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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사이보그009

신들의 전쟁 (IMMORTALS) : ...백병전 왜 했냐?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1.

일단 오프닝 나레이션에서부터 이 영화에 나오는 신들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개념을 제대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를 하고 들어가면, 안 그래도 신통찮은 영화인데
'신들의 싸움이라는 게 뭐 이래?' 하면서 더욱 실망이 배가되어 버릴 수가 있죠.

오프닝 나레이션을 들어 보면 불멸의 존재들이 서로 싸워서 이긴 쪽은 신이 되었고,
진 쪽은 타이탄이라 불리며 갇히게 되었다 뭐 그런 얘기가 나오죠.
이건 그냥 '역사는 승자의 관점으로 기록된다' 라든가 하는 뭐 그런 류의 얘기인 것으로서,
이 영화에 나오는 신이라는 개념은, 절대자라든가 창조주와 같은 개념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오래 살아도 안 죽고, 보통 인간들보다는 훨씬 강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존재일 뿐이죠.
(만화 좀 보시는 분들에게라면 '사이보그 009' 쯤 된다, 라고 한 마디로 설명하고 싶습니다[...])

그런 것 치고는 하는 행동이나 말들은 꽤나 인간들을 굽어보는
절대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면들이 있는 식인데,
이건 감상자의 해석의 문제라기보다는 영화 자체부터가 개념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냥 제작진들이 자기들이 뭘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만든 물건인 것처럼 보인단 말예요.
막판에 보여주는 신들의 전투능력에 비해,
중간에 보여준 포세이돈의 한 방 같은 건 꽤나 절대자스러워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면들에 있어서도 확실히 교통정리가 덜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2.

사실 이 영화의 경우'내용이야 어찌 되었든, 영상만 좋으면 만족하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보러 가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물론 만족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이 부분도 그리 신통치 않았습니다.

하도 300 을 들먹이며 홍보를 해댄 탓에, 싫어도 300 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고,
실제로 영화도 300 의 스타일을 따라가려 하고 있습니다만...
스타일리쉬와 촌스러움은 종이 한 장 차이라 해야 할까요?
300 스타일의 화면을 따라하기 위해 양식적인 화면을 구성해서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300 의 수준을 전혀 따라오지 못한 채 그저 촌스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3D 로 감상할 경우엔 그렇게 양식적, 평면적으로 구성한 화면이
레이어 층 지듯 나뉘어 버리기까지 하니까... 촌빨이 한층 강화되는 최악의 조합을 낳고 말았습니다.

영상미가 뛰어나기로 유명했던 감독의 전작 '더 폴'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보지 못한 작품에 대한 판단까지는 섣부르게 내릴 수 없으니 유보하겠습니다만,
설령 감독의 영상 감각이 실제로 비범하다 할지라도,
최소한 300 스타일의 영상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며,
비범한 능력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만은 사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잭 스나이더가 요즘 아무리 호불호가 갈린다 한들,
잭 스나이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그냥 잭 스나이더의 영상 감각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하는 걸 복기하는 2시간이었네요.


3.

보면서 액션 감각도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초반에 신녀 넷이 암기로 간수들 제압하는 장면...
그걸 부감으로 멀리서 찍었는데 동선도 잘 안 보이고 어찌나 재미없게 찍었던지...
동시에 진행된 방 밖의 남자들의 액션도 마찬가지 수준이었고요.
보면서 '잭 스나이더라면 이렇게 이렇게 찍었겠지' 하면서 절로 상상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이쯤 되면 굳이 300 을 롤 모델로 삼고,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던 건,
관객동원 면에서라면 몰라도, 적어도 영화의 평가에 있어서는 독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었던 듯.
잭 스나이더의 액션도 요즘 아무리 호불호가 갈린다 한들, 
잭 스나이더 같은 액션 아무나 찍는 게 아니란 말이죠...
활 찾는 장면에서의 테세우스 VS 야수도 정말 재미없게 찍었더군요.

후반, 신들의 액션으로 가면 좀 나아지기는 하는데,
이쪽은 감독의 센스라기보다는 무술팀과 VFX팀의 공일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그나마 이것도 관객 성향에 따라 취향이 많이 갈릴 듯...
신들이 다른 존재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고,
실제 화면상으로 보기에는 신들이 정속, 타이탄은 슬로우로 보여지는 식인데,
저 같은 경우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식의 '가속장치 (in 사이보그 009)' 기믹에
나름 로망이 있기 때문에 꽤 맘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특촬물... 중에서도 특히 가면라이더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좋아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헤이세이 라이더 시리즈에서 종종 나오던 표현양식들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니까요.
(ex: 파이즈 엑셀폼이라든가)



이 아래로는 구체적인 스포일러 가 있으니, 자기 책임 하에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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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에서 가장 엉망인 것은 역시 각본입니다.
일단 테세우스를 중심으로 따라가다가 막판에 신들이 끼어들어서
타이탄하고 따로 싸움판 벌이는 전체 구조부터가 일정한 흐름 없이 난잡한 느낌입니다.
계속해서 교통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을 받게 하죠.
신화와는 달리 늙어서 죽지는 않을지라도 무력으로 간단하게 쳐죽일 수 있는 존재로 나오고 있는 타이탄을,
진작에 죽였으면 될 걸 왜 가둬두고 있는 건지부터 알 수가 없다는 점도 그렇고요.
(풀려나면 풀려났다고 신나서 죽이려 드는 주제에...)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일일이 타당성이 결여되어 있거나,
잘 생각하면 이해 못할 것까진 없지만 뭔가 행동 자체가 허탈해서,
온몸에 힘이 쏙 빠질 듯 허탈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왕 내려왔으면 활 물고 튄 놈 금방 나갔는데 가속 되는 자기들이
그냥 잡아주면 될 걸 괜히 말달리라 해서 삽질하게 만드는 신들이라든가,
똑같이 규율 어겼는데 아들은 쳐죽이고 딸은 가만 두는 제우스라든가,
괜히 이적한답시고 온갖 고초나 겪다가 다시 만난 테세우스한테
칼질 한 번 안 하고 그냥 내 왕 아녀 하면서 죽는 녀석이라든가,
영화 내내 활 활 활 타령을 하더니만 문 여는 데나 한 번 쓰고
타이탄 풀어줄 때까진 그냥 가지고만 다니는 하이페리온이라든가...
병졸들 싸우게 할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활이나 몇 방 쏘고 있었으면 그냥 압승했겠더만... -ㅅ-
기타 등등등.

막판에 테세우스가 지휘자 행세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나서는 데도 영 흐름이 이상하고...
이쯤 되면 이상한 데보다 자연스러운 데를 세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압권 중의 압권은 제우스의 놀라운 멍청함이었는데요.
타이탄이 풀려나면 개입해도 되는데 타이탄이 안 풀려나면 절대 개입하면 안 된다는,
기준의 이유를 잘 납득하기 힘든 규율에 집착하는 모습은
그냥 설정이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해야지 하고 그러려니 넘어간다 치고,
똑같이 규율을 어겨도 아들만 쳐죽이는 건 원래 딸 편애 바보이거나
명색이 제우스답게 여자 편애여서 그런 것이려니 넘어간다 쳐도...

마지막 타이탄과의 대결은 진짜 멍청하기 이를 데가 없더군요.
개입하면 안 된다고 그 난리를 치다가 타이탄 풀려나자마자 얼씨구나 하고 개입하러 내려오는데,
고작 5명밖에 안 나타나네요? 뭐, 좋습니다.
5명으로 다 발라 버릴 수 있으니까 5명이서 왔겠지, 했어요.
근데 좀 보고 있으니까...... 타이탄한테 쳐발리고 있네요???
물론 자기들 머릿수보다야 많은 타이탄을 죽인 다음에 죽긴 했습니다만, 그래봐야 죽으면 끝인 거고...
뭐, 여기까지도 좋습니다.
이 영화의 세계관에서는 당시 존재했던 신들이 그게 다일 수도 있는 거고,
자신들과 타이탄들의 전력을 잘못 파악했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기까진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애들 다 쳐발리고 나니까 (아테나는 죽지는 않았을지도?) 제우스가 화가 났네요?
화가 나니까 옆에 거대 석상을 무너뜨려서 산 자체를 붕괴시켜서 다 묻어 버리네요??

다 묻어 버렸네요?? 다 묻어 버렸네요?? 다 묻어 버렸네요?? ...... 읭????


야이... 그렇게 한 방에 묻어 버릴 수 있는 거였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되지,

백병전은 왜 해서 쳐발린 거냐?


이게 이 영화의 감상을 쓰려고 생각했을 때,
제 머릿속을 온통 지배하고 있었던 가장 큰 키워드입니다.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백병전 왜 했냐?


...... 와, 진짜.
이 정도로 멍청한 제우스는 정말 보다 보다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제우스가 멍청하다기보다는,
감독 및 작가를 비롯한 여타의 주요 제작진들이 단체로 멍청한 게 아닐까 싶어집니다.

이런 각본이 어떻게 제지 없이 마지막까지 이 상태로 완성될 수 있었는지가 오히려 미스테리네요.
(......라고 하기에는 그런 일들이 꽤나 심심치 않게
종종 일어난다는 것이 영화판의 묘라는 것이긴 합니다만;;;)







ⓒ Relativity Media / NEW



by 충격 | 2011/11/15 20:58 | 활동사진 | 트랙백(3) | 덧글(24)

[RC1] 009-1 틴 서류 가방 박스셋 - 오픈 케이스 -

북미판 애니 DVD 오픈 케이스를 종종 올렸던 이유는...


카메라 성능 테스트도 할 겸 조금 난도가 있어보이는 틴케이스 제품을 골라봤습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의 '009ノ1 (제로제로나인원 or 제로제로 쿠노이치)' 을 원작으로 하는
2006년작 TV 시리즈 '009-1 (제로제로나인원)' 틴 서류가방 박스 입니다.

당시 007 시리즈가 서류가방 한정판 박스셋으로 출시되었었는데,
그 흐름을 타고 서류가방 모양의 틴 케이스 디자인으로 출시가 된 걸로 사료됩니다.

박스 전면.
예전 카메라 같았으면 플래쉬 반사 처리 때문에 꽤 고생했을 법한데, 대충 찍어도 잘 찍힙니다.
저는 물론 사진에 조예도 없고, 애초에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으려는 생각도 없이,
그냥 이 정도 오픈 케이스나 찍을 수 있으면 되기 때문에,
수 많은 조작 키들 다 무시한 채 오토로 놓고 그냥 대충 막 찍었습니다, 네.
초점 조절도 자동으로 되니까 편하네요. 예전엔 그런 거 없었다능.
틴 케이스이니까, 음영을 달리 해서 한 방 더.
측면에 스펙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후면은 전면에서 로고만 뺀 형태로, 별 다를 것은 없으므로 생략.
상단입니다.
잠금쇠의 구조가 보이네요.
내부 형태.
보시다시피 그리 중후한 만듦새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얇은 틴케이스입니다.
그래도 나름 꽤 맘에 드는 박스라능. :)
1권 전면과 박스 외관에 덧대어져 있던 설명지.
처음부터 박스셋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고, 2권 출시시에 박스가 제공된 제품이기 때문에,
DVD 2권에 대한 설명지가 겉에 덧대어져 있었습니다.
1권 내부.
양면 인쇄가 아니라 약간 썰렁한 편입니다만, 일본판을 그대로 재현한 부클릿은 충실합니다.
보통 부클릿과 달리 가로로 긴 형태인 것이 특이점.
부클릿 내부 샘플.
물론 영역되어 있습니다.
2, 3권 전면.
내부는 1권과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디스크 레이블의 밀레느 호프만의 포즈 실루엣이 다른 정도.
2, 3권 후면입니다.
...그러고보니 1권 후면을 안 찍었네요...
이건 의도는 아니었지만 뭐 2, 3권 후면과 대동소이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네(...)




작품에 대해서는 예전에 피규어 관련 글 을 쓰면서 잠깐 짧게 곁들였던 적이 있었네요.
...아, 근데 진짜 짧다... 두 줄이네... -_-;;


화질은 뭐 ADV 다운 평균적인 화질이고요.
인터레이스드 수록인 게 좀 아쉽긴 하지만 볼만합니다.
소프트한 질감이지만 잡티는 없고 깨끗한 성향의 요즘 디지털 작품스런 화질.

음향은 일어 DD 2.0 224k,
영어 DD 5.1 448k 수록입니다.

크레딧은 ADV 타이틀답게 영문 대체.

특전으로는 NC OP & ED, 파일럿 필름, 설정 자료 등 으례 들어가는 것들 외에
스태프 & 샤쿠 유미코 인터뷰 영상물 등도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풍성하진 않지만 애니메이션 타이틀 서플이 종종 전무하기도 한 것에 비하면 아주 없지는 않은 정도.






이상 카메라 테스트 겸 오픈 케이스 종료.
리사이즈를 해서 올리는 점도 있겠고, 보는 입장에서는 별 다를 것 없겠습니다만,
찍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수고를 덜고 있어서 나름 좋네요. ㅎㅎ



by 충격 | 2010/04/11 23:11 | 활동화상 | 트랙백 | 덧글(4)

영화판 '20세기 소년 제1장' 번역에 대해 몇 마디

실로 '이제 와서?' 싶습니다만.
원래도 개봉 한참 후에 늦게 썼는데, 비공개 걸어두고 써놨다가,
그만 방치해 버려서 더 늦었네요.
비공개 작성 날짜 보니 지난 달;;;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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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는 개봉날 조조로 봤습니다만.
이제 와서 괜히 끄적여보는 몇 가지. 번역에 대해서.



히어링 위주로 감상하고 자막은 살짝살짝 본 터라 꼼꼼하게 체크한 것은 아닙니다만,
대체적으론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극중의 특정요소들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들이 좀 보이더군요.



※아래 언급되는 대사들은, 기억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략 그런 풍의 뉘앙스였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례1.

회상에서 켄지 일당이 동키의 콧물로부터 자전거로 도망가는 씬.

영화의 대사: 가속 장치!!!

해설: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의 사이보그 009 로부터의 인용이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사이보그 전사의 신체를 가속시키는 장치.

원작의 대사: 원작에선 입에 아이스바를 물고 있는지라, 언어로 된 대사가 없습니다.

번역된 자막: 속도를 올려!!!


.........


나의 생각:
  용서할 수 없다!








사례2.

시키시마 교수의 딸, 시키시마 레나가 앞으로 다가올 재앙에 대해서 언급하는 씬.

영화의 대사: 빌딩의 거리에 으르렁--- (노래)

해설: 요코야마 미츠테루 선생 원작, 철인28호 아니메로부터의 인용. 주제가의 첫 구절입니다.
         참고로 '20세기 소년'에서 로봇 병기를 개발하는
         시키시마 교수의 성 또한 철인28호의 시키시마 박사로부터 인용된 것.
         시키시마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오챠노미즈 공과대학의
         오챠노미즈는 테즈카 선생의 '철완 아톰'으로부터의 인용.
         오챠노미즈 박사 = 코주부 박사죠.

원작의 대사: 빌딩의 거리에 으르렁--- (노래)

번역된 자막: 지하에서부터 거대한 물체가 어쩌구... 하는 설명조의 자막으로 대체.

나의 생각:  어후......







사례3.


어디더라... 지하철 씬 즈음에서 켄지의 대사였던 듯?
원작에선 어린 시절의 비밀 기지 씬에서 오쵸의 대사입니다.

영화의 대사: 우드스탁이라고 알아? 음악제에 50만 명 가까이가 모였지.

해설: 말 그대로. 1969년에 3일간 열렸던 락 중심의 야외 페스티벌.
         Woodstock Music and Art Festival.

원작의 대사: 음악제에 50만 명 가까이가 모였지.

번역된 자막: 음악제에 50만 명 가까이가 모였지.

나의 생각: 원작에선 저 대사 때는 우드스탁이란 명칭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따로 명칭이 나오는 것은 어린 시절 오쵸가 다른 장면에서 동네 형하고 이야기할 때.
                어쨌든 저 장면에선 말하지 않는 것을, 영화에선 한 마디 덧붙여놓았는데,
                자막은 나오지 않고 아예 누락되었습니다.
               설마 우드스탁이 뭔지를 몰랐던 거냐!!!?

  



끝날 때 보니까, 원작 코믹스 번역을 맡았던 서현아씨가 '번역 감수' 명목으로 크레딧되어 있더군요.
저는 대부분 원판으로 봐서 라이센스판 코믹스 번역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평이 좋은 번역자라고 알고 있기는 합니다.
관여를 어디까지 한 건진 모르겠네요.
진짜로 작업에 참여해서 검수를 한 것인지,
아니면 번역되어 있는 만화책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번역자가 알아서 번역하고, 감수로 이름만 올린 것인지.
우드스탁의 경우, 원작의 대사는 그대로 살아있고, 영화에서 추가된 대사가 쏙 빠져있는 걸 보면,
후자의 경우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추가된 부분이 원래 좀 스치듯 휙 지나가는 투로 처리된지라,
만화책 가져다놓고 원작의 대사에 집중하고 있었다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원작 라이센스판에선 사례 2. 부분의 대사는 제대로 처리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만 일단 넘어가고.



어쨌든 결론은, 이렇게 특정한 분야의 고유 요소들을 배경에 깔고 있는 작품의 번역에는,
그에 상응하는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는 -혹은 자신이 모르는 만큼을 조사해서 채워넣을 의지와 능력이 있는-
번역자를 기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야기의 중심 줄기를 구성하는 부분은 아니라고 해도,
이 작품의 정서에 있어서 이러한 지나간 세기에 대한 향수를 건드리는 코드들은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제목이 괜히 '20세기'소년인 게 아니란 말이죠.
그야 여기가 일본은 아니고, 한국이기 때문에, 저걸 곧이곧대로 번역해놓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알아듣는 사람이 오히려 소수이긴 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멀쩡히 존재하는 요소를 씹어버려도 된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건 엄연히 원작에 대한 훼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적합한 번역자를 기용하도록 합시다. 끝.
PS. 필요하신 분은 저한테 연락을 하셔도 좋... (뭐 임마)


by 충격 | 2008/10/16 13:27 | 트랙백 | 덧글(10)

이시노모리 생탄 70주년 기념 - 사이보그 009 아키타 쇼텐 문고판

올해가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님 생탄 70주년이죠.
이런저런 기획들이 도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편승해서 생탄 70주년 기념 포스팅!!
...라고 해도 별 건 없습니다만(...)
대표작 '사이보그 009'의 아키타 문고 BOX판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21권 박스셋의 위용.
무게가 꽤 나갑니다. 잘 보시면 아래 매트가 움푹 꺼져있는 것이;;;

재질이 아크릴쪽 재질인 것이 좀 단점입니다.
접힌 부분들이 갈라져서 떨어져나가기 쉽거든요.
제 것도 부분적으로 좀 갈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만,
어쨌든 수납BOX란 건 존재만으로도 만족감이 배가되기 마련이지요.
없는 것보단 매우 좋습니다.

이거 구입 당시엔 일본에 있을 때라 발품 좀 팔면 훨씬 싸게 깨끗한 중고도 구할 수 있었을 테지만,
BOX 때문에 신품으로 그냥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꺼번에 21권 값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심적 부담감이 좀 있었지만 감수하고서 말이죠;;

일러스트 확대.
플래시 받아서 좀 보기 안좋지만. 그림 입혀져 있는 상태가 좀 미묘해서
각도와 조명 따라 반전되어 보인다거나 하기 때문에..
그나마 이게 제일 그럴 듯 하게 보이도록 찍힌 사진이네요.

1~8권.

사이보그 009는 1964년부터 1985년까지, 연재와 휴재를 반복하고 미디어를 옮겨다니며 연재를 했기 때문에
단행본도 버젼에 따라 어떤 버젼은 어떤 에피소드가 빠져있고, 어떤 버젼은 다른 데서 빠졌던 건 들어있는데
또 다른 어떤 건 빠져있고 이런 식으로 좀 계보가 복잡했었습니다.

바로 이 아키타 문고판이 나오기 전까지는요.
선생 사후에 나온 가장 최신판답게 이 버젼은 모든 에피소드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누가 사이보그 009 단행본 선택에 망설인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권합니다.
"닥치고 아키타 문고판 사세염"
 
9~16권.

그렇다면 이 책엔 단점이 아주 없느냐? 하면 그런 것만은 아닌데,
무엇인고 하면 에피소드 수록 순서가 연재순이 아닙니다.
비슷한 유형의 에피소드를 묶어서 비연재순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대략 초기 에피소드가 앞쪽 어딘가에 많이 있는 편이라거나
대략 후기 에피소드는 뒷편 어딘가에 많이 있는 편이라거나 하는 정도는 됩니다만,
아무래도 연재순으로 차분하게 모든 에피소드를 읽어보고 싶은 독자에겐 약간 방해되는 요소이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009 팬싸이트에서 정리해 놓은 리스트를 보면서
앞 권으로 갔다가, 뒷 권으로 갔다가 이리저리 점프해 가면서 연재순으로 감상했네요.
이렇게 하면 다소 추가적인 수고가 들어가긴 합니다만, 연재순으로 못 보는 것도 아니니까,
아예 빠진 에피소드가 있는 다른 책들보다는 이 방식이 그래도 낫다 하겠습니다, 네.

왜 이렇게 편집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후기 어디선가 언급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합니다만,
제 생각엔 아무래도 좀 낡은 느낌이 나는 초창기 에피소드를 뒤로 돌리려는 의도가 강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그도 그런 것이 아무리 섞어놨다 한들 으례 제일 앞으로 오기 마련인
제일 첫 편들 -탄생편- 조차도 5권 이후로 밀려나 있거든요.
아마 요즘 젊은 세대인 신규 독자가 읽기에는 너무 낡아보여서 초반에 떨어져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초반 흡입력을 고려해서 편집을 했을 듯 싶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연재 제1기(1964~1965)의 탄생편과
제2기(1966) 지하제국 요미편까지가 그 이후에 비해 연출이 크게 구식입니다.
칸 연출에 변화가 별로 없고 작은 칸을 좀 많이 쓰면서 상자 쌓기 하듯 평이한 배치가 될 때가 많아서,
좀 답답한 느낌이 있어요.
읽으면서 아무리 명작이라도 옛날 만화는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좀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건 아주 건방진 생각이었고, 거기서 조금만 더 뒤로 가면 연출도 끝내주지요.
정말 시대를 앞서간다는 게 뭔지를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b
역시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괜히 거장이라 불리는게 아니예요.
요즘 최신간들만 읽는 독자들한테는 필수교양과목으로 이런 것들 좀 읽혀야 합니다, 넵.

17~21권. 그리고 엽서가 든 봉투.
봉투는 아직 안 뜯어서 안에 어떤 그림이 들어있는진 모르겠네요.
...랄까, 이번에 사진 찍으려고 열어볼 때까지 존재 그 자체를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ㅁ-!!!

...그런데, 전권 표지를 009 얼굴로만 도배한 이 센스는 뭐라 해야 할지(...)

또 한 가지 이 책의 장점으로 각권 권말에 붙어있는 해설, 컬럼 페이지를 들 수 있겠는데,
이시노모리 선생과 인연이 있는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집필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사람만 몇 사람 나열해 보더라도
'장갑기병 보톰즈' '사이보그 009' 80년판 TV시리즈 등등을 연출한 타카하시 료스케,
80년판 009역의 이노우에 카즈히코, 68년판 001역의 시라이시 후유미,
소녀만화계의 대모들 하기오 모토, 타케미야 케이코, 이가라시 유미코,
1500여편에 이르는 각본을 집필한 당대의 대표적 각본가 츠지 마사키,
현재 이시노모리 프로에서 선생 원작의 신작 아니메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콘노 나오유키,
선생의 친아들이자 연출가 오노데라 죠, 등등등등.
-  네, 아들 이름이 '죠'인 겁니다. 009의 본명인 시마무라 '죠'와 같지요.(w  -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코믹스보다는, 나중에 나오는 문고판을 선호하는 편인데,
휴대성이라던가 종이질이라던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바로 이런 류의 신작 후기나, 칼럼류 페이지가 붙을 때가 많다는 것도 아주 큰 요인입니다.
특히 이 책의 경우는 이런 재미가 꽤나 쏠쏠한 편이었지요. :p




자... 그런데 여기서, 이 BOX SET의 대반전.

이거... 사실은 전권 수납 박스가 아닙니다(......)
21권 박스인데, 이 뒤로 22권, 23권, 별권 -a la cult- 까지 세 권이 더 나왔어요. 머엉...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 아키타 쇼텐 -_-++
전권도 아니고 현간 21권 세트였던 주제에, 아무데나 Complete를 붙이지 말란 말이당!!! ㅜㅜ

전권 수납박스를 사랑하는 애끓는 팬심을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다니... orz orz    (TAT)




뭐, 어쨌든 그렇게 해서... 3권 추가...
제22권, 제23권, 별권 -a la cult- 입니다.

사실 주요한 중심 스토리들은 21권까지에 일단 주로 다 들어있긴 합니다.
본래 완결편이었어야 할 제4기(1970) 연재판 '신들과의 싸움'(중단,미완)이 21권에 들어있었죠.

22권에는 사이보그 전사들의 비중이 다소 낮은 외전적인 에피소드들이 모여있습니다.

23권에는 제3기(1967-1969)에 최초로 완결편으로 구상했던 '천사'편과
소설판 사이보그 009 로망노벨즈 전문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화책인데 소설이 3분의 2... -ㅁ-
'천사'편은 역시나 중단되어 미완인데,
이걸 리메이크해서 1970년판 '신들과의 싸움'으로 완결시키려던 것이 다시 중단되어서 미완...
그리고는 결국 끝내지를 못 하고 1985년까지 제5기~제8기에 걸쳐 연재를 하다가...
21세기 들어서는 완결을 시키기 위해 다시금 세번째 완결편 리메이크를 구상 중에 그만 타계하신 거죠.

현재 009의 완결편은 선생님의 당시 구상 노트를 토대로,
아들인 오노데라씨가 소설로 집필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1권이 나왔죠.
......70주년을 맞아서 애니화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만서도(...)

별권 -a la cult- 에는 전23권까지에 수록되지 않은,
그 외의 009 관련물이 다 들어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치원 잡지에 실렸던 버젼의 짤만한 만화라던가도 있고,
괴인동맹, 제로제로쿠노이치 등 이시노모리 선생의 다른 만화에
사이보그 전사들이 찬조출연한 에피소드 발췌 수록이라던가,
009의 탄생과정을 직접 기술한 자서전 풍의 단편도 있고,
73년도 팬클럽에 실렸던 '신들과의 싸움' 도입부 소설판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작품들은 009 메인 에피소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경위로 만들어진 작품인가를 해설하는 작품가이드가 충실하게 따라붙어있습니다. 


이상으로 전체적인 책 소개를 마치겠는데...
어쨌든, 선생의 손으로 직접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가버리신 것은 못내 아쉽네요.
아놔, 근데... 고 선생도 마징사가 이대로 방치하고 가버리시면 안되는데...orz
고 선생은 제발 마징사가 집필 좀 재개해 주세요!!!! 평생 소원입니다!!! ㅠㅠ


...끝내려다가...
근데 이시노모리 선생 생탄 70주년 기념 포스팅이래놓고
마무리를 고 선생으로 하려는 건 대체 무슨 짓이냐, 나... o<-<
안돼, 나는 아키타 쇼텐같은 파렴치범이 될 수 없어!!

어쨌든 그러니까... 009는 필수교양인 겁니다, 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필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국내 정식 라이센스판은 시공사에서 18권으로 나왔었죠?
(미디어팩토리 버젼 36권을 두 권씩 묶은 건가 싶네요. 확인은 안해 봤음.)
당장 아쉬운 분들은 이걸로라도 일독을 권하고 싶고...
원서로 구해서 읽으실 수 있으신 분들껜 바로 이 아키타 문고판을 강추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구하기에는, 이 BOX판을 구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만...
뭐 전권 수납박스도 아니고 하니까 그냥 넘기셔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게 좋긴 합니다만. 에헷 

약간의 단점은 있지만, 참 잘 나온 책입니다.
수 십년간 총망라 단일화가 안되어서 답답했던 팬들의 묵은 답답함을 한방에 날려줬달까요. :p
미완의 대작, 이란 말이 이렇게 어울리는 작품도 흔치 않을 거예요.


- 끝 -





サイボーグ009 既刊21巻セット  秋田文庫
サイボーグ009 既刊21巻セット 秋田文庫

サイボーグ009 (22) (秋田文庫)
サイボーグ009 (22) (秋田文庫)
by 石ノ森 章太郎
¥ 590
ポイント: 5pt

サイボーグ009 (23) (秋田文庫)
サイボーグ009 (23) (秋田文庫)
by 石ノ森 章太郎
¥ 630
ポイント: 6pt

サイボーグ009 (別巻) (秋田文庫)
サイボーグ009 (別巻) (秋田文庫)
by 石ノ森 章太郎
¥ 590
ポイント: 5pt


by 충격 | 2008/03/21 12:51 | 정지화상 | 트랙백(2) | 덧글(13)

009-1에 004 타입의 눈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009-1 밀레느 호프만 (크로노∞게이트 ver.)


ⓒkonno naoyuki


역시 예상대로 콘노 나오유키씨의 편애 때문이었습니다.

자기 자화상까지 004 타입으로 그려버리다니... 내가 졌소이다, 콘노상!!! orz orz






by 충격 | 2007/12/07 21:04 | 활동화상 | 트랙백 | 덧글(3)

009-1 밀레느 호프만 (크로노∞게이트 ver.)

일단은 결론부터: 하아... 자꾸 피규어 사면 안되는데... orz





기본적인 성향상 아무래도 피규어류는 가격대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보기에
(개봉후 10분간의 눈요기... 를 지나면 더 이상은 의미 찾기가 힘들달까요 orz orz)
순간적으로 아무리 끌리는게 있어도 가급적이면 자제에 자제를 거듭하는 편입니다만...

그러다보니 어쩌다 가끔이라도 구입하게 되는 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가동성을 통해 높은 효용성을 보여주고 있는 리볼텍 정도 뿐이죠.


그런데... 후어... 10월이었나, 건담마트에서 꽤 조건이 좋은 쿠폰 행사를 한 적이 있었죠...
우연히 보고, 조건 괜찮으면 리볼텍이나 하나 사볼까 싶어서 둘러봤었습니다.
그 때 제 눈길을 확 잡아끌었던 물건이 바로 이 녀석...
코토부키야와 해피넷의 합작 브랜드인 크로노∞게이트제 009-1 밀레느 호프만이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2D 모에 속성도 별로 없는 편이어서 이런 류의
여성 캐릭터 피규어는 원래 크게 안 끌리는 편인데 말이죠.
실제로 여지껏 구입한 것도 모두 메카닉 & 히어로류의 저렴한 액션피규어뿐,
여성 캐릭터의 고가 스태츄같은 건 구입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뭐랄까, 2D 모에가 아니라서 오히려 끌렸달까요,
근육이랄까 살집의 섬세한 묘사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냥 무조건 헐벗었다고 좋타쿠나 한 것은 아니라능...
제길, 이렇게 써놓으면 왠지 더 설득력이 없어보인다능.. -ㅅ-
하지만 사실이라능!!

원래 009 계열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다고 그냥 덥썩 물었느냐? 하면 당연히 그건 아니죠.
언제나처럼 허벅지를 찔러 가며 저는 자제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쿠폰 행사를 하고 있었지만, 이 제품은 예약 단계의 상품이라 대상외였다는 점을 포인트로 삼아,
지금 이걸 사면 손해다, 나중에 또 이런 행사를 할지도 모르잖냐, 사더라도 그 때 사라...
라는 자기 최면을 걸고 구입을 (명목상) 보류한 것이죠.
다만 말이 보류일 뿐, 실제로는 이런 행사 품목으로 들어가기 전에 품절될 것이라 예상했기에
(원래 원작 자체가 그다지 인기작은 아님. 그러므로 물량은 원래 적게 들어올 것임.
다만 제품 퀄리티는 매우 좋기에 왠만큼 팔릴 것임. 이런 생각으로.)
 
실질적으로는 내심 완전히 포기한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넘의 건담마트... 도대체 뭔 생각을 한 것인지,
나온지 한 달 밖에 안된 시점에서 떠억 하니 세일 상품으로 등록을 시켜버렸네요 OTL OTL OTL

결국은 세일 가격에 함락당해서...
지금 집에 모셔두고 있습니다. 크흑... T_T

마감 상태도 좋고, 퀄리티 확실하고, 상당히 맘에 듭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예상한 것보다는 실제 색조가 상당히 흰 편이네요.
조금 더 혈색이 도는 정도를 생각했었습니다만...
음... 뭐 백인이니까 이게 맞는 거겠죠. 라고 할 수 밖에 없군요. -_-;




뭐... 여기서 제 싸구려 디카로 찍은 사진 따위 몇 장을 늘어놔본들 답이 안나오므로..
고수님들의 게시물을 링크합니다. 더 보실 분들은 가셔 보셔요. :D

http://www.ruliweb.com/ruliboard/read.htm?main=figure&table=img_pga&page=1&find=subject&ftext=009-1&time=0&db=2&num=51289 
루리웹 유우사마님의 게시물

http://www.ruliweb.com/ruliboard/read.htm?main=figure&table=img_pga&page=1&find=subject&ftext=009-1&time=0&db=2&num=50891 
루리웹 s2donewo님의 게시물






덤으로 묻어가는 애니판 감상 매우 짧게.

- 매 편마다 조금씩 테이스트가 다른 소품이랄까,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나름 수작이네요. :p

- 그나저나 이거 004 타입의 눈을 가진 사람이 왜 이리 많은 겁니까? 거의 매화 나오는 듯한 느낌이...
004는 사이보그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거 원 명백히 보통 사람들도
그런 눈을 하고 있으니, 뭔가 좀 무섭습니다[......]
©石森エンタテインメント/Project 009-1


이런 눈......









그러니까 오늘의 결론:
하아... 자꾸 피규어 사면 안되는데. .. orz orz orz




by 충격 | 2007/12/05 19:33 | 입체조형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4)

사이보그009의 에스퍼 헤어는...

79년 평성판이 제일 멋진 것 같습니다.
이하 1화에서 캡쳐.


009보다도 특히 002의 제대로 삐친 머리가 작살.

솔직히 원작보다 맘에 듭니다 (...)







여담이지만 79년판은 01년판처럼 완전 리메이크적인 성격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존 시리즈의 속편적인 뉘앙스가 있어서...
탄생편부터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구차한 설명같은 것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1화만 봐도...

1화 제목이 벌써 '되살아난 신들' (009에서 신이라고 하면 보통 좋은 의미가 아니라 최강 최후의 적의 느낌...)

거인족의 습격.

핵미사일 발사(...)를 바라보며 1화부터 벌써 '세계의 종말' 운운하는 대사를 읊는 일행...




과연.
모모타로스가 제창한 '처음부터 클라이맥스'의 정신은
이미 이런 데에서부터 원류를 찾아볼 수가 있군요. (틀려)






PS:
...하지만 평성판 전편 가져다놓고서는 3년동안 아직 1편밖에 안봤다는...  -_-;;
시간 내서 언젠가 한번 쫙 보긴 해야할텐데 말이죠.
요즘엔 아무래도 26화만 넘어가도 보기가 부담스럽단 말입지요. o<-< 




ⓒ石森プロ・東映


by 충격 | 2007/04/02 07:33 | 활동화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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