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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장미소녀 캔디 CF 에피소드 (해적판 DVD 발매에 부쳐)

현재 YES24에서 판매하고 있는 들장미소녀 캔디 DVD는 무판권 해적판입니다.
혹여 정품으로 오인하고 구입하실 분들이 안계시기를...
아래는 제품 출시전에 관련해서 적었던 글 옮김.







재작년에 교보생명의 CF에 캔디캔디의 주제가가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하이북스에서 해적판을 애장판이랍시고 대대적으로 출간한 뒤의 일입니다.
원작자의 HP에서 그에 대해 기록된 부분을 옮겨봤습니다.

원문 출처
http://www.k-na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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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F에서의 주제가 사용에 대해

2004년 8월부터 한국에서 TV CF (보험회사)에 캔디의 주제가가 쓰이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경위를 기록해 두겠습니다.

이 홈페이지의 <한국 하이북스사에 의한 부정출판에 대해> 란에서 기록한 것과 같이,
최근 수년간 한국에서의 부정한 행위가 활발해졌기 때문에 한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캔디의 작사 판권을 관리해 주시고 있는 TV아사히 뮤직으로부터
CF사용 얘기가 나왔을 때에, 바로 거절했던 것은, 그러한 현재의 수상한
배경관계가 있었기 때문인데 '또 한국이야...'란 생각에 솔직히 질려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제가에 대해서는, 작곡자이신 故 와타나베 타케오 선생님이 계시기에 비로소
태어난 노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사를 바꿔서 부르는 것은 거부'라는 자세는 관철해 왔습니다.)

이번에 거부한 이유는 전에 기술한 수상한 배경에 대한 의혹과 '가사'를 사용한다는 점,
또한 이미 CF는 완성되어 방송을 기다리는 중이라 듣고 '또, 사후승락인가' 라는 점에 대해서도
질렸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후유증은 여간해서 치유되질 않네요...)

게다가, 이번처럼 한국측에서 정식으로 허가 요청을 해 온 일이 지금까지 전무했기 때문에,
너무도 바른 예의에 (이상한 얘기입니다만) 오히려 의혹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한국에서부터 2번이나 허가를 구하러 방문하신 광고대리점의 정성에는 감동했습니다.

'사후승락'이 되어버린 이유는,
제작전에 한국의 저작권관리단체(KOMCA)의 허가를 받았었기 때문.

이게 과연 있을 수가 있는 일인지, 한국에서는 수십년간에 걸쳐 한국인 '편곡자, 번안가' 들이
자신의 창작물로서 KOMCA에 저작권 등록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한국인 '편곡자, 번안가들'에게 저작권은 없습니다.

광고대리점측은 제작완료 직전에 그 사실을 알고, 서둘러 본래의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러
일본에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수십년간이나 모르고 있었던 TV아사히 뮤직은
KOMCA에 엄중하게 항의하여 그 '편곡자, 번안가'의 저작권등록은 말소되었습니다.)

완성된 CF를 비디오로 보았습니다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캔디의 주제가를 부르면서 남편을 격려한다는 상냥하고 힘 있는 씬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비디오에 첨부된 편지에는 '완성된 필름을 보았을 때 스태프 일동, 무심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만큼 이 CF에는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창작자들은, 어떤 나라에서 무엇을 만들더라도 같은 마음가짐이란 생각에 감동했습니다.

이상과 같은 경위로 CF는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한국에서는 '부정한 상품 밖에' 유통되고 있지 않다는 점, 그렇기에,
이 CF도 '부정사용'이라 생각되거나, 또는 악질적인 업자에게 이용될 우려가 있음을 전하고,
양측을 위해서라도 '이 CF는 정규 라이센스'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주길 요청하였고,
광고대리점측은 흔쾌히 수락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이렇게 성의 있는 요청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잿빛 하늘에서 빛이 비춰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여담입니다만 동시기에 '후코와 유령 시리즈'의 한국 번역판 (삽화 없음, 글자로만 된 소설판)
의 신청이 판권처인 포플러사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에는 제대로 된 회사들도 많다는 것을 명기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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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CF의 저작권료로 지불된 금액은 300만엔.
그 중 150만엔은 작고한 작곡자이신 와타나베 타케오씨의 유족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받았을 금액인 나머지 150만엔은 어떻게 사용되었을까요?
일본의 소년,소녀 가장...도 아니고,
한국의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전액 기부했다고 합니다.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408/200408180427.html

http://zine.news.empas.com/show.tsp/bk05/20040829n00001/

기타 등등 여러 매체에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사실 캔디캔디의 주제가는 일본내에서조차
광고에 사용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만든 작품이 상업적인 용도로 쓰여지는 것을
원치 않는 원작자의 단호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측 담당자의 정성과 기부를 통해 이 광고는 이루어졌고,
2004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http://www.kr.emb-japan.go.jp/cult/cul_music_news.htm

이 페이지의 한일저작권 비즈니스 심포지엄 문건에
그 상세 과정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한국의 훌륭한 모업체들은
다시 한번 그녀의 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오로지 돈... 돈만을 위하여...


............









by 충격 | 2006/12/08 01:00 | 활동화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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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니나래 at 2006/12/08 15:04
dp에서 뵙다가 이글루스에서 충격님의 글을 보니까 더욱 반갑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6/12/08 17:29
덧글 달 때 로그인용으로 한번 열어봤습니다.
제대로 관리를 할지는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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