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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블루레이

경성학교 DVD 박보영 → 박소담 싸인 엽서 혹 교환하실 분?


※ 교환 완료되었습니다. ※



네, 제목이 곧 내용.
여기서 바로 성사를 기대하긴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만,
DP 장터에도 올릴 겸 해서 겸사겸사 올립니다. :)




- 경성학교 DVD 보영 양 싸인 엽서입니다.
혹 소담 양 싸인 엽서 나오신 분 중에 교환하실 분 안 계실지 한 번 올려 봅니다.

저는 보영 양 싸인 엽서가 필요가 없어서... 는 당연히 아니고요.
보영 양 싸인 엽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게 있어서
이번엔 소담 양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보영 양이 다시 찾아 주셨네요. ㅎ;


- 보영 양 싸인판 원하시는 분 중에...
경성학교 DVD 소담 양 싸인 엽서가 아니라도 다른 싸인판으로 제안 주실 경우,
검토해 봐서 제가 필요하다면 응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추가금 협의 가능)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걸로는 족구왕 블루레이의 승언 양 싸인판. 이건 확실히 응합니다.
싸인 참여자가 많아서 확률이 떨어지니 자기가 사서 핀포인트로 뽑긴 어렵지만,
그래도 1200장 초도 전량 싸인판으로서 절대 수량이 받쳐 주니
승언 양 싸인판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도 꽤 많이 계시겠죠.


- 경성학교 DVD 소담 양 싸인 엽서 교환 시에는
공케이스(보호 용도)에 엽서 세트 비닐째로 넣어서 엽서 세트만 교환하면 될 것 같고요.
타 제품 교환시에는 제품째로 교환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혹여 생각 있으신 분 계시다면 비공개로 덧글 주세요~.
이글루스 비회원이신 경우, 메일 주소 남겨 주시면 제가 메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y 충격 | 2016/01/15 02:12 | 물품양도 | 트랙백 | 덧글(4)

'카트' 홍콩판 블루레이 제작오류 주의 (& 복원 작례 소개).


요즘 JTBC '송곳'을 보다 보니 자연스레
'카트'를 복기하고픈 생각이 들고 있는데요 (보기는 극장 상영 시에 이미 봤고요).


그렇지만 정발 블루레이가 출시되기를 기대하는 건 요원하기만 한 상황인데...
다행히 '카트'는 YES24에서 1080p FHD로 VOD를 서비스하고 있는 품목이기는 해서,
이런 경우도 못 되는 여타 한국영화보다는 비교적 쉽게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대체재를 확보할 수 있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IPTV의 제한된 일부 품목 외에는 한국 내의 거의 모든 VOD 서비스가 그러하듯
음향은 그냥 스테레오라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이는 정발 DVD를 구입해서 DVD에 수록된 음향과
VOD의 FHD 영상을 합친 파일을 만듦으로써 커버가 가능하긴 하죠.
개인적으로, 블루레이가 정발되지 않는 한국영화의 경우는 거의 이 방식으로 감상을 하고 있는데요.



다만 '카트'의 경우는 제목에 이미 적었듯 홍콩에서 블루레이가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본편에 한해서' 라면 보다 쉽게 블루레이 품질로의 감상이 가능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아니, 개인적인 파일 개조 복원 까지 포함한다면야
최종적인 결과로서는 가능하긴 했던 것이 맞기도 합니다만[...])



마침 주변에 구입한 사람이 있어서 디스크를 빌려와 봤는데......
예상치 못한 제작오류가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더군요...... -ㅁ-


제가 예전에 글과 덧글을 통해, 홍콩에서 출시된 한국영화 블루레이 중에
완전 오리지널 24fps를 채택한 타이틀들이 종종 있더라는 언급을 두어번 했었는데......
(헐리웃도 그렇고 한국 로컬도 그렇고 보통은 원본 필름 상태에서
약간 변형된 23.976fps로 대개 제작이 됩니다)


이 타이틀은 대단히 생뚱맞게도 25fps 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_-;
이 무슨...... 옛 시절의 PAL 방식 DVD도 아니고 웬 25fps 인 것인지......


※ 무슨 얘기인지 감이 잘 안 오시거나 관련지식 보충이 필요하신 분은
이 글 하단에 제가 달아 놓은 덧글(링크)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도저히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해괴한 스펙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렇게 되면 기존에 24fps로 제작되어 있길래 살짝 감동했었던 몇 몇 한국영화 타이틀들도
그냥 아무렇게나 막 만들다가 얻어걸린 케이스였다고 봐야 하는 걸지도...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_-;;;





......어쨌든 덕분에 이 타이틀은 영화의 원본 필름에 비해 4% 속도가 빠르고,
약 4분 정도 러닝타임이 짧으며 (수록 내용은 같습니다만),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진 않았습니다만 음향에 있어서도 피치 업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성을 비롯한 사운드가 살짝 하이톤이 된다는 얘기죠).
주어진 상황에서 아무런 필연성을 갖지 않는 25fps 라는 이 스펙 자체가
뭔가 의도된 설계라기보다는 사고 같은 것일 텐데,
부러 세세하게 피치 보정까지 해 놨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우니까요.

사실 생각하기에 따라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1fps 의 차이라는 게, 외부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자연적으로 쉽게 눈치채기는 어려운 정도의 차이이긴 하죠.
그냥 넘어가고 감상한다면 감상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을 수가 있습니다.

다만 블루레이를 굳이 '구입' 하는 매니아들의 입장에 있어서
'원본 상태의 유지, 재현' 이란 것은 대단히 중요한 지점이기에,
몰랐으면 몰라도 알고 지나치기엔 너무 큰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알려 드리고자 글을 적은 것이니, 구입 검토하고 계셨던 분들 
(저처럼 요즘 '송곳' 보다가 구입 생각이 드셨던 분들도 계실 듯싶고요)
및 이미 구입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정상적인 상태로의 완제품 소장은 불가능하고,
PC를 통해 파일을 만질 줄 알아서 정상 파일로 개조하여 감상하는 경우 외에는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감상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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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해서...... 정상적인 상태로의 완제품 소장이 아니라면,
개인 차원에서 파일을 개조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저도 일단 감상용 파일을 만들어 놨는데요.
우선은 anydvd hd 나 dvdfab passkey 등으로 원본 파일을 추출해야겠고...
(지난번에도 적었었습니다만 dvdfab passkey를 무료 행사로 뿌려준
Fengtao Software 님들께는 감사 감사 대감사...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네요)

그 뒤에

1. 영상을 분리하면서 24fps 로 변환.
(이건 간단합니다. 옵션 하나 주는 것으로 끝. 사운드 쪽이 과정이 많아서 번거롭죠)

나중에 DVD 사서 음성해설하고 자막 넣어 볼 것까지 생각하면 23.976fps 로 하는 편이
공정의 단계를 줄일 수 있어서 간편하겠습니다만,
어차피 이왕에 작업하는 건데 하는 김에 제대로 하자 싶어서
필름 오리지널과 같은 24fps 를 선택했네요.

2. 음향을 분리하면서 원본 돌비 TrueHD (5.1ch) 트랙에서 core 트랙만을 추출. (640kbps)

돌비 TrueHD 그대로 추출하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무료 툴들 선에서는 돌비 TrueHD를 유지한 채
모든 속도 복원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없기에 core 트랙만을 사용했습니다.

3. 분리한 core 트랙을 6개의 개별 모노 PCM 트랙으로 분리.

4. 분리한 개별 모노 PCM 트랙의 속도를 각각 4% 늦춰서
   러닝타임을 원래의 상태로 복원한 모노 PCM 트랙을 6개 작성.

5. 속도를 복원한 6개의 개별 모노 PCM 트랙을 다시 합쳐서 5.1ch PCM 트랙을 생성.

6. 생성한 5.1ch PCM 트랙을 다시 640kbps의 DD5.1 트랙으로 변환.

7. 변환한 DD5.1 트랙을 1번에서 변환한 영상과 합침.


......이라는 나름의 대수술(...)을 거쳐서 정상 상태의 감상용 파일을 만들어 놓았네요.
(저게 과정마다 다른 툴을 써야 해서 사용되는 툴만도 일곱 종류가[...])



개인적으로는 따로 블루레이 공미디어에 레코딩하거나 하지는 않고
작업 후 PC상에서 바로 감상하는 편입니다만,
7번에서 변환 시 ts 파일로 출력하여 적절히 바꿔 넣으면
공미디어에 레코딩해서 블루레이 플레이어상으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홍콩판 블루레이 원본 파일의 재생 정보.
러닝타임은 1시간 39분 6초입니다.

24fps의 원본 상태로 복원한 파일의 재생 정보.
1시간 43분 14초의 러닝타임을 가지며 음향 싱크에 어긋남이 없다면 제대로 복원이 된 것입니다. :)
(홍콩 퍼블리셔의 로고가 약 6초 정도 추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by 충격 | 2015/11/03 18:29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4)

알라딘 블루레이용 바뀐 포장. (GOOD!)

현재 국내 블루레이 시장에 있어서
모르긴 몰라도 알라딘, YES24와 같은
(블루레이만 다루는 전문 몰이 아닌) 대형 도서몰이
가장 큰 셰어를 점하고 있을 텐데...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도서몰 전체의
일률적인 포장, 배송 시스템으로 인해 상당히 높은 파손율을 보여 주고 있어서
(특히 아웃케이스 제품의 모서리 구겨짐 다발) 그동안 유저들의 불만이 컸었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알라딘에서 블루레이 전용으로 개별 포장 박스를 도입했는데...
이게 상당히, 대단히 괜찮습니다. 받아 보신 분들은 거의 100% 만족하시는 것 같네요.

후기 이벤트에 응모도 할 겸 겸사겸사 찍어 올려 봅니다~.
단순히 안전 포장 목적만을 위해서라면 저런 인쇄는 필요하지 않겠습니다만,
실리와는 별개로 이런 세심한 배려 하나가 곧 만족도와 충성도로 이어지는 법인 것이겠죠. It's showtime!

오픈!

내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견고한 외부 테두리에다가 내부 지지대 안쪽은 비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외부 충격이 있더라도 박스가 상하는 선에서 흡수되고
내부 상품에까지 전달될 일은 거의 발생할 일이 없을 듯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손상된 제품을 걸러내지 못하고 박스에 넣어 포장한 경우 외에는,
앞으로 블루레이 손상 건으로 교환하게 되는 일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듯싶네요.
실제로 이 포장 박스 도입 이후로는 아직까지 파손 건을 겪어 본 일이 없고요.



저 역시도 꽤 잦은 교환 건이 발생하던 유저 중의 한 명으로서 대단히 반가운 변화라 하겠습니다.
다른 샾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블루레이 파손 건이 자주 발생해서 고생하고 있으신 분 계시다면
알라딘 쪽으로 한 번 트라이해 보시길 권해 보고프네요. :)





by 충격 | 2015/09/30 21:09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2)

(생존신고&) 미생 블루레이 7번 디스크 프레임 오류 분석.

뭔가 본문을 적기 전에 생존신고부터 해야 할 듯한 분위기가......;;

밸리에서 가볍게 덧글 몇 개 단 것 외에는,
거의 네 달 가까이 블로그에 글을 안 적고 있었네요.
기존에도 한 두달씩 뜨문뜨문 지낸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네 달씩이나 방치한 건 기록인 듯......
그동안 죽지 않고 살아는 있었습니다, 네.

이쯤 되면 '임시 개장'이 아니라 '임시 폐장'으로
바꿔 둬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는 했습니다만... -_-;;;


뭐 어쨌든 그렇다고 블로그를 닫을 것도 아니고
더위도 가시고 했으니 뭐라도 슬슬 건드려 보긴 해야지 하면서
뭘로 시동을 걸어야 하나 타이밍을 보고 있다가......


...... 결론은 다른 데서 먼저 쓴 글 가지고 백업하러 내 집에 왔네요, 넴. -_-;;;;;


지난 8월에 출시된 미생 Blu-ray/DVD에서 발생한 프레임 오류 이슈에 대해
출시사가 발뺌을 하고 있어서 글을 좀 적었는데,
공론화가 필요한 문제라서 DVDPRIME 쪽에 먼저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글루스에서 작성할 때는 동영상 링크 넣기가 번거로운 문제도 좀 있고...)


그런데 DVDPRIME은 몇 년 주기로 개편할 때마다
지난글 날려먹는 게 취미인 사이트라서리...... -_-;
(비록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근거지로 삼는 유일한 취미 커뮤니티 사이트이긴 합니다만
몇 년에 한 번씩 열받게 만드는 이 문제만은 도저히 적응이 안 되네요.
사실 애초에 블로그 시작한 것도 저 문제 때문에 백업하려고 시작한 게 동기였었고[...])

그래서 백업하러 왔으니, 백업을 남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넵.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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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말도 안 되는 허술 포장으로 인한 파손 건으로

글 올렸던 이후에......

 

강력 항의 후 다행히 그 다음번에는 제대로 된 완충 포장으로

정상 제품을 수령하여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웬만하면 실감상 들어가기 전까진 겉비닐을 잘 뜯지 않는 편이라

오류 건에 대한 소식이 살살 귀를 간지럽힘에도

일단은 그냥 뜯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아트서비스 측의 대응이 아무래도 '원래 그렇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땅한 조치 없이 넘어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듯한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드라마 블루레이라는 게 원래 태생상

AV마니아보다는 해당 드라마의 팬덤에서 주로 많이 사는 물건이기도 하다 보니

영상을 만질 줄 아시는 분들도 별로 없을 듯하고

 

저라도 나서서 뭐라도 좀 하지 않으면

이대로 그냥 구입자들 전체가 피해만 보고 끝날 것 같아서 -_-;;;

 

부득이하게 포장을 뜯고 짬을 내서 살펴보는 시간을 한 번 가져 봤습니다.

 

 

 

...... 우선은 본격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이 사태에 대한 아트서비스의 답변을 보고 가도록 하죠.

네... 뭐... 이렇다고 합니다.

네, 이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하네요. 네...

 

 

 

그런데...... 그게 과연 그럴까요?

본격적으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 영상.

 

블루레이에 수록된 문제의 그 부분을 전후로 해서 담아 봤습니다.

어느 시점을 경계로 문제가 생기기 전과 후인지는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안구를 보유하고 계시다면

누구라도 쉽게 분간이 가능할 테니까요. (출시 관련사 직원들 제외?)

 

이 아래로는 글 작성의 편의상

문제가 생기기 전의 부분을 A파트,

문제가 생긴 후의 부분을 B파트로 호칭하도록 하겠습니다.

 

 

 

 

2번 영상.

 

위와 같은 블루레이의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확인해 봤습니다.

앞부분에선 A파트를 확인하고 뒷부분에선 B파트를 확인했습니다.

영상과 아랫부분의 Frame 숫자 부분을 같이 봐 주시면 되겠고,

프레임 확인을 쉽게 하기 위해 키보드는 일부러 세게 두드렸으니

Frame 숫자 대신 소리를 통해 확인하셔도 되겠습니다.

 

확인결과 A파트는 모든 프레임에서 영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B파트에선 3프레임이 정상 확인된 뒤 중복 프레임이 1프레임

다시 3프레임이 정상 확인된 뒤 중복 프레임이 1프레임씩 들어가는

반복 패턴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4프레임 중에 1프레임, 전체 프레임의 25%가 소실되어 있는 것이니

뚝뚝 끊겨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3번 영상.

 

블루레이가 아닌 TV 방영분의 동일 부분입니다.

이건 방영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확인하기 위해

30fps로 업로드하였습니다.

(초당 30프레임. 엄밀하게 따지자면 오랜 NTSC 규격상의 관성으로 인해

29.97fps입니다만 편의상 이후 30프레임으로 통일해서 적습니다)

 

보시다시피 A파트와 B파트 모두 그냥 보기에

딱히 끊어짐 같은 것을 인식할 수 없는

정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프레임 단위로 블루레이와

TV 방영분을 비교해 봐야겠는데...

 

24fps인 블루레이와 (역시 엄밀하게 따지자면 23.976fps입니다만

편의상 이후 24프레임으로 통일해서 적습니다)

30fps인 방영분을 그대로 1:1 비교하는 것은

뭔가 무리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죠?

 

그래서 한 번 초당 30프레임인 방영분을

강제로 24프레임으로 변경해 보기로 합니다.

 

 

 

 

4번 영상.

 

3번 영상의 방영판을 24fps로 강제 변환한 것입니다.

 

응......? 어랍쇼......?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B파트가 블루레이와 똑같이 뚝뚝 끊기고 있는 것은 물론

블루레이에서도 정상인 A파트까지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며

뚝뚝 끊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네요...?

 

 

 

 

5번 영상.

 

4번 영상을 다시 프레임 단위로 살펴 봤습니다.

 

역시나 4번 영상에서 느껴졌던 끊김을 입증하듯

A파트와 B파트 모두에서 앞서 보았던 블루레이 B파트에서와 같이

3프레임 정상 1프레임 중복 3프레임 정상 1프레임 중복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레이에선 정상이었던 A파트까지도

블루레이에서 문제가 있었던 B파트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죠.

 

 

이로부터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하나의 추론을 세워볼 수가 있습니다.

 

즉, 4번에서 5번으로 오는 과정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블루레이 B파트의 오류가 발생한 것이란 추론이죠.

 

여기서 '원인'이란 것은 다시 말해서,

'24fps의 원본에서 이미 3:2 pulldown을 거쳐 30fps(60i)로 변환된

영상을 소스로 삼아 다시 강제로 24fps로 변환한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실은 여기에는 명확한 이론적 토대가 있습니다.

 

24fps의 원본을 30fps의 방송용 규격으로 변환할 때

24:30의 매수 차이를 메우기 위한 변환 방식이 3:2 pulldown 입니다.

24:30 즉 4:5 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원본 4장을 가지고 5장을 만들어내게 되죠.

이때 원본에 1, 2, 3, 4 라는 프레임이 있다면 변환 후의 프레임은

1, 2, (2와 3을 섞어서 나눈 프레임), (2와 3을 섞어서 나눈 프레임)​, 4 가 됩니다.

 

즉, 한 장을 더 추가하기 위해 2와 3을 섞어 넣고 나눠서 두 장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2는 원본도 남아 있지만 3은 원본이 소실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30fps를 재차 소스로 삼아서 제대로 된 복원 과정 없이

단순하게 24fps 로 강제 변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3이 없으니까 1, 2, (중복), 4, 1, 2, (중복), 4, 1, 2, (중복) .........

이렇게 되어서 우리가 이미 위에서 확인했던 대로

3프레임 정상 1프레임 중복 3프레임 정상 1프레임 중복이라는

반복 패턴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자, 여기까지 파악을 한 상태에서 위에서 본 아트서비스의 답변을

최대한 '사실인 것으로 가정하고' 이해를 해 보도록 합시다.

 

그러면 얘기가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되겠죠.

 

'A파트는 24fps로 촬영된 정상적인 소스가 있었으나

B파트는 방영 전에 이미 30fps(60i)로 변환이 된 후 원본이 소실되었고,

실제 TV 방영은 변환된 30fps(60i) 소스를 24fps로 다시 변환한 후 (여기서 프레임 소실)

그걸 다시 방송용 30fps(60i)로 만들어 방영한 것이며,

지금의 방영분이 끊김 없이 부드러워 보이는 것은

단지 기계적인 프레임수 증가에 의한 착시일 뿐이다.'

 

...... 이게 무슨 지리멸렬한 소리란 말입니까 ...... =_=

 

 

하여튼 영상 자체에 오류가 있건 말건을 떠나서

아트서비스의 주장의 핵심을 추리자면

'TV 방영시에도 원래 문제가 있었으므로 우리 잘못이 아니다.

니들이 보기에 TV방영본에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냥 착시다.'

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 글쎄요...... 그게 과연 그럴까요?

 

이에 대해서는 위에서 프레임 분석을 생략했던

3번 방영 영상을 블루레이 영상과 직접 대조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아... 프레임 불일치의 건은 어떻게 하느냐고요?

원래 그래서 넘어갔던 것 아니냐고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비교에는 기계적인 프레임의 수는 카운트하지 않습니다.

중복 프레임의 수는 완전히 무시하고

이미지만을 살펴서 특정 구간 내에서 이미지가

몇 번 바뀌는가?를 단순하게 실측하는 방법입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 단순한 곳에 길이 있는 법인 게죠.

 

 

 

 

6번 영상.

 

블루레이의 영상입니다.

기계적인 프레임의 수는 무시하기 위해 키보드는 세게 두드리지 않았으며,

단순하게 이미지의 변화를 기준으로 프레임 수를 카운트해 보면

 

안영이가 눈을 감기 직전의 프레임부터 화면이 장백기로 바뀌는 프레임까지가

총 11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번 영상.

 

6번 영상과 같은 구간의 방영판을 프레임 단위로 확인한 것입니다.

기계적인 프레임의 수를 무시하고

이미지 변화를 기준으로 프레임 수를 카운트해 보면

 

안영이가 눈을 감기 직전의 프레임부터 화면이 장백기로 바뀌는 프레임까지가

총 14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레이판에는 없는 영상이 3프레임 더 살아 있다는 뜻이죠.

 

뒷부분은 움직임이 좀 적어서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본으로는

이미지를 구분해서 카운트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부분 눈동자 깜박이는 부분은 직접 비교해 보시면

블루레이판에는 존재하지 않는 프레임이

방영판에 존재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즉, 여기서 내릴 수 있는 결론.

 

'방영판에는 살아 있는 프레임이 블루레이판에는 소실되어 있다.'

 

네, 이것이 결론입니다.

위에서는 3:2 pulldown 관련으로 설명을 드리면서

추론이란 어휘를 사용했습니다만

이 단계에서는 이건 이미 추론이 아닙니다.

 

이건 그냥 '팩트'인 것이고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첫머리에서 보고 온 아트서비스의 주장은 당연히 '거짓'인 것이고요.

 

 

아트서비스의 주장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쪽으로

'(어렵지만) 굳이' 이해를 해 보자면,

방송사 측에서 B파트의 소스를 24fps 원본이 아닌

30fps(60i) 방영용 소스로 잘못 건넸을 가능성은 있을 겁니다.

어쩌면 방송사 측에서 B파트의 24fps 원본을

정말로 분실했을 가능성도 있기야 하겠죠.

(물론 정말로 분실했다고 해도 그게 방영 전이 아닌 방영 후인 것이므로

위의 아트서비스의 공식 해명이 '거짓'이란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라고 쳐도...... 소비자한테 그게 무슨 상관이냔 말이죠?

소비자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인 겁니다.

저건 그냥 문제를 일으킨 관련사들 중 어느 쪽에 어느 만큼의 과실이 있느냐를

따질 때의 비율에 관련된 것일 뿐,

 

소비자들이 구입한 제품이

'방영판에 존재하는 프레임이 소실된 불량품' 이라는

사실에는 전혀 영향을 끼칠 수가 없습니다.

 

(방송사 측에서 잘못 넘긴 것이 사실이라 해서 모든 것이 방송사의 책임이고

아트서비스에는 책임이 아예 없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응당 제작단계에서 발견했어야 하는 오류이고

그랬으면 방송사와 협조해서 제대로 된 소스를 찾아내서

수급했어야만 하는 것이 제작사로서의 역할이고 책임이죠)

 

 

 

하여튼...... 비록 그동안 CJ 타이틀에서의 암부 퀄리티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건 어찌 되었든 간에 퀄리티의 정도에 대한 이슈인 거고

전반적으로 자세가 딱딱하긴 하지만 윤리적으로 크게 이상한 뻘짓은 안하는 건실한 회사

(바꿔 말해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대기업적인')라는 것이

아트서비스에 대한 저의 기본적 인식이었습니다만......

 

이렇게 명백한 오류를 범해 놓고 저런 식의 해명을

공식 입장이라고 내놓고 있는 것을 보자니 좀...... 실망이 크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고찰해 보도록 하죠.

 

1. 소비자가 뭐시여? 먹는 거시여? 쌩까고 무시로 일관.

 

2. 24fps 원본으로 재작업하여 정상 디스크로 리콜.

 

3. 24fps 원본은 정말로 분실되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지라

정상 디스크로 리콜은 불가하니 양해해 달라 하고 넘어감.

 

4. 24fps 원본은 정말로 분실되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지라

24fps의 정상 디스크 제작이 불가하여,

14국만 30fps(60i) 사양으로 재제작하여 추가 배포.

(혹은 13국, 14국 7번 디스크 전체를 이렇게 재제작하여 추가 배포

내지는 디스크 교환식 리콜을 할 수도 있겠는데...

이 경우 추가배포는 디스크 레이어가 싱글에서 더블이 될 것이므로 괜히 단가만 더 들고

디스크 교환은 애꿎은 13국까지 스펙 다운이 되는 피해를 보게 되므로 에러...

사양 변경으로 재제작한다면 깔끔하게

14국만 재제작하여 추가 배포하는 게 좋을 거라 봅니다)

 

5. 사실은 24fps 원본이 있지만 말로는 정말로 분실되어서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지라

정상 디스크로 리쿨은 불가하다며 양해해 달라 하고 넘어감......

 

 

 

와...... 그냥 상상만 해보는 거지만 5번은 춈 무섭네요. -_-;;

 

 

 

어쨌든 뭐 소비자의 한 명으로서는 당연히 깔끔하게 2번의 결말이 있었으면 하고,

미생 Blu-ray/DVD 박스 세트를 구입한 모든 소비자들 역시 한마음 한뜻일 것입니다.

 

아트서비스 측에는

부디 눈앞의 생산단가에 연연하다가

(작품 하나에 20만원 이상의 적지 않은 금액을 선뜻 내놓을 수 있는)

천 명이 넘는 잠재 우량고객을 놓치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마시란 말을 전하고 싶네요.

장사 그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

 

 

휴... 글이 또 길어졌네요.

이런 거 쓴다고 몇시간을 들인 건지(......)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

 

 

 

 

 



by 충격 | 2015/09/17 10:56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4)

국내 로컬 업체 블루레이의 자막 오류 문제는 어째서 빈발하는가?

국내 로컬 업체에서 제작한 블루레이에서 높은 빈도로 자막의 오타가 발견되어
유저들의 질타를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DVD때와 기본적으로 같은 자막임에도 불구하고
DVD 때는 없었던 오타가 발생해 있음이 확인되어
유저의 의아함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어 왔죠.
오늘 화제에 올랐던 '반 헬싱'의 경우 역시 그러한데요.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되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DVD 때는 없었던 오타가 블루레이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데에도 물론 다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타이틀들의 경우 주로 DVD 시절에 출시되었던 적이 있었던 구작인 경우가 많고,
그 DVD를 출시했던 회사가 지금은 없는 회사이거나 해당 사업에서 손을 뗀 경우가 많다는
특기할 만한 공통점도 추려 볼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도 물론 이유가 있겠죠.



이 글에서는 그 과정을 한 번 순서대로 서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자, 국내 로컬 업체에서 어떤 영화를 선정해 블루레이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물리 매체의 2차 판권 시장이 대단히 열악한 지역이고,
따라서 출시 업체들 역시 영세 업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출시에 임하면서 제작 단가를 낮추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고,
DVD 시절에 정발된 적이 있었던 타이틀일 경우에는
그 수단으로서 DVD의 자막을 그대로 유용하려는 결정을 종종 하게 됩니다.


=============================================================================

※ 여기서 자막의 퀄리티 문제와는 별개로 또 복잡한 문제가 끼어들게 되는데,
구 정발 DVD의 출시사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자막을 유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대상이 스펙트럼(=태원=아인스엠엔엠)이나 엔터원 등
현재는 없거나 해당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회사일 경우 그럴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만약 협의를 하여 저작권을 얻고자 하였더라도
(금액을 치르고 자막을 사더라도 새로 제작하는 것보다는 싸게 먹힐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단가를 절약하겠다는 목적 자체는 충족됩니다)
협상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보기엔 애초에 출시할 타이틀을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도
이미 이런 점이 고려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구 정발 DVD의 자막을 유용하는 것이 전제라면
출시 전부터 이미 단가 절약을 깔고 들어갈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각 타이틀별로 구 정발 DVD의 권리자 측과 협의가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무단 사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딱히 그걸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알아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는 어떤 특정 타이틀을 거론하면서 문제성을 논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일단은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다는 정도로 말해 두기로 하죠.

참고로 현존하지 않는 국내 DVD 출시사의 자막이 유용된 경우에 대해서는
딱히 쉽게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만,
현존하는 해외 출시사에 대해서는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에
해외 일본어 음성이 무단으로 유용된 케이스에 대해서는 이미 한 번 밝힌 적이 있습니다.
(+ 일본어 자막이 무단으로 유용된 것임이 강하게 의심되는 케이스에 대해)


한국판 '써스페리아' BD에 대한 킹레코드의 입장. (블로그 원문 링크, DP 게재판 링크)
'피아니스트의 전설' BD의 자막 유용에 대한 검증. (블로그 원문 링크, DP 게재판 링크)

(참고로 DP 게재판은 서버 이전할 때 이미지가 소실되고
글도 중간에 짤려서 후반이 소실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읽고자 하시는 분은 블로그 원문 링크 쪽으로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DP 게재판 링크는, 블로그 링크만 올리면 블로그 홍보한다고 욕 먹을 때가 많아서 보험용...
+ 덧글 참조용입니다)


간혹 실리적인(?) 사고방식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께서
어차피 원 출시사가 공중분해되어 있으면 상관없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 있기에 답변도 미리 적어 두자면...
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요.
다만 각자의 가치관에 따르는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저로서는 그렇다고 그것에 문제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리적인 문제는 당연히 존재하고 있는 거죠.
만약 실제로 금액을 치르고 자막을 사오고 싶었으나
권리자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곤란하거나 했다면...
저는 처츰부터 새로 만드는 편이 당연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계약할 생각은 없고 날로 먹을 생각으로 구 정발 DVD가 존재하는 작품을
출시작으로 선정한 경우라면... 그런 경우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겠죠)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걷히지 않고 있는
로컬 업체의 타이틀은 거의 구입을 하지 않고 있는 편이고요.
딱히 남들한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는 그렇단 얘기입니다.

제가 간혹 투명하게 믿고 살 만한 데가 플레인밖에 없다고 덧글 달았다가
논쟁 아닌 논쟁(?) 같은 것이 벌어질 때가 있었는데,
제가 저런 류의 덧글을 다는 데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의혹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2.

자, 이 글에서 있어서는 본 주제가 아니었던 부분이 길어져 버렸는데
(저로서는 결과물의 오타보다는 저 부분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겠습니다만),

어쨌든 여기서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 어쨌든 계약을 했든 무단 사용이든 간에
구 정발 DVD의 자막을 유용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럼 실무에 들어가야겠죠.

그런데 여기서 첫 번째 문제가 생깁니다.
자막을 구성하고 있는 원본 텍스트 파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만약 무단으로 도용한 경우라면 무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원본 텍스트 파일을 제공받았을 리가 없는 것이고,
만약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더라도 시간이 오래 흘렀고
아예 회사가 없어지는 등의 문제로
원본 텍스트 파일이 유실된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3

그러면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될까요?
뻔한 거죠... DVD의 SUB 자막을 추출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두 번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SUB 자막을 BD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는 문제죠.

왜냐하면, 아시는 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듯
sub 자막은 본질적으로 텍스트 파일이 아닌 그림 파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인즉슨, sub 자막을 그대로 BD에 넣는다 하여
BD의 해상도에 걸맞은 자막이 저절로 뿌려지게 되는 게 아니란 말 되겠습니다.
sub 파일은 DVD의 sd 해상도에 맞는 수준의 그림 파일일 뿐이란 것이죠.

예시를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이것이 DVD의 sub 자막이고
이것이 BD의 sup 자막입니다.

디스플레이 직촬입니다만, 차이는 한눈에 확인 가능하실 겁니다.
SD와 HD 해상도의 차이가 영상뿐 아니라 자막에도 그대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죠.
위 퀄리티의 자막을 아래의 BD에 삽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 얘기가 됩니다.


※ 위 예시의 타이틀 선정은, 앉은 자리에서 손 닿는 거리에 있는 타이틀을 둘러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DVD, BD 중복소장 타이틀일 뿐 다른 의미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디씨지플러스 / 아트서비스





4.

자, DVD의 sub 자막을 그대로 BD에 적용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될까요?

BD용 sup 자막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림 파일이 아닌 텍스트 파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림 파일인 sub 자막을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작업은 수동으로 타이핑 + 문자 인식으로 동일 문자에 일괄 적용, 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위의 예시 샷에 쓰인 자막이라면
카 드 도 로 뺏 어 갔 잖 아 요 치 사 하 게
를 눈으로 보면서 한 글자씩 타이핑을 합니다.
그리고 타이핑을 하고 나면 문자 인식 프로그램이 동일한 그림으로 인식한
모든 부분이 같은 텍스트로 일괄 적용되는 것이죠.

서두에 언급했던 높은 빈도의 자막 오타 발생의 원인은 바로 이 단계에 있습니다.
추출한 sub 자막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자 한 자
재타이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 오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한 자의 오타가 발생하면 그에 해당하는 모든 문자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반 헬싱'에서처럼 '많' → '않' 일괄 오타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_-

즉, 이 문제는 그것이 도용 때문이든 아니면 피치 못할 환경상의 문제이든 간에
정규적인 제작 절차를 밟지 않고 일종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류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간혹 가다 오타 한두 개 정도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일단 이런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해 놓고 나서
다시 검수하면서 걸러내고 수정하면 되는 일이겠습니다만,
어쩌다 가끔 나오는 글자도 아니고 수시로 나오는
'많' 같은 글자에 오타를 낸 채로 그대로 출시되었다는 부분이
이 케이스에 있어서의 더욱 심각한 점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죠.





......뭐, 어쨌든 이상으로 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프로세스에 대해 한 번 해설해 보았는데요.

그러니 앞으로 국내 로컬 출시사들은 구 정발 DVD의 자막 유용 작업에 임하면서
오타 검수 작업을 더욱 철저하게............ 가 아니고 말이죠(...)

자꾸 편법으로 단가 낮출 생각만 하지 말고
(정식으로 계약한 경우라도 단가 낮추려는 편법이라는 점 자체는 동일)
정공법으로 깔끔하게 새로 작업하면서 퀄리티에도 더욱 신경 써서 개선을 하고,
그걸로 어필해서 판매량 높일 궁리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네.






by 충격 | 2015/05/21 22:05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4)

[스틸북 할인] 올 유 니드 이즈 킬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일본판) 블루레이



- ↑ 현재 일본 아마존에서 '올 유 니드 이즈 킬' 영화판, 다시 말해 '엣지 오브 투모로우'
3D & 2D 블루레이 세트 스틸북 버전을 47%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저는 평소부터 원래 일본어 더빙으로 외화 보기를 즐기는 편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만화가 원작인 경우(여기서는 딱히 일본 만화를 뜻하는 게 아니라
미국식 슈퍼 히어로물을 비롯한 그래픽 노블들도 포함해서)와 SF 액션 활극류,
원작이나 소재 자체가 일본과 관련이 있는 경우와 일본 배우가 출연하고 있는 경우에 있어서는 특히 더
일본어 더빙에 비중을 두고 가급적이면 일본어 더빙이 들어 있는 판본을 구입해서 감상하려 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일본 소설이 원작인 데다가 SF 액션 활극류에도 들어가는 이 작품 역시
일찌감치 일본판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6000~7000엔대의 3D 콤보나 3D 콤보 스틸북을 사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느긋하게 있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1500엔 이하로 일반판이나 사서 보자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할인에 넘어가서 스틸북 사양으로 구입해 버렸네요.
간간이 스틸북도 구입하긴 합니다만 딱히 스틸북 콜렉터는 아닌 제 입장과 기준에 있어서
47% 할인이라곤 해도 여전히 센 가격이었고,
1500엔 이하로 구입할 수 있을 일반판과 효용 대비 가격을 비교했을 때
반드시 메리트 있다고만은 할 수 없는 애매한 경계에 걸쳐져 있었던지라 꽤 고심이 되었습니다만...
원작에 대한 애정도 조금 있고 해서 결국은 그냥 일단 구입해 보게 됐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한 번 구입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할인 시작한 지는 꽤 됐는데 아직 멀쩡히 잘 팔리고 있는 걸 보면 물량은 충분한 듯도 합니다만,
주문수량이 1인당 한 개로 제한되어 있는 걸 보면 언제 갑자기 품절될지 알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물량이 남아서 나중에 더 할인이 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품절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그럭저럭 적당한 구입시기일 듯합니다.

 
스틸북 전면.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정발된 스틸북과 동일합니다만,
제목만 원작의 제목이자 일본 내 개봉명인 'ALL YOU NEED IS KILL' 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목은 이쪽이 더 좋기는 한데...
로고에 디자인적인 요소가 거의 없고 너무 정직하기만 한 폰트라서 좀 단조롭기는 합니다.
살짝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긴 하네요.

영화판의 원제인 'EDGE OF TOMMOROW' 는 원래 위 스틸북 아래에 보이는
문구와 같은 패턴으로 약간의 디자인적 요소가 있었죠.
(그것도 뭐 별다를 건 없고 매우 간소한 타입입니다만)

스틸북 후면, 스펙지.

스펙지는 쿼터 슬립 형식은 아니고 접히는 부분 없이 뒷면에만 딱 덧대는 타입이라,
진열, 보관하기에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는 타입 (일본 워너 스틸북은 거의 다 이렇게 나오는 듯).

국내판도 쿼터 슬립 형식은 아니었고 하단에만 빙 두르는 띠지 타입이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서로 일장일단이 있으니 취향 나름이라 하겠습니다.
제 취향에는 그것보단 이쪽이 조금 나은 것 같네요.

내부 오픈.

기본적으로 오픈 케이스 목적의 포스팅인 것도 아니고,
어차피 제목 표기 외에는 국내판과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크게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바,
사진은 이 정도에서 간소하게 마무리하기로.




- 받아서 인터내셔널 모드로도구동해 보니... 판본은 독일과 공유하고 있네요.
독일하고 일본 딱 두 나라용 판본인 듯.


- 사 놓고 못 본 영화들이 무지막지하게 쌓여 가고 있습니다만,
이건 받자마자 우선적으로 재감상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일본어 더빙으로요.
메인 캐스팅은 빌 케이지(톰 크루즈)에 모리카와 토시유키, 리타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에 토죠 카나코,
파렐 상사(빌 팩스톤)에 오오츠카 호우츄. 주연 둘은 잘 어울려서 좋네요.
오오츠카 씨는 워낙에 목소리가 독특한 편인지라
안 어울린다고 느끼는 사람은 한없이 안 어울리게 느낄 수도 있겠는데
적응해서 즐긴다면 즐길 수도 있고... 뭐 그런 게죠, 이 분이야 늘 그러하듯이(...)

일본어 더빙에서 또 괜히 재미있는 점 하나는
타임 루프라는 표현을 전면적으로 드러내 놓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
이 영화의 오리지널 영어 대사에선 reset 이나 control time 이라고만 하고
타임 루프라는 식의 표현은 사용되고 있지 않죠.


- 극장에서 봤을 때 결말부의 논리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뭔가 얼렁뚱땅 해피엔딩으로 급마무리지은 것 같은 감이 있어서,
설정 설명에 뭔가 놓친 것은 없었는지 다시 보면서 면밀하게 살펴 보고
결말부의 인과관계를 명징하게 정리해 보고 싶은 생각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다시 봐도 뭐... 별로 더 나오는 게 없네요...
엄밀하게 말하자면 정확한 영어 대사까지 확인하면서
영화판 내에서의 설정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있었습니다만
역시 중간까지에나 해당하는 얘기인 것이고 결말부에 명확한 논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마찬가지...
(게다가 많이들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부분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하고 나서 보니
기존에 많이들 추정하던 유력한 결말 가설 중 하나가 부정되는 효과까지[...])

결국은 그냥 헐리웃 블록버스터식 얼렁뚱땅 결말 짓기였다는 결론 외엔 다른 답이 없었습니다, 네(...)
만약에 뭔가 제작진이 머릿속으로 생각한 내적인 논리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영화상으로 그것이 표현되어 있지 않다는 결론은 역시 변할 수가 없고요.

스페셜 피쳐를 아직 안 봐서 그쪽에 혹여 무슨 설명이라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없을 것 같네요(......)




by 충격 | 2015/03/17 13:45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2)

[블루레이] '드라이브' 스틸북 오픈 케이스 몇 마디.


[블루레이] 드라이브 : 풀슬립 스틸북 한정판 - 10점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블루레이] 드라이브 : 렌티큘러 스틸북 한정판 - 10점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 노바 자체 몰, YES24 등지에서 품절 상태인데,
위 TTB 링크의 알라딘 같은 경우는 아직 살아 있네요.
이것도 얼마나 갈지는 모르는 일이니,
지금이라도 생각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바 (& 플레인) 재출시판 '드라이브' 스틸북을 오늘 수령했습니다. (풀슬립)

일단 상태는 (완벽하진 않아도) 괜찮은 편이네요.
한국에 유통되는 정발 스틸북들이 전반적으로 상태 관리가 엉망일 때가 많아서
이런 부분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있었습니다만...
받아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간단히 오픈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틸북 전면.
스틸북 후면.

하단 카피라이트 표기 위쪽으로 하얀 점 같은 것들이 사진 상으로 확인이 되는데...
칠까짐은 아니고 유광 처리 과정에서 균일하게 처리가 덜 됐는지 오톨도톨한 게 좀 남아서 그렇습니다.

표면이 아예 벗겨져서 밑이 보이는 게 아니라,
각도에 따라 안 보이기도 하고 빛 받으면 보이기도 하는 그런 정도라서
저는 그냥 허용범위로 간주하기로.
사진으로는 어쩌면 잘 안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핑크 전갈님은 음각 처리되어 있습니다.

제 취향에는, 전면은 그냥 별 생각 없고, 후면이 맘에 드네요. 남자는 핑크져. (으응?)
스파인.
내부 오픈.
전반적으로 잘 나온 패키지라고는 할 수 있겠는데,
디스크 레이블이 흐릿하게 나온 건 저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원래 영상 보는 취향도 컨트라스트 낮고 블랙 뜨는 성향을 제일 싫어하는지라...
의도한 것인지 제조 상 실패인지는 몰라도 이 흐리멍덩한 느낌은 참... 싫네요.

(추가)
찾아 보니 이 스틸 을 사용한 것이던데, 역시 원본은 전혀 흐릿한 이미지가 아니네요.
(하긴, 원본 확인까지 가지 않아도 소책자에 이미 동일한 이미지가 진하게...[...])
의도로 보긴 어렵고 제조 상 실패라 여겨집니다.
(저걸 만약 의도한 처리라고 한다면, 그 의도 자체가 실패라고 봅니다)
내부 오픈 클리어.
후면 핑크 전갈님의 영향으로 여기에도 투명 전갈이 한 마리 서식하고 계시네요.
아트 카드 5종.

남정네들은 필요없고... 캐리 멀리건은 사랑입니다, 넵.
스틸 엽서 4종.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아트 카드에 비해,
이건 좀 구색 맞추기용이란 느낌이 강하네요.
여는 쪽 네 모퉁이에는 이런 게 있습니다만,
이건 유광 스틸북의 제조 공정 상 원래 생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OK.
조명을 받은 상태에서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좀 더 심해 보이는데,
실제 육안으로 보기에는 이런 느낌은 아니고 모퉁이에 블러가 조금 낀 것 같은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앞쪽 철판의 모퉁 조금 위쪽으로 약간의 흠집이 보이는데...
역시 아까와 마찬가지로 칠까짐까진 아니고 약간의 쓸림? 정도네요.
표면이 벗겨진 게 아니고 각도에 따라 빛 받으면 살짝 보이는 정도라서 역시 허용범위로 간주합니다.

제가 받은 것의 흠집은 아까 후면의 카피라이트 표기 윗부분하고 여기 정도가 전부인데,
완벽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선방했다 싶네요. (워낙에 기대치가 낮기도 했고...[...])

제가 받은 것의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고 해서 다른 것들도 다 그럴 것이라 단언은 할 수 없겠습니다만,
대체로 괜찮은 편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풀슬립 아웃케이스 전면 & 소책자.
풀슬립 아웃케이스 후면 & 측면.
제 것의 한정판 넘버......

일반적으로 통하는 특수 번호도 아니고 이 영화에 관련 있는 번호도 아닙니다만,
보자마자 뭔가 익숙한 번호다 싶더니만......

1408 디렉터스 컷 (2disc) - 10점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사무엘 L. 잭슨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스티븐 킹이었네요, 넵... -_-;;;





덤으로 하나만 지적하고 끝내자면......
서플먼트 중 TRAILER 항목에,
극장용 예고편이 아니라 30초짜리 한국 방영용 로컬 TV-SPOT 이 수록되어 있더군요.

일단 첫째로는 서플먼트의 기본 중 기본인
오리지널 트레일러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가 하나 있겠고
(뭐 요즘 시대에 예고편 정도야 인터넛에서도 얼마든지 고화질로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미에서 큰 손실은 아니라는 게 다행이긴 합니다만),

둘째로는 표기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보통 저런 데에 TRAILER 라고 써 놓으면 대개 극장용 예고편 같은 종류를 생각하지,
30초짜리 로컬 TV-SPOT 이라곤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렇게 알라딘이 몸소 보여 주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 다른 몇 군데를 둘러 보니 이번에 국내에서 새로 녹음 제작하여 추가된
로컬 코멘터리 외에는 스페셜피쳐 표기 자체를 안 한 곳이 많아서...
알라딘에는 또 로컬 코멘터리에 대한 언급은 빠져 있고요.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알라딘에서 저걸 자체적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본다면,
그런 식으로 착각을 했을 거라는 얘기가 된다는 뜻입니다.
...... 만약 저 내용이 그런 식으로 벌어진 사태가 아니라,
출시사 측에서 배포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면
그거야 물론 더더욱 문제가 있는 것이겠고요(...) ※


 

by 충격 | 2014/12/06 20:28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5)

'피아니스트의 전설' BD의 자막 유용에 대한 검증.




자, 예고한 대로 두 번째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트비젼의 라인업은 크게 취향에 맞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앞의 글에서 보셨듯,
꽤 이전부터 이 회사의 출시 방식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안 사고는 못 배길 정도의 영화가 아닌 이상은
가급적 구입을 자제하려는 의식이 있기도 했고요.

따라서 거의 구입한 제품이 없었는데......
말 그대로 '안 사고는 못 배길 정도의 영화' 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말이죠.


[블루레이] 피아니스트의 전설 : 일반판 (47분 추가) - 2점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팀 로스 외 출연/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블루레이] 피아니스트의 전설 : 렌티큘러 한정판 (47분 추가) - 10점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팀 로스 외 출연/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고 보통 적어 두고,
별점은 디폴트 5점 그대로 둡니다만, 이 글에서는 '굳이' 1점으로 매겨 놓습니다)



바로 이 영화인데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영화인지라,
처음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쾌재를 불렀더랬습니다.

...... 라고 해도... 구입 시점에선 이미 찝찝한 심정이 되어 있었습니다만......

역으로 말하자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거라도 하나 사서 검증 테스트를 해 보자는 의도 또한 포함해서 구입한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쓸 본론 내용이 바로 그 결과인 셈이고요.

이 영화의 경우는 한국판 정발 DVD 와 일본판 DVD 까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교가 용이한 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있었고요.




※ 잠깐 사족 하나 달고 가자면, 이 글 자체는 이 타이틀을 추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만,
혹여 그래도 영화 자체가 너무 좋아서 구입은 할 생각이다 (저 자신도 그랬고)... 하시는 분들께는,
렌티큘러 한정판보다는 일반판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렌티큘러는 딱히 효과가 좋은 것도 아닌데 접착질조차도 제대로 못해서 -_-
아웃케이스랑은 각도 안 맞게 삐져 나와 있고,
모서리도 심하게 눌려 있고 그런 식으로 상태 안 좋은 물건들이 너무 많더군요.
(물론 모서리에 대해서는 해당 쇼핑몰 측의 관리 책임이 더 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아웃케이스랑 사각형 각도 못 맞추는 건 무조건 제조 책임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렌티큘러 한정판 한 번 구입했다가 세 번 교환하고 결국 환불로 끝낸 후
나중에 다른 쇼핑몰에서 일반판으로 구입했는데 이건 한 번에 멀쩡한 물건으로 받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위의 TTB 링크도 한정판을 작게, 일반판을 크게 걸어 봤습니다. ※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이하의 스샷에서 정발 BD에 해당하는 분량은 디스플레이 직촬,
일판 DVD에 해당하는 분량은 파워DVD를 통한 캡쳐임을 알려 둡니다. ※



1)

이 타이틀에 수록되어 있는 일본어 자막은
일본판 DVD의 자막을 유용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도용인지까지는 확언할 수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유용한 것은 분명하게 확인된다 하겠습니다.
(굳이 확언은 하지 않겠지만, 도용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음은 정발 BD의 도입부입니다.

다음은 일본판 DVD의 도입부입니다.
행을 나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자막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이 같으니까 번역이 비슷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하기에는,
다른 건 다 한문으로 쓰고 있으면서 1인칭 어휘 하나만은
한문을 사용하지 않고 가나를 사용했다거나
기호의 사용 같은 것까지도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물론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따지지 않더라도,
이 도입부뿐 아니라 영화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우연히 같아진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동일한 자막임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 많은 문장이 전부 다 우연히 같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 도입부만 이런 것이 아니라 이 뒤로도 계속 일본판 DVD와 같은 자막입니다.
어쩌다 한 번 일본판 DVD에는 있는 기호가 하나 빠졌다든가
행을 나눴다든가 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손을 본 부분도 아주 없지는 않은데요.
제가 이걸 다 본 것은 아니고 한 40분 정도 본 상태인데
(후술할 또 다른 문제점으로 인해 도저히 집중이 되질 않아서 일단 보류 상태입니다...ㅜㅜ),
딱 하나 수정한 부분이 있더군요.

'고아원' 이란 어휘를 '양호시설' (일본어에서는 비슷한 의미) 로 대체하고 있더군요.
어떤 의도로 굳이 변경한 것인지는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 정작 한글 자막에선 그냥 고아원이라 쓰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 -

※ 여기서 잠깐 일본판 DVD에 대해 조금 언급해 두고 가자면.
이 영화의 일본판 DVD는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최초 출시되었고,
이후 판권 관계에 따라 파라마운트, 워너에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워너)
파라마운트, 워너에서 출시한 제품도 완전히 동일한 자막을 사용하고 있을지는 미확인입니다만,
일단 이 글의 비교에서 사용한 제품은 빅터에서 출시한 제품임을 밝혀 둡니다.
만약 파라마운트, 워너에서 독자 권리의 아예 다른 자막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헐리웃 메이저사인 이들이 굳이 한국의 소규모 로컬사와 거래해서 자막을 제공하진 않았을 듯하니
여기선 일단 그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해도 무방하리라 잠정 판단합니다. ※


...... 자, 여기까지 쓰다가 문득 스스로 깨달았는데...... -.-;;
바로 위에서 적은 '양호시설' 의 수수께끼가 풀린 듯싶네요(......)

'고아원'을 '양호시설'로 대체한 것이,
한국인이 아니라 (즉, 아트비젼이 아니라)
일본인이라고 가정하면 (즉, 파라마운트나 워너라고 가정하면) 말이 됩니다.

일본에서 '고아원' 이라는 명칭이 현재도 관용적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법률적인 정식명칭은 1948년 이후로는 '양호시설'
1998년 이후로는 '아동양호시설' 이거든요.
물론 '아동양호시설' 로 고친 게 아니기 때문에 '양호시설' 로 고친 것도
현시점에서 엄격하게 따져서 정확한 명칭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다 정식 명칭에 가까운 어휘로 대체했다고 하면 말이 된다는 말이죠.
아마도 이게 맞을 듯 싶습니다(......)

아트비젼 측에서는 타이틀 제작에 이용하기 위해 근자에 새로 구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현시점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인 워너 제품을 구입해서 작업했을 가능성이 높겠고요.

....... 포럼 글 쓰다가 갑자기 추리소설 쓰는 기분이 잠깐 스치고 가네요...... -_-;




2)

자, 그런데...... 이 타이틀의 경우는 아트비젼에서 출시한
여타의 일본어 자막 수록작들과는 조금 다른 특수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바로 정발된 이 타이틀이 인터내셔널판이 아닌 이탈리아 원판이라는 점이죠.
러닝 타임이 50분 가까이 깁니다.

현재 이 타이틀이 이 판본의 블루레이로 출시되어 있는 것은,
(놀랍게도...) 이탈리아 본국과 한국뿐입니다.

한국 정발 DVD 와 일본 정발 DVD 역시 각국에서의 극장판,
즉 인터내셔널판으로만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1) 항목에서 살펴 봤던 것처럼 인터내셔널판의 자막을 유용해 왔다면...
당연히 자막이 비는 부분이 생기겠죠?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했겠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본래의 일본판 자막 제작자와는 다른
(사내에서 충당했는지 별도로 번역가를 고용했는지는 몰라도)
제3의 인물을 국내에서 기용해서 비는 부분만 따로 번역하여 끼워 넣었습니다.

본래의 일본판 자막 제작자와 계약해서,
기존 부분도 가져오고 비는 부분도 새로 제작해 넣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고요?
아뇨,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건 확언할 수 있습니다.

어째서인가 하면...... 새로 번역한 부분의 번역 질이 너무나도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_-
대략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메멘토의 음성해설 자막과 비슷한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새로 번역해서 추가한 부분 말고, 기존의 일본판 자막의 번역 질은 아주 좋습니다.
한국판 DVD, BD의 한국어 자막과 비교해도, 저는 일본어 자막 쪽에 손을 들어 주겠습니다.

솔직히 도입부 맨 첫 줄 딱 한 줄만 비교해 보고도
'아, 이건 일본어 자막으로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원어에 있는 'floating city' 라는 대사를 일본어 자막에선 그대로 '떠 다니는 도시' 라고 옮긴 반면,
한국어 자막에선 '그 배' 라고만 옮겼습니다. 표현을 거세하고 의미만 남은 거죠.
이런 경우에 있어서 제 선택은 압도적으로 전자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질 좋은 일본어 자막에 틈틈이 끼어 있는
추가된 (정확히 말하자면 추가된 게 아니라 삭제되지 않은 것입니다만 어쨌든[...])
부분의 번역 질은 정말로 형편이 없는 수준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죠.
이 부분의 원어 대사들 중 두 번째 줄은 오리지널판에만 있고 인터내셔널판에는 없는 대사입니다.
인터내셔널판만 보던 입장을 기준으로 삼아서 바꿔 말하자면, 새로 추가된 대사죠.
정발 BD 에는 이렇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줄이 번역되어 있지 않죠.
그 이유는 인터내셔널판인 일본판의 자막을 행만 나눠서 재배치해 놓고,
추가된 대사에 대해서는 새 자막을 추가해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기존 대사 사이에 짧게 추가된 대사일 경우는,
번역의 질을 따지기에 앞서 아예 처리를 하지 않은 곳들이 있습니다.

여기 말고도 다른 데를 보다 보면 이보다 좀 더 복잡하게,
기존 자막을 자르고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순서가 조금 꼬인다든가 하는 식일 때도 있는데
그런 때도 추가된 대사에 대한 추가 조치 없이 그대로 가는 거 보면......

대사가 추가된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다기보다는,
인식을 했음에도 그까이꺼 없어도 그만이지 하면서 대충 넘겼을 가능성이 훨씬 커 보입니다.

※ 참고로 덧붙이자면, 한국어 자막 쪽은 제대로 추가가 되어 있습니다.

번역 : 나는 어디가 아픈 거야?
원어 : Are you sick?


아오, ㅆ발 진짜...... 다 아는 거 다시 쓰는 거지만 스샷 올리다가도
1차로 실소 터지고 2차로 짜증나네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you 랑 I 도 구분을 못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막말로 구글 번역기 님을 번역가로 초빙했더라도 이러진 않을 거라 이 말이죠.

※ 참고로 덧붙이자면, 한국어 자막 쪽은 제대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어나는 게 아니었다고?
그 애라면 괜찮을 거야
똑똑하니까(현명하니까) 말야

맥락 상 누가 봐도 1900 에 대한 얘기로밖에 읽을 수 없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상은......
이렇습니다. 물론 이쪽이 맞는 번역입니다.

이건 뭐 어딜 어떻게 짚으면 저런 오역이 나올 수 있는 건지
이해조차 안 될 정도로 완전 딴 소릴 하고 있죠.
대니의 장례식 장면인데,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 선생이 말하길)
대니에게 웃는 얼굴(미소)이 없더라도
살아 있다고 말했다.




????????????????????




네??? 뭐라구요???
지금이 대니 장례식 중인데 누가 살아 있다고요??????

...... 아니 이게 무슨 지저스 크라이스트 부활하는 소리야......

뭔 소리야, 대체......



한글 자막을 볼작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이쪽이 맞는 번역입니다.
아, 그렇군요.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얌전히 치료만 받았으면 회복할 수도 있었는데,
너무 많이 웃는 바람에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하셨다는 얘기였습니다.



...... 여기까지 보다가 일단 저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이 일본어 자막으로 이걸 계속 보는 건 노답이다......' ㅠㅠ......

기존에 원래 있던 부분은 한국어 자막보다 일본어 자막 쪽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제 입장에선.

물론 여기까지 보면서도 사실,
일본판 DVD 의 자막과 영상을 태블릿에 넣어 두고 비교 목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계속 본다면야 볼 수야 있습니다만......
일단 일본어 자막으로 본 다음에 인터내셔널판에 없었던 장면으로 확인된 부분은
돌려서 한국어 자막으로 다시 보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계속 그런 식으로 세 시간 가까운 영화를 보려니...
쓸데없이 시간이 너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가 쌓여서 안 되겠더라고요.
검증이야 이쯤 했으면 더 할 것도 없이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서
더 비교를 속행해야 할 필요성도 없었고요.

결국 저기서 10분쯤 더 보다가 일단은 감상 중단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기존 일본어 자막 중심으로 이래저래 감상을 지속할지,
그냥 다 포기하고 한국어 자막으로 끝까지 볼지......
천천히 좀 더 생각해 보고 나중에나 한 번 감상해 볼 생각입니다.


......만의 하나 이 자막이 도용한 것이 아니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만들어진 것이라 가정한다 하더라도...
추가 부분을 이렇게 만들면 안 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한국 시장에 있어서 메인에 속하는 요소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눈에 띄거나 이슈화 되지 않은 것이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삼은 의도가 일정 부분 있을 테고
실제로 구입해서 본 일본인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이건 이미 정상적인 제품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겠습니다.




3)

이 글의 기본적인 무게중심은 위의 1) 2) 에 있습니다만,
이왕 시작한 것이니 이 타이틀의 한국어 자막에 대해서도 짚어 두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참고로 덧붙이자면, 한국어 자막 쪽은 제대로 추가가 되어 있습니다.' 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눈치가 빠르신 분은 이미 짐작하셨을 수도 있겠죠.

네, 이 타이틀의 자막은 한국어 자막 또한 기존의 정발 DVD 에서 유용한 것입니다.
지금 밤새우고 꽤 지쳐서 스샷은 더 이상 추가하지 않겠습니다만 사실입니다, 네.
정발 DVD도 돌려 가며 다 확인해 봤습니다.

이 자막이 기존 DVD 에서 유용한 것이라는 사실은
앞의 글에서 언급한 메멘토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DVD 의 출시사였던 스펙트럼=태원=아인스가 이미 공중분해 상태이기 때문에,
무단으로 그냥 가져다 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든 권리 주체를 찾아서 제값을 지불했을 가능성도 있고,
영화 자체의 수입사로부터 같은 자막을 제공받았을 가능성도 있겠죠.

다만 여기서는 어쨌든 '가능성' 이라는 것에 있어서,
무단 도용일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 정도를 하는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만약 거기에 법적인 책임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죠.




4)

그리고 정발 DVD 역시 인터내셔널판이니, 비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 또한 필연이겠죠.
일본어 자막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비는 부분에 대해서만 새로 번역한 자막을 추가해 놓았습니다.

일본어 자막과의 차이점은,
일본어 자막에서 새로 추가된 부분은 번역이 엉망진창인 데에 비해
(이걸 '번역' 이라는 어휘로 표현해야 하는 건지도 의문)
한국어 자막에서 새로 추가된 부분은 정상적으로 번역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최종적으로 이 BD의 자막 구성 요소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 (원판에서 유용, 아마도)
- 이탈리아어 (원판에서 유용, 아마도)
- 일본어 기존 부분 (일본판 DVD 에서 유용, 도용일 가능성이 높음)
- 일본어 추가 부분 (새로 제작, 번역 수준 엉터리)
- 한국어 기존 부분 (정발 DVD 에서 유용, 도용일 가능성이 있음)
- 한국어 추가 부분 (새로 제작, 정상적인 번역 수준)






지치네요.
슬슬 마무리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1~2년 사이에, 열악한 시장 환경에 비해선 의외로
로컬 제작사들이 선전하고 있고 흥하고 있는 측면이 일부 있습니다.

정말 '이런 게 다 출시가 돼? 한국에서?' 싶을 정도로
뜬금없이 출시 소식이 전해지는 타이틀도 종종 있고요.

이 바탕에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데,

하나는 마니아심을 자극하는 고급형 패키지 장사이고,

또 하나는 (어차피 대부분 메이저사가 판권을 쥐고 있는) 대형 블록버스터류의 작품보다는
판권비 자체가 비교적 저렴한 선에서 해결됨과 동시에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대할 순 없더라도 일정수 마니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마이너, 인디, 다양성 영화류의 비주류 작품을 선정하는 전략입니다.
초대박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적게 들여서 적게 가져오면서도
어느 정도의 수익은 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의 수립이죠.


전자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의 본 주제는 아니니까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이라는 특수한 시장의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전략이기도 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인 이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이탈리아 원판으로 출시되었다는 것만 해도,
앞서 (놀랍게도...) 라고 수식했던 것처럼
이러한 상황과 전략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경우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러한 면에 있어서는 각 로컬 출시사들을 응원하고 있고, 응원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어떤 비윤리적인 행태와 꼼수가 자행되고 있는 건지를 생각해 보면... 참...
이런 식의 행태들이 단지 시장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용인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는 각자의 가치기준에 따라 선택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식으로든 행동 제안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참... 씁쓸합니다.


- 여기서는 아트비젼이 도마에 올랐습니다만,
사실 타 로컬사 타이틀들 중에도 의심 가는 타이틀은 꽤 있습니다.
일본어, 중국어 등의 자막이 든 타이틀은 꽤 많고,
제게 '결정적인 의구심' 을 제공했던 '일본어 더빙이 수록된 서양영화' 가
'써스페리아' 말고도 또 있습니다. 아트비젼 말고 타사 제품 중에 말이죠.

제가 굳이 적지 않아도 평소 이런 부분의 스펙들을
유심히 살펴 보시는 분들이라면 짐작 가시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출시사들 역시 유념해 주길 바랍니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 제가 여기서 굳이 다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지금 여기서 다룬 문제 말고도
이 바닥 돌아가는 꼴을 조금은 주워 듣는 것들이 있는데... 참 어이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오소링 하청업체나 자막 제작자에 대한 처우라든가 그런 것 말이죠.
양심적으로,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업체가 별로 많아 보이지 않네요. 쩝...


- 요즘 웬만한 로컬사들은 거의가 다 이런 허물, 저런 허물이 계속 보이는 듯해서......
그냥 다 싫어지는 기분일 때가 많네요. -_-
패키지 장사질에 너무 치우쳐 가는 것도 질리고
수량 문제로 종종 전쟁 치러야 하는 것도 귀찮고.
요즘은 한국영화만 주로 구입하고 (이건 해외로 눈 돌려 봐야 별반 대안도 없는 거라서[...])
웬만한 외국영화는 그냥 나중에 일판 할인판이나 사자 이런 생각이 주로 들고 있습니다.
출시소식 들어도 별로 손이 안 가네요.
그러다 품절되서 못사게 되면 '수량도 제대로 안 풀고 지들이 팔기 싫다는데
내가 굳이 낑낑대며 사 줄 필요 있나? 안 사면 그만이지' 이런 생각만 들고 말이죠. =_=


- 이미 하나 마나 한 상투적인 얘기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만...
플레인 말고는 별로 믿을 만한 데가 없네요.

물론 패키지 장사란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는 플레인 또한 마찬가지이고
일정 부분 선구자적으로 이러한 양상을 선도해 버렸다는 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러거나 말거나 여기는 내실 또한 놓치는 법이 없고 (최소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근본적으로 마인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용인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지론.
문화 장사는 마인드가 전부라고 배웠습니다, 선생님!!!


문화에 관련된 직종이라면 자고로 그에 걸맞은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공산품 대하는 것과는 달라야만 하죠. 그러한 것입니다, 네.




PS.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첨언하자면.
서플이 예고편과 음성해설뿐인데 로컬 타이틀이니 만큼
으레 음성해설에 자막 정도는 있겠지 했더니만......
음성해설에 한국어 자막 또한 수록되어 있지 않더군요.
구입 검토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뭐 하나 좋게 봐 주고 싶어도 좋게 봐 줄 구석이 없네요... 에휴...





by 충격 | 2014/10/17 07:40 | 활동사진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한국판 '써스페리아' BD에 대한 킹레코드의 입장.

[ 먼저 시작하기 전에, 이 글과 다음 글까지, 글 두 개가 관련되어 올라갈 것임을 미리 알립니다. ]



사실 이 문제에 대한 킹레코드 측의 입장을 확인한 지는 꽤 되었는데...
나름 민감하다면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고,
제가 귀차니즘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해서 어영부영하고 있다가......

(막 올리는 것 같아도 나름 보기 좋게 소스 준비해서 이미지 편집도 하고
이런 거 저런 거 하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소스 준비, 이미지 편집 때문에 시간 걸린 건 이 글보다는 이 다음 글입니다만.
...아니, 그것보다도 쓰다 보면 글이 자꾸 길어져서 오래 걸리는 게 더 크기도 하겠습니다만[...])


마침 블루레이 포럼 게시판에서 메멘토의 음성해설 자막 퀄리티 문제가 공론화된 참이기도 해서,
지금이 적당한 타이밍인 듯싶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작성해 봅니다.

제가 준비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위의 메멘토 문제에 대해 살짝 짚고 넘어가 보자면,
여기엔 두 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죠.

하나는 번역의 질이 형편없어서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라는 퀄리티 자체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DVD 자막의 무단 도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DVD 출시사인 엔터원이 이미 공중분해 상태이기도 하니
만약에 권리 주체를 찾아서 갚을 지불하고자 하더라도 어려울 가능성이 많겠고,
결국은 어차피 주인도 없는 거 그냥 갖다 쓰자 해서 갖다 썼을 가능성이 높겠죠.

물론 어떻게든 권리 주체를 찾아서 값을 지불하고 가져다 썼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거야 관계자도 아닌 제3자가 근거 없이 확언을 할 수는 없는 부분인 것이고요.
다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 는 언급을 해 두는 것일 뿐입니다.

무단 도용한 것이 맞다고 해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엔터원이
공중분해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은 없을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일지라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고,
마땅히 새로 번역했어야 한다고 저로서는 생각하긴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있어서는,
만약 제값을 지불하고 수록한 것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더 블루 측의 실책으로 귀결될 뿐이죠.

한국인이 한글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질이 떨어지는 자막을
굳이 유용해서 가져다 썼을 뿐이란 얘기가 되니까요.


...제 글이 대부분 늘 그렇듯 본론 들어가기도 전부터 또 괜히 길어지고 있는 감이 있는데...
다시 정리하자면 이번 메멘토의 자막 문제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번역의 질이 형편없어서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라는 퀄리티 자체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 DVD 자막의 무단 도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제가 (이 글뿐 아니라 다음 글까지 포함해서)
지금 적을 글들 역시 이 두 가지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블루레이] 써스페리아 - 2점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제시카 하퍼 외 출연/아트비젼엔터테인먼트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고 보통 적어 두고,
별점은 디폴트 5점 그대로 둡니다만, 이 글에서는 '굳이' 1점으로 매겨 놓습니다)



아트비젼에서 출시한 정발판 '써스페리아' 에 대한 얘기입니다.
지난 7월경 DP 블루레이 포럼에 '써스페리아' 정발에 관한 소식이 올라 왔습니다.

당시에 저는 해당 소식 글의 덧글들을 읽다가,
아직 제품이 나오지도 않은 단계에서 매우 강한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매우 강한 의구심을 품게 된 대목들을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화면의 성향이 기출시된 일본판에 가깝다.
- 일본판과 음향 스펙이 정확히 일치한다. (영어 돌비 트루HD, 이탈리아어 DD2.0, 일본어 DD2.0)
- 실물을 지니고 있는 게시자가 보기에도 아마 일본판 소스를 쓴 것임이 맞는 것 같다고 한다.
- 정황 상 블루레이의 일반적인 스펙인 1080p 가 아닌 1080i 수록이란 점에서도 동일할 것으로 예측된다.

※ 이걸 우연이라 해야 할지 필연이라 해야 할지...
여기서 처음으로 화면 성향이 일본판에 가깝다고 지적하신 분과
위의 메멘토 문제를 지적하신 분이 동일 회원님이시기도 하네요.^^; ※


여기서 제게 매우 강한 의구심을 품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은 '일본어 더빙 트랙의 존재' 였습니다.

사실 이 회사 제품 중에 일본어 자막 들어가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한국 정발 제품에 출시되는 서양 영화에 일본어 자막을 넣는 게
과연 척박한 이 시장에 걸맞은 투자인가 하면 그것도 좀 갸우뚱합니다만...
그래도 뭐 굳이 만들어서 넣고자 한다면 자막 정도야 못할 것은 없습니다.
대표가 그냥 변덕으로 일본어 자막을 넣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것이든,
일본인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좀 더 팔면 그 정도 투자는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든 간에,
어쨌든 일본어 자막 하나 더 만드는 정도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투자 금액인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는 거죠, 뭐.

하.지.만. 일본어 더빙 트랙을 넣는다는 건 그것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첫째로는 비용의 차원이 다르고, 둘째로는 그만한 비용을 감당할 만큼의 필연성이 없습니다.

일단 트랙을 통째로 사는 데에도 자막 제작과는 차원이 다른 비용이 붙고,
일본 같은 경우는 성우 개개인의 목소리에 초상권 비슷한 개념을 부여해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만약 사 오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든다고 해도 상당한 금액이 들겠죠.
뭐... 이 경우는 가정해 볼 필요조차 없을 것 같으니 여기서는 일단 배제하겠습니다만)


영화의 경우와 달리 (이 경우는 게다가 서양 영화고),
더빙 트랙이 꼭 필요한 엑스파일 같은 외국 드라마 시리즈라든가
일본 애니메이션 타이틀 같은 경우에도
비용 문제로 더빙 트랙 수록이 무산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 타이틀들은 더빙 트랙이 꼭 필요한 경우인데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꼭 필요한 것조차도 아닙니다. 필연성이 전혀 없어요.
서양 영화입니다. 여기는 한국이고요.
일본어는 영화의 원어인 것도 아니고 로컬 대상국의 언어도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도 거금을 들여서 일본어 더빙 트랙을 수록했다고요? 굳이?
그것도 미국이나 일본 같은 거대 시장이 아니라,
허구헌 날 업계 사정이 어려우니 니네가 이해하라며 징징대기나 하는 이 한국이라는 시장에서요???



※ 자, 여기까지는 제가 소소하나마 작은 행동을 취하게 된 배경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아래로는 아트비젼에서 출시한 정발 '써스페리아' BD가
일본판을 유용한 것이 맞다는 경우의 수를 전제로 두고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정' 을 설정하는 이유는 제가 직접 실물을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써스페리아'의 정발 BD도 본 적이 없고 일본판 BD도 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타 유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한 '가정' 을 설정하고 있는 것이며,
만의 하나 이 가정 자체가 틀린 것이었을 경우에는
이 아래에 적는 내용들은 헛소리에 불과할 것임을 미리 알립니다.
직접 양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분들 중
여기서의 '가정'이 잘못됐음을 확인할 수 있으신 분이라면 제보 바라겠습니다.
(아마도 그런 일은 없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





자, 그래서... 이 제품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제품이라 보기에는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킹레코드 측에 확인차 연락을 취해 봤습니다.

제가 보낸 질문의 취지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에서 귀사의 소스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는데,
한국 측의 회사와 해당 타이틀에 대해 라이센스를 체결한 적이 있는가?
- 해당 타이틀의 일본어 더빙 트랙에 대한 권리를
만약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어디인지 알려 달라.
(TV 방영 소스를 사용했을 경우 방송국 등이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한 질문) 



그리고 그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제 실명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님께
언제나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의 발매회사와 킹레코드 사이에
라이센스는 체결한 적이 없습니다.
그 상품에 관해서는 킹레코드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더빙 트랙의 권리는 킹레코드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로써 (어디까지나 위에서의 '가정' 이 맞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만)
아트비젼이 일본 로컬판의 소스를 무단으로 도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분별로 짚어 보자면,


- 우선 영상 소스에 대해.
여기에 대해서는 무단으로 도용을 했더라도 법적인 책임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작권에 대해 조금 아시는 분들일수록 오히려
리마스터링된 소스에 대해 저작권이 인정될 것이라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영화의 내용 자체에 변경점(확장판 등 편집 자체에 변화가 있는 경우)이 없고,
단순히 기계적인 화질 향상만이 존재할 경우에는
개별적인 저작권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예전에 썼던 글에서 상세하게 다루었던 적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쓴 지도 벌써 4년이 넘었으니 그 사이에 혹여 새로운 판례가 나왔을지,
제가 지금 그것까지는 깊게 조사할 여력이 없어 생략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이 당시에 조사해 봤던 바로는 위에 적은 바와 같았습니다.

편집이 달라졌다든가 해서 뭔가 새로운 예술적 가치가 부여되었거나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단순히 기계적인 화질 향상만으로는 그에 대한 새로운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 ...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법적으로는 그렇다는 말일 뿐인 것이고,
위에서도 지나가면서 슬쩍 한 번 언급했듯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은 아니죠.

이 부분은 물론 각자의 가치기준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제 경우를 예로 들어 말해 보자면, 윤리적으로 매.우. 문.제.가. 있.다. 고 생각합니다. 네.

미국이든 유럽이든 계약 주체 쪽에서 나온 제품이 있고 그 제품에서 만약 리핑을 해 온 것이라면
상위 소스를 받아서 직접 인코딩한 것이 아니더라도 그 정도야 뭐 용인 가능한 범위라 생각합니다만,
계약 주체와는 상관없는 또 다른 제3국의 로컬 출시 제품에서
리핑을 해 온다는 것은 아예 얘기가 다른 거라고 보기 때문이죠.
윤리적으로 매.우. 문.제.가. 있.다. 고 생각합니다. 네.


- 다음은 문제의 핵심인 일본어 더빙 트랙.

킹레코드 측 답변으로는 자사에서 직접 권리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하였으니
아트비젼 측에서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당사자와 직접 컨택하여
계약을 했을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는 굳이 확언하지 않겠습니다만...
글쎄요... 그런 일이 과연 있었을... 까요?

추정의 단계일 뿐이긴 합니다만,
이건 분명한 무단도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법적으로도 빼도 박도 못할 큰 문제고요.
킹레코드나 더빙 트랙의 권리자 측에서 만약 직접적으로 액션을 걸어 온다면
상당히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저쪽에서 굳이 대응해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 여담으로, 킹레코드 측에서 권리자가 어디인지를
직접적으로 알려 주지는 않아서 나름 검색질을 해 본 결과,
더빙 트랙 제작사가 어디인지와 전화번호까지는 확보를 해 두었습니다.
영세 업체라서 그런지 홈페이지는 없더군요.

홈페이지도 없는데 제가 굳이 이것 때문에 제 피 같은 사비로
국제전화비까지 가져다 바쳐 가며 확인해 볼 계제는 아닌 것 같아서,
직접적으로 전화까진 아직 걸어 보지 않았습니다만. =_=a


- 다음은 일본어 자막에 대한 문제.

글을 시작하면서 일본어 자막 정도까진 뭐 자체 제작했을 수도 있지... 하는 얘기를 적었었습니다만,
일이 이리 되고 보면 그것도 도통 자체 제작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일본판에 수록된 자막을 유용했을 듯싶네요.
이 추정이 만약 맞다면 그 역시 법적으로 빼도 박도 못할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죠.
(다시 말하지만 현실적으로야... 저쪽에서 굳이 일일이 대응해 오지는 않을 듯싶습니다만)

앞서 적었듯 '써스페리아' 에 대해선 전 정발 BD도 일본판 BD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 본 것은 물론 아니긴 합니다만...

...... 그렇다고 뭐 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진짜 리얼 순도 100% 추정만으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고요.
'써스페리아' 가 아닌 다른 타이틀을 통해 일부 확인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앞서 맨 처음에 예고했던 다음 글이라는 것이 바로 그 타이틀에 대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이번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조금 있다가 다음 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Coming soon...




by 충격 | 2014/10/17 06:53 | 활동사진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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