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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CJ

'캐치미' 블루레이의 심각한 영상 오류에 대해. ('더 테러 라이브' 포함)

[블루레이] 캐치미 - 2점
이현종 감독, 김아중 외 출연/비디오여행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고 보통은 적어 두고 디폴트 5점 상태로 그냥 둡니다만,
이 상품에 대해서는 굳이 최저점으로 1점 매겨 놓습니다)



아직 유저들 사이에선 '설국열차' 영상 오류 문제의 파장이 채 가라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
같은 종류의 이슈를 연거푸 제기하는 게 좀 번거로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론화된 김에 같이 해 버리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여
이번 글에선 '캐치미' 의 영상 오류에 대해 짚어 보는 시간을 한 번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 봉감독님 뒤에 숨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제작사는
    이미 끝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 제작사는 오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만
    그럴수록 여기선 더 단정적으로 오류라 지칭하겠습니다.




앞서 '설국열차' 의 영상 오류에 대해 지적하면서
'비디오여행' 에서 출시한 첫 블루레이였던 '더 테러 라이브' 의 화면을 예시삿으로 활용했고,
'더 테러 라이브' BD는 블랙 레벨 오류를 범하고 있음과 동시에
최신 한국영화란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해상도, 선예도부터가 엉망진창 수준이라 적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 볼 '캐치미' 의 오류 역시 '비디오여행' 에서 출시한 두 번째 한국영화 블루레이로서,
'더 테러 라이브' 의 연장선 상에 위치합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패키지에서 1080i 한 번 찍고 갑니다.

방송물이나 공연물이 아닌 극영화 블루레이에서 1080i 는 찾아 보기 힘든 스펙이죠.
만약 오류가 없었다고 한들 이것만으로도 우선은 품질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여기선 오류가 없지가 않고, 매우 산재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만.

※ 아직 직접적으로 데이터 검증을 해 보지 못해서 실제 데이터 상으로
    1080i 를 보여 주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전반적인 영상 특성으로 봤을 때도 아마 1080i 인 건 맞을 거라고 보며,
    그렇게 가정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출시사에서 스스로 다운그레이드해서 1080i 라는데 믿어 줘 봅시다, 뭐 까짓거.


그러고 보면 '더 테러 라이브' 는 1080i 는 아니었고 1080p 였는데,
개선은 커녕 퇴보를 몸소 실천해 보이고 계시네요... 후.



그리고 패키지에서 디스크 꺼내서 틀다가...
썸네일 옆에 영제 뜨는 거 보고 실소 한 번 흘리고 갑니다.

영어로 된 한국 원제에 영어로 된 영제가 또 따로 있었네요.

아, 물론 이건 블루레이 제품의 잘못이라는 건 아니고
영화 자체가 원래 그런 것이며 딱히 그게 잘못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실소가 좀 나온다는 것뿐이네요.
뭐랄까, 예전에 미녀 삼총사2 부제였던 '풀 스로틀' 을
국내에서 '맥시멈 스피드' 로 바꿔서 개봉하던 걸 보는 기분이랄까(...)

영어를 영어로 바꿔서 개봉하는 거 보면 전 좀 늘 뭔가
그 자체로 한 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자, 그러면 어쨌든 디스크 틀었고...
별이 반짝이는 메뉴 화면 보고 한숨 한 번 내뱉고 갑니다.

영화에 맞춘 의도인지는 모르겠고 만약 의도라 한들 그걸 인정해 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많이 유치해 보이네요.




여기까지 의식의 흐름... 아니, 물리의 흐름 기법에 따른 준비운동이었고,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스크린샷 역시 영화 상의 시간 순으로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메뉴 화면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모든 스샷은 디스플레이 직촬입니다.
    좀 더 완벽을 기하려면 데이터 입수 후에 검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화면 상의 문제가 워낙 경미...하지가 않은지라 질 낮은 직촬샷으로도
    이 타이틀의 문제점을 인지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이대로 진행합니다.

※ 화각에 크게 신경쓰고 찍은 샷들이 아니므로 이하의 샷들은
    온전하게 화면 구석구석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님을 미리 고지합니다.
    일부 샷의 종횡비를 보면 아시겠지만 가끔은 필요에 따라
    화면 일부만을 담기 위해 가까이 대고 찍은 샷들도 있습니다.

※ 대부분의 스샷은 가로 기준 1600 해상도로 업로드되었으며,
    종횡비에 따라 일부는 1200, 800 해상도로 업로드되었습니다.
    크게 확인하실 분들은 눌러서 크게 보시면 됩니다.

※ 디스플레이 직촬이기 때문에, 가급적 골라내서 사용하긴 했습니다만,
    영상 자체의 오류와는 별개로 디스플레이 직촬에 따른 등고선 류가
    일부 사진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감안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뭐... 영상 자체의 오류가 워낙 심한지라 이런 건 크게 눈에 띄지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_=

※ 보통 스크린샷을 첨부할 때는 매 장마다 저작권 표기를 합니다만,
    이번엔 사진이 너무 많아서 개별로 적지 않고 여기에 적어 두겠습니다.
    위의 패키지, 썸네일, 메뉴화면 및 이하의 모든 스크린샷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 (주)롯데엔터테인먼트 / (주)비디오여행
    



타이틀을 처음 재생했을 때의 인상은,
기본 해상도 자체는 '더 테러 라이브' 보다는 나아졌다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더 테러 라이브' 보다는 나았다는 것이지,
준수한 화질이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만.

그리고 그마저도 빛좋은 개살구였을 뿐...
제대로 들여다 보면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인 그 해상도가 무색해질 만큼,
상태가 엉망진창입니다.

일단은 일련의 CJ 타이틀에서 보여지고 있는
암부의 지저분한 깨짐 문제 정도는 베이스로 어느 정도 깔고 있고요.
그 정도는 뭐 기본이고...

그보다 우선은, 이 타이틀의 가장 심각한 영상 오류에 대해 적어 보도록 하죠.
이 타이틀은 장면이 전환될 때에 앞 뒤의 씬이 겹쳐서 나타나며,
그에 더해 화면 변색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번 보시죠.
장면전환 직전의 전 프레임입니다.
장면전환 직전의 프레임입니다.

화면에 오렌지 색 실루엣들이 나타나며, 본래 있던 화면은 무채색 톤으로 탈색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렌지 색 실루엣으로 나타나는 부분들은 이 다음 컷 영상의 실루엣입니다.
특히 얼굴의 살색 같은 게 가장 잘 드러나는 편입니다.
장면전환 직후.
여전히 탈색 상태이고, 여기선 앞 컷의 실루엣이 겹쳐져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면전환 직후의 그 다음 프레임.
겹친 상이 사라지고 이제 제 색이 돌아왔습니다.

...... 위 사진은 태블릿 들고 찍다가 실수로 손가락이 렌즈를 가렸는데 뭐 중요한 거 아니고
이 포스트의 본 목적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보통 이런 식의 영상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면
그 특정 장면에 발생한 오류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 그러하니까요.

하지만 이 타이틀의 진짜 대단한 점은 이것이 특정 장면의 오류가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_-b

이 오류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에 걸쳐 있으며,
영화 전반의 장면 전환에 있어서 매우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장면 전환 직전의 전 프레임입니다.
장면 전환 직전 프레임입니다.
탈색이 나타났고, 다음 컷의 실루엣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컷 영상에 피사체가 많다 보니 꽤나 지저분하게 나타나고 있네요.
장면 전환 직후.
여전히 탈색 상태이고, 앞 컷의 실루엣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다음 프레임에서 제 색을 찾습니다.


자, 이번엔 여기서 몇 프레임만 더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타이틀의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나는데...
이 사진은 사실 초점이 잘 안 맞기도 했고,
각 피사체의 크기가 작다 보니 풀샷으로는 잘 안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 찍은 사진으로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죠.

윤곽선을 따라 매우 심각한 수준의 블록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이 씬만의 문제가 아니며 영화 전반에 걸쳐서 곧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프레임 단위로 잠깐씩 끼었다가 괜찮아졌다가 하기 때문에
눈썰미가 민감하지 않을 경우에는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설국열차를 위시한 일련의 CJ 타이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얘기입니다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시한 장면 전환에 있어서의 상 겹침과 변색 문제 말입니다만,
실은 장면 전환이 아닌 장면 내에서의 일상적인 장면에서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화면의 영상 정보 전체가 뒤바뀌는 장면 전환 시에 비해서는,
화면 내에서 변화가 있는 부분의 퍼센티지가 적기 때문에 웬만해선 잘 눈에 띄지 않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결국은 이러한 작은 오류들이 모인 총합으로서 그 영상의 퀄리티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세세하게 짚는 것에도 의미는 있을 것입니다.

위의 스샷 같은 경우는 움직이고 있는 손 쪽을 보면 바로 전에
손이 있던 곳의 잔상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얼핏 생각하면 흔히 그렇듯 빠른 움직임의 피사체를 찍었을 때
잔상이 생긴 것 뿐 아닌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거라면 뒤쪽의 양복이 보이지 않아야겠죠.
여기선 뒤쪽의 양복과 손의 잔상이 함께 확인되는 것으로 봐서,
역시 장면전환에서와 같은 상 겹침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한 해석일 것입니다.

※ 장면전환 시의 문제도 그렇고 장면 내에서의 이런 문제도 그렇고,
변색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상 겹침 자체는 1080i 의 특성 때문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분명 그것 때문만은 아닌 무언가의 오류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현상은 1080p 수록인 '더 테러 라이브' 에서도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서는 말미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위의 블록 노이즈 예시 샷은 피사체가 너무 작았죠?
큰 걸로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저랬던 주원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주원 못생겼네요.
... 생기다 말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기도 하고......

※ 주원 씨는 블루레이 제작사를 원망합니다(...)
이 장면에선 색조가 다른 사진 안쪽으로만 정체불명의 줄무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저게 원래 저런 소품인 게 아니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가 않은 게 저 줄무늬의 각도가 계속 바뀌고 줄무늬 없이 정상적으로 비춰질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참 멀쩡하네요.

이 부분은 제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만의 하나 원래 극장에서부터 소스가 저랬을 가능성도 없다고는 안 하겠습니다만...

글쎄요, 전반적인 상태를 봐서는 이게 과연 원래 그랬던 것일지는 의문이네요.



자, 여기까지, 이 타이틀의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데에 걸린 시간이......
영화의 러닝 타임 상으로 8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멈추고 사진 찍고 했으니 실제론 좀 더 걸렸겠습니다만
그거 다 포함해도 뭐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고요.

참...... 내가 찾은 거지만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네요.
이게 무슨 블루레이야......


이렇게 가다가는 도저히 영화 자체를 감상하는 게 불가능할 듯싶어서,
여기서부턴 최대한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냥...

이야!! 5.1ch 지원되서 좋다!! 신난다!! 무려 5.1ch이 지원되는 굿다운로드 vod 다!!
...... 라는 걸 본다는 기분으로 영화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 실제로 이런 쪽 굿다운로드 컨텐트 중에
이와 비슷한 유형의 오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거금 주고 블루레이를 사 놓고는 이게 무슨 마음가짐이야...... ㅡㅜ



... 어쨌든 그렇게 해서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면서 영화나 보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이 글을 마무리할 만큼의 소재는 갖춰 놓을 요량으로
간혹 가다 한 번씩 몇 군데 찍어는 놓았습니다. 마저 보시죠.

자연스런 그레인이라기엔 좀 너저분하게 깨져 있죠.
이런 건 그리 암부랄 정도도 아닌데, 이 정도 톤의 양복에서도 곧잘 나타나네요.
이 타이틀에서 가장 심해 보이는 하이라이트 컷 중 하나가 나오기 바로 전인데,
준비운동 삼아 장면전환 오류부터 깔고 들어가 보죠.
네 네, 정해진 수순... 상 겹침과 탈색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면전환 직후.
역시 상 겹침과 탈색 상태죠.
제 색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지나면 감전 씬 묘사가...
아주 그냥 깨지고 번지고 줄 가고 난리도 난리도 이런 개난리가 없습니다, 그려.

저 저, 턱이며 입, 인중, 이런 데 깨진 거 보세요.
허 참... 주원이 그놈 참 못생겼네......

※ 주원 씨는 제작사를 원망합니다(...)

지저분이 너저분이요...
이것도 요 다음 컷이 본 주제입니다만 어쨌든 밑밥으로 장면전환부터.
네, 익숙하시죠? 상 겹칩 & 탈색입니다.
다음 컷 역시 상 겹침 & 탈색.
제 색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몇 프레임 움직여 보면 장면전환이 아닌 곳에서의
상겹침이 잘 드러나는 사례를 또 찾아볼 수 있는데...
대략 요런 식입니다.
목에 걸고 있는 파란색 줄을 보세요.

앞 프레임에서는 뒷 프레임의 위치가 겹쳐져 있고, 거기로 가면 앞 프레임의 위치가 보이고,
다음 프레임 가면 그 다음 프레임에서의 줄 위치가 다시 예견되는... 이런 식의 반복입니다.
장면전환 시의 상 겹침 & 변색 문제에 관해 처음 언급하면서,
이 문제가 특정 장면만의 문제가 아닌 영화 전반에 걸친 문제임을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예시한 것 같습니다만,
'영화 전반' 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 마무리를 짓기 위해
거의 끝부분 쪽의 장면 중에서 마무리로 하나 골라 넣습니다.

익숙하시죠?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위가 1단계입니다.
2단계.

아따 그놈, 알아 보기도 쉽게 참 잘도 찍혔구마잉...
3단계.

다리 색깔 내놔라...
4단계, 옜다 색깔.


뭐, 그렇습니다. 네.
이런 타이틀입니다.






[블루레이] 더 테러 라이브 -2점
김병우, 이경영 외/비디오여행
(별점은 TTB 시스템 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 평가하지 않습니다...
라고 보통은 적어 두고 디폴트 5점 상태로 그냥 둡니다만,
이 상품에 대해서는 굳이 최저점으로 1점 매겨 놓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얼핏 예고했듯,
'더 테러 라이브' 에 대해서 살짝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 는 '캐치미' 에 비해 1080p 라는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영상의 기본적인 해상도, 선예도에 있어서는 '캐치미' 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수준이며
'캐치미' 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상 겹침 & 변색 현상 역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장면전환 직전의 앞 프레임이죠.
장면전환 직전, 다음 컷의 실루엣이 오렌지색으로 나타나고 있고, 본래의 이미지는 탈색됩니다.
다음 컷.
위의 컷에서 겹쳐지고 있는 것과 동일한 실루엣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장면전환 직전의 전 프레임.
장면전환 직전. 오렌지 색 실루엣이 겹쳐지고, 탈색 현상 발생.
다음 컷.



차분히 쭉 읽으신 분이라면 쉽게 눈치 채셨으리라 짐작하는데,
'캐치미' 에 비교해서 단계가 하나 짧아졌죠.

위와 같은 사례에 있어서, 앞 프레임에서의 상 겹침과 탈색은 확인되는 데 비해,
뒷 프레임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바로 정상 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1080i 에 비해 1080p 로서의 강점이 발현되어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면밀하게 영화 전반에 걸쳐 체크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얼핏 돌려 보기에 이 현상의 발생 빈도 그 자체도 '캐치미' 보다는 조금 낮은 듯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나마' 조금 낫다는 정도의 얘기가 될 뿐이고,
(이쪽은 게다가 1080p임에도 불구하고)
'앞 뒤 프레임의 상이 겹쳐지면서 화면 전체가 변색되는 오류가 발생' 하고 있다는
본질 자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 이와 같은 팩트를 통해서 우린 어떤 판단을 끌어낼 수 있을까요?

이런 어디 가서 듣도 보도 못했던 종류의 심각한 오류가,
유독 같은 출시사의 제품에서만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두 개라는 개체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을 보류했겠습니다만,
이 경우는 현상 자체가 너무도 특이하기 때문에 두 개로도 충분히 연속성을 상정해 봐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각 영화 개체의 소스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각 영화의 감독 및 촬영감독 등이 의도한 바가 있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출시사의 오소링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해석하는 편이
보다 타당하고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최대한 출시사에 호의적으로, 보다 넓은 범위를 상정해 본다면,
롯데 측에서 제공하는 마스터에 일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가능성 정도를 염두해 볼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 보기엔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출시했던
롯데 계열의 타이틀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쪽의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CJ 쪽의 문제에 있어서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만,
이와 같은 사례들을 볼 때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의 퀄리티를 거의 소스에 의존한다고 보고
오소링 과정에서 변질될 여지가 별로 없다는 일각의 견해에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재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바로 이 '캐치미' 와 '더 테러 라이브' 가 될 텐데,
이건 아무리 봐도 (자체 제작인지 외주인지, 외주라면 거기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오소링 담당처의 형편없는 수준이 반영된 참담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단 말이죠.
적어도, 지금 눈에 보이는 판단 근거들로 생각해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의 2차 시장 자체가 열악한 상황에서 매번 이런 안 좋은 이슈로
지적할 일이 생겨서 저로서도 맘이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최소한의 상도의가 있는 것이고 지켜야 할 수준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이런 블루레이 같지도 않은 걸 블루레이랍시고 31900원 가격 매겨서 출시한다고 해서,
소비자가 모든 걸 감수하고 불량품을 위해 선뜻 그 금액을 내어줄 수만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 또한 분명 존재합니다.

너무 안이한 자세로 사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묻고 싶네요.

안 그래도 지금 '캐치미' 이후로는 한국영화 출시작이 없는 상황이라
과연 다음 출시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다음 출시작이 있다면 부디 불량품이 아닌
정상적인 블루레이 제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족으로 사담을 조금 해 보자면...'캐치미' 는 사실 별로 구입할 생각도 없었고
영화만 놓고 보자면 전혀 제가 구입할 만한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영화 외적인 요소에서 어쩌다 보니 구입하게 된 경우입니다만,
'더 테러 라이브' 는 13년에 손에 꼽을 만큼 좋게 본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죠. 아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입할 생각은 있었으나 구입 전에 이미 화질 안 좋다는 말들이 살살 돌길래 
지인에게 빌려서 화질 체크를 해 보았고...
그 결과는 이전의 설국열차 영상 오류에 관한 글과 이 글에 반영되었으며,
구입은 영구히 포기하였습니다.

정말 구입하고 싶은 영화였는데 구입할 수가 없다는 현실이 아프네요. 에효...

 




by 충격 | 2014/08/18 02:44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0)

설국열차 및 CJ 한국영화 타이틀의 암부 문제에 대해, 보론.

0.

요즘 CJ 한국영화 타이틀들의 컬러 밴딩 문제에 대해. (← 블로그 내 링크)


↑ 일전에 요즘 CJ 한국영화 타이틀의 암부에 발생하고 있는
밴딩과 지저분한 깨짐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로서도 딱히 논조를 격하게 잡진 않았고
(제작사에서 문제를 확실히 인지하기 바라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개선해 줬으면 한다는 정도로),
결과적으로도 별반 쟁점화되는 일 없이 그냥 그렇게 지나갔었습니다만...

최근 코어 유저들에게 있어서 당해년도를 대표하는 대작급이라 할 수 있는
'설국열차'의 블루레이가 정발되면서 이 문제가 표면 상으로 쟁점화되었는데요.

맨 처음에 문제제기했던 입장에서 가만히 있기도 뭐하고,
당시에 추가로 파악했던 지점에 대해 아직 공개적으로는
적지 않았던 것이 있기도 해서 몇 자 보태 보겠습니다.



※ 제 글 작성 프로세스 상 여기에 먼저 작성하는데
쟁점화된 장소는 언제나처럼 DP 블루레이 게시판이오니,
여기서 먼저 보신 분들 중 혹여 관심 있으신 분은
DP 블루레이 게시판(링크) 에서 논의의 흐름을 살펴 보시면 되겠습니다.
jegalhwy 님과 즈라더 님의 글 위주로 살펴 보시면
중심 맥락은 대략 파악이 되실 겁니다. ※





1.

일단 게시판에서 이미 논의되어진 대로 암부가 깨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품을 오늘 받았는데, 받아서 확인해 본 결과 밴딩 역시 확인이 되고요.

정말로 오소링 업체의 영역 이전의 문제여서 개선의 여지가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누가 지적을 하거나 말거나 가벼이 흘려 듣고 말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말해서 예전에 '늑대소년' '광해' '베를린' 을 통해 지적했던
문제적 경향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지금 캡쳐할 여건이 안 되서 스샷은 생략하겠는데,
"난 잘 모르겠던데?" 라시는 분들을 위해 이 문제들을
가장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 확인하기가 쉬운 권장 포인트 하나는 필히 짚어 드리고 가겠습니다.

제가 권장해 드리는 포인트는 1시간 28분 즈음부터 수 분간 지속되는
커티스 고백 씬에서의 커티스 정면 컷들입니다.
이 컷들에서는 화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커티스의 상체 정면을 통해
원형으로 꽃피운 등고선 밴딩들과 그에 어우러지는 화려한 파편들을 극명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감상자의 디스플레이 설정에 따라서는 잘 확인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블랙 레벨과 감마값 설정이 특히 관련되어 있으니 이쪽을 만져 보시면 확인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설정 여하에 따라 안 보이는 경우는, 그만큼 다른 디테일이 희생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




2.

위의 문제점에 대해 좀 더 적을 것이 남아 있습니다만
그것은 아래의 3번 항목으로 잠시 미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다른 문제를 하나 더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글에서 덧글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이번 '설국열차' 블루레이에는 위의 문제에 더해
또 하나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해 있습니다.

바로 블랙 레벨 문제인데요.
단적인 예로, '초능력자' 때의 바로 그 문제입니다.
'초능력자' 정발 블루레이를 접해 본 적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다 아실 듯싶고,
제값 주고 구입하신 분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치를 떠시지 않을까 싶은데요(←제 얘기[...]).

블랙 레벨을 잘못 잡아서 블랙이 차분하게 가라앉지 않고
회색톤으로 뜨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블랙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란 것은 아니고 화면 전체에 같은 식의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초능력자' 만큼 심해도 너무 심한 상태인 것은 아니고...
애초에 그 정도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다시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죠.
전 한국영화 블루레이가 출시되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어처구니없는 타이틀이 '초능력자' 라고 봅니다.
(전 세계 범위로 판단해도 아마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제가 모르는 세계 어딘가에서 그 어떤 괴상한 타이틀이 나와 있을지는
속단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는 범위에 제한을 뒀습니다[...])

얘기가 살짝 탈선했는데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초능력자' 만큼은 아니고 같은 KD 타이틀 중
'초능력자' 이전에 이미 이 계통의 문제를 일으킨 바 있었던
'전우치' 와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도 적었듯 제가 지금 캡쳐할 여건이 안 되서
'설국열차' 의 스샷을 통한 비교는 일단 생략하겠는데,
이게 어떤 문제인 건지 감이 잘 안 온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예시샷은 또 필히 제시해 드리고 가겠습니다(...)

동일한 오류를 보이고 있는 다른 타이틀에 대해 언제 한 번 시간 날 때
적어 보려고 만들어 뒀던 건데... 의도치 않게 다른 데서 쓰게 되네요. -.-a
여기서 말하는 그 다른 타이틀이란 바로 '더 테러 라이브' 인데요.

'비디오여행' 에서 출시한 첫 블루레이였던 '더 테러 라이브' 는 기본적으로
최신 한국영화란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해상도, 선예도부터 엉망진창 수준입니다만...
그에 더해서 블랙레벨 오류까지도 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예시샷 보시겠습니다.

ⓒ CJ E&M / 아트서비스
ⓒ warner bros. japan

가로 1920 기준 원본 사이즈로 업로드되었으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 테러 라이브' 와 정상적인 블랙 레벨을 가지고 있는
대표 타이틀의 예시로서 '슛뎀업' 을 세워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상하 레터박스의 접경 부분을 살펴 보시면
블랙톤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 쪽이 회색톤으로 뜨고 있죠.

위 화상 자체가 원본 사이즈 업로드이기 때문에
따로 확인해 보실 분은 상세히 살펴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확대샷도 한 장.
ⓒ CJ E&M / 아트서비스
ⓒ warner bros. japan

네, 그러합니다.

※ 이 역시 각 감상자의 디스플레이 설정에 따라 가늠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의 감마값과 블랙 레벨을 조정해 보시면 확인이 가능하실 겁니다. ※

ⓒ CJ E&M / 아트서비스
ⓒ KD MEDIA

※ 가로 1920 기준 원본 사이즈로 업로드되었으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엔 문제가 있는 '더 테러 라이브' 보다도
훨씬 더 문제가 치명적으로 심각한 '초능력자' 를 세워 봤습니다.
어허허...... 언제 봐도 명불허전이죠(......)

이건 디스플레이 설정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라도, 거의 반드시 차이가 확인되실 겁니다.
설정 탓에 차이가 좀 줄어든다고 해서 가려질 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아니니까요.
ⓒ CJ E&M / 아트서비스
ⓒ KD MEDIA

확대하면 뭐 이렇고요.
에이, 쯧, 퉷.

ⓒ CJ E&M / 아트서비스
ⓒ KD MEDIA

※ 가로 1920 기준 원본 사이즈로 업로드되었으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 테러 라이브' 와 '전우치' 는 거의 비슷합니다.
ⓒ CJ E&M / 아트서비스
ⓒ KD MEDIA

블랙 레벨에 있어서 가장 쉽게 실수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값이 두 개 정해져 있는데 (16~235, 0~255),
아마도 딱 그 둘을 바꿔 잡았을 때에 나오는 결과물이 이것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위에 '설국열차' 가 '전우치' 정도인 것 같다고 썼듯,
'설국열차' 역시 '더 테러 라이브' '전우치' 와 같은 값을 넣은 경우가 아닐까 싶고요.

이 정도 오류일 경우 화면에 색이 많을 때는 그래도 좀 참을 만 한데,
화면에 절반 이상 정도 어둠이 깔리게 되면 화면 톤이 전반적으로 뜨기 때문에
상당히 거슬리는 화면을 보여 주게 됩니다.
'설국열차' 같은 경우는 영화의 대부분이 어두운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더 눈에 띄게 되죠.

※ 디스플레이 설정에 따라 변별이 안 될 수 있다는 얘기는 바꿔 말하자면,
'일부러 변별이 안 되게 (= 충분히 어두운 블랙이 나오도록) 설정을 맞춰 놓고 본다' 라는
선택지도 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위에서도 살짝 적었듯 그건 본래 살아 있었어야 할 디테일까지 희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


사실 개인적으로는 1번의 밴딩 문제, 깨짐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까지는 그냥 보아 넘길 용의가 있습니다.
'늑대소년' 의 정수리 씬이라든가 (이건 진짜 너무 심했으요...),
이번 '설국열차' 로 말하자면 위에서 권장 포인트로 제시해 드린 커티스의 가슴팍 정도...
그 정도로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포인트만 억제해 준다면
나머지 정도는 그냥 넘어갈 용의가 있단 말이지요.

......하지만 블랙 레벨 문제는 다릅니다.
저는 이 생활 십 수년 하면서 정말 제일 싫은 게 블랙 레벨 오류인데 말이죠.
밴딩, 깨짐 문제는 굳이 그렇게 말을 하자면 부분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말해볼 수도 있습니다만,
블랙 레벨에 오류를 내면 그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서 베이스를 잘못 깔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밴딩, 깨짐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근본적인 원인이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단기간 내에 강구 가능한 해결책이 존재하기는 할지 그 자체를 알 수가 없습니다만,
블랙 레벨 오류는 안 해도 되었고 지금까지 안 했었고
안 할 수 있는 실수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있지 않나 합니다.
블랙 레벨에 오류를 냄으로써 화면 전체가 회색톤으로 떠 버렸기 때문에,
어쩌면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밴딩, 깨짐까지 더 쉽게 노출되었다는 면이 있을 수도 있겠고요.

※ 아주 희소한 가능성이라도 다각도로 여러모로 상정을 해 보자면,
정상 블랙 레벨 하에서 화면이 너무 어둡고 디테일이 다 죽어 버려서
일부러 좀 밝게 처리하기 위해 블랙 레벨을 이렇게 잡았다... 라는
경우의 수도 만의 하나 가정은 해 보는데......
이건 뭐, 정상 블랙 레벨 하에서 암부 디테일을 살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거니와
결과물로 나온 제품의 암부가 지금 이렇게 문제가 있는 상황이니,
하나마나 한 소리가 되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겠죠, 네. ※


KD 에서 '전우치' '초능력자' 등으로 일찌감치
대차게 병크를 터뜨린 후 요새는 잘 안 하는 짓이기도 한데,
여태 이 짓은 안 하던 데서 왜 이제 와서 이러나 싶은 맘부터 드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그것도 하필이면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당해년도의 최고 대작급 타이틀에서 말입니다(...)




3-A.

얘기를 다시 암부 밴딩, 깨짐 문제로 돌려 보겠습니다.

일전에 '늑대소년' '광해' '베를린' 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좀 더 살펴 보다가 추가로 파악한 지점이 있었는데요.

이건 예전에 사라이하님이 쪽지로 관련 문의 주셨을 때 쪽지로만 한 번 언급하고
게시판에 공개적으로는 아직 적지 않았었는데,

CJ 타이틀들 중에서도 유독 문제가 두드러진다고 느껴졌던 타이틀들의
외주 오소링 업체가 모두 동일하단 점이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와는 다른 업체에서 오소링을 맡은 일부 타이틀에선
이 문제가 그만큼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있었고요.

다만 이쪽은 표본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확언할 수 있는 단계인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 정도로 일단 정리를 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 보죠.

아래에서도 즈라더 님이 잠깐 이에 대해 적으셨다가
특정 회사 저격 문제로 회사 이름은 삭제한다 하셨는데,

어차피 CJ 타이틀 패키지 뒷면에 보면 다 적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타이틀에 대해 말하는 시점에서 이미
실물 패키지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 바,
굳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데에 의미는 없다고 판단하여 여기선 그냥 적도록 하겠습니다.

CJ 브랜드의 한국영화 넘버링 시리즈는
아트서비스 측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흔히 회자됩니다만,
실상 오소링은 또 외주를 주고 있는데요.

제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을 기준으로 적어 보자면,
20번 '파수꾼' 까지는 CJ Powercast 에서 내부적으로 처리하였고
21번(미보유) 혹은 22번부터는 두 회사에 외주를 나눠 맡기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미디어엘' 이란 곳이 맡고 있고,
간혹 '영성 미디어' 가 맡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을 기준으로,

22번 '화차' 영성 미디어
23번 '라디오스타' 미디어엘
24번 '연가시' 미디어엘
28번 '늑대소년' 미디어엘
29번 '광해' 미디어엘
31번 '베를린' 미디어엘
35번 '감기' 영성 미디어
38번 '수상한 그녀' 미디어엘
39번 '설국열차' 미디어엘

이렇게 오소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디어엘' 이고 두 작품만 '영성 미디어' 제작인데요.

그래서 표본 수가 너무 적다고 한 것이긴 한데,
일단 '화차' '감기' 를 감상하는 데 있어서는 이런 문제점들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류의 밴딩 문제 같은 건 근본적으로,
10비트 마스터를 8비트로 수록하는 블루레이 포맷의 한계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그러한 양상이 나타나는 부분을 집어내라면야 얼마든지 집어낼 수야 있습니다만,
그런 지적에 크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감상하기에 별반 무리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소한 '늑대소년' 에서의 정수리 씬이나
'설국열차' 의 커티스 가슴팍 처럼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러하다 보니 '혹 미디어엘 에서 맡은 제품에서 유독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가설이 떠오르는 것이고요.

물론 이 점에 대해서는 앞서부터 계속 적고 있듯, 아직 추정의 단계일 뿐이고 가설일 뿐입니다.
어쩌면 단지 각 사에 배당된 영화의 특성이 그런 식으로 맞아 떨어졌을 뿐
실질적으로는 양자 간에 별반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업계 내부에서는, 공정 상 오소링 단계에서 화질에 영향을 끼칠 만한 변수는
별로 없다고들 곧잘 얘기하곤 하는 것 같고요.

다만 경험적으로 얻어진 감상의 결과에서 차이가 느껴진 것도 사실이기는 하기에,
양자 간에 뭔가 알 수 없는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 또한 현 단계에선 어렵지 않나 하는 정도의 얘기를 해 보는 것이죠.
살짝 염두에 두는 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뭔가 흐름 상 미디어엘 을 비판하고 영성 미디어를 두둔하는 듯한 느낌이 되었는데...
딱히 그런 거 없고요. 그냥 있는 사실을 있는 사실대로 적고,
있는 사실에서 추정한 것은 추정한 대로 적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일전에 또 제가 사운드 누락 문제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었던
'인랑' 정발 블루레이(블로그 링크, DP 링크)의 오소링 업체가 또한
'영성 미디어' 였다는 것이 여기서 또 하나의 아이러니라죠(...) ※



 
3-B.

여기서부턴 그냥 곁다리로 하는 잡담이 되겠는데요.

이렇게 CJ 한국영화 넘버링 타이틀들의 오소링 업체가
두 군데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관찰해 보면,
양자 간의 특징적인 변별점이 눈에 띄는 게 또한 재미있기도 하더군요.

제가 예전에 '화차' 를 감상하고 메뉴 체계가
직관적으로 변경된 점에 대해 반가워 하는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요.

올리고 나서 얼마 뒤에 다음 CJ 타이틀을 구입해서 틀어 보니...
다시 예전처럼 꼭 꼭 x 버튼 찾아가서 누르지 않으면
상위 메뉴로 돌아갈 수 없는 불편한 메뉴 체계로 회귀해 있었기에,
남몰래 조용히 상심한 적이 있었습니다... ㅠ

그런데 이렇게 지나고 보니까... 그게 사실 그렇게 된 게 아니었다는 거죠.
메뉴 체계를 바꿨다가 다시 돌아간 게 아니라,
잠깐 끼어 있었던 '영성 미디어' 오소링 제품의 경우가 다른 메뉴 체계를 갖고 있었던 겁니다.
'영성 미디어' 오소링 제품은 헐리웃 메이저사 및 다른 대부분의 로컬 제작사들과 마찬가지로
방향키만으로 조작 가능한 직관적 메뉴 체계를 갖고 있었던 거였고
(이후의 '영성 미디어' 오소링 제품인 '감기' 를 통해서도 확인),
CJ powercast 및 미디어엘은 그냥 쭉 일관적으로 x버튼 체계를 고수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x버튼 체계를 왜 고수하는 것인지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는데,
이 얘기 나오면 늘상 하는 얘기지만 좀 바꿔 줬으면 합니다.
프로듀서 분께서 무슨 내면적인 미학을 고수하고 싶으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유저 편의를 좀 더 우선해 주셨으면 싶네요.

※ 업계 이야기로 건너 건너 얼핏 듣기로 미디어엘은
CJ powercast 에 계셨던 분이 독립해서 만든 곳이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엄정하게 실제적 데이터를 검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카더라라면 카더라일 뿐이겠습니다만,
초기 CJ 한국영화 넘버링 타이틀 때부터 ('영성 미디어' 오소링 제품을 제외하고)
쭉 이어지고 있는 x버튼 체계를 생각한다면 맞는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CJ powercast 부터 미디어엘 로 이어지는 라인은
결과적으로 쭉 일관된 만듦새를 보여 주고 있거든요.
같은 사람이 줄곧 관여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은 크다고 여겨집니다. ※




3-C.

불필요한 단계를 굳이 거쳐야 하는 미디어엘의 x버튼 체계는 개인적으로 무척 싫습니다만,
완전히 같은 이유에서 미디어엘의 메뉴 체계를 칭찬하고픈 부분이 근래에 생기기도 했습니다.

바로 부가영상 재생 중 다른 부가영상으로 이동이 가능한 팝업 메뉴의 지원인데요.
부가영상 재생 중에 이러한 형태의 팝업 메뉴를 지원하여
부가영상에서 다른 부가영상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보통은 메인메뉴로 한 번 돌아갔다가 다른 부가영상으로 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죠.
부가영상 재생 중에 팝업 메뉴 버튼을 누르면 바로 상위 메뉴로 돌아가 버리거나,
혹은 팝업 메뉴가 뜨긴 뜨는데 메인 메뉴로 가거나 취소하거나 두 가지밖에
선택할 수 없는 제한적인 형태일 때가 많은데요.
이건 예전의 CJ 타이틀이나 '영성 미디어' 오소링 제품이나
다른 로컬사의 한국영화, 외국영화 타이틀들이 대부분 마찬가지이고,
헐리웃 메이저사 타이틀들조차도 대개 이런 식일 때가 많습니다.

이 또한 매번 메인 메뉴를 굳이 거쳐야 한다는 게 참 쓸데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늘 바라단 부분이었는데,
한국영화 타이틀 중에는 여기서 처음 보지 않았나 싶네요.

제 보유 타이틀 중에는, 같은 미디어엘 오소링 제품 중
29번 '광해' 때까지만 해도 메인 메뉴 경유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31번 '베를린' 부터 부가영상에서 부가영상으로 바로 이동 가능한 형태의 팝업 메뉴가 지원되는 것을 보니
30번 '타워' (미보유) 혹은 31번 '베를린' 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후의 '수상한 그녀' 나 '설국열차' 또한 마찬가지고요.

이건 정말 환영하는 부분이니 이대로 쭉 유지해 가길 기원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옥의 티가 하나 있었으니... -_-;;

'수상한 그녀' 부가영상 팝업 메뉴에서 작동 오류가 나는 부분이 한 군데 있더군요(...)
ⓒ CJ E&M / 아트서비스

※ 직촬 화상으로서, 실제 화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로 1920 기준으로 업로드되었으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가영상 재생 중의 팝업 메뉴에서
삭제장면 메뉴 (음성해설 On/Off) 선택 시 아무 작동이 되질 않습니다.
메인 메뉴나 본편 재생 시의 팝업 메뉴에서
같은 항목을 선택할 경우에는 정상 작동되고요.

아마 다른 메뉴와 달리 유일하게 선택의 단계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음성해설 On/Off),
그에 대해 뭔가 적정한 처리를 해 줬어야 하는데 그게 누락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어쨌든 부가영상 재생 중에
팝업 메뉴가 제대로 지원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반가움이 더 크네요.
앞으로 마무리까지 신경 써서 꼼꼼히 잘해 주셨으면 합니다.

※ 역시 여러 가능성을 상정해 보자면, 기종 타는 현상이라 제 기기에서만 이러고
다른 기기에선 정상 작동하는 경우일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PS3가 워낙 범용성은 좋은 모델이니만큼 아마도 제작 오류이지 않겠나 합니다.
만약 정상 작동되는 분 계시다면 보고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 ※





... 또 뭐 막 당초 생각과 달리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는데...
어쨌든 뭐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넵.





(추가)

본문에 언급한다는 게 깜박 잊어서 수정으로 한가지 더 추가해 넣습니다.
부가영상 디스크의 핵심 컨텐트 중 하나인 '태블렛 다이어리' 항목 역시도
블랙 레벨에 오류를 범하고 있는 걸로 판단됩니다.
블랙 표현이 거의 안 되고 심하게 뜨네요 (부가영상 디스크의 다른 항목들은 정상).

물론 이건 영화 본편과 달리 비교할 수 있는 원본 영상이 없기 때문에
혹 촬영이 원래 그렇게 된 거라고 주장하기라도 한다면 그뿐일 수밖에 없...
...지도 않은 것이, 중간에 잠깐 본편의 장면도 인용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거기만 봐도 블랙이 심하게 뜨고 있다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편 디스크쪽보다도 더 심한 것 같네요. 쩝...






by 충격 | 2014/08/01 22:47 | 활동사진 | 트랙백 | 덧글(2)

요즘 CJ 한국영화 타이틀들의 컬러 밴딩 문제에 대해.

'광해' 블루레이 자막 짚어 보기, 마무리 완전판.


↑ 광해 리콜 당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을 짚어 봤던 위 링크의 포스트 말미에서,
특정 장면의 컬러 밴딩 문제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했었는데요.

당시에 캡쳐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저품질의 디스플레이 직촬 사진으로만 게재했었고,
본주제도 아닌 것을 끄트머리에 잠시 언급했던 것일 뿐이었기에
별달리 회자되는 일은 전혀 없이 그냥 넘어갔었습니다만......

이후로도 CJ 한국영화 타이틀들에서 꾸준히 같은 문제가 노출되고 있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듯하여 적습니다.


※ 이번엔 제대로 된 캡쳐 이미지를 준비해서 1920 x 1080 의 원본 사이즈로 게재하니,
제대로 확인하실 분은 눌러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캡쳐할 때는 보통 제 PC 사양에 좀 더 무리가 적고 인터페이스가 편리한 팟플레이어를 주로 씁니다만,
이번엔 글 내용의 성격상 최대한 이미지 품질을 보전할 필요가 있어
이미지 품질이 더 나은 TMT 상에서 캡쳐 후 jpg 100% 로 변환했습니다.

(캡쳐된 그대로 bmp 로 올릴까 했으나 DP 쪽에 업로드 시
용량제한에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환)



우선, 광해 때 언급했던 부분부터 다시 보시죠.
배경과 얼굴 쪽은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만,
어두운 옷 쪽을 보시면 계조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아
뭉치고 깨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뭐, 그렇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그렇게 큰 문제인 것 같진 않았습니다.
광해는 주로 밝은 장면이 많은 영화였고
이 장면 외에 이 문제가 크게 두드러진다 할 만한 장면은 더 이상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당시에도 광해와 함께 구입해서 가지고는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감상하지 않고 있었던 늑대소년을 나중에야 틀어 보니......

틀고서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상당히 심각한 컬러 밴딩이 제 안구를 위협하더군요...
원본 사이즈로 머리와 서랍 쪽의 계조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광해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을 때는
'무조건 오류라기보다는 품질 정도의 문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는데...' 라고 적었었는데,
이쯤 되면 '딱히 품질 정도의 문제라기보단 오류에 가깝다...' 라고 바꿔 말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상적인 품질이라 여기기 힘들 만큼 너무 심각하게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 재생환경에 따라서는 자체적인 필터링이 걸리거나 해서
저만큼 심하게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라 해도 원본이 저렇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광해와 늑대소년,
두 개의 연속된 사례가 갖춰짐으로써 두 가지 사실을 더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 문제가 특정 영화의 촬영 원본 소스 상태에 100% 기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작과정상으로 컬러 밴딩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키는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겠다는 점.
(배급사 단계에서 마스터 만들 때 생기는 경향인 것일 가능성도 있고요)

둘째.
이 문제는 밝은 장면에선 드러나지 않고 어두운 장면에서 드러나는 문제일 것이라는 점.
광해와 늑대소년 모두 같은 장면 안에서 밝은 부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이
암부에서만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고 있죠.

이는 사실 컬러 밴딩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귀결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컬러 밴딩이라는 것 자체가
단색을 쓰는 범위가 넓고 인위적으로 설계된 색만을 갖는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두드러지는 현상이고,
자연적으로 광범위한 그라데이션을 갖게 되는 실사영화에선 좀처럼 두드러지는 경우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심각한 컬러밴딩이 노출되고 있다는 자체가 지금 문제인 거고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밝은 곳에선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다가,
그라데이션의 범위가 좁아지는 암부가 되면 쉽게 문제를 노출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저 머리 나오는 부분... 까지 틀다가 그냥 꺼 버렸고,
저로서는 현재 늑대소년은 대충 살짝 돌려 보기만 하고 제대로 감상은 하지 않은 상태여서
늑대소년에 대해서는 일단 저 장면만 짚고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다만, 늑대소년은 밝은 장면이 많은 만큼이나 어두운 장면도 많은 영화이고,
워낙 뽀샤시로 떡칠을 해 놓은 영화라 전반적인 화질 자체가 안 좋기도 해서...
제대로 체크를 한다면 문제가 상당히 많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시간 나는 대로 제대로 한 번 감상을 하고 나서 쓸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차일피일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갑자기 제 사운드 재생환경에 문제가 생겨서리...... -_-;
두어달 정도는 제대로 된 블루레이 감상은 보류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여기서 늑대소년을 제대로 짚어 보는 것 역시 덩달아 그냥 넘어가는 걸로 확정되었네요(...)




자, 그래서 늑대소년은 저 장면만 짚고 넘어가기로 하고,
최근 출시작인 '베를린' 을 위주로 좀 더 짚어 보고자 합니다.

베를린 역시 정확히 똑같은 양상으로 이 문제가 노출되고 있는데,
밝은 곳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암부에선 꽤나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장면을 보시죠.
얼굴이나 벽 쪽에는 문제가 없지만,
문과 양복 아래쪽을 보면 매우 두드러지는 컬러 밴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서 대조군이 하나 등장하겠습니다.
베를린 독일판 블루레이를 구경할 기회가 잠깐 있었어서, 같은 장면을 캡쳐해 왔습니다.
원본 사이즈로 비교해 보시면,
이 역시도 약간 컬러 밴딩이 나타나려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한국판 디스크에 비하면 훨씬 덜한 정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애초에 그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두드러지게 노출된 씬' 을 골라서 캡쳐한 것이니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겠고,
중요한 것은 한국판보다 그 정도가 훨씬 덜하고 안정되어 있다는 것이겠죠.

이는 위에서 적었던
'이 문제가 특정 영화의 촬영 원본 소스 상태에 100% 기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작과정상으로 컬러 밴딩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키는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겠다는 점.
(배급사 단계에서 마스터 만들 때 생기는 경향인 것일 가능성도 있고요)'
에 있어서 하나의 근거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는 종류의 문제로 생각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밝은 배경과 어두운 옷의 대비가 강한 씬인데,
역시 밝은 쪽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나
옷 쪽으로는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정우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옷 쪽은 계속해서 컬러 밴딩을 유지한 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장면만 더 살펴보기로 하죠.
배경 쪽을 차례로 살펴보시면,
첫 번째 스샷에선 컬러밴딩이 두드러지고 있고,
두 번째 스샷에선 좀 안정되었다가,
세 번재 스샷에선 다시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고,
네 번째 스샷에선 다시 좀 안정되었다가,
다섯 번째 스샷에선 또 다시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도 일부만 올린 것인데, 이 씬은 화면에 나오는 동안 계속 이런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깨졌다가 돌아왔다가 깨졌다가 돌아왔다가를 계속 반복하죠.

배경보다도 더 그라데이션의 범위가 좁은 옷 쪽은
딱히 이렇지도 않고 그냥 계속 문제가 노출도니 채로 지속되는 상태인데,
묶였다기보다도 점점이 깨진 것 같은 인상이 강한 정도고요.

사람 눈이란 게 의식적으로 보지 않는 한은 으례 배우 얼굴을 쫓게 마련이고
굳이 어두운 배경을 자세히 살피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 버리기 쉽습니다만,
한 번 인식하기 시작하면 상당히 거슬린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마무리 정리.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화질을 크게 따져가며 보는 타입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기본만 해 주면 상위 변별력은 특히 안 따지고요.
다만 너무 기본 이하로 내려가는 건 좀...... -.-

광해 때만 해도 저 정도야 뭐 그냥 넘길 수도 있는 사소한 트러블에 불과했습니다.

... 만...... 늑대소년의 저 장면 정도가 되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저런 컷이 하나 나오는 것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몰입감 자체가 깨져 버립니다.
(실제로 전 저것 때문에 보다가 끈 이후로 여태 못 보고 있다가
이젠 시스템에 고장까지 오셨을 뿐이고...[...])

영화의 전반적인 화질 자체가 떨어지는 늑대소년과는 달리,
베를린의 경우는 전반적인 화질 자체는 좋은 편이라서
간간히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들을 볼 때 오히려 더 아쉬운 감이 있기도 했네요.


딱히 제작사를 탓하자는 건 아니고,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서 (이 문제가 실질적으로 어느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든 간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개선하자는 쪽으로 일단 노력은 해 봐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인지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 뒤에 망각해 버리고 있는 듯한 인상이 좀 있어서요.

가능성의 문제로 말해 보자면 어쩌면......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뭔가를 취하는 데 있어서의 반대급부로서
이 문제를 방치하길 선택했을 경우의 수도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만에 하나 그런 것이라면 그 선택 자체에 문제가 좀 있다고, 재고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적어도 독일판 베를린 정도의 화면은 나와 주는 게 정상이 아닌가 합니다.





PS:

이것도 따로 글 하나 쓰려다가 요즘 시간도 없고 해서 차일피일 하던 건데
쓰는 김에 여기서 간단하게라도 언급해 두자면......

광해 리콜 때 한글자막의 미비점에 대해 대대적으로 지적한 이후로,
이번에 베를린을 구입해 보니......
한글 자막의 상태가 완전히 극적으로 향상되었더군요. *_*

물리적으로 100% 완벽하진 않았습니다만
기존 한국영화 타이틀의 자막 상태와 인간으로서 살다 보면
발생할 수도 있는 실수 정도를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거의 100% 가까이 근접했을 정도였습니다.

눈에 띄는 오타는 딱 하나에 불과했고
나머진 약간 다르게 쓰인 곳도 있긴 하지만
문장만 봤을 때 딱 드러나지도 않고 크게 문제되지 않을 만한 부분.

띄어쓰기도 ~데 나 ~지 의 처리에 있어서 약간 잘못된 부분은 있었지만
워낙 정확히 구분해서 쓰는 경우가 더 드물 정도인 것들이기도 하다 보니 별로 눈에는 띄지 않고,
그 외 틀리면 바로 눈에 띄는 기초적인 띄어쓰기류는 거의 다 제대로 되어 있었습니다.
기존 한국영화 타이틀들 평균에 비하면 확실히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말하면 좀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타박한 보람이 있네...' 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라고요(...)

소비자 의견 제대로 반영해서 품질 향상으로 연결시킨 피드백의 자세는 높이 사고 싶고,
이 정도 퀄리티(와 누구 하셨는지 몰라도 해당 작업인원)가 유지된다면
CJ / 아트서비스 쪽 한국영화의 자막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싶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아낌없이 99점 드리고 싶네요.








by 충격 | 2013/08/26 21:26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3)

도둑들 블루레이 커피북 : 오픈 케이스와 복합형 잡담들(...)

[블루레이] 도둑들 : 커피북 - 10점
최동훈 감독, 이정재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지난 1월에 출시되었던 도둑들 디지북 (커피북) 버전이죠.
딱히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초회한정판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초부터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어찌 저찌 하다 보니 이제야 구입하게 됐네요.

영화의 스틸 이미지를 전면에서 배제하고 컨셉 중심으로 디자인된
시안이 처음 공개되고 예약을 받는 단계에서부터
무척 안 좋은 쪽으로 여론이 형성되었던 타이틀이기도 한데......


[블루레이] 도둑들 : 일반판 - 10점
최동훈 감독, 이정재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한국영화 타이틀의 출시 양상과는 달리,
초회판이 채 소화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시 1개월여 만에 일반판이 출시되기도 했었죠.
(일반판의 디자인은 DVD 쪽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용)
일반판 디자인이 훨씬 낫다며 반기는 유저들도 많았고요.





저 역시도 구입을 늦게 했으니만큼
초회판과 일반판 어느 쪽으로든 선택권이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지는 않을지언정
초회판 쪽의 디자인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고
오히려 점수를 주고 싶은 요소들도 적지 않았기에 초회판 쪽을 선택했습니다.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보자면......



- 천편일률적인 영화 포스터 중심의 디자인에서 벗어나서
컨셉 중심의 디자인을 시도한 그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내용에 맞춰 '금고를 열면 보석이 나온다.' 라는 컨셉으로 제작되어 있죠.

- 위의 컨셉 자체가 최동훈 감독의 의향이라는 사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리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이 사실 자체만으로 조금은 더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

그 바로 다음 커피북 출시작이었던 이 타이틀에는 아웃케이스가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금고 컨셉을 더 유효하게 구현하는 데 있어서 적합했으리란 점도 있을 듯하고
동시에 기존에 노출되었던 변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으리라 생각되는데,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적절한 피드백으로 개선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바람직한 요소였습니다.

- 만약 디지북 (커피북) 이 아닌 다른 형태의 패키지에서 이 디자인을 채용했다면
저 역시도 영화의 스틸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었겠습니다만,
책자가 부속되는 디지북 패키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로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사실 전면에 배치되어 있지는 않다 뿐이지,
이미지의 양으로 따지자면 이쪽이 오히려 일반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이미지를 수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어쨌든 이러저러하여 이번에 늦게 구입하면서도
당초의 예정대로 초회판을 구입하였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원래부터 이 디자인과 패키지 구성에 별다른 불만이 없는 긍정파였습니다만,
실제로 실물을 받아 보고 나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200% 만족스러웠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품절되지 않은 초회판을 보면서
성의 있게 잘 만든 제품이 외면받고 있다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바...
조금이라도 본 제품에 대한 여론이 재고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한켠에 품어 보면서
오픈 케이스라도 한 번 올려 봅니다.


...... 헠 헠...... 고작 오픈 케이스 하나 올리면서 서론이 길었네요(...)
자, 본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웃 케이스 전면.
KD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위 아래로 빼는 형태의 O형 아웃 케이스입니다.

일반적인 KD 제품들과 같은 O형 아웃 케이스입니다만
내부 디지북과 외부 아웃 케이스가 빈틈없이 맞물린다는 점에 있어서,
KD 의 일반적인 아웃 케이스 + 엘리트 케이스 조합의 제품보다는 훨씬 안정적입니다.
파손 위험성이 적다는 점에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O형 아웃 케이스 + 엘리트 케이스 조합은 정말 싫어합니다.
필연적으로 모서리 쪽의 공간이 비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패키지 자체가 근본적으로 작은 압력에도 찌그러질 수밖에 없는 형태라서요.
너무 잦은 교환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건 어케 좀 변경할 생각이 없나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이에 따른 교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액 (+ 이미지 손실)보다
D형 아웃 케이스로 교체하는 비용 (+ 이미지 개선)이 싸게 먹힐 듯싶습니다만. -_-a

또한 이 아웃 케이스의 전면 디자인은......
제가 위에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지는 않을지언정' 이라고 적었던 부분의
바로 그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금고 컨셉의 디자인이라는 컨셉 자체에는 전혀 불만이 없는데,
저 금고 디자인 자체가 좀 후지긴 했어요...... 그건 부정하지 못하겠습니다. -_-;
영화에 나온 금고와 동일한 디자인이기나 하면
그냥 똑같이 했을 뿐이라는 것으로서 미약하나마 쉴드라도 되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말이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실제 금고와도 다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금고는 더 심플한 모습이죠.

이미 늦은 일입니다만,
되도 않는 디자인에 어설픈 3D 로 저렇게 해 놓느니
영화 속에 등장한 디자인의 금고를 그대로 실사 촬영해서 쓰는 편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게 있어서는 지금 이 부분만이 이 패키지에 있어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인데,
그렇게 했다면 정말로 좋았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디자인 자체가 점수를 많이 깎아 먹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리뷰 차원에서 있는 사실을 좀 더 적어 보자면...
아웃 케이스 전면의 금고 및 제목은 디자인을 따라 이곳저곳이 양각, 음각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측면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만 (한참 아래의 단체샷에 찍혀 있긴 합니다)
측면의 제목이나 리벳 디자인 등도 양각 처리되어 있고요.
금고 디자인 자체가 아쉽긴 하지만 이곳저곳
성의를 가지고 만든 제품이란 인상은 분명히 받게 됩니다.
아웃 패키지 후면.

도둑들의 대표 포스터 이미지를 전면의 금고 색상에 맞춰
모노톤 처리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 디지북 전면.

보석 부분은 홀로그램 인쇄로 처리되었습니다.
처음 공개됐던 디자인 시안과는 다르게 나온 부분이죠.

자, 디자인 시안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시는 분은 잠시 올라갔다 오시면......
실물이 얼마나 나은지, 시안이 얼마나 허섭했었는지 실감이 되실 것이라 믿습니다(...)

심지어는 출시 5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쇼핑몰 주문 페이지에 걸려 있는 이미지가 저 이미지 그대로인데...
제가 보기엔 시안을 실물과 다르게 저리 허섭하게 게시한 것 자체가
넷에서의 불평 여론을 유발시킨 한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전부인 것은 아니겠지만 단단히 한몫했을 것 같단 말이죠.
솔직히 시안에서의 저 밋밋한 보석 부분은 긍정파인
제가 보기에도 참으로 허섭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글로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인데 커피북의 재질 또한 좋습니다. 질감이 좋은 느낌이네요.
색이 약간 다르게 보이는 선형 부분들은 별도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인 질감과 홀로그램 처리, 코팅 부분 등 여러 면에 있어서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고,
성의 있게 만든 제품이란 인상을 받습니다.
코팅 부분이 잘 안 보일 것 같아서 따로 살짝 가까이서 찍어 뒀던 건데
위의 사진에서도 의외로 잘 찍혀 있어서 필요가 없...... 어져 버린 사진입니다만,
이왕 찍은 거니까 그냥 같이 올려 봅니다(...)
내부 디지북 후면.

기본적으로 전면과 동일한 만듦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필요가 없어져 버린 사진... 이었으나 이왕 찍은 거니까 올려 봅니다.
내부 디지북 오픈.

디스크는 별도 보관 중인 관계로 대뜸 디스크 뺀 상태부터 먼저.
디스크를 빼면 그 뒤로 원형 금고 문이 열리는 이미지가 나타남으로써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아래에 더 내려가야 있지만,
디스크 레이블 자체도 보석 형태를 하고 있고요.

오른쪽 책자 부분의 첫 장은 DVD 및 블루레이 일반판의 표지와
DVD 한정판의 내부 디지팩 전면 이미지로도 쓰였던 바로 그 편집 이미지가 장식하고 있네요.

책자 내부는 기본적으로 별도의 텍스트 없이 화보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해당 장면에 해당하는 영화상의 대사를 배치하여 심심함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
화보의 선택과 품질, 편집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최근 구입한 제품들 중 정확히 디지북의 정의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비슷한 형태의 화보집이 부착된 패키지였던 제품으로
CJ의 '늑대소년' 과 '광해' 가 있었는데...
이쪽은 인쇄상태가 매우 맘에 들지 않았었거든요.
컨트라스트가 낮고 블랙이 다 붕 떠 있어서 블랙이 블랙으로서 가라앉지 않고
갈색에 가깝게 보이도록 인쇄되어 있어서요.
두 제품 연속으로 이랬던 걸 보면 미스라기보다는 뭔가의 의도였던 것 같기는 한데,
이게 만약 의도가 아닌 미스였다면 그 자체로 당연히 문제인 거고
의도인 것이 맞다면 대체 무슨 의도였는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결과적으로 실패한 의도라고 CJ 에 말해 주고 싶네요. -.-
인쇄 상태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화보의 선택이나 품질에 있어서도 별로 맘에 들지가 않았고요.

어쨌든 이런 연유로 '늑대소년' '광해' 를 거치며 연달아 불만이 있었던 차에
'도둑들' 커피북을 접하게 되니... 괜히 비교가 되서 만족감이 배가되어 버리더군요(...)
블랙이 블랙으로서 인쇄되어 있다는 건 그냥 당연한 일일 뿐인 것임에도
왠지 가산점이 되어 버리는 이상한 현상이었습니다, 네(...)

(정작 블루레이 본편 영상에 있어서 희대의 블랙레벨 오류를 일으켰던 타이틀인
'전우치' 와 '초능력자' 는 KD 의 제품이었고,
'늑대소년' '광해' 책자 부분의 인쇄 상태를 처음 접했을 때 '전우치' 와 '초능력자' 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는 이유로 인해 더욱 싫었던 것이라는 사실은 심히 아이러니합니다만[...])





여기서 잠깐 옆길로 새어서 딴소리를 좀 해 보자면......
이번에 오픈 케이스 사진을 준비하면서는
안드로이드 앱 CamScanner 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평소 별다른 기술 없이 auto 모드에 놓고 적당히 촬영하는 제게 있어서
기존에 오픈 케이스용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플래쉬 반사광 문제였는데요.
내부를 찍을 때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제 경우 대부분의 제품을 비닐을 완전히 벗기지 않은 채 보관하기 때문에
비닐이 남아 있는 아웃 케이스 외관 등을 찍을 때는 항상 플래쉬 반사광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어떻게든 플래쉬 반사광을 피해 보고자,
각도를 틀어서 비스듬하게 찍곤 했는데요. (최소한 정면에서만이라도 빛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래서 결과적으로 네 변의 각도가 모두 다른,
애매하게 일그러진 모습이 되곤 했었는데......
이번엔 CamScanner 를 통해 이렇게 보정해 보았습니다.
각도를 맞춰 네 변의 꼭짓점을 위와 같이 설정해 주면
자동으로 직사각형으로 보정해 주는 기능인데, 제법 쓸만하네요. :)

다만 별도의 디카로 찍은 것을 컴에 연결해서 넣었다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컴에 연결해서 (인식하는 데 꽤 시간이 소요) 사진 옮기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다시 컴에서 분리해서 (컴 연결 상태에서 앱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고,
분리 후 SD 카드를 인식하여 앱 사용이 가능해지기까지 꽤 시간이 소요) CamScanner 로 작업하고,
CamScanner 에서 PDF 로 작성된 파일을 메일로 보내고,
메일로 PDF 첨부파일 받아서 다시 JPG 로 변환해서 편집하고 하다 보니(......)

상당히 번거롭고 시간이 걸려 버려서... 이게 만만히 볼 일이 아니네요.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기는 한데 앞으로도 매번 이 공정을 거쳐서
포스팅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PC 프로그램 중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가볍게 직사각형 보정이 가능한 프리웨어 같은 게 있을까요?
혹시 마땅한 툴을 알고 계신 분은 제보 바라겠습니다.
이 얘기를 하려고 구구절절 읊어 봤다능...... -ㅂ-;





자, 딴소리에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별도로 공케이스에 보관 중인 디스크와,
블루레이에 앞서 출시 초기에 구입했던 DVD 3DISC 한정판에서 따로 챙겨 놓은 친필 싸인 엽서입니다.

디스크 레이블은 위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일관된 컨셉을 지향하며 보석의 형태를 하고 있죠.
닫으면 엽서 앞면이 전면으로 배치되면서 나름 표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투명 케이스와 디스크와 싸인 엽서 혹은 리플릿을 함께 보관함으로써

1. 디스크 꺼내기와 수납을 간편하게 하며
2. 별도로 챙겨 놓은 친필 싸인 엽서 혹은 리플릿을 수월하게 보관하며
3. 표지 인쇄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표지 비슷하게라도 나름 형식을 갖춰서 보관...

...한다는 세 가지 효과를 얻고 있는, 제 나름의 보관 방법이네요. :)
KD 타이틀들은 DVD 쪽의 이벤트를 통해 친필 싸인 엽서 혹은 리플릿을 챙겨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함께 보관하게 되는 타이틀이 몇 개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미 DVD 로 가지고 있는 후보군들 중
블루레이로 추가 구입하게 되는 경우는 이런 식으로 대체되어 갈 예정입니다.


여담 하나.
위 사진의 친필 싸인은 오달수 씨의 싸인인데, 처음엔 최동훈 감독의 싸인이 왔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우치 때도 최둥훈 감독 싸인이 와서 이미 가지고 있었거든요......
보통 랜덤 싸인 이벤트의 배리에이션은 음성해설 참가자와 일치하는데,
도둑들은 영화 특성상 음성해설 참가자만도 통상례보다 훨씬 많은 7명......
그중에서 최동훈 감독만 빼고 (싫다는 게 아니라, 이미 있기 때문에...)
아무나 좋으니 오세요~ 하고 있었는데 딱 최동훈 감독 싸인이 오더군요(...)
다른 때보다도 훨씬 낮은 1/7 의 확률이었는데 말입니다... orz......
어쨌든 그때 받았던 제품은 따로 처분한 뒤에,
새로 산 제품에서 받은 오달수 씨 싸인으로 정착을 했다는 얘기 되겠습니다, 네(...)


여담 둘.
디스크 및 싸인 엽서 혹은 리플릿 보관용으로 쓰고 있는 케이스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홀더이자 케이스인 엠락 케이스입니다.
흠잡을 데가 없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홀더라 생각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지 않아서 항상 아쉽네요.
검색해 보니 블루레이 케이스도 있기는 있던데,
상용 제품에서 쓰이는 건 아직 저로서는 본 적이 없고요.


이건 구입할 때 따로 받았던 캐릭터 엽서 세트.
인팩은 아니고 별도 증정품입니다. 이미지는 맘에 들더군요.

오픈 케이스 하려고 찍은 사진은 아니고 예전에
DVD 중고 판매할 때 찍어 뒀던 사진인데 유용해서 올려 봅니다.

블루레이 쪽에는 따로 안내가 없었어서,
DVD 한정판 구입자에게만 주고 블루레이 구입자에겐 안 주는가 했더니만
블루레이 구입시에도 동일하게 증정되더군요.
(제가 구입한 샾에서는 그랬다는 얘기이고 그 이상을 확인한 것은 아니니,
앞으로 구입하실 분들 중 챙겨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각자 구매할 샾에 별도로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이왕 DVD 중고 판매시의 사진을 유용한 김에, 그때 찍었던 DVD 한정판 패키지 사진도 함께.
간이 요약형 오픈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도둑들 : 초회 한정판 (3disc 디지팩) - 10점
최동훈 감독, 이정재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사진 올린 김에 TTB 링크도 마저 아울러 올려...... 봤자,
이미 품절인 제품이라 의미는 없습니다만(...)

3DISC 버전에는 DVD 일반판은 물론 블루레이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은
다큐멘터리가 추가로 한 장의 디스크에 담겨 있습니다.
다만 이게 무조건 이 DVD 한정판에서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인 것은 아니고,
별도로 굿다운로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이며 화질도 약간이나마 그쪽이 더 낫기 때문에
저 자신은 최종적으로 블루레이 + 굿다운로드 조합으로 소장하기로 결정을 했죠.


도둑들 : 일반판 (2disc) - 10점
최동훈 감독, 이정재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하는 김에 품절되지 않은 DVD 일반판까지 해서 마무리.





마지막으로 몇 가지 정리해 보면서 마치겠습니다.


※ 도둑들 블루레이의 커피북 버전 초회판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만한 면들이 있습니다만,
만인에게 외면받아 마땅할 만큼 그렇게 못 만든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의 없이 만든 제품은 더더욱 아니고요.
또한 웹상에서 이미지로 접할 때보다 실물로 접했을 때의 느낌이 더욱 좋은 패키지이기도 하죠.

컨셉 이미지로 대체되었기에 전면에 부각되지 않은 영화의 스틸 이미지들은
결국 부속된 책자를 통해 그 이상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점까지 감안해서,
개인적으로는 일반판보다 커피북 쪽을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커피북 초회판이 단가가 훨씬 더 높게 들었을 것임은 분명함에도
초회판과 일반판 사이에 가격 차이가 없는 경우이기도 하고요.

2013년 6월 현시점에서 보기에, 품절된 샾도 있고 아직 품절 안 된 샾도 있는데,
혹여 이 글을 통해 도둑들 블루레이 커피북 구입에 흥미가 생긴 분이 계시다면,
아예 품절되기 전에 조금 서둘러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 근래에 몇 몇 중소 출시사의 경우 패키지 디자인 관련해서
너무 지나치게 유저 의견에 휘둘리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KD 나 CJ 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위에서 언급한 최근 CJ 패키지의 화보 부문의
인쇄 품질은 물론 제외...... 이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누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극심하게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라면야 곤란하겠고
시안 단계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수정되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여타 중소 출시사 제품들 중 실제로 그런 경우가 몇 번 있기는 했죠[...])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이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비전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너무 지나칠 정도로 유저 의견에 휘둘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뚝심을 좀 가져 줬으면 하네요.
그편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바람직한 시장이 될 여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다만 제 개인적으로 디자인 부문에 있어서 KD 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요즘 KD 의 블루레이나 DVD 양쪽 모두에 있어서
본편 영상에 문제가 있는 타이틀이 너무 많았다는 것 또한 사실이죠(...)
뭔 생각으로 제작을 하고 있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을 때가 많네요.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제작에 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_-


※ 도둑들 이후로는 KD 에서 커피북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데요.
아마 도둑들 커피북이 워낙 욕을 먹기도 했고
(이는 커피북이라는 패키지 형태보다는 디자인에서 연유한 것이긴 하지만),
당장 근시일내로 출시가 잡혀 있었던 도둑들 커피북에 있어서는
아웃 케이스로 예방책을 마련해 봤다고는 하나
변형 문제로 인해 욕 먹을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굳이 커피북으로 출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듯싶은데......

덕분에 (아웃 케이스 모서리 눌림에 신경 쓰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별 문제가 아닐 수 있겠으나) 제게 있어서는 결과적으로,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KD 타이틀이 위에서 이미 언급했던 대로
위 아래로 빼는 O형 아웃 케이스 + 엘리트 케이스의 조합으로 인해
빈번한 찌그러짐과 그로 인한 교환 발생이란 결과를 얻고 있을 뿐인지라...... ㅜㅜ

웬만하면 도둑들 에서 이미 선보였던
아웃 케이스 + 커피북 노선으로 좀 회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위 아래로 빼는 O형 케이스만이라도
옆으로 빼는 D형 케이스로 좀 바꿔 줄 수 없을지...... 하는 절실한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네(...)
이건 정말 한국 블루레이 런칭 초기 때부터 줄곧 가져온 오랜 바람이네요. 후우...






by 충격 | 2013/06/18 13:14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0)

'광해' 블루레이 자막 짚어 보기, 마무리 완전판.

'광해' 영상 오류 수정의 리스크에 대해.


... ... 이왕 이렇게까지 관여한 판에 체크하지 못한 부분을 남기는 것도 영 찜찜한지라...
주말에 본편 오디오 틀어 놓고 재감상하면서 마무리 체크 한 번 해 봤습니다.

물론 아트서비스 측에서도 리콜에 있어서 나름 성의를 가지고 재검토에 임하셨을 테니
어련히 알아서 잘 고쳐져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건 가급적 많은 사람의 손을 타면 탈수록 더욱 좋은 법이니까요.

드물게도 이왕에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으니만큼,
최대한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 보자는 취지에서 작성해 봅니다.
개중에는 '이런 것까지 따질 필요가 있나?' 싶은 세세한 것도 있을 수 있겠는데,
역시 그런 취지에서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자, 그럼 시작해 보죠.

이리 나와라 (X)   →   이리 나오너라 (O)

틀린 맞춤법 같은 건 아닙니다만 실제 오디오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리 나오너라" 라고 하고 있네요.

그러니까 이런 게 바로, 지난 번에 음성해설 들으면서 자막만 봤을 때는 잡아낼 수 없었던,
그런 종류의 오류인 것이란 얘기죠.
헤헤, 이 썩을 년이 (X)   →   헤헤, 이 썩을 년이 말만 (O)

여기 외에도 말 뒷부분 일부가 잘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실제 오디오 상으로는 "썩을 년이 말만" 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놀아다는게 이게 (X)   →   놀아난다는 게 이게 (O)

단순 탈자네요. 덤으로 띄어쓰기 오류도 수정.
이전 포스팅 때와 마찬가지로 띄어쓰기까지는 일일이 지적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적 방침입니다만,
다른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에 띄어쓰기 오류가 포함되어 있을 때는 같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야참을 들이라 하리까 (X)   →   야참을 들이라 하리이까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구분하기에, 명확하게 "하리이까" 로 발음이 되고 있습니다.
쳐 맞고도 (X)  →   처맞고도 (O)

'치어 맞다' 의 줄임으로 생각해서 '쳐 맞다' 로 쓴다든가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처맞다' 가 맞습니다. 붙여 써야 하고요. '처먹다' 할 때의 처 와 같은 용법입니다.
바꿔 쳐먹은 저 현감새낀 (X)   →   바꿔 처먹은 저 현감 새낀 (O)

자, 바로 나오죠? "처먹은" 이 맞습니다.
"현감 새낀" 띄어 써야 하고요.
저자는 전하께서 전언을 마치시는데로
제가 궐밖으로 내보내겠습니다 (X)
저자는 전하께서 전언을 마치시는 대로
제가 궐 밖으로 내보내겠습니다 (O)

'대로' 로 쓰는 것이 맞고, 띄어 써야 합니다.
"궐 밖으로" 도 띄어 쓰는 게 맞고요.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X)   →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만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시키는 대로만" 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 목을 내놓으라니 (X)   →   사람 목을 내놓으라는 게 그게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내놓으라는 게 그게" 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얘, 넌... (X)   →   얘, 넌, 저기...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얘, 넌, 저기..." 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니 그건 대체
어따 쓸려고 가져가는 겁니까
아니, 대체 (or 아니, 그런데 대체 or 아니, 그건 대체)
그건 어따 쓸려고 가져가는 겁니까

앞부분 발음이 부정확해서 그냥 "아니, 대체" 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 그런데 대체" 혹은 "아니, 그건 대체" 을 빠르게 뭉개서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확실한 것 하나는 "대체" 뒤에 "그건" 이 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차재에 (X)   →   차제에 (O)

한자어죠. '此際' 로서 '때마침 주어진 기회' 라는 뜻입니다.
이런 건 사실 웬만해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가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 해도 하등 부끄러울 일은 아닙니다만, 
요는 '잘 모르겠다' '뭐지?' 싶을 땐 확인 절차를 한 번 밟아 볼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한단 얘길 하는 거죠, 제가 늘상 하는 얘기가.

옛날과는 달리 세상이 좋아져서 어차피 다들 인터넷 깔린 상황에서 작업하고 있을 것이고,
절대 어려운 일 아니거든요. 품 많이 들지 않습니다. 몇 초면 금세 확인할 수가 있죠. -ㅁ-
서서 놓는 거요, 아니면 (X)  →   서서 눗는 거요, 아니면 (or 서서 누는 거요, 아니면)

여긴 소변에 대해서 묻고 있는 대사죠.
의미로는 '누는 거요?' 이고,
실제 이병헌 씨의 대사 처리는 "눗는 거요?" 에 가깝게 들리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처리해도 괜찮겠습니다만,
어쨌든 적어도 "놓는 거요" 는 아니라는 거.
갔다 줬는지 (X)   →   갖다 줬는지 (O)

'가져다 줬는지' 의 줄임으로서 "갖다 줬는지" 가 맞겠죠.
다 그런 거 아니겠소 (X)   →   다 그런 것 아니겠소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그런 거" 가 아닌 "그런 것" 으로 확인이 됩니다.
열려있다 하시구선 (X)   →   열려 있다고 하시구선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열려 있다고' 까지 발음하고 있습니다.
띄어 써야 하고요.
곳감 (X)   →   곶감 (O)

곳감 아니고 곶감이죠, 네.
내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X)   →   내 그리 안 봤는데, 진짜 (O)

오디오 상으로 "그렇게" 가 아니라 "그리" 라 말하고 있는 걸로 확인됩니다.
"안 봤는데" 로 띄어 써야 하겠고요.
내 보여야 믿겠느냐! (X)   →   내보여야 믿겠느냐! (O)

기본적으로 띄어쓰기 오류는 일일이 지적하지 않는 방침입니다만,
여기는 "내(가) 보여야 믿겠느냐!" 로 생각한 것일 가능성도 있기에 일단 언급해 둡니다.
대사 처리가 "내" 에 힘을 주고 있어서 끊어지게 들리는 면은 있는데,
의미 상으로 판단할 때 '내보이다' 의 변형으로서의 '내보여야' 가 맞을 듯합니다.
궁인들을 부르겠사옵니다 (X)   →   궁인들을 부르겠습니다 (O)

여기는 사실 영화 전반의 톤을 생각할 때 '부르겠사옵니다' 쪽이 훨씬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실제 오디오 상으로는 "부르겠습니다" 에 가깝게 들리고 있습니다.
본래의 대본이랄까 의도 자체가 '부르겠사옵니다' 쪽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
혹여 감독이 깜박 놓친 부분인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건 꼭 고치자는 것은 아니고 어쩌면 그냥 두는 편이 본래의 연출 의도에 더 부합될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팩트를 있는 그대로 서술한다는 의미에서 일단 언급해 둡니다.
어느 쪽으로 선택할지는 출시사에서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겠고요.
(가능하다면 감독님의 의향을 확인해서 처리하는 것도 좋겠죠)
폐위되야 한다면 (X)   →   폐위돼야 한다면 (O)

'폐위되어야' 의 줄임으로서 '폐위돼야' 가 돼야 합니다.
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X)   → 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전하! (O)

이 앞뒤로도 여러 번 "주시옵소서, 전하" 를 반복하고 있고
그것들은 전부 "주시옵소서, 전하" 까지로 처리되어 있는데,
여기 한 군데만 '전하' 가 빠져 있어서 어색한 느낌입니다.
똑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니 똑같이 처리하는 것이 옳겠죠.
없음 (X)   →   아... 중전... (O)

아예 자막이 빠졌는데, "아... 중전..."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의미가 있는 어휘가 사용되고 있지 않더라도 이에 연관된 부분까지 다 자막 처리를 하자면,
이 바로 직전 부분에도 "아후......" 라는 신음이 들어가 있고요.
아니, 난 조선의 15대 임금... (X)   →   아니, 나는 조선의 15대 임금인... (O)

실제 오디오 상으로 "임금인..." 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쪽도 "난" 보다는 "나는" 에 가깝게 들리는 걸로 느껴지네요.
채단초피 60수... (X)   →   채단초피... (O)

여긴 '60수...' 가 어디서 온 것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대본에서?)
혹여 음향 설비가 우월한 환경에선 들리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제 감상 환경에선 저렇게 표기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캐치되지 않기에 일단 언급해 둡니다.

만약 좋은 환경에선 캐치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면 그대로 두면 되겠고요.

※ 2013.05.28. 수정사항 추가 ※
채단초피 '60수...', 스페셜피쳐에 메이킹필름 보다 보니까 나오네요. -_-;
아마도 여기서 나온 듯싶고 (아니면 대본이든, 현장 관계자의 증언이든)
실제 대사인 것은 확인되었는데,
본편 오디오에서 캐치가 가능한지는 역시 의문입니다.
져버리고 (X)   →   저버리고 (O)

'저버리다' 가 기본형이죠.
진정 것이 그대가 (X)   →   진정 그것이 그대가 (O)

단순 탈자라 생각되네요.



여기까지, 띄어쓰기를 제외한 자막 오류들을 짚어 봤고요.
띄어쓰기에 대해선 이 위에도 썼고 지난 글에서도 썼듯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일이 지적하지 않겠습니다만,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짝 얘기해 보자면......

맞춤법 자체를 제대로 모르고 있어서 틀리는 걸로는
대표적으로 '~듯 하다' → '~ 듯하다' 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여러 번 나오는 표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린 걸로 봐서는
담당자가 분명히 잘못 알고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생각되네요.
'하다' 라는 말이 따로 있고 '듯' 을 끼워 넣는 느낌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흔히들 띄어 쓰는 걸로 알고 있기 쉬운데,
의존명사 '듯' 에 '하다' 를 결합한 보조 용언으로서 한 단어로 보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합니다.

'빌어먹을 지언정' (X) → '빌어먹을지언정' (O) 와 같은 부분도 몰라서 틀리는 느낌이었고요.
'~을지' '~을지도' '~을지는' 등은 붙여 써야 합니다.

'한번' 같은 표현도 여러 번 나오고 계속 틀렸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이것도 '한 번' 으로 띄어 써야 합니다.

'미룬겁니까' '지워야하네' '낳게하고' '해야되는' '되어있고'
'부끄러운줄' '죽여야하고' '그런거라면' 처럼 굉장히 쉬운 부분에서
띄어 써야 할 것을 붙여 쓰고 있는 부분도 많았는데,
이런 건 그냥 성의 부족이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 수준의 띄어쓰기는 모를 수가 없고, 몰라서도 안 될 부분이죠.
(...만에 하나 정말로 모른다면 그건 정말 문제가 심각한 것이니 국어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할 문제고요;;;)

그 외에도 띄어쓰기 문제는 하나하나 언급하자면 끝이 없습니다만,
역시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일일이 지적할 수는 없으니......
출시사 측의 자발적인 재검토 과정에서 부디 최대한 잡혀 나오길 바랄 뿐이라 하겠습니다(...)



자막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화면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추가해 보죠.
무조건 오류라기보다는 품질 정도의 문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는데...

영화 전반의 영상 수록 상태에 비해 유독 오프닝 씬의 이 장면에서만
컬러 밴딩이 꽤나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금 업로드된 이미지 상으로 눈에 띄게 등고선[...]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 영상의 컬러 밴딩이 아니라,
단지 디스플레이 직촬인 관계로 사진이 그렇게 찍힌 것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만약 큰 화질 열화 없이 컬러 밴딩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재작업 가능하다면 재작업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상황 상 어렵거나 앞서 제기되어 있는 세로줄 문제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화질열화가 뒤따른다면 뭐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둬야겠죠.



image copyright ⓒ CJ E&M





하다 보니 타이틀 하나 가지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서 상당량의 글을 쓰고 앉았는데...
국내 정발된 블루레이 중에 꼴랑 하나 있는 한효주 양 블루레이(※)
완전한(에 가까운) 상태로 소장 좀 해 보자는
개인적 욕망에서 비롯된 에너지 소모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자태를 확인할 수 없이 목소리로만 특별 출연하고 있는 '멋진 하루' 를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제기되어 있는 세로줄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그냥 두는 쪽으로 결론이 나길 바라고 있고요.
물론 디스크 교환 방식이 아닌 추가 지급 방식의 리콜이니
후보정을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오리지널 영상 역시 수중에 남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한 장의 디스크에 비교적 모든 면에서 온전한 컨디션이 갖춰졌으면 하네요.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끝.







by 충격 | 2013/05/27 09:06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3)

'광해' 영상 오류 수정의 리스크에 대해.


5월 23일 새벽에 DP에 올렸던 글입니다.

보통 DP 쪽 게시판의 맥락에서 나오는 글이라 할지라도
이미지 업로드의 안정성과 안전한 백업 등 몇 가지 이유에서
우선 블로그에 포스트 작성한 후 DP 로 옮기는 루틴을 따릅니다만,

이 글은 다른 분 글에 촉발되어 작성된 점 등
평소의 다른 글들보다도 게시판 맥락에 깊숙이 닿아 있었고,
에러 생길 법한 이미지 업로드도 포함하지 않았기에
DP 에 우선 작성했었습니다.

......만, 어쨌든 백업 겸 이쪽에도 다시 옮겨 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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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상황)
'광해' 블루레이의 오류 추가 보고.                            (DP 게재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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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영상 오류 건과 관련하여 아트서비스 측에서 소비자의견을 듣고 싶다 하여
저도 어제 수정된 영상을 받아서 체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한 쪽만을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각각의 장단점에 있어서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갈릴 수 있는 성격의 문제라서,
저도 아트서비스 측과 좀 더 의견조율한 뒤에 회원분들 다수의 의견을
모니터하기 위한 용도로 글 하나 올리려던 참이었는데요.

어제 좀 피곤해서 초저녁부터 잠들었다가 오밤중에 깨서 잠깐 들어와보니
아래에 deckard 님이 먼저 진행상황을 올리고 계셔서;
굳이 제가 또 쓸 건 없... 어지려나 싶었습니다만,
리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deckard 님과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의견도 한 번 남겨 보겠습니다.



일단 영상을 수정한 판본을 재제작하는 데 있어서 주요한 포인트였던

  1. 촬영 단계에서부터 원본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
  2. 기출시된 블루레이에 수록된 것과는 별도의 문제없는 소스가 존재하는가

하는 점은 이번에 1번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가) 새롭게 부각되는 쟁점은

  1. 원본의 문제를 후보정함으로써 생기는 득과
      그에 동반하는 화질열화에 따른 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앞서도 적은 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개개인의 기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먼저 수정된 영상을 접한 입장에서의 판단을 적어 보겠습니다.

일전에 제 글에서 Barthes님 리플에 덧글 달면서도
제 기본적인 생각은 얼핏 적었던 적이 있고,
아래에 deckard님 글에서도 Barthes 님이 적극적으로 의견 주시고 계신데요.
제 의견도 기본적으로 Barthes님과 같습니다.

'촬영 단계에서부터 원본에 아예 문제가 있는 거라면 그냥 두는 편이 낫다' 라는 것이죠.

이건 수정된 영상을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제 기본적인 생각이 그런 것이기도 한데,
실제 수정된 영상을 확인한 입장에서 말하더라도 역시 그렇습니다.


  1. 제가 판단하기에 후보정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편입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 해상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정도라면
      그냥 말그대로 주관적 호불호의 문제가 되어 버리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해상력이 떨어진 것 자체보다도
      화면 전체가 자글거리는 느낌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제 수중에 지금 수정된 영상의 원본 파일이 있으니
      원본 사이즈로 캡쳐해서 올려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건 캡쳐 이미지로 판단해선 안 될 문제라고 보고요.
      움직이는 영상으로 봐야만 그 문제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트레이트 부족으로 여기저기 얼룩덜룩해진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할 수도 있겠고,
      'D2D 트랜스퍼한 깔끔한 영상에 씬 단위로 갑자기
      거친 입자감의 필름그레인이 끼어드는 느낌' 이라 표현해 보는 것이
      감각적으로 전달이 용이할 듯싶네요.

      이 문제는,
      원색이 두드러지지 않고 단색 표현의 면적이 크지 않은
      종반 씬 (처음 문제제기되었던 씬) 보다는
      원색이 두드러지고 단색 표현의 면적이 큰
      중반 씬 (두 번째로 문제제기되었던 씬) 에서 특히 심하게 감지됩니다.

  2. 이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정하는 것치고는
      그렇다고 그 보정이라도 나름 완벽하게 되는 것도 아니어서,
      기출시된 제품 상태만큼은 아닙니다만
      세로줄 현상 역시 미약하게나마 여전히 확인 가능합니다.


현재 확보 가능한 기술력으로 끌어낼 수 있는 최대치가 이 정도인 상황에서
그냥 이대로 후보정으로 리콜을 진행하기에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 수정하겠다고 발표는 이미 해 버렸는데 상황은 이렇게 어느 한 쪽을
    정답이라 할 수 없게끔 장단점이 갈리고 있고,
    어느 쪽을 택하든 다른 쪽 의견을 가진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인지라
    아트서비스 측에서도 대단히 고민이 많은 듯합니다만,
    아트서비스 측의 내부의견 역시 일단은
    '그냥 두는 쪽이 낫겠다' 는 쪽이 앞서고 있다 들었습니다.
    (물론 내부 직원들 각자의 의견과 회사 차원에서 이미
     발표해 버린 것에 대한 공식 대응이란 것은 또 다른 것입니다만) ※



그럼에도 '화면에 균일하게 깔려 있는 오류 정보가 더 싫다' 라는 생각은 있을 것이고
누차 언급했듯 그건 기호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규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죠.

각자 나름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의견 덧글 남겨 주시면 출시사에서 참고하리라 생각됩니다. :)





PS:
사전에 파악해서 '촬영 단계에서부터의 문제로 원본 자체에 이상이 있어
일부 씬에서 세로줄이 생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너른 양해 바랍니다' 류의
안내문구라도 하나 넣어 뒀으면 그걸로 끝이었을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출시하고 나서 문제 불거졌을 때에라도
공식적으로 '원본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다' 라는 쪽으로 고지했으면
그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보고요.

섣부르게 수정해서 재제작, 배포하겠다고 리콜 공지부터 하는 바람에
문제가 더 복잡해졌단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 ... 어디는 문제가 생겨도 아무 조치를 안 해서 문제고
어디는 문제 생겼다고 너무 빨리 리콜 선언부터 해서 문제고...... orz orz;;
(물론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낫습니다!!)


PS2:
결과적으로, 영상 오류에서부터 촉발된 이 문제에 대해
영상 오류는 그대로 두자는 쪽을 지지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리콜에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영상 오류는 수정되지 않아도 그만이었는데
이 핑계로 '훠엉청' 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저로서는 의미를 느끼네요(...)

아 ... ... '훠엉청' 은 정말 너무 싫었어요... ...


나의 효주짜응은 그런 식의 오류 화법을 구사하지 않아!!








by 충격 | 2013/05/26 08:59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5)

'광해' 블루레이의 오류 추가 보고.

'광해' 블루레이에서 수정되어야 할 또 하나의 오류.


위 포스트를 DP 에 옮겨 게재한 쪽에서 어제 하루기억 님이
'최초 문제랑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부분이 중간에 또 있더라' 는 취지의 덧글을 적어 주셔서...
결국은 본편도 오류 체크를 한 번 해 보았습니다.

하루기억 님이 덧글 주신 대로 동일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44분 54초 전후쯤입니다.
근접 샷.
이전에 지적되었던 씬보다도 감각적으로 눈에 덜 띄는 편입니다만,
개중에 눈에 잘 띄는 중앙의 붉은 색 부분 같은 데를 잘 보면
동일한 세로줄 현상을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보면서는 음성해설 켜놓고 가끔 딴짓도 살짝씩 하면서 본지라
모든 씬에서 눈에 불을 켜고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외에도 어쩌면 더 있을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겠습니다.



덤으로 본편 자막에서 고쳐야 할 부분도 몇 군데 지적해 두겠습니다.
이왕지사 리콜은 결정사항이니 고칠 수 있는 건 고치면 좋을 테니까요.
다행이 (X) → 다행히 (O)
시끼들 (X) → 새끼들 (O)

극중의 발음이 실제로 시끼들이었다면 꼭 새끼들로 해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본편 오디오로 바꿔 놓고 다시 들어봐도 (100% 정확한 발음은 아니라 해도) 새끼들에 더 가깝게 들립니다.
이 상황에서 시끼들 을 채택해야 할 만한 타당한 근거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한국어의 띄어쓰기를 완벽히 구사하기에는 워낙 난도가 높기도 하고,
띄어쓰기 오류는 거의 모든 한국 DVD 에 너무나 대량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일일이 지적하기엔 물리적으로 한계도 있어서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닌데 여기에 무한정 제 시간을 쏟을 순 없으니까요[...])
웬만하면 지적하지 않습니다만...

단어 두 개를 놓고 띄울까 붙일까 하는 문제가 아니라,
단어 하나를 찢어 버리는 경우는 한층 더 눈엣가시 같은 느낌이어서 이거 하나는 지적해 둡니다.
'눈엣가시' 는 합성어로서 한 단어이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합니다.
고정하시옵소서 (X) →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O)

전혀 다른 내용이죠. 이 씬 얼마 뒤에도 이 사람들이 똑같이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하는 씬이 있고 거기는 똑바로 써 놨던데,
여기는 왜 이렇게 해 놨는지 모를 일입니다.
궁에는 다시 비명이 다시 시작될 것이고 (X)
궁에는 다시 비명이 시작될 것이고 (O)

나의 효주짜응은 이런 식의 오류 화법을 구사하지 않아!!
용상을 헤하려거든 (X) → 용상을 해하려거든 (O)

해하다 의 해는 '害하다' 이죠. 헤하지 않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이번에 감상하면서는 음성해설을 틀어 놓고 감상한 것이기 때문에,
화면 이상으로 자막은 헐겁게 체크했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 집중해서 보지도 않았고, 본편 오디오는 아예 듣지도 않으면서 본 것이니까요.
위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 '고정하시옵소서' 처럼 맞춤법에는 어긋나지 않으면서
본편 내용과 다르게 쓰여 있는 경우라면 원천적으로 오류 검출이 불가능할 수 있고요.
(저 씬에서는 마침 출연자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서 본편 오디오가 어느 정도 들리기도 했고,
저 상황에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가 아니라 '고정하시옵소서' 라는 게
관습적으로 용법에 맞지 않았기에 이상하기도 해서 본편 오디오로 바꾸고 재확인해 본 것)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단 그냥 보다가 눈에 띈 것들을 보고해 두기는 합니다만,
제가 못 보고 넘어간 것들 중에서도 분명히 고쳐야 할 만한 부분들이 더 있을 겁니다.


image copyright ⓒ CJ E&M




수정 디스크 프레싱 들어가기 전에 제가 다시 한 번 제대로 본편을 감상하고서
추가로 오류 보고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현재 보고된 것들은 제대로 반영해서 수정되기 바라고,
아직 보고되지 않은 부분 또한 CJ 측에서 재검토 작업은 좀 철저하게 실시해서
이렇다 할 흠 없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춰 주길 희망해 봅니다.







by 충격 | 2013/05/20 19:34 | 활동사진 | 트랙백(1) | 덧글(3)

'광해' 블루레이에서 수정되어야 할 또 하나의 오류.

[블루레이] 광해, 왕이 된 남자 : 초회 한정판 (40p 화보집) - 10점
추창민 감독, 이병헌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1.

'광해' 블루레이 출시 직후에 영상 오류가 보고 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플먼트 중 '삭제장면' 만 감상한 상태이고 아직 제대로 본편을 감상하진 않았습니다만,
해당 부분의 오류는 저도 확인을 했고요.

이에 대해서 현재 리콜 공지 가 발표된 상황입니다.



2.

개인적으로는 위의 영상 오류에 대해선 딱히 무조건 리콜!! 을 외쳐야 한다는 쪽은 아니었고,
리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그냥 넘어갈 만한 정도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다른 씬이었다면, 특히 효주 양 얼굴이라도 나오는 씬이었다면 얘기가 또 달랐겠습니다만,
지금 문제가 생긴 씬은 그냥 흙바닥이랑 병헌 씨 발, 인권 씨 손 정도 나오는 씬이라
심리적으로 그렇게까지 거슬리진 않았거든요.



3.

그런데....... 저한테 심하게 거슬리는 오류는 따로 있었습니다.
상기했듯 저는 현재 이 블루레이를 전체적으로 감상하지 않았고 오직 '삭제장면' 만 본 상태인데,
바로 거기에 자리 잡고 있는 오류입니다.
ⓒ CJ E&M

'삭제장면' 의 씬 구분을 위한 소제목 중 하나입니다.

'훠엉청' 이라니, 이게 무슨...... -_-
한국어에 '훠엉청' 이란 말은 없습니다. '휘영청' 이죠.
(실제 수록되어 있는 영상에서도 한효주 양이 정확하게 '휘영청' 이라 대사를 읊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위의 영상 오류보다 이런 게 훨씬 심각하게 느껴지고,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영상 오류 또한 당연히 없어야 할 일입니다만,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어쩌다 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는 법이죠.
이번 건 같은 경우는 씬 자체가 은근히 (얼굴이 드러나는 일반적인 씬들에 비해서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는 씬이기도 하고,
옆에서 누가 불러서 고개만 잠깐 돌렸다가도 어쩌면 그 사이에 지나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소제목 같은 건 다르죠. 그런 식으로 넘어가 줄 수 있는 성질의 오류가 아닙니다.
휙휙 지나가는 일반 자막도 아니고 저렇게 눈에 띄게 박혀 있는 소제목인데 단순오타일 리도 없겠고요.
이건 근본적으로 한국어 실력이 수준미달인 사람이 담당인 데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찾아 보고 확인해 보는 성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 성의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밖엔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추가로 검수에 관련된 다른 모든 인력 역시 근본적으로 성의가 부족하다고 평할 수밖에 없고요.

'훠엉청' 이라니......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변형이고, 그냥 딱 보기만 해도 어감부터가 이상한데......
'휘엉청' 정도는 헷갈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훠엉청' 은 정말 이상하죠.
대체 저걸 보면서 어떻게 이상하단 생각을 안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단 생각을 안 할 수가 있는 건지 도통 이해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네요.

(DVD 쪽은 구입하지 않았으니 직접 확인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동일 오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4.

위의 '훠엉청' 건에 대해서는 영상 오류 건이 보고되기 전에 이미 발견한 상태였고,
(딱히 리콜을 염두하진 않은 채로) 제작 측의 인선과 성의에 대한 환기 차원에서
포스팅 한 번 하려고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귀차니즘의 문제로 차일피일 하고 있었는데...

자진해서 리콜하겠다고 공지가 나온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졌다는 것이죠.
이왕 리콜이 기정사실화되었다면 이참에 '훠엉청' 건 또한 속히 표면화시켜
리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되기에 오밤중에 급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설마하니 리콜 공지를 내는 시점에서 이미 새 디스크의 프레싱이
들어가 있었다든가 하는 일만은 제발 없었기를 빌며...
부디 이에 대한 수정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아직 '삭제장면'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은 상태라 은근히 다른 부분들도 신경이 쓰이네요.
만약 리콜된 다음에 감상하다가 뭔가 또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면
'진작에 언급해서 리콜 때 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요.

디스크 프레싱 들어가기 전에 얼른 다 살펴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자니 애초에 당장 감상할 계획이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게 무슨 돈 주고 베타테스터질인가 싶기도 하고...... =_=
......하기사, 출시 후에 오류 발견해 봤자 수정될 기회도 없는 다른 경우들에 비하면
조기에 리콜이 확정된 이런 경우가 (똑같이 돈 주고 베타테스터질을 한다고 해도)
그나마 낫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요. 휴...




 


by 충격 | 2013/05/15 23:09 | 활동사진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

[블루레이] CJ 한국영화 시리즈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기.

블루레이 유저들 사이에서 흔히 CJ 넘버링이라고 불리곤 하는,
CJ의 한국영화 블루레이 시리즈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
전 넘버링을 다 채워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그냥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삽니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영화를 우선시하는 습성이 있다 보니, 그래도 꽤 되네요.
사야 하는데 총알부족 문제로 아직 못산 것들도 있고요.



1.

첫 번째로, 이건 진짜 오래된 생각인데......
제발 경고문 좀 바꿔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매번 CJ 타이틀 틀어볼 때마다 합니다.
이건 유저의 성격에 따라 정말 아무 불편을 못 느낄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개중에는 제가 구체적인 내용을 적지 않아도 이미
'아, 그 얘기를 하려는 게로구나' 하고 예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일단 한 번 실제로 보고 나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자, 눈치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실제로 CJ의 한국영화 블루레이를 본 적이 없으신 분이라도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위화감을 느끼셨을 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정답부터 말해보자면,
제품은 블루레이인데, 나레이션은 DVD 이고, 경고문은 비디오라고 나오고 있단 말이죠......
매체가 바뀌었음에도 예전 세대의 유물을 아무 개량 없이 답습해온 결과물로서,
3세대분의 매체를 한 방에 관통하고 있는 결과물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게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하물며 CJ E&M 입니다.
워낙에 영세한 한국 2차 판권 시장이라곤 하지만, 그나마 그 중에선 자금력이 제일 나을 듯한,
대기업을 모체로 두고 있는 출시사란 말이죠.
이런 단순한 경고문 하나 다시 만들 만큼의 여력이 없을 리는 없을 겁니다. -.-
그저 무신경의 결과일 뿐이죠.

제발 부탁인데...... 이 경고문은 좀 바꿔줬으면 합니다.



2.

이번엔 나름 좋다면 좋은 이야기.
ⓒ CJ E&M

해당 타이틀들 중 가장 최근에 구입한 타이틀인 '화차' 의 팝업 메뉴 중 한 장면입니다.

[블루레이] 화차 : 초회 한정판 - 10점
변영주 감독, 김민희 외 출연, 미야베 미유키/CJ 엔터테인먼트
(별점은 TTB 시스템상 붙는 것일 뿐, 여기서는 별점평가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해외 타이틀들처럼 십자키만 써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조작계가 변경되었더군요.
(제가 20번, 21번을 구입하지 않아 정확히 언제부터 변경이 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전부터 CJ 한국영화 타이틀들을 구입해 오신 분들이라면 익히 아시겠지만 예전엔 이렇지 않았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을 기준으로 말해 보자면,
1~8번 챕터 이후의 챕터를 선택하려면 일일이 화살표 표시까지 가서 선택해야 했고,
챕터선택 이전의 메뉴(메인메뉴, 설정, 부가영상)로 이동하려면
8번 챕터 오른쪽쯤에 자리했을 X 표시까지 일일이 이동해서 선택해 줘야만 했죠.

그러던 것이 지금은 8번 챕터 이후로 이동하려면 8번 챕터에서 오른쪽을 클릭하면 넘어가고,
챕터선택 이전의 메뉴로 넘어가려면 1번 챕터에서 왼쪽만 누르면 자동으로 챕터선택 메뉴가 접히고
이전 메뉴 쪽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단 얘기입니다.

블루레이를 이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별거 아닌 얘기로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만으로도 유저 편의성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쓸데없이 받고 있던 스트레스가 해소되었어요.

해외 타이틀들은 사실 거의 다 이런 식인 것이 현실이니 CJ의 제작 담당자도 모를 리가 없을 테고,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수정되지 않고 있었던 것 또한 현실이기에 전,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센스지만) 제작 담당자에게도 뭔가 굽힐 수 없는 미학적인 이유가 있는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결국은 이렇게 변경이 되었네요.

이 변경에 대해 무척 환영하고 있음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3.

이번엔 딱히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할 수는 없는 이야기.

앞서 밝혔듯이 전 이 시리즈의 20번, 21번 타이틀은 현재 구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No.21 에 해당하는'댄싱퀸' 의 경우,
다른 집에서 볼 기회가 있어서 그때 음성해설을 들어보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No.22 '화차' 를 구입해서 음성해설을 듣다 보니까......
그 이전까지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요소가 연속해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더군요.

그게 무엇인가 하면...... 바로 '굿다운로드 권장 타임' 의 등장입니다.
말 그대로 음성해설 출연진들이 굿다운로드를 권장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더군요.
담소 나누다가 맥락상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라,
출연진으로서도 약간의 뻘쭘함을 동반한, 명백하게 시켜서 하는 걸로 생각되는 외삽이었습니다.
'댄싱퀸' 때는 한 번이었는데 심지어 '화차' 에서는 두 번이나 그러고 있고요.

CJ 에서 자율적으로 시작한 건지,
어디 정부 부처나 영화인 협회 같은 데에서 권고사항이라도 내려온 건지는 몰라도,
이러저러한 내용을 한 두번 얘기해 달라는 방침 하에 녹음을 진행시키고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전술했듯 20번은 구입하지 않았고 들어본 적도 없기에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확언할 수 없습니다만.
19번 '오싹한 연애' 의 경우는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일부러 한 번 들어봤는데,
거기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 이쯤에서, 이걸 듣고 있는 저의 입장에 대해 말해 보자면...... 대단히 애매해지더군요... =.=
저를 비롯해서, 이걸 듣고 있을 청취자의 대다수는 블루레이 혹은 DVD 를 구입한 유저입니다.
2차 판권 시장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소비의 형태를 이미 행사한 소비자란 말이죠.

그 중에는 서플먼트에 별 관심 없이 AV 중심으로 본편만을 소비하는 유저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또한 그 중 상당수는 서플먼트까지 감안해서 비싼 가격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는 유저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구입한 제품의 서플먼트, 중에서도 꽃이라 할 수 있는 음성해설을 좀 들어보려고 하니......
굿다운로드 받아서 보시라는 캠페인에 귀중한 음성해설 시간을 깎아먹고 있네요? 으음... 애매합니다......
심지어는 블루레이/DVD 사서 보시라는 캠페인조차도 아니고,
굿다운로드 이용하시라는 캠페인이란 말이죠......
이미 가장 적극적인 소비 형태인 물리매체 구입을 행사한 소비자에게,
그보다 덜 적극적인 소비 형태인 굿다운로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뭐 어쩌라고...... 싶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저상정이란 말이죠, 블루레이 구입자의 입장으로서는(...)

(오해 예방의 차원에서 미리 적어 두자면, 블루레이/DVD 구입하는 소비자가
굿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보다 우월하다! 라거나 그런 얘긴 당연히 아닙니다.
단지 구매의 방법과 번거로움의 정도, 들어가는 비용에 있어서
실제 물리매체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방식이라는 것이죠)

물론, 들어야 할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는 경우도 있기는 있을 겁니다.
인터넷에 불법으로 도는 동영상에도 멀티 오디오로 음성해설 트랙을 삽입하는 경우가 가끔 있고,
DVD 원본 심지어는 블루레이 원본을 그대로 받아서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 ... 물론 그런 거 받아서 보는 사람들 중에 음성해설까지 관심 가지고 챙겨보는 비율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또한 의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그런 경우가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을 테니 이런 걸 그만두라고까지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없습니다만............ 앞으로 이걸 계속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좀 애매하네요... -_-;
옛날에 DVD 시절에도 간간이 불법복제 경고성 캠페인 영상 같은 거 들어가 있곤 하면
'정작 봐야 하는 애들은 이런 거 볼 일도 없고 봐도 신경도 안 쓸 텐데,
왜 정품 소비자가 이런 걸 보고 있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그때 기분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하네요(......)

후...... 항상 그랬듯이 이건 뭐 답도 없는 문제라서...... 그냥 애매하기만 합니다...... 쩝;;;






by 충격 | 2012/10/05 21:46 | 활동사진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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