀곡인 'Ah-Choo'.
댄스 상황에서의 라이브 소화도를 체크해 볼 수 있겠습니다. :)
판단은 각자 하시는 것으로~.





본론은 이쯤하기로 하고...... 그러고 보면 어제 복면가왕에
오마이걸의 승희 양이 나와서 좋은 무대를 보여 줬는데 말이죠.
요전번에 여자친구의 유주 양도 나와서 좋은 반응을 얻었었고...
(이건 라디오스타 출연으로도 이어졌죠)

러블리즈에서도 Kei 양이라든가 한 번 나와 보면 어떨까 싶네요.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 내지르는 타입의 파워 보컬은 아니어서
불리할 것 같은 면이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으음.




※ 상기 스틸 사진과 음향 트랙은 보도, 비평, 연구에 준하는 목적으로
합법적인 요건을 염두하여 인용 게재하였습니다만,
방송사나 소속사 등 직접적인 관련 권리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후 삭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뜬금없이 링크 걸어 보는 러블리즈 다이어리 시즌3 EP.05.

평소 캐릭터는 여자 여자 상여자인데 이런 상황에선 오히려 꺅꺅거리지 않고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언니 누구예요?'라고 껴안아 오는
Kei 양의 이런 멘탈이 저는 너무나 맘에 드네요. ㅎㅎㅎㅎ;







PS.
쓸데없이 늘어지는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 중
혹시 인스티즈 초대번호 나눔해 주실 분 안 계실까요?
원래 조용히 혼자 팬질하는 스타일이라 딱히
팬덤 내부에서 활발히 움직이려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검색하다가 찾아 들어간 글에서
로그인 안하면 열람 불가라고 뜰 때가 종종 생기는 게 불편해서 말이죠(...)
혹시라도 계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이하는 별 의미는 없는 밸리 썸네일용 업로드[...])




by 충격 | 2015/11/02 12:34 | 잡덕의 품격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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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5/11/02 16: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5/11/02 19:06
- 본문에도 적었듯 딱히 적극적으로 내부에 들어가서 활동하려는 목적은 아니고,
검색하다가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아서 들어갔는데
비회원 열람불가 게시물이라고 읽지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

- 불펌 같은 거야 사실 사이트가 하는 건 아니고 각 개인이 하는 거니까요.
물론 각 사이트의 평균적인 분위기라는 것이 있긴 합니다만
(대표적으로 '퍼가요'를 아예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은 네이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한국에선 어딜 가나 비슷하게 발생하는 문제이긴 하고요.

-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두어번 제가 쓴 인피니트 글이 옮겨진 적이 있었는데,
출처는 물론 밝혀져 있었고 좋은 덧글 교류가 평소보다 많이 있었어서
딱히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
Commented at 2015/11/02 19:32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퀘천쿼틀 at 2015/11/02 16:28
저도 복면가왕 볼때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중 하나가 나오면 어떨까를 생각보곤 하는데, 케이양 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5/11/02 19:18
예전에 인피니트가 개인으로도, 유닛으로도 불명에 꽤 많이 나온 편이었는데...
현재 시점에선 여러모로 불명보다도 복면가왕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되어서
한 번 나와 봤으면 합니다. :)
Commented by 엘피 at 2015/11/02 18:01
아츄 명은이 파트가 많이 높긴 높네요. ㅠㅠ

달리기 편곡 정말 잘된 것 같아요. 더불어서 멤버들간에 화음 호흡이 잘 맞는게 정말 듣기 좋네요.
Commented by 충격 at 2015/11/02 19:19
- 명으니 파트가 논란의 여지가 좀 있을 수 있겠는데...
(본문에 적을 놓을까 하다가 괜한 사전 과잉 쉴드로 비춰질 것같아서 그냥 넘겼었는데요)

제가 보기엔 다른 음방 무대에서도 거의 일정하게
같은 부분을 저런 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걸로 봐서,
불규칙하게 끊기고 있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저 부분은 원래 저런 식으로 가성 처리를 하기로 정해 놓고
부분AR까지 감안한 계산으로서 부르고 있는 것인 듯싶습니다.
(실제 방송상으로는 살짝 깔려 있는 부분AR이 있기 때문에
저 정도로 끊기는 것처럼 들리지는 않게 되죠)

- 이번 앨범 포카는 명으니가 나왔네요. ㅎㅎ
Commented by 엘피 at 2015/11/03 00:34
네 말씀하신 식으로 계산된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건 파트가 그렇게 높게 나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ㅠ 아무래도 안무하면서 소화하기 적합한 파트는 아니니까여 ㅠ

저는 짝수랑 인연이 깊은 것 같아요 포카가 계속 짝수가.. ㅎㅎ
Commented by 아쿠토 at 2015/11/05 16:58
우리 럽둥이들... 음색이 좀 불안불안하다 생각했던 아이들도 조금씩 성장하는게 보여서 너무 예쁘네요
저도 케이 음색이 참 좋아서 복면가왕 한번쯤 나와주면 좋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피니트 우현이랑 성규도 ㅎㅎㅎ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5/11/05 17:55
인피니트H가 마지막으로 불명 나왔던 지도 거의 3년 다 되어 가는데...
월드 투어 등으로 바쁘기도 하고 울림 측에서 이제 인피니트가 이런 데 나와서
홍보할 필요가 있는 급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싶습니다.
하지만 럽순이들은 상황이 다르고 홍보가 절실할 수 있는 시점이니...
한 번 내보내 줬으면 하네요. 조만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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